소설리스트

고수가 갑이다-37화 (37/203)

조금... 아니 솔직히 많이 기쁨니다.^^< -- 제 삼의 전설. -- >장비장.그는 원래 소림에서 촉망받던 무승이었다.

그런데 그만 색계를 범해서 파문당한 인물이었다.본산에서 벗어나서 몇 명이나 되는 직업 여자들과 관계를 맺다가 들켰다고 한다.

비록 직업 여성과 돈을 내고 합법적으로 가진 관계였지만 소림의 제자. 그것도 불문에 적을 둔 직계의 제자에게는 용납 될 수 없는 일이었다.소림에서 파문을 명했다.

본문의 명예를 더럽혔으니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겠다는 것이었다.그는 자신이 익힌 무공을 폐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 받았다.

거기서부터 그는 길을 잘못 걷기 시작했다.무공을 폐지당하기 전에 소림의 감시망에서 탈출하는 것에 성공한 그는 그 후에 소림에 원한을 가지고 소림사 출신의 제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회그 행위는 점점 더 잔혹하고 포악해 졌다.그리고 홍콩에서 소림의 속가 제자이자 소림의 튼튼한 자금줄이었던 한 부호를 잔혹하게 살해한 그는 그 후에 그의 부인까지 간살(여성을 성폭행 하고 죽임)해 버렸다.

소림에서는 크게 분노했고, 그에게 수배령을 내렸다.중국 정부에서도 그에게 현상금을 걸고 그를 추적했다.

그는 점점 더 사악해 져 갔고 문파에서는 세상의 수많은 명문정파에서 그를 쫓았다.하지만 한때 소림의 촉망 받던 무승이었던 그는 기이하게도 점점 더 강해지고 점점 더 포악해져 갔다.

원래 가지고 있던 무공에 심마가 더해지면서 무공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경우였던 것이다.심마는 깨달음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의 멘탈을 자극해서 무공의 경지를 늘리는 것에는 유사한 효과를 발휘한다.

결국 그는 점점더 강해지고 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처음에 걸려있던 현상금은 한화로 10억 정도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200억까지 올랐다.

현재 거의 무공 수위는 추정으로 절정의 상급 정도로 평가 받고 있었다.‘흐음···. 아직까지 여물지 않은 홍면파천대로는 무리일까?’홍면파천대의 대원들의 경지는 현재 전원 절정의 고수들이었다.

하지만 역시 급조한 절정의 고수와 20년 넘게 세상과 치열하게 싸워온 절정의 고수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둘 이상을 붙이면 반드시 이기기는 하겠지만··.창민은 오랜만에 자기가 직접 몸을 움직일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지.”

“정말요?”

“그래. 무신대전을 앞에 두고 좋은 몸풀기가 될 것 같아.”

그렇게 말하는 창민이었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가끔은 섹스 말고도 몸을 움직여야지.’····네가 20%의 영국인이냐?장비장을 잡기 위해서 창민은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원래 장비장은 혼자서 움직였지만 오랜 세월동안 악당으로서 살아오는 동안 자신의 제자 같은 자들을 만들었다.딱히 자신의 무공을 전승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패를 만들어 두는 것이 이모저모로 활동하기에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놈의 제자라는 놈들도 모두 악당들이다.살인, 겁탈, 강도.변명의 여지도 없고, 딱히 의미도 없었다.

그저 타인을 짓밟고 빼앗아서 자신의 욕망을 충족 시키는 것만이 전부인···.그냥 두발로 걸어 다니는 짐승들일 뿐이었다.그 중에 한명의 흔적이 CCTV를 통해서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창민은 재빨리 움직였다.

현장에 도착하자 사복을 입고 있는 경찰과 배달의 문도인 홍면파천대의 대원중에 한명이 창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주님. 오셨습니까?”

“음··. 상황은?”

“놈은 저 호텔의 안에서 며칠째 투숙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같은 동료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감시망은 어때? 혹시 우리 몰래 누군가와 이미 연락을 한 것은 아닌가?”

창민의 말에 대답한 것은 이 사건에 협조하고 있는 경찰청의 사람이었다.

“그럴 리는 없습니다. 호텔측의 협조를 구해서 저방의 전화기는 24시간 도청중이고 휴대전화의 전자파도 빠짐없이 캐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일단은 좀 더 기다려 보죠.”

창민은 담담하게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지금 저 호텔의 룸에 있는 놈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 창민이 나선다면 순식간일 것이다.하지만 놈은 그냥 꼬리, 아니 깃털일 뿐이다.진짜로 잡아 목을 비틀어야 하는 놈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살려 두는게 수였다.그때 창민의 부하가 창민에게 말했다.

“흠··.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문주님.”

“뭐가 말이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창민의 부하는 원래 공동파의 문도였던 자였다. 이전에도 이런 무인범죄에 관한 일을 이미 해 오던 자였다.그래서 경험만큼은 창민보다 더 우위에 있었고, 그런 만큼 허투루 들을 수는 없었다.

“제가 알기로 장비장이라는 자의 프로필은 심마로 인해서 포악하고 성급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놈이 인천 항구의 CCTV에 잡히고 나서 벌써 열흘이 다 되도록 조용합니다. 그동안 놈의 범죄로 보이는 일은 하나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몰래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야?”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놈은 이제까지도 계속해서 자신의 범죄를 당당하게 드러냈습니다. 그게 자신을 버린 소림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자랑하던 놈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된 거지?”

창민의 말에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조심 스럽게 말을 했다.

“자신의 부하인 제자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고, 범죄도 저지르지 않고···. 아무래도 놈의 계획에 뭔가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말은···. 지금 저 호텔의 룸에 있는 놈은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끈이 떨어진 연락책일 수도 있다는 말이군.”

“가능성은 깊다고 생각합니다.”

창민은 곰곰하게 생각하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의견 고맙다. 신창수.”

“문주님이 제 이름을 기억해 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홍면파천대의 대원은 모두 창민을 아버지처럼 생각한다.그런 창민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줬다는 것에 그는 크게 감격하며 무릎을 꿇고 감사했다.

‘···길에서 갑자기 이러면 좀 그런데? 부작용이 심각하군.’새삼 스럽지만 합기운형진으로 인한 과다 충성심이 조금 걱정되는 창민이었다.어쨌든···. 창민은 기다림 보다는 쳐들어가서 직접 족치기로 정했다.

놈이 정말로 이미 떨어진 꼬리라면 계속 감시하고 있어봐야 그냥 허공에 삽질일 뿐이지 않은가?창민이 호텔로 들어가려고 하자 홍면파천대원인 신창수가 창민에게 말했다.

“문주님. 명령하신다면 제가 가서 끄집어 오겠습니다.”

신창수의 수준이면 장비장 본인이면 몰라도 제자 나부랭이야 무난하게 제압 할 수 있었다.그걸 알고는 있었지만···.

“됐어. 내가 오랜만에 몸 좀 움직이고 싶은···.”

“크윽···. 저희가 부족해서 문주님이 직접 옥체를 움직이신다니····.”

“···내 말 듣고 있냐?”

“죄송합니다. 문주님. 이게 다 제가 불민해서··· 그저 일장에 죽여···.”

“됐어. 그냥 네가 가.”

그는 지금 가슴이 두근 거리고 있었다.홍면파천대는 문주 직속의 단체이며 배달의 최대 전력이다.

그것은 그의 가슴 속에 무한한 자신감과 소속감을 심어주었다.과거에 공동파에서 그저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문도 취급 당하던 시절에는 절대로 느끼지 못했던 소속감이었다.

그런 소속감을 주는 배달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그 배달의 문주인 창민을 위해서라면 진짜로 목숨도 아깝지 않은 그였다.그런 그가 지금 창민에게 명령을 받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그가 알기로는 홍면파천대의 일원 중에서 그가 가장 먼저 창민에게 명령을 받고 있는 것이다.어찌 감격 스럽지 않겠는가?그의 가슴은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사명감으로 불타 오르고 있었다.

방의 앞에 도착한 그는 문을 두드렸다.똑똑.

“누구야?”

“··········.”

그는 전혀 대답하지 않았다.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자 문이 살짝 열렸다. 물론 체인을 걸어둬서 한 뼘 정도 밖에는 안 열렸지만 그 틈으로 상대는 복도를 확인했다.

“뭐야? 아무도 없는데?”

그는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문을 닫았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 순간···.

“헉!!!”

콰당!!신창수는 그의 멱을 한손에 잡고 그대로 그를 호텔의 문에 쳐 박아 버렸다.

“허튼 수작은 부리지 마라. 조금만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이대로 목뼈를 부러트려 버리겠다.”

“크··· 크으윽···.”

장비장의 제자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고 확인을 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다시 문을 닫고 뒤로 돌아가려는 순간 누군가가 자신의 목을 잡고 벽에 쳐 박은 것이다.‘고··· 고수다.

’그도 1류 레벨에 도달한 고수중에 하나였다.하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자는 결코 자신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고수라는 것을 알았다.

‘아니 그보다···. 언제 어떻게 들어온 거지? 인간이 들어올 틈은 전혀 없었는데···.’그는 몰랐겠지만 홍면파천대가 익히고 있는 신법인 귀영신법은 인간이 정말로 귀신처럼 움직이게 하는 신법이다.과거 치우시대에는 수십만의 대군 속에 있는 황제의 장수들이 이 무공에 무수하게 자다가 죽어나가기도 했다.

극성에 도달하면 종잇장 하나 밀어 넣을 틈만 있어도 통과가 가능한 것이 바로 귀영신법이었다.지금 홍면파천대 중에 그 정도로 경지를 이룬 자는 없었지만···.그래도 한 뼘 정도의 틈이라면 귀신처럼 스르륵 빠져 나갈 수 있었다.

문을 열어본 순간 신창수는 상대가 자각도 하지 못하도록 이미 뒤편으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내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해라. 알겠냐? 알겠으면 고개를 끄덕여라.”

“··········.”

그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어차피 무공을 익히기는 했지만 무인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아까운 짐승 같은 놈이었다.자기 목숨을 가지고 위협하는데 튕길 정도의 기골은 없었다.그리고 신창수는 놈의 목을 풀어주고 심문을 시작했다.

“감히 문파 배달이 수호하는 대한민국에 오다니···. 네가 장비장의 제자가 맞느냐?”

“맞··· 맞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지금 장비장은 어디에 있느냐?”

“그건···.”

신창수는 자신의 말에 바로 대답이 튀어나오지 않자 눈을 부릅뜨고는···.

“감히 잔머리를 굴리시겠다? 배짱 한 번 두둑하군.”

“아니 그것은···.”

“일단 발하나다.”

신창수는 그렇게 말하고 놈의 발목을 밟고는 지지그시 힘을 주었다.그러자···.우두둑···.

“아아아아!!!!!”

발목의 뼈가 생으로 바스라졌다.부러지거나 관절이 빠진 것이 아니라 뼈가 산산조각으로 바스라진 것이다.장비장의 제자는 자신의 발목을 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비명을 질렀다.그런 놈을 바라보는 신창수는 냉혹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

“내 말에는 바로바로 대답해라. 이번에도 짱구를 굴리면 네놈의 두개골을 파주마.”

“으으···. 으···.”

“자 대답해라. 장비장은 어디에 있지? 바른 대로 대답 하는게 좋을 것이다.”

신창수의 말에 놈은 울고 불고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된 얼굴로 애원하며 말했다.

“모릅니다. 몰라서 그런 겁니다. 정말입니다. 믿어 주십시오.”

놈은 정말로 필사적으로 외쳤다.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신창수가 악당이고 놈이 불쌍한 피해자로 보일 정도였다.하지만 신창수는 놈의 머리를 발로 밟고는 더욱더 위협적인 얼굴로 말했다.

“모른다고? 모른다니 말이 되냐?”

“정말 모릅니다. 정말입니다.”

“아니야 넌 알고 있어.”

“모른단 말입니다!!!”

장비장의 제자는 오늘 자신이 제대로 미친 놈에게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하긴···, 어떤 의미로는 맞는 생각이다.지금 신창수는 창민에게 만족스런 보고를 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었다.그러니 장비장의 행방을 꼭 알고 싶어서 반쯤 정신이 나간 것이다.

“아무래도 날···. 아니 우리 문파 배달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은데? 아부래도 쓴맛을 더 봐야····.”

딱!!!

“그만둬. 무슨 조직이냐?”

신창수의 뒤편에 나타나서 뒤통수를 때리며 클레임을 건 사람은?

“··무··· 문주님?”

“그래 나다.”

당연히 정창민이었다.============================ 작품 후기 ============================과잉 충성하는 부하는 적당히 고삐를 쥐어줘야 하는 법이죠.이번 챕터에는 공을 좀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왜냐 하면 한가지 구상중인 것이 있어서... 이 작품의 행방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무척 중요한 캐릭터를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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