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신굽신)그럼 즐감하십시오.^^< -- 정창민 VS 화산파 -- >두 여자들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황재민은 삼일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창민과 놀았다.여자들이 항상 붙어 있어서 밖에 나가서 다른 여자를 유혹하고 트렌드 섹스를 하는 것은 무리였지만···.뭐 그 덕분에 그만 욕구불만이었다.
“이럴 수가 이럴 수가···. 내가··· 이 내가 삼일 동안 섹스를 하지 못하다니····.”
결국 삼 일만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다.돌아가는 길에···.회
“으음···. 이것 고민되는 군.”
“뭐가?”
“항공사 말이야. 항공사.”
“항공사가 뭐 어쨌다고?”
“여기 A사와 B사 중에 어디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할지 고민이야.”
“·····그게 고민이라고? 아무데나 타고 가.”
“오···. 오··· 나의 브로여. 내가 너의 베스트 브로 이름하여 ‘베브’로서 한 가지 가르침을 주지.”
“별로 필요 없어.”
“비행기라는 것은 장기간에 걸친 여행이야. 그러니 서비스와 비행시간. 그리고 특히 제공하는 기내식이 매우 중요하지.”
“··········.”
어째 약간은 그럴듯한 소리가 나온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넌 지금 서비스를 보고 고르겠다는 거야.”
“풋, 전혀. 엄밀히 말하면 기내식을 보고 고르고 있지.”
“···········.”
“여기를 봐. A사는 평균적으로 스튜디어스들 스커트가 더 짧아. 하지만 개인별 미모로는 B사가 더 높지. 하지만 개인차가 워낙에 심해서······.”
“워··· 워워··. 잠깐만 넌 지금 기내식(?)으로 스튜디어스들을 고르고 있단 말이야?”
창민의 말에 황재민은 당연하단느 얼굴을 하고는 말했다.
“당연하지. 지금 넌 눈앞에 3일 동안 섹스하지 않은 황재민을 보고 있어. 이 남자와 고저스한 여자들이 밀폐된 폐쇄 공간 안에서 10시간 40분에서 11시간 30분이면···. 뱅!!!”
“뱅?”
“아! 섹스를 뜻하는 은어야.”
“············.”
“어쨌든···. 난 가는 길에 스튜디어스 꼬실거야. 그러니 나의 베스트 브로로서 너에게 어디 항공사 스튜디어스가 예쁠지 투표권을···.”
“빨리 한국에서 꺼져. 새끼야!!!”
이 놈을 계속 한국에 두면 한국이 더럽혀 진다는 느낌이 드는 창민이었다.‘내가 어쩌다 친구라고 있는 놈이 이런 놈인지···.’그리고 어째서 이런 놈이 그렇게 크게 성공한 것인지 궁금할 따름인 창민이었다.떠나는 비행기를 보면서 창민의 옆에서 당화영과 한예빈이 말했다.
“하아···. 저 남자 다시는 못 오게 해야지···.”
“나도야···. 저렇게 피곤한 남자는 처음이야.”
길게길게 한 숨을 쉬는 두 사람이었다.그리고 가는 길에 황재민은··. 스튜디어스에 대한 성희롱으로 고소당했다고 한다.
돈이 많으니까 보석으로 풀려나기는 했지만···.지리산 자락···.화산파의 총지부에서 약간 떨어진 장소에는 부지런히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바로 정부에서 공짜로 지어주고 있는 창민의 문파였다.
아직 문파의 이름도 없고 제자도 없었다.하지만 문파의 건물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최대한 화려하고 크게 짓고 있었다.
창민은 당초에 맡기겠다는 말 하나만 했지만 한국 무공 진흥 위원회에서 정부에 역설해서 최대한 호화롭게 짓고 있었다.[정부에서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전통 문파를 밀어주지 않으면 나라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는 듣기 좋은 명분에 힘입어 정부는 부지 면적만 해도 어지간한 대학 몇 개를 합친 것처럼 거대한 문파를 짓고 있었다.
전 국민의 기대를 품고 공사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그러나···. 이게 못마땅한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이제까지 한국의 치안 유지에 관해 가장 크게 이권을 가지고 있던 화산파였다.쾅!!!화산파의 한국 지부.사범들의 회의에서 한명이 테이블을 주먹으로 치면서 분개했다.
“이건 명백하게 시비를 거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자자·····. 진정하시오.”
“이게 진정할 일입니까? 이 넓은 땅 중에 왜 하필이면 우리 화산파의 지부가 있는 지리산에 세운단 말입니까? 이건 명백하게 시비를 걸고 있는 겁니다. 그에게는 원한도 있지 않습니까?”
“그만!!! 그 얘기는 꺼내지 말 것을 명했다. 잊었는가?”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흥분해서···.”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사범들은 모두들 창민이 예전에 화산파의 백한수라는 말석의 제자중에 한명하고 악연으로 역인 것을 알고 있었다.화산파 한국 지부에서 광고탑으로 밀고 있던 한국 챔피언 강밍호가 창민에게 패배하고···.화산파는 창민에 관한 모든 과거를 조사했다.
그리고 그러던 중에 과거 자신들의 제자중에 백한수라는 자가 창민과 여자 문제를 두고 악연으로 역였다는 것을 알았다.그리고 그 사실을 알자마자 화산파는 모든 연줄을 동원해서 그 사건에 관한 자료를 지우고 언론에도 입막음을 했다.
세상에 알려졌을 때 대중이 누구를 편 들까?뻔했다. 대중은 항상 거대한 권력을 지는 자들을 싫어했다.
더구나 그 사건을 자세하게 조사하면 화산파에서 한국 검찰에 힘을 써서 판결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내린 흔적도 있었다.그게 세상에 드러나면 좋을게 없었다.
그래서 화산파에서는 필사적으로 그 사실을 숨기고 창민의 입에서 그 건에 관해서 나오지 않도록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
“그 사건은 없었던 것이오. 다시는 입에 담지도 말도록들 하시오.”
화산파 한국 지부의 총 사범인 이정수의 말에 다른 사범들은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총 사범님··. 그가 우리 화산파에 적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마 사실일 겁니다. 타이틀 전이 끝나고 나서 한 인터뷰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 문파의 근처에 자신의 문파를 세우는 것도 그렇고···. 설령 오대세가라고 해도 이렇게 작정하고 시비를 걸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개 개인이···.”
“이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범들은 모두들 총 사범에게 창민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런 사범들을 보면서 총 사범은 눈살을 찌푸렸다.
‘쯧, 대국도 읽지 못하고 징징거리기만 하다니···. 나잇살 먹고 할 줄 아는게 무공 밖에 없나?’그야 총사범이라고 창민이 예쁠 리는 없었다.창민에 대해서 뭔가 손을 쓸 수 있었다면 진작에 썼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지금 한국에서 화산파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사실 그것도 원인을 따지면 창민 때문이다.
원래 한국에서 치안 유지에 대한 이권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화산파다.그리고 그 화산파에는 당연하게도 막대한 자금이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모두 정부에서 주는 치안 유지비였다.이제까지 화산파는 그걸 당연하게 받았다.
그리고 세상에는 정의와 협행을 행하는 자신들의 행동을 마치 숭고한 봉사처럼 선전해 왔다.정부로서는 막대한 돈을 받으면서도 마치 아프리카에서 자원 봉사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구는 화산파가 눈꼴 셨지만···.어쩔 수가 없었다.
다른 구대문파나 오대세가를 불러도 결과는 비슷비슷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정창민이라는 보물 덩어리가 강력한 우리 민족 고유의 무공을 가지고 나타나니 기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한국 무공 진흥 위원회는 이때다 싶어서 정부를 설득해서 한가지 자료를 공개했다.그것은 이제까지 일반인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던 자료였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서 공개했다.
바로 이제까지 정부에서 중국의 문파들에게 치안유지비라는 명목으로 준 돈들이었다.그 금액은 무려 년간 1조원 이상.경찰청의 1년 예산이 4,000억을 약간 넘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져가는지 알 수 있었다.
물론 화산파가 전부 가져가는 것은 아니었다.화산파 말고도 도시에 따라서 다른 문파에 치안 유지를 맡기고 있는 곳은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략 90%이상은 화산파에서 가져가는 것으로 공개되었다.이것이 세상에 공표되자 화산파는 무자비한 비판을 받고 있었다.
이제까지 정의를 위해서 협행을 하고 있다고 큰소리를 뻥뻥치고 있던 자들이 실상은 국민들의 세금에서 막대한 보수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그러고도 툭하면 강호인이라고 으스대면서 민폐를 끼치니···.국민들이 최근에 화산파를 바라보는 시선은 몹시 냉랭했다.
이렇게 사정이 좋지 않은데 여기서 지금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중요 인물인 정창민을 화산파에서 싫어하는 티를 내면 어떻게 될까?안 봐도 뻔했다.전 국민들이 화산파를 성토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총본부의 앞에서 시위를 할 지도 모른다.시위를 한다고 해도 일반인들이 강호인들을 상대로 무력으로 뭔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그 대신에 정파인 화산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미지에 엄청난 데미지를 받을 것이 자명했다.
가뜩이나 안 좋은데 더 안 좋아져서 뭘 어쩌자는 건가?이정수는 다른 사범들을 보면서 엄중하게 말했다.
“때가 좋지 않을 때는 바짝 엎드리는 것도 하나의 수요. 모두들 지금은 참고 견디도록 하시오. 그리고 제자들 관리들 꼼꼼하게 하고. 알겠소.”
“·····예. 알겠습니다.”
“유념하겠습니다.”
사범들의 대답은 마지못해서 하는 티가 역력했다.그런 사범들을 보고 이정수는 한 숨을 내쉬었다.
‘하긴···. 네 놈들이 그렇게 할 리가 없지···.’권력의 오랜 폭주는 타락을 가져오기 쉬운 법이다.한국에서 장기간에 걸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아온 화산파는 지금 구석구석 골고루···.썩어 있었다.
치안 유지라는 목적으로 조폭들에게 접대를 받고 상납금을 받는건 기본이고, 그 금액의 일정량을 위의 교관들에게 까지 바쳤다.그리고 교관들은 또 위에 바치고 또 위에 바치고···.결국 저 사범들도 개인적으로 상당량의 떡값을 매년 받아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제자들 똑바로 관리하라고 한다고 그게 먹힐 리가 없었다.모두가 나가고 혼자 회의실에 남은 이정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이걸 어쩌면 좋을까?
“후우···. 이걸 어쩌면 좋을까?같은 대사였지만 의미는 좀 달랐다.창민은 태블릿을 툭툭 치면서 뭔가 고민에 빠져 있었다.이렇게 창민이 고민에 빠져 있는 이유는 화산파의 타락과 부패를 걱정하고 앞으로의 험난한 시류를 걱정하는 이정수와는 달랐다.
“문파 이름을 뭘로 하지?”
이게 그의 고민이었다.창민 때문에 속 터지고 있는 화산파의 사범들과는 전혀 다른 고민이었다.하지만 이게 지금은 그의 최대 고민이었다.벌써 삼일이나 고민하고 있을 정도였다.고민하고 있는 창민의 옆에서 알몸을 이불로만 살짝 가린 한예빈이 말했다.
“당신은 원래 있던 우리민족의 문파의 진전을 이었다고 했잖아요? 그럼 그 이름을 쓰면 안되요?”
“아···. 원래는 그러면 되지만 내 경우는 그게 불가능해.”
“··········?”
“사정이 좀 있어서 말이야.”
예빈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창민이 이은 무공의 근본은 치우시대에서 내려온 것이다.그리고 그 시대에는 아직 문파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초 고대 시절. 무공이 국가의 전략병기로 취급 받던 그 시절에는 문파라는 것이 있을 수 없었다.수십만의 대군 보다는 몇 명의 강자들이 전황을 좌지우지 하던 그 시절 무공은 곧 국가의 힘이었다.
중요한 군사 전력이었던 것이다.그런데 문파를 만들어서 사사로이 인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다만····, 아시아의 동쪽을 지배하고 있던 치우가 있었고, 그 치우와 맞서던 중원의 황제가 있었고, 그리고 먼 천축에 자신들만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던 자들이 있었다.딱 그 정도가 다였다.
몇몇 무인들이 뭉쳐서 문파 따위를 만든다고 해도 고래등 사이에 새우··.아니 플랑크톤이다.그런데 문파 이름 따위가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문파의 이름은 고사하고 무공의 이름조차도 창민이 새롭게 지어서 붙여야 할 정도였다.
사천당가와의 기술 제휴에 써 먹은 기술.그 기술역시 원래는 순 우리말의 이름이 있었다.바람의 이빨. 이라는 이름이었다.
그것을 창민이 중국인들에게 수출(?)하기 좋게 포장해서 풍아라고 해 놓은 것이었다.어쨌든···.작명 감각이 그리 탁월하지 않은 창민으로서는 문파의 이름을 뭐라고 정하는지는 제법 고역이었다.
“흐음···. 어차피 창민씨가 지어야 한다면 순 우리말이 좋겠네요?”
============================ 작품 후기 ============================이번 편을 끝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재민은 잠시 미국으로 바이바이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재등장할 예정은 있습니다.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때때로 작품에 굴곡을 주기 위해서 만든 캐릭터로서는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
추천과 댓글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지금 며칠 연속으로 연참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 입어서 하는데 까지는 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