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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갑이다-21화 (21/203)

그럼 즐감하십시오.^^< -- 꺾이는 사천당가의 꽃 -- >당화영은 생각했다.‘암기술로 표적 1,000명은 절대 무리야. 지금 저 남자는 허세를 부리고 있는 거야.’당화영은 이 내기에서 이겨서 저 남자의 옆에서 한예빈을 치우고 그 후에 어느 정도 기가 죽은 창민의 옆에 가서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 계획을 이미 머릿속에서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아야 했다.정창민의 사전에 허세는 없다.

한다면 하는 남자.그게 진정한 갑이 자세였으니까···.회

“그럼 진짜 시작하지.”

창민은 그렇게 말하고 손을 슬쩍 들어 올렸다.그러자 주변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대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막대한 공기가 창민의 손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당화영은 당황했다.창민이 뭘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무공이라니···.이건 이전에 홍이라는 남자를 상대로 보여줬던 강기의 검 이상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자연을 뜻대로 다룬다니···. 이건 실상 전설에나 나올 법한 경지잖아? 설마··. 설마 저 나이에 절정 이상의 경지에 있다고?’창민을 절정의 상급 정도로 평가하고 있었던 당화영은 지금에야 그 평가가 잘못 되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폭풍검(暴風劍) 풍아(風牙).”

초식명을 말하고 기술을 전개한 순간···.콰콰콰콰콰콰콰!!!!!!!!!갑자기 눈앞에 폭풍이 몰아쳤다.아니·· 폭풍이라기 보다는 거의 바람의 해일 같은 느낌이었다.

“우와!!!”

“꺄악!!!”

창민의 후방에 있었던 당화영을 비롯한 사천당가의 사람들은 창민의 후방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 거릴 정도였다.그리고 그 와중에 당화영의 치마가 바람에 올라가서 그녀의 팬티가 보이는 행운을 몇몇이 목격했다.

당화영은 그걸 보고 화를 내야 했지만 그러지도 못했다.왜냐 하면 창민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너무나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초토화이것보다 더 이 상황을 잘 드러내는 문자는 없을 것이다.풍아라는 이름대로 창민의 무공이 작렬한 곳에는 마치 거대한 짐승이 물어뜯은 것 같은 막대한 파괴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표적은 산산조각이 났고 지면은 풀 한포기 멀쩡하게 남지 않았다.‘암기가 필요 없다는 것은 이래서 였나? 하지만···.’창민이 암기로 쓴 것은 바람.아니 대기 그 자체였다.

창민의 제어하에 있던 모든 대기가 바람의 칼날이 되어서 표적을 덮인 것이다.그 결과는···.실로 파격적이었다.

풍아라는 기술이 작렬한 곳에는 마치 군에서 융단 폭격이라도 가한 것처럼 막대한 파괴의 흔적만이 남았다.이것은 암기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약점인 파괴력이라는 면에서 대 혁명이었다.

‘아니···. 아니지. 저것은 암기술이 아니야.’이게 암기술이면 당화영은 한예빈을 언니로 모셔야 한다.그러니 절대로 저것은 암기술이 아니어야 했다.

그때···.

“자. 이제 어떻게 생각해요? 동생.”

“············.”

당화영은 태어나서 이렇게 뒤를 돌아보기 싫은 적은 처음이었다.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는 생글생글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한예빈이 있었다.

“····이건 암기술이 아니야. 물론···. 상당히 강한 무공이기는 하지···. 도대체 무슨 무공이야. 아니 무공은 맞아?”

말을 하다보니까 당화영 스스로 자제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

“당연히 암기술이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람을 투척해서 적을 격살했잖아요?”

“아니··· 하지만 이렇게 요란한 공격은···.”

“만천화우는 참 은밀하고 조용하고요? 그렇죠?”

“·············.”

뭐라고 대꾸 할 말이 없었다.만천화우는 하늘을 가득 매울 정도로 무수한 암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떨어진다.그걸 은밀하다고 하는 놈은 뭔가 심각한 장애가 있는 놈일 것이다.망설이는 당화영에게 한예빈이 결정타를 날렸다.

“무엇보다····. 저게 암기술이 아니면 무공 제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움찔.당화영은 크게 당황했다.그녀는 고개를 돌려서 창민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감상했다.

1,000개의 표적은 산산조각으로 박살이 났고, 지면을 사나운 짐승이 물어 뜯은 것처럼 파괴되어 있었다.만천화우보다 파괴 범위도 파괴력도 모두 훨씬 위였다.

저것을 사천당가에서 익힐 수만 있다면·····.‘선택의 여지가 없구나.’그녀는 한숨을 쉬면서 한예빈에게 말했다.

“내기는 저희의 패배입니다. 사천당가는 한국의 챔피언 정창민씨의 무공 제휴를 받아 들입니다.”

“그리고요?”

생글생글 웃고 있는 한예빈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일목요연했다.

“앞으로·····. 후우, 앞으로 잘 부탁해요. 언니.”

“훗, 나도 잘 부탁해. 화영아.”

그렇게 사천당가와의 제휴가 체결되었고, 여자들간의 위계질서도 완전히 정리 되었다.····한예빈은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걸까?[정창민 사천당가와 무공 제휴.]대한민국은 또 다시 뜨거워 졌다.

대문파끼리의 무공 교류는 항상 전 세계적으로 이슈였다.대기업들의 기술 제휴나 합병설처럼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일을 대한민국의 문파도 아직 없는 일개 개인이 해 냈다.더구나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기술을 전수하고 대신에 이권을 얻어내는 일방적인 형태였다.

사천당가에서는 창민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대신에 상당량의 이권과 협력을 약속했다.덕분에 한국인들은 오랜만에 자랑 스럽게 가슴을 쭉 폈다.

그만큼 자랑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특히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기술 제휴를 위해서 당분간 창민의 임시 제자라는 신분으로 한국에 남는 것이 바로 사천당가가 자랑하는 중화칠미의 한 명인 흑빙화 당화영이라는 것이었다.

그것 덕분에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입방아를 떨기 시작했다.[ㅋㅋㅋ 혹시 짱개들이 당화영보고 몸으로 유혹하라고 한 것 아닐까?][ㅎㅎ 있을 수 있는 일.][그럼 성접대? ㅋㅋㅋㅋ][둘이 벌써 찐한 사이 아니야?ㅋㅋㅋ]이런 상상을 댓글로 남기면서 루머를 창조하는 자들이 있었다.

물론 대부분은 루머 취급 받았다.지금 중국의 사천당가의 자존심을 생각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과연 루머일까?쏴아아···.그녀에게 있어서 남자는 수컷하고 동의어일 정도였다.괜히 그녀의 별호가 흑빙화였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지금 자신의 처녀를 버리려고 한다.정창민이라는 남자를 상대로 말이다.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지 설명하겠다.원래 당화영은 창민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었다.

사천당가라는 이름 앞에서 위축 되지 않고 당당하게 구는 창민의 모습이 그녀에게 매력적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여자들은 항상 당당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법이다.

다만 그녀의 앞에서 당당하게 구는 남자는 굉장히 드물지만 말이다.어쨌든···. 그랬던 그녀의 마음이 최근에 크게 격변했다.

어떻게 격변했냐 하면···.‘난 반드시 이 남자하고 결혼 하겠어.’이렇게 변했다.원인은 창민이 보여준 무공 때문이었다.

폭풍검 풍아. 라는 이름의 무공은 사천당가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고, 또 당화영의 마음도 움직였다.그녀는 창민의 무공을 보고 완전히 반한 것이다.

뭐···. 능력을 보고 반하는 것을 보고 조금 천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사실 별로 천박할 것도 나쁠 것도 없다.엄밀히 말하면 평범한 것이다.

남자의 경우는 여자를 볼 때 미모를 가장 크게 평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것을 잘못이라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지 않는가?미모도 가꾸는 여성의 노력이 필요한 당당한 능력이고 남자는 아름다운 여성을 좋아한다.그런 이해의 일치일 뿐이다.

그리고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의 경우는 남자의 외모보다는 능력.즉,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그리고 강호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스펙이라는 것은···.두 말 할 것도 없이 무공이다.

당화영에게 있어서 창민의 무공은 그녀의 가슴을 콩닥 거리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것이었다.그녀는 즉시 사천당가의 본가에 연락했다.

여기서 자신이 정창민이라는 남자의 여자가 되겠다고 말이다.연애사 하나하나를 보고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명가에서 태어난 자는 많은 것을 누리는 만큼 많은 의무도 짊어져야 했다.

사천당가의 흑빙화 당화영.그녀의 정조는 그녀 개인의 것이기도 했지만 사천당가 전체의 중요한 재산이기도 했다.그러니 그녀가 반한 남자가 생겼다면 집안에도 알리고 허락을 받아야 했다.

사천당가에서는····.[무조건 잡아라. 그리고 반드시 그를 우리 세가로 끌어 들여라.]라고 했다.사천당가는 문자 그대로 안달이 났다.

자신들의 최고 절기라고 생각했던 만천화우를 능가하는 무공을 가지고 있는 젊은 신진고수.더구나 세상에는 아직도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이번에 보인 창민의 기술 풍아에 대한 자료는 그들이 극비로 취급하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덕분에 세상에서는 아직도 창민의 가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어쨌든 사천당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창민은 당첨 번호까지 적힌 로또였다.

그게 땅에 떨어져 있으면 주워야 당연하지 않겠는가?자고로 남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돈, 명예, 권력, 그리고 여자가 특효약이었다.개인차는 좀 있지만 99%의 남자에게는 먹히는 것들이었다.

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매우 잘 먹힌다는 것을 중국인들은 고래부터 잘 알고 있었다.안 그러면 동탁이 왜 여포에게 죽었겠는가?결국 가문의 허락이 떨어지고 그녀는 공개적으로 창민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저번처럼 어중간하고 도도한 수작은 부리지 않을 것이다.가문의 체면, 자신의 프라이드.그녀가 목숨보다 더 귀하게 여기던 것이었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푹 빠진 남자를 위해서라면 모두 넘겨 둘 수 있었다.

그녀는 창민의 여자가 되기 위해서 계획을 세웠다.============================ 작품 후기 ============================소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예. 주인공에게 두번째 여자가 생기는 챕터입니다.

꽃이 꺾입니다.열성적인 응원과 추천과 댓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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