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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31화 (31/203)

그럼 즐감하십시오^^< -- 문파 배달 개파. -- >예빈의 손에 들려있는 캠코더를 보고 화산파의 사범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지·· 지금···.”

“왜 그러지? 뭔가 잘 못 되기라도 했나?”

창민이 당황하는 그를 은근히 압박하면서 말하자 그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아·· 아닙니다.”

저 캠코더의 동영상에 관해서 함부로 입을 열었다가는 창민이 지금 당장 그의 목을 날려 버릴 것 같았다.

“법정에서 아까 한 말을 그대로 하는게 좋을 것이다. 하긴 네가 안 그래도 저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가겠지만 말이야.”

“·············.”

그는 이제야 절대로 자신이 빠져 나올 구석이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허탈함에 주저 앉았다.‘역시 예빈의 말을 따르기를 잘 했군.’적들의 함정에 걸리면서 증거를 잡기 위해서 몰래 촬영하고 증언을 받아낸다.

라는 아이디어는 예빈의 작품이었다.그녀는 지혜로운 여인이라서 항상 창민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꼼꼼하게 챙겨줬다.

애당초 창민이 화려한 공격으로 신호를 보내면 약간 떨어진 장소에서 대기중이던 예빈과 당화영이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그리고 그녀들이 돌아온 기척을 느낀 창민은 일부러 그녀들이 찍기 좋은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화산파의 사범들은 창민과 예빈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났을 뿐이다.창민은 망연자실한 그를 내버려 두고 예빈과 당화영을 향해서 말했다.

“이제 가자. 파티는 끝났어.”

“예. 창민씨.”

“즐겁고 유익한 파티였죠?”

두 여성은 창민의 옆에 다가와서 팔짱을 끼고는 다정하게 밀착했다.주변에는 시체들이 즐비했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화영과 예빈도 보통 여성은 아니었다. 강호의 여성들이었다.

강호에 몸담고 있는 그녀들은 담이 보통 여성들 보다는 훨씬 강했기에 수 많은 시체 더미 속에서도 창민을 보고 덤덤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다.당화영은 강호인으로서 활동 하면서 몇몇 사파의 범죄자들을 자기 손으로 처리한 적도 있었고··.한예빈은 직접 손에 피를 묻힌 적은 없었지만 그녀가 이제까지 접선한 강호인들 중에서 90%는 살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자들이 태반이었다.

그런 그녀들이었기에 100명의 화산파의 매화 검수를 한수에 죽인 창민의 모습은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선망의 감정을 품게 했다.‘저게 내 남자지···.’‘역시 내 선택은 옳았어.’오로지 힘이 전부.시대가 흘러도 강호의 변하지 않는 절대 법칙은 이것 하나 뿐이었다.

대한민국 화산파 스캔들.이것은 컸다.커도 커도 너무 커서 해외의 외신들 역시도 개미때 같이 달려들어서 취재할 정도였다.

구대문파 중에서도 여러 국가에 방대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화산파는 정의롭다는 이미지가 중요했다.실제 정의롭고 아니고가 아니라 정의롭게 보인다는 이미지 그 자체가 중요했다.

그 이미지로 인해서 벌어들이는 수많은 기업의 경호와 국가의 치안 유지의 계약이 그들의 주 수입원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그 이미지에 크게 금이 갔다.

명문정파인 화산파가 오로지 이권을 위해서 신흥 고수를 불러서 함정에 빠트렸다.동영상에는 화산파의 한국 지부 사범이라는 작자가 증언하는 내용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었다.

이번 화산파의 스캔들에 오대세가는 재빠르게 화산파를 비난했다.그들에게 정파로서의 각성과 자성을 요구했고 수많은 언론을 이용해서 그들을 비난했다.

그런 오대세가의 비난에 화산파는 그저 묵묵하게 감수하는 수밖에 없었다.같은 구대문파 소속인 다른 문파들 역시 이번 사건에 있어서는 화산파를 감싸 주지 못했다.

워낙에 일방적으로 나쁜짓을 했고, 또 그 증거가 뚜렷했기 때문에····.함부로 나섰다가는 자신들도 똥물에 튀일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결국 화산파는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오만함의 극치를 달리던 그들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사죄를 표하는 것은 무척이나 드문 일이었다.하지만 정창민이라는 인간 자체가 한국 정부에서 너무나 신경을 많이 쓰고 또 한국인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는 인간이라서··.마냥 무시하거나 보상금만 적절하게 지불하는 선에서 끝낼 수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정식으로 사죄를 하고 한국에서 화산파의 지부를 철수 시키기로 했다.이제까지 한국에서 화산파가 담당하는 치안의 영역은 차근차근 다른 문파들에게 양도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G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 강국이고 거기서 들어오는 돈은 상당한 액수였다.그런 알토란 같은 영역에서 손을 때야 하는 화산파의 입장은 입맛이 썼지만···.문파 전체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이미지를 어떻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큰 일을 일으킨 정창민은 정작 아무렇지도 않게 호텔에서 자신의 여자와하루 종일 뒹굴뒹굴 거리고만 있었다.

“후후후···. 세상이 매일같이 떠들썩하네요.”

“그렇게···. 그래도 나하고는 상관 없는 일이지.”

“쿡··. 지금 창민씨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화산파에서 그 대사 들으면 미쳐 버릴 걸요?”

예빈의 말에 창민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피식 웃어 버렸다.

“그딴건 아무래도 좋아. 화산파의 부지 매입은 어떻게 되었지?”

“잘 처리했어요. 정부에서 구입해서 우리 문파의 부지로 처리해 준다고 했어요. 그 덕분이 가뜩이나 커다랬던 우리 배달의 문파 부지가 더욱더 늘어 났어요.”

“그래···. 잘 됐군. 잘 됐어····.”

창민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전화를 건 대상은 당화영이었다.

“어··· 그래? 그건 어때? 음···. 좋아. 구할 수 있는 만큼 구해 놔. 알았어. 그래···. 나중에 해 줄게.”

당화영은 지금 잠시 한국을 떠나서 중국에 가 있었다.창민과의 무공 제휴에서 창민은 무공을 제공하고 사천당가는 창민에게 다른 것을 제공하기로 했다.그녀는 그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중국의 본가로 돌아간 것이다.그리고 오는 길에 창민이 부탁한 다른 것들도 가져올텍 말이다.

“알았어. 그래···. 한국에서 보지.”

“뭐래요?”

“다 잘했데.”

창민은 그녀와 통화를 끝내고 커피를 따라서 마시면서 중얼 거렸다.

“이제 준비는 대부분 끝났군. 슬슬 시작해 봐야 겠어.”

“뭘요?”

“문파 배달의 시작이다. 예빈이 너도 준비해.”

“예? 정말요? 아직 건물도···.”

“지금 움직여야 돼. 그러기 적당한 시기야.”

“················.”

“예빈이 너는 우리 문파인 배달의 매니저이자. 사무총관으로 일하도록 해.”

“정말요?”

“그래. 문파의 재정이나 행정은 네 책임이야. 잘 할 수 있지?”

“잘할 수 있냐고요? 아주 죽이게 해 드릴게요.”

돈과 서류.두 가지 다 예빈의 특기였다.

“좋았어···. 그럼. 믿고 맡기겠어.”

“예. 창민씨.”

창민의 말에 예빈은 자신의 가슴이 두근 거리는 것을 느꼈다.드디어 시작인 것이다.

문파 배달의 개파.정부에 정식으로 통보를 하고 언론에 공개를 한 순간···.지리산은 교통마비가 일어났다.배달이 입문하기 위해서 전국의 수많은 무인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무인들 뿐만이 아니었다. 어린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구대문파를 그만두고 몰려든 자들까지 있었다.

창민은 이들을 보고 꼼꼼하게 단계별로 나누었다.어린 아이들처럼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는 자들.그리고 어느 정도 무공을 익혔지만 3류와 2류의 사이에서 헤매는 자들.그리고 이미 1류에 근접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창민은 이들을 1급부터 3급까지 세 단계로 나눴다.

그리로 우선 어린 아이들중에 고아인 아이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받아 들였다.보통 아이를 받아서 가리키면 부모에게서 얼마나 보조금을 뜯어내는 냐가 중요했지만···.창민은 그렇게 할 필요는 없었다.

그가 제자를 받아 들이면 한국 무공 진흥위원회에서 그에 걸 맞는 보수를 지급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어린 아이들 중에서도 연고가 없는 고아들을 중점으로 집중해서 받아 들였다.

국가에서는 이런 창민의 결정을 사전에 듣고 전국의 고아원을 샅샅이 뒤져서 무공에 소질이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을 가리고 가려서 창민에게 보냈다.이들은 나중에 국가의 중요한 전력이 될 아이들이었다.

그 외이도 부모가 있는 아이들도 받아는 들였지만···.적어도 부모에게서 기부금을 뜯어내기 위해서 부자집 아이들만 가려서 받아낸다거나 하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그저 속가 제자로 등록하고 일년에 여름방학, 겨울방학 동안 지리산에 와서 수련 할 수 있는 아이들만 받아 들였다.

이런 아이들을 3급의 수련자라고 칭했다.고아인 아이들은 직계제자. 방학때만 찾아오는 아이들은 속가제자.일단 분류는 했지만 크게 차별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2류와 3류 무인들. 그들의 경우는 아이들과 달랐다.우선 창민은 정부에 도움을 청해서 그들의 경력 분류를 철저하게 했다.

2류와 3류들의 무인은 비무 대회에서는 2부 리그의 벽을 넘기 힘들어서 그렇게 많이 없었다.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무공을 이용한 범죄자들.흔히 말하는 사파라고 칭하는 자들이었다.

그래서 정부에게 협조를 얻어서 개인 신상 정보를 꼼꼼하게 체크했다.지금 배달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이상 범죄자들을 받아 들여서 초장부터 이름을 더럽힐 수는 없지 않은가?정부는 그런 창민의 뜻을 알았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들은 2급으로 분류해서 경력에 문제가 없다면 역시 전원 합격 시켰다.무공의 재질이나 나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1급의 시험.이것은 누가 치느냐 하면···· 간혹···.정말 간혹 이지만 낭인들 중에서도 개인의 자질이 뛰어나거나, 혹은 낭인이 아니라 대문파에 속해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그만두고 배달에 지원한 자들이 있었다.그리고 그들 중에 상당한 숫자가 1류의 고수들이었다.

이들 만큼은 적당하게 경력만 보고 뽑을 수는 없었다.직접 시험을 해 봐야 했다.

그리고 그 시험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창민이 직접 나서서 하기로 했다.넓은 장원의 정원.그곳에 수백의 도전자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창민과 예빈이 있었다.

우선 창민이 1급의 시험에 도전하는 자들을 보고 처음 꺼낸 말은 이것이었다.

“모래 시계가 다 떨어지기 전에 이 선을 넘으면 합격이오.”

창민은 바닥에 선을 하나 그어 놓고 1류 고수들에게 말했다.

“············.”

“············.”

“············.”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그냥 선 하나만 그어놓고 넘으면 합격이라는 말에 그들은 조금 어이가 없는 표정을 했다.‘설마 장난?’‘아니지겠지? 설마··.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겠지.’도전자들의 술렁거림을 보고 옆에서 창민의 시험을 돕고 있던 예빈이 도전자들에게 말했다.

“질문이 있는 분은 자유롭게 해 주세요.”

아름다운 그녀가 상냥하게 웃으면서 말하자 도전자 중에 한명이 말했다.

“뭔가 함정이나. 아니면 의미라도 있는 겁니까?”

도전자의 말에 예빈는 웃으면서···.

“아니요. 다만···. 저기서 문주님이 여러분들을 향해서 무섭게 노려보고 있을 뿐이죠.”

예빈의 말에 도전자들은 그게 무슨 뜻인가? 싶었다. 하지만 어쨌든 예빈이 모래시계를 뒤집고 호루라기를 불었다.삐익!!!

“시험 시작입니다. 그럼 힘내세요. 여러분.”

“·········.”

“·········.”

“·········.”

예빈의 웃으면서 하는 말을 듣고 그들은 조심 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시험 너무 쉬운데···.’‘뭔가 철학적인 의미가 있는 걸까?’그들은 이 시험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아무런 함정도 없고 방해도 없다면 이걸 누가 못한단 말인가?창민이 노려본다고는 했지만 그 의미를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음.. 오타로 인해서 몰입도가 떨어지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사죄의 말을 올리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지적을 하면 최대한 고치려고는 하지만...그래도 못 찾아서 못 고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요. ㅠㅠ;;그래도 항상 제 소설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여러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리고 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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