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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28화 (28/203)

그럼 즐감하십시오.^^< -- 정창민 VS 화산파 -- >예빈의 말을 들은 창민은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말했다.

“그럴까? 한자어로 해 놓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것 같은데?”

창민의 말에 예빈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면서 말했다.

“노노노··, 우리말을 사랑해야죠.”

“··········.”

그럼 노노노 라는 말을 하지 말지. 라고 생각하는 창민이었지만·····. 굳이 지적하지는 않았다.회

“지금 창민씨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우리 나라만의 순수한 무공을 지니고 있다는 거에요. 이게 국민들에게 제대로 먹히고 있죠.”

“····그건 그렇지.”

“그렇다면 이왕 하느것 우리 나라의 이름으로 정하는게 좋지 않겠어요?”

예빈은 조금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배달 어때요?”

“배달?”

“예. 원래는 밝달이라고 해야 하지만···. 우리 나라를 보고 흔히 배달 민족이라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말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배달···. 문파 배달이라·····. 좋군. 나쁘지 않아.”

창민이 몇 번 입으로 중얼 거려보니 어감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마음에 들었다.무엇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도 쉬워 보였다.

“배달이라··. 그렇게 하지.”

“후후후··. 세상에 떠들고 다녀도 되요? 내가 지은 이름이라고?”

예빈의 말에 창민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허락해도 넌 말하지 않을 거잖아?”

“어머?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요?”

창민은 예빈의 알몸 위에 자신의 몸을 겹치면서 그녀의 매끄러운 목덜미에 키스 마크를 남겼다.그러고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넌 남자 체면을 세워주는 여자니까.”

“후후후··. 그럼 상으로 날 안아줘요. 아주아주 찐하게.”

“그럴 생각이야.”

창민은 예빈을 자기 품안에 끌어 당겨서 강하게 안아가기 시작했다.방안에는 창민의 숨소리와 예빈의 신음 소리, 그리고 두 사람이 살이 부딪히는 소리만이 뜨겁게 울렸다.

문파 배달.창민의 문파는 이름이 정해지자마자 전 국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국민들은 너도 나도 배달이라는 문파의 이름을 두고 서로 말했다.

“이거 정창민 선수가 직접 지은 거라며?”

사실은 예빈의 머리에서 나왔지만 세상에서는 창민의 센스라고 알고 있었다.

“그렇대. 그런데 이제 선수가 아니라 문주 아니야?”

“그건 그렇지····. 그래도 시합은 계속 나가는 것 아니야?”

“흐음···. 하지만 문주잖아?”

“그래도 나이가 아직 젊잖아? 보통 40전까지는 종종 시합에 나가고··. 지금 세계 챔피언도 소림의 최연소 장로잖아.”

“흐음··. 그러고 보니··. 정창민 선수라고 두 개 다 못할 이유는 없지?”

“그렇게···. 그러고 보면 정창민 선수는 세계 대회에 진출 하지 않나?. 빨리 했으면····.”

국민들은 창민의 얘기를 하면서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이제까지 한국에서는 세계 챔피언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세계 챔피언은 오로지 중국에서만 돌아가면서 차지하고 있었다.그 대신에 가끔씩 세계 랭킹에 진입만 해도 그걸 두고 좋아하고 있었다.

사람이 꿩이 없으면 닭으로 만족하듯이···.국민들은 그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만족하고 있었다.하지만 창민의 존재가 생긴 이후로 국민들은 은근히 기대에 젖어 있었다.

창민이 세계 무대에서 좀 더 확고한 활약을 해 주기를 말이다.챔피언 까지는 무리라도 톱 텐에만 들어도 그게 어딘가?사람들은 그렇게들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기대를 하는 이유는 그저 막연히 창민의 존재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5년 만에 돌아오는 세계의 대전.올림픽, 월드컵보다 훨씬 더 인기 있고, 권위 있는 대회.바로 무신대전이 올해에 열리기 때문이었다.

“무신대전 올해 말에 하지.”

“그래···. 이제 반년 정도 남았네···.”

“이번에는 무리라도 5년 후에는 정창민 선수도 상위권에 들지도 모르지?”

“그래. 꼭 그럴 거야.”

이제까지 한국인이 무신 대전에서 보인 최대 성적은 32강이 한계였다.만약에 창민이 16강이라도 들면····.장담컨대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 이상으로 달아오를 것이다.

대한민국 99.999%는 이렇게 창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못하는 존재들이 있었다.당연하지만 화산파의 존재들이었다.

총사범은 창민을 건드리지 말고 내부에 자정운동을 하면서 때를 기다리고자 했지만···.오랜 세월동안 권력에 물들어 있던 화산파 한국 지부의 사범들은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했다.그들은 창민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 총사범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들끼리 모였다.

어두운 밀실에서 몰래 자기들 끼리 대책을 의논하기 위해서 모인 그들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비무를 신청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비무라···. 하지만 그는 한국 챔피언이오. 우리 지부의 젊은 애들로 어떻게 이긴단 말이오.”

“끄응···. 그 괴물 고작 20대에 절정의 경지라니···.”

비무를 신청해서 자신들이 상대보다 더 강하다고 입증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강호에서 활용되고 있었던 방법이다.무공은 자기 수행과 자신을 성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라고 옛 중국의 옛 성인이라는 자들은 말했지만 현대의 그 누구도 무공을 그런 용도로 쓰지는 않았다.무공은 강해야 한다.

강하고 우월해야 거기에 명예와 부가 더 많이 따라온다.정신수행? 자기완성?그런것은 명분으로만 기억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리고 상대보다 강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에 있어서 일대일 비무에서 이기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하지만···.창민은 절정고수로 알려져 있었다.

아직 20대인데도 불구하고 강기를 능숙하게 시전한다.그런 창민을 상대로는 젊은 애들은 고사하고 화산파 한국 지부의 사범들도 이길 수가 없다.

화산파 한국 지부에 유일한 절정 고수를 총사범인 이정수 뿐이었다.

“흐음······. 일대일이 아니면 숫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밀어 붙이면 어떻겠소.”

한 사범의 말에 다른 사범들은 모두들 숨을 삼켰다. 그리고 그중에 한명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건···. 좀 비겁하다고 하지 않겠소? 우리는 정파요. 비겁한 사파가 아니라.”

“그거야 그렇죠. 하지만···. 문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누군가 진흙을 뒤집어 써야 하지 않겠소? 나라면 기꺼이 그 진흙을 뒤집어쓰겠소.”

그의 말에 다른 사범들도 마음이 움직였다.사실 말 자체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이다.

창민이 뜨고 한국 무공 진흥 위원회에서 화산파를 좀 까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들에게는 이제까지 한국의 치안을 지켜왔다는 실적이 있다.이정수의 말대로 내부를 깨끗하게 자정시키고 내실을 다지면 어느 정도의 기반은 빼앗길망정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범죄자도 아닌 창민을 상대로 여럿이서 공격한다면 그들은 세상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그런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비겁한 짓을 하겠다고 하면서 문파의 명예 어쩌고 저쩌고를 운운하고 있다.

때때로···.자기가 속한 단체를 위해서 나쁜짓을 해도 그게 도덕적으로는 옳은 일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이 있다.자기 학교를 위해서···.자기가 속한 팀을 위해서···.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세력을 위해서···.자기가 믿는 신앙을 위해서·····.전형적인 위선자들의 변명일 뿐이었다.

무슨 핑계를 대고 해도 악행은 악행일 뿐이다.하지만 인간은 연약하고 소속감이 강해서···. 자신이 속한 사회적 커뮤니티를 위해서라면 종종 악행을 정의라고 위치면서 행하기도 한다.

그것이 얼마나 추악한 위선인지는 제 삼자의 시선에서 떨어져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지금의 이들처럼 말이다.

“그럼 비무는 비공식 적으로 하는게 좋겠군요.”

“그렇소. 나중에 결과만 공개하면 그만이오.”

“놈이 비겁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소.”

“그렇게 못하게 하면 되지요. 두 번 다시 지껄이지 못하게 하면 됩니다.”

“흐음···. 이왕이면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가능하면 상대를 방심해서 유인 하는게 좋겠소.”

“흐음···. 인원은 몇 명이나 동원하면 좋겠소?”

“상대는 절정의 고수요. 여기 있는 사범 분들은 모두 나서주셔야 겠소. 그리고 각자 관리하고 있는 제자들 중에 입이 무거운 자들을 모아서···.”

창민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화산파 한국 지부의 사범들의 계획은 착착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하지만·····. 과연 그들의 계획대로 될까?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초대장?”

“예. 화산파의 한국지부 사범들이 가든 파티를 열었다고 화산파로 놀러 오라네요.”

예빈의 설명을 들은 창민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래··. 그래서 무슨 속셈이래?”

“제가 알아본 바로는 사범들이 총사범 몰래 인력을 움직이고 있데요. 아마도 함정이라도 팟겠죠. 뭐.”

“한심하기는·····.”

창민은 비웃었고 예빈은 어깨를 으쓱 거렸다.화산파의 사범들은 자기들 딴에는 몰래 움직인다고 조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선 동기부터가 이상했다.지금 화산파에서 창민을 눈엣 가시로 여긴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었다.

그들의 타이틀을 빼앗고, 그들 바로 앞에 문파를 만들고 있었다.결정적으로 창민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화산파를 떠났다.

그런데 이뻐 할 리가 없지 않은가?그런 상황에서 가든파티라고 초대장을 보내면· 한예빈이나 창민이 의심하는게 당연했다.예빈은 바로 연줄을 동원해서 사태를 알아봤고 화산파의 사범들이 꾸미고 있는 음미롤 정확하게 짚어냈다.

“어쩔 거예요? 제가 언론에 좀 터트려서 화산파 망신이라도 시킬까요?”

예빈의 말을 들은 창민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렇게 하면 화산파에 데미지가 큰가?”

“으음···. 아니요. 그렇게 크지는··. 이미지야 많이 깎이겠지만 요즘 분위기를 생각하면 더 깎일 이미지도 없으니까요.”

큰 배는 구멍 한 두 개로는 가라앉지 않는 법이다.화산파에 데미지를 주려면 좀 더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렇군····. 좋아. 그럼 가도록 하지.”

“예? 함정인걸 알면서도 가겠다고요. 그거 정말····. 너무 멋지다. 우리 섹스 할래요?”

“············.”

다 좋은 여자인데 성생활을 너무 왕성하게 즐기는 것이 조금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 창민이었다.아름답고 똑똑하고 지혜롭지만···. 어지간한 정력으로는 절대 데리고 살 수 없는 여자.그게 한예빈이었다.다행인 것은····.

“이리 와!!!”

“꺄악!!”

창민은 예빈을 충분히 감당 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만 말이다.창민은 예빈을 강하게 끌어 당겨서 침대에 던졌다.그리고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기고 검은색 브레지어에 감싸인 그녀의 뽀얀 젖가슴을 만지막 거리면서 말했다.

“자기 남자가 함정으로 걸어가겠다는데 걱정 안해?”

“어머? 걱정할 필요가 있나요?”

“아니 없기는 하지.”

“쿡···. 이래서 내 남자지.”

예빈은 창민의 걱정 따위는 전혀 하지 않았다.걱정 되는 것은 지금부터 내일 아침까지 자신이 잠이나 잘 수 있을까? 없을까? 정도였다.

‘뭐···. 한 숨도 못 자도 상관 없지만·····.’예빈은 자신을 뜨겁게 안아주는 남자의 살 냄새에 취해서 여자로서의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작품 후기 ============================함정? 까짓것 한 번 걸려주지 뭐.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오늘도 연참에 성공했습니다.

비축분이 하나도 없어서 지금부터 열심히 써야 하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추천 댓글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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