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소심해서....^^;;;)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문파 배달 개파. -- >어두운 밀실에 한명의 남자가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의자는 편의성보다는 화려함과 위엄을 중요시한 디자인을 위주로 제작된 것이다.이런 불편한 의자를 세상에서는 흔히···.옥좌라고 부른다.
제왕들이 앉아서 세상을 부리는 자리라고 말이다.그 자리에 한명의 남자가 앉아서 자신에게 부복하고 있는 자들에게 말했다.
“때가 되어간다. 나의 신하들이여···. 이번 무신대전은 우리가 세상을 밝히는 그 서장이 될 것이다.
“만세 만세 만만세!!! 황제 폐하에게 영원한 영광을!!!!.”
“만세 만세 만만세!!! 황제 폐하에게 영원한 영광을!!!!.”
“만세 만세 만만세!!! 황제 폐하에게 영원한 영광을!!!!.”
회
황제라고 불리는 남자의 명령에 대답하는 남자들의 얼굴에는 광기에 가까운 충성심이 보이고 있었다.그들이 누구인지?그리고 어떤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지?아직은 그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
문파 배달의 수련은 삼단계로 이뤄져 있다.가장 초보자들인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수행은 무공이라기 보다는 체조에 가까운 동작들을 시켰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국민체조 같은 몸 풀기 동작으로 보이는 이 체조는 실제로 무공하고는 별 상관이 없었다.다른 문파에서는 혈도에 탁기가 쌓이기 전인 어린 나이에 내공을 중점적으로 수련 시킨다.
그리고 거기서 내공의 성취도를 보고 1류부터 3류까지 재질을 분류하는 것이다.하지만 창민이 가지고 있는 치우의 상식으로 봤을 때 그것은 좋지 않았다.
몸안에 기를 쌓게 되면 몸은 그 기를 담기 위해서 적응을 시작한다.그것은 마치 가마에 굽지도 않은 미완성의 그릇에 물을 담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일단은 그릇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내공 수련은 그 후에 일이다.
그래서 창민은 아이들에게 몸을 먼저 만들게 한 것이다.어린 시절에는 일단 유연성과 뼈대를 튼튼하게 만들고 12살이 넘어서 2차 성장기가 시작되면 근육을 만들고 골격을 잡기 시작한다.
그리고 최소 15세 정도가 되고 나서야 내공 수련을 시킬 생각이었다.명문 정파에 보면 이제 갓 20살 남짓한 젊은 고수가 일갑자가 넘는 내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약을 과다 복용시켜서 풍선처럼 내공을 크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하지만 치우의 무공은 내공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보다는 얼마나 적은 내공으로도 많은 힘을 발휘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니 어린 아이들일수록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그리고 2급의 무인들.이들은 이미 몸을 만들기에는 조금 늦었다.
한예빈처럼 일일이 창민이 정화를 시켜주고 몸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창민은 바보가 아니었다.정화를 마구 남발할 생각은 없었다.
다이아몬드가 귀한 것은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 수효가 적기 때문이다.만약 다이아몬드가 땅 바닥에 걷어차일 정도로 널려 있으면 누가 다이아몬드를 보석으로 취급하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선물하겠는가?정화를 거치면 2급의 무인들도 강해지겠지만 그래서는 이미 정화를 받은 한예빈의 가치가 줄어든다.
그녀의 위치가 배달의 살림을 총괄하는 총관이기도 한 이상 함부로 그녀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위계질서의 붕괴로 이러질 것이다.그러니 2급 무인들에게는 정화 대신에 간단한 내공 심법과 한 가지 검법과 한 가지 보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창민의 보법은 이미 세상에 유명하다.비무 대회에서 상대가 아무리 현란한 공격을 해도 창민의 옷깃 하나 스치는 것이 불가능 했다.
원래 치우의 무공 개념에 운신법은 있어도 보법은 없었지만···.창민은 아랫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직접 보법을 하나 만들었다.그게 바로 풍신보(風神步)였다.
12성의 경지에 도달하면 12명의 분신체를 만들 수 있다는 창민의 설명에 배달의 2급 무인들은 최대한 열심히 수련에 수련을 거듭했다.성취는 개인차가 좀 있겠지만 일단은 상승의 보법을 익힌다는 것 자체에 그들은 기뻐했다.
그리고 보법과 동시에 그들에게 전수한 것이 바로 뇌전검법(雷電劍法)이었다.기본적으로 쾌검식인 뇌전검법은 6성부터는 검기가 전류를 띠기 시작한다.
과거 치우시대에는 이 검법만을 중심으로 익힌 단체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검법이었다.2급의 무인들은 1급 만큼은 아니지만 앞으로 문파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자들이었다.
초기 맴버인 그들이 강하지 못하면 앞으로 문파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그래서 창민은 그들에게 이런 상승의 무공을 공개한 것이다.
제대로 대성하면 화산파의 매화검법이나 무당파의 태극검법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말에 사람들은 그저 창미에게 감격 또 감격할 뿐이었다.어쨌든···. 이렇게 3급의 아이들과 2급의 무인들에게 할당량의 수련을 배정한 창민은 1급의 무인들과 함께 100일 패관을 선언했다.
세상에서는 고작 100일가지고 뭘 하느냐?이벤트성으로 하는 수련이 아니야?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창민은 신경쓰지않았다.남들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하는 자들은 잡음에 귀를 막을 줄도 알아야 했다.
지금 창민이 그렇게 해야 할 때였다.창민은 먼저 수련에 들어가자 마자 1급의 무인들에게 하나하나 영약을 먹이고 몸을 살폈다.
그들에게 먹이는 영약은 이번에 사천당가와 무공 제휴를 위해서 얻은 영약으로··.실은 그렇게 좋은 영약은 아니다.원래 영약이라는 것은 내공의 증진에 효과가 있어야 하지만 창민이 그들에게 준 영약은 사천당가에서 준 영약에 창민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약간 가미해서 개조한 것으로···.이름은 실공단(失孔團)이라는 것이었다.
창민은 1급의 무인들 105명을 모아두고 이 실공단에 관해서 설명했다.
“이것을 먹으면 너희들은 이제까지 쌓아온 내공을 모두 잃어 버릴 것이다.”
창민의 폭탄 같은 말에 그들은 모두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영약을 먹고 내공을 잃어?”
“그런 말도 안 되는····.”
“내공을 잃으면 어떻게 수련을 한다는 거야?”
웅성 거리는 그들을 창민은 십분 이해했다. 평생을 수련한 내공을 잃는다는 말에 순순히 납득하는 무인이 어디에 있겠는가?저들이 창민의 말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지당했다.그러니 창민은 차분하게 공을 들여서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내공을 잃는다고 하지만 그냥 잃는 것은 아니다. 너희들의 내공은 단전에서 빠져 나와서 모든 혈맥을 돌아서 전신의 기공을 뚫어내는데 소모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 부터가 중요하다.
“··············.”
“··············.”
“··············.”
창민은 모두의 이목을 받으면서 말했다.
“난 너희들에게 한 가지 내공심법을 전수할 것이다. 그 이름은 현천조화신공(玄天調和神功)이라고 한다.”
물론 이름은 가짜다.원래 치우의 무공 중에 태반이 이름이 없는 독문절기들이라서 창민이 새롭게 이름을 붙인 것일 뿐이다.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이 심법을 익히면 그 순간 이제까지 하고는 전혀 다른 내공이 쌓일 것이다. 당황하지 마라. 그저 그 내공을 받아 들여라.”
창민의 말에 1급의 무인들 중에 한명이 손을 들고 창민에게 말했다.
“문주님···. 실례 되지만 한 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너 이름은?”
“예···? 예. 한민호라고 합니다.”
“좋다. 한민호. 말해라.”
“예. 지금 제 무공이 50년입니다. 낭인 나부랭이였지만 어린 시절에 아버지께서 재산을 다 바쳐서 저에게 먹이신 영약 덕분에 이정도 내공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군. 그래서?”
“그런 50년치의 내공을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내공 수련을 한다고 해서 얼마나 되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럴 가치가 있는 것입니까?”
그의 말은 대다수의 수련자들의 심정이기도 했다.영약을 준다고 했을 때 그들은 일단 자시의 내공이 단 10년치 라도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그것만 해도 어디인가?10년 치 내공의 증강을 볼 수 있는 영약이라고 해도 그 가격은 5,000만원 정도 했다.어지간한 차 한 대가 뱃속으로 쏙,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 영약을 준다고 했을 때 이들은 크게 기뻐했던 것이다.하지만 창민이 주는 영약은 몸을 강하게 하기는 해도 내공은 제로로 돌려 버린다고 하지 않는가?그걸 냉큼 받아 먹기에는 지금 가진 내공이 너무 아까운 자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고 망설이기 시작했다.창민은 그런 그들을 보고 말했다.
“만약에···. 내 계획을 따라주기 싫은 자들은 2급의 무인들로 다시 등록해서 시작해도 좋다. 달리 불이익은 없을 것이다.”
“············.”
“············.”
“············.”
창민의 말에 그들은 웅성거리고 자기들 끼리 동요하기 시작했다.창민은 그런 그들에게 말했다.
“지금 너희들의 눈앞에는 위험한 다리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그 다리를 건널지 안 건널지는 오로지 너희들의 몫이다. 등을 미는 자도 멀리서 당기는 자도 없다. 오로지 너희들 본인의 의지로 선택해라.”
창민의 말에 웅성거리던 1급의 무인들은 선택했다.
“따르겠습니다. 문주님.”
“저도 따르겠습니다.”
“까짓것···. 이제까지 제대로 된 일류 취급도 받지 못했는데···. 저도 따르겠습니다.”
창민의 말에 그들은 저마다 창민을 따르겠다고 했다.망설이던 자들도 군중심리와 분위기에 휩쓸려서 과감하게 창민을 따르겠다고 결정을 내렸다.창민은 그런 그들을 보고 씨익 웃으면서 중얼 거렸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그대들의 결정을···.‘105명의 1급의 무인들을 창민은 영약을 먹이고 하나하나 기를 인도해서 혈맥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그냥 혈맥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근골까지 손을 봐서 모두들 무공을 익히기에 적합한 무재로 만들었다.‘이제 되었군. 적어도 1차적인 준비는 끝났어.’창민은 오랜만에 제법 꼼꼼한 작업을 했더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왜냐하면 이들에게 치우의 무공을 가르치기 전에 일단 그에 합당한 그릇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릇을 먼저 만들지 않고 무공을 가르쳐 봐야 성과를 보기는 힘들다.원래 무공만큼 재능의 존재에 의존도가 큰 것도 드물다.
아무리 평생을 수련해도 1류에 이르지 못하는 자들과 20도 되기 전에 이미 1류를 넘어서는 자들.무공에 있어서 재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럼 무공의 재능은 어떻게 나뉘는 걸까?무공에 관한 재능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오성이 뛰어난 자. 즉, 무공을 이해하는 이해력이 좋은 자를 말한다.그리고 또 하나다는 근골이 뛰어난 자.무공을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몸으로 깨치는 것이 빠른 자들을 말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하는 자들이 가장 뛰어나기는 하지만 좀처럼 그런 인간은 없는 법이다.하지만 치우의 시대에는 오성은 둘째 치고 근골, 육체적인 조건이라면 인공적으로 최적화 시키는 수단이 여러 가지 있었다.
지금 창민은 그렇게 해서 이들을 인공적인 천재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물론 그냥 몸만 만들어 줘서는 소용 없다.
이제 100일 동안 창민은 그들의 내공부터 키워줘야 했다.
“지금부터 내공 심법에 관해서 설명하겠다. 모두들 확실하게 듣도록 하라.”
“옛!!!”
“옛!!!”
“옛!!!”
내공 심법이라는 말에 수련자들은 마치 뽀뽀뽀 동산의 어린이들처럼 눈을 초롱초롱하게 하고는 창민에게 모여 들었다.
“············.”
거짓말 아니고 나이 40도 넘은 자들도 있었는데 눈에서 초롱초롱이라는 효과음이 나니까 보는 창민이 좀 불편할 정도였다.‘그래도 열의가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그냥 넘어가자.’창민은 사람들에게 현천조화신공을 직접 가르치고 그것을 하나하나 이끌어주면서 전원 일천주 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만으로도 창민은 꼬박 하루의 시간을 잡아 먹었다. 하지만···. 보람은 충분히 있었다.모두가 현천조화신공을 익히고 일천주에 성공하자 창민은 말했다.
“좋아.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운기조식에 들어가겠다. 하지만 그 전에···. 날 따라와라.”
창민은 그들을 데리고 폐관실에 미리 준비해둔 넓은 석실로 데리고 갔다.그 석실에는 바닥에 뭔가 어지러운 도형들이 그려져 있었다.
자세히 보면 200개 정도의 작은 원이 있었고 그 원을 중심으로 마치 전자기기의 회로도처럼 어지러운 선이 흘러져 있었다.그 선은 가장 최상위에 있는 커다란 원진으로 모두 집중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