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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35화 (35/203)

그럼 즐감하십시오.^^< -- 문파 배달 개파. -- >삐걱 거리는 관절을 풀고 나서 자신들의 몸상태를 체크한 문도들은 저마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 내 내공이···?”

“2갑자? 2갑자에 해당하는 내공이 있잖아?”

“나·· 나도···.”

“난 2갑자 넘는 것 같은데?”

“이럴수가···. 나 강기가 나와. 이럴수가···.”

자신의 심후한 내공에 경악하는 자들.회손으로 강기를 표출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문도들은 저마다 크게 감격했다.꿈에도 그리던 자신을 지금 이뤄낸 것이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창민도 크게 기뻐하는 그들을 보니 기분이 뿌듯해짐을 느꼈다.앞으로 자신의 충실한 문도가 되어서 활약할 자들이라고 생각하니 더 했다.

105명의 절정고수.이 전력은 대문파라고 해도 전 세계의 지부에서 긁어 모아야 마련 할 수 있을까 말까한 숫자였다.그런데 총 문도가 2만도 안 되는 배달에서 100명이 넘는 절정의 고수를 만들어 내다니···.아니 이미 가진 내공만 생각하면 절정의 경지 이상이었다.

앞으로 무공 전수만 잘하면 105명의 초절정의 고수들이 태어날 것이었다.‘예정을 좀 바꾸는게 좋을까?’창민은 원래 이들에게 뇌전검법과 풍신보를 가르키려고 했다.

현천조화신공의 내공 심법은 내공의 축기보다는 발출에 더욱더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는 신공이었다.거기에 뇌전검법과 풍신보도 충분히 뛰어난 상승의 무공이니 훌륭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까지도 그 생각에 틀림은 없었다.하지만 이 정도로 뛰어난 성취를 보였다면 2급의 무인들 보다는 좀 더 특별한 무공을 가리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배신할 걱정도 없는 자들이니까. 인심 좀 쓰는게 좋겠군.’앞으로 죽지만 않으면 배달의 문도로서 평생을 헌신하고 노력할 자들이다.그런 자들에게 그에 어울리는 무공을 전수해 주고 싶었다.

치우 시대의 무공은 90%가 지금의 시대에는 신공절학 소리 들을 수 있는 무공이었지만···.그 중에서도 특출 난 무공이 창민의 머릿속에는 들어 있었다.치우의 전속 친위대.전신이자 무기의 신이었던 치우와 함께 전장을 누비던 무적의 군대.스스로를 당당하게 최강이라고 자부 할 수 있었던 자들.황제의 군대들에게는 악몽이라 불리고 치우의 군세에서는 자존심이라고 불린 자들.붉은 가면에 힌색 무명옷을 입고 있던 이들이 나타나면 전쟁터에서 남은 것은 시체뿐이었다.

홍면파천대(紅面破天隊)기록에도 남아있지 않은 극동 최강의 전설이 지금 다시 부활하려고 하고 있었다.창민이 이들을 위해서 준비한 것은 홍해도법(紅海刀法), 그리고 귀영신법(鬼影身法)이었다.

원래 치우의 모든 무공의 특징이 이름이 없는 것이 태반이라는 것이다.기술을 쓰기 전에 초식명을 외치고 그 후에 출수하는 그런 바보짓을 전쟁터에서 할 리가 없지 않은가?그러니 초식명도 없었다.

그냥 누구누구의 무공 이라는 식으로 전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이 두 가지도 마찬가지였다.

치우가 직접 창안한 무공이기는 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이름은 없었다.그냥 치우의 친위대들의 무공.그게 이 무공의 이름이었다.

그럼 홍해도법, 귀영신법. 이라는 이름은 누가 붙인 것일까?창작자 말고 이름을 붙이는 자들은 적들 뿐이다.홍해도법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황제의 신하들이었다.

설은 두 개가 있다.하나는···, 치우의 친위대인 홍면파천대가 무리를 지어서 달려오는 모습에서 따 왔다고 한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붉은 바다가 밀물처럼 밀려오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그리고 또 하나는 그들이 지나가고 나면 남는 것은 붉은 피 바다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가 되었든···.붉은 바다를 연출하는 도법과 귀신처럼 움직이는 귀영신법.이 두 가지 때문에 황제의 부대는 항상 홍면파천대를 상대로 패배를 거듭했다고 한다.딱 한번···.홍면파천대 일개 분대.즉, 10명으로 이뤄진 분대가 황제 본인과 맞서 싸운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그 10명을 상대로 황제는 이기기는 이겼다.이겼지만 그는 부하들에게····.[앞으로 저 부대가 나타나면 숫자가 20배가 넘지 않으면 도망가라.

이것은 황명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창민은 그런 무공의 유래는 설명해 주지 않았지만 그들은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범상치 않은 무공이라는 것을 말이다.

“앞으로 남은 폐관시간 동안은 이 무공을 익히는 것에 주력한다. 쉽지 않은 무공이니 모두들 집중해서 따라오도록.”

“옛!!! 문주님!!!”

“옛!!! 문주님!!!”

“옛!!! 문주님!!!”

창민이 폐관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도 세상은 돌아갔다.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살아가고. 누군가가 없다고 해도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는 있었다.창민이 귀환하기를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창민에게 바라는 것은 두 가지였다.하나는 얼마 후에 미국에서 열릴 무신대전에서 창민이 상위의 성적으로 입상하는 것.그리고 또 하나는 얼마 후에 있을 국가의 치안책임자로 창민의 문파인 배달이 수주를 따내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한국의 치안유지.그러니까 무공에 관련 된 트러블에 관한 치안 유지는 주로 화산파가 대부분 차지했다.하지만 그 화산파가 대망신을 당하고 한국에서 발을 빼자 자연스럽게 공백이 생겼다.

대한민국 정도의 경제 강국의 치안을 담당하면 받는 돈이 상당하다.국민들은 이제까지 그 돈이 해외로, 즉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무공을 익히다가 미쳤거나, 아니면 원래 미친놈이 무공을 익혔거나··.어쨌든 무공을 익힌 범죄자는 제법 주기적으로 나왔다.그런 놈들이 작정하고 범죄를 저지르면 그 피해가 막대했다.

100단위의 연쇄 살인.몇 년동안 잡히지 않는 연쇄 성폭행범.은행 벽을 통째로 부수고 다 털어가는 놈들까지··.이것들을 무인범죄라고 한다.보통의 범죄자들 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훨씬 더 피해가 크고 결정적으로 일반 경찰 인력 가지고는 잡기가 거의 불가능 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무인범죄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은 어떤 사파의 무인놈이 대 낮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무차별 적으로 죽인 사건이었다.그 사건으로 어린아이 524명이 하루에 죽어 버렸다.

그 놈을 잡기 까지 어린아이 2304명과 어른 103명이 죽었었다.대한민국 무인 범죄자 중에서 가장 최대 최악의 범죄로 기록되어 있는 일이었다.

그런 식으로···.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무인범죄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중국의 대문파의 전력이 아니면 그게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그래서 막대한 외화가 매년 해외로 빠져 나갔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로 체념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이제는 대한민국에도 자국의 문파가 있다.물론 이제까지 있었던 작고 힘 없는 문파가 아니라 당당하게 1류라고 할 수 있는 문파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제 대한민국 치안의 단 10%라도 좋으니까 배달이 그 책임을 짊어져 주기를 바랬다.설령 똑같이 돈을 준다고 해도 해외로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 보다는 자국의 문파에 돈을 주는게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 아닌가?그러니 창민이 나와서 하다못해 광역시 하나 정도는 커버 해 줬으면 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창민이 폐관을 깨고 나왔다.

“수고하셨습니다. 문주님!!!”

“수고하셨습니다. 문주님!!!”

“수고하셨습니다. 문주님!!!”

창민이 폐관을 깨고 나오는 모든 문도들이 기립해서 창민에게 우렁찬 인사를 올렸다.창민은 그걸 보고 피식 웃었다.‘애들 까지···. 연습 많이 했겠군.’정답이다.군대도 그렇지만 높은 사람 한 번 뜬다고 하면 밑에는 피곤하게 각 잡고 목소리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빈이는 어디 있지?”

창민의 말에 한쪽에서 대답이 들려 왔다.

“저 여기요.”

창민은 그녀를 보고 말했다.

“보고할 것 있으면 보고해. 그리고 사람들 피곤하게 하지 말고 해산시켜. 멀리서 온 사람들은 밥이라도 먹이고.”

“쿡··. 알겠어요.”

예빈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사람들을 해산 시켰다.창민의 성격은 오만하고 당당하기는 하지만 이유없이 허례허식을 차리는 성격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이 꼭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저런 짓을 할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신경 쓰지 않았다.위에서 별것 아니라고 여기고 밑에 사람들은 귀찮은 허공에 삽질이라고 느껴도···.중간에 끼인 소심한 사람들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까 말이다.

“알았어요. 그럼 보고하게 저를 따라오세요.”

“지금 안 하고?”

“어머? 보고에는 준비가 필요해요.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전부 문주실에 있는데요?”

“·······.”

어째 거짓말 같기는 했지만 창민은 순순하게 예빈을 따라갔다.잠시후···.침대에 다정하게 누워 있는 예빈과 창민은 알몸이었다.예빈은 격렬한 운동이라도 한 것처럼 땀 때문에 머리카락이 뺨에 달라 붙어 있었다.

“하아····. 너무 좋았어요.”

“이게 프리젠 테이션이야?”

“어머? 별로 마음에 안 들었어요?”

“아니, 그건 아니지.”

침대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예빈은 창민의 가슴에 안겨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20살 넘어서 남자 없이 이렇게 오래 지낸게 얼마만인지···.’사실 창민의 100일 수행의 최대 피해자는 자신이 아닌가 생각한 예빈이었다.

그래서 창민이 세상에 나오자 그녀는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했다.속옷으로서의 기능성을 완전히 무시한 검은색 풀레이스의 팬티와 브레지어, 그리고 망사스타킹에 가터벨트.그게 그녀의 프레젠테이션이었던 것이다.

창민도 오랜만에 그녀를 안고는 나쁘지 않았다. 그녀가 섹시한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손가락을 입에 물고···.[

“날 마음대로 즐겨봐요.”

]라고 했을 때는 별 생각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그녀에게 야수처럼 덮쳐들었다.그리고 한 마리의 흑표범처럼 사납게 굶주렸던 그녀를 실컷 만족 시켜줬다.덕분에 흑표범은 검은 고양이 나비가 되어서 창민의 품안에서 갸르릉 거리고 있고 말이다.창민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이제 문파에 관해서 보고 좀 하지?”

“으음···. 별 다른 것은 없어요. 창민씨가 없는 동안 무신대전에는 출전 등록을 마쳤어요. 그리고 창민씨가 나오는 대로 정부 쪽에서 어느 구역의 치안을 맡고 싶냐고 물었어요. 답변 빨리 달래요.”

“쿡···. 그런데 이렇게 한 거야?”

“어쩔수 없었어요. 정부보다 제가 더 급했다고요.”

창민의 품안으로 더욱더 파고 들면서 앙큼한 표정으로 혓바닥을 살짝 내미는 그녀는 귀여움 하나만으로 범죄도 용서 받으리라.창민은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정부에게 전해. 서울하고 수도권 일대는 내가 맡겠다고?”

“어머? 정말요? 그거 너무 크지 않아요?”

창민의 말에 예빈은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서울을 비롯해서 수도권 전체의 무인범죄를 창민이 관리하겠다는 말은 대한민국 무인범죄의 70%를 창민이 관리하겠다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대한민국의 인구의 태반은 대도시에. 그것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그래서 무인범죄가 일어나는 빈도도 서울이 가장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서울 하나만도 아니고 수도권 전체를 맡아서 관리하겠다는 창민의 선언은 너무 과중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아무래도 무리 같은데···.’창민이 하는 말이라면 대로에서 옷을 벗고 스트립쇼를 하라고 해도···.[‘무슨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두 말 없이 할 예빈이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창민이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후기 ============================무인범죄와 치안 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장 적절한 비유가 생각났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 나라에서 석유가 나면 어떻게 될 까요?그리고 그게 님들이 가지고 있는 땅에서 나면요?ㅋㅋㅋㅋ항상 응원해 주신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루 2연참 모드를 계혹 유지하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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