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즐감하십시오.^^< -- 도망가지 마라. 챔피언. -- >창민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자 예빈의 뒤편에서 그녀에게 아주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였다.
“보아하니 아주 찰떡처럼 철썩 붙었군.”
“어머? 조병호님? 오랜 만이네요.”
“그래···. 오랜만이지. 자네가 내 호출을 계속 씹었으니 말이야.”
“후후후. 죄송합니당~♥ 제가 요즘 바빠서요···. 왜 그런지는 아시죠?”
예빈의 애교어린 말에 조병호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하아·····. 그래 작업 진척은 어때? 그는 어떤 인물로 보이나? 우리 사천당가에 입문할 기미는 보이나?”
회
조병호의 말에 예빈은 손가락을 입술에 데고 고심하듯이 말했다.
“으음····. 글쎄요? 사실 지금가지 그에 관해서 알아낸 것은 밤일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잘한다는 것 정도 뿐인데요?”
“··············.”
예빈의 말에 조병호는 눈살을 찌푸렸다.‘하여튼 이 여자는····.’사천당가에도 예빈하고 잠깐 사귀거나 원나잇을 보낸 남자들은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남자들은 예빈을 잊지 못하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그것 때문에 무공 수련도 등한시 하고 그녀에게 매달리는 남자가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조병호는 사천당가의 젊은 남자들에게 수도 없이 경고했다.제발, 저 여자를 건드리지 말라고 말이다.
물론 그게 통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결국 조병호가 생각하는 한예빈은 음란하고 남자 없이는 못사는 그런 천박한 여자였다.
“쯧~, 어쨌든 계속 수고해 주게.”
그는 더 이상 예빈하고 말을 섞기 싫다는 듯이 돌아가 버렸다.그런 그에게 예빈은 등뒤에서 명량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 맡겨 주세요.”
“············.”
멀리 물러가는 조병호를 보면서 예빈은 속으로 중얼 거렸다.‘무슨 생각한지 저렇게 티를 팍팍 내서야····. 하여튼 남자는 다 애라니까?’사실 예빈은 이런 조병호의 생각을 알면서도 별로 해명하지 않다.
한 번에 여러명의 남자와 사귄적은 없었다.하지만 이제까지 여러명의 남자들과 사귄 것은 사실이었고···.그걸로 좀 헤픈 여자 취급 받는 것은 익숙해 졌다.
오히려 그녀는 상대가 그로 인해서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상대가 그냥 자신을 천박한 여자 정도로 생각한다면···.그렇다면 자신은 그 진가를 감추고 목표만을 이뤄낼 뿐이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그녀가 힘든 시합을 성사 시킬 때 종종 루머가 돌기도 했다.그녀가 몸으로 선수들에게 성접대 로비를 했다는 추문 같은 것 말이다.
참고로 선수하고 관계를 가진 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로비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그녀였다.대부분 그냥 의미 없는 원나잇일 뿐이었다.
“그럼···. 우리 창민씨 시합이나 보러 갈가?”
단 이번 만큼은 예외였지만 말이다.정창민 5.2 : 김상형 0.7그게 이번 시합의 비율이었다.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창민에게 돈을 거는 자들이 적었다.저번에 창민이 화산파의 주명환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세상에서는 아직 그것을 운으로 치부하는 자들이 많았다.
거대 문파의 저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다시 싸우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그리고 이번에 싸울 상대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랭커였다.
국내 랭킹8위인 공동파의 김상형은 칠살검이라는 실전성이 높은 쾌검의 달인이었다.그의 상대중에서 중상을 입고 재기 불능에 빠진 자들도 몇 명이나 있었다.
사실 랭킹은 8위지만 상위 랭커들도 그와의 시합을 꺼린다는 소문이 돌 정도의 강자였다.다크호스와 일등마가 있으면 보통은 일등마에 거는게 보통 사람의 심리인 것이었다.
그렇게 사람들의 기대를 안고 드디어 메인 이벤트가 시작되었다.사실 메인이벤트 전의 시합들도 원래는 좋은 시합들이었지만 오늘 만큼은 개밥에 도토리였다.
화려한 연출과 함께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끝나고 사회자가 양선수를 등장 시켰다.[오래 기다렸습니다.
지금부터 오늘밤의 메인 이벤트를 시작 하겠습니다.]
“와아아~!! 빨리 해라 빨리.”
“여기서 또 뭐 광고하다고 하면 확 불질러 버릴 테다.”
“어서 해라. 어서~!!!”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사회자가 크게 외쳤다.[홍코너~!! 랭킹8위, 공동파의 김상형~.]
“와아아아~~!!!”
“최고다. 김상형~!!”
“칠살검 김상형 파이팅~!!!”
하위 랭커지만 관중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상형이었다.하지만····.[청코너~!!! 무소속의 신예. 정창민~.]
“와아아아~!!!!!”
“정창민~!! 정창민~!! 정창민~!!”
“거대 문파에 한 방 먹여줘~!!!”
도박의 비율과는 별개로 인기 자체는 정창민이 더욱더 많았다.주로 소액을 조금씩 건 사람들이 많았다.그들은 갑자기 나타난 다크호스의 약진에 사람들의 마음이 이끌리는 것이었다.
“양 선수 앞으로.”
심판이 둘을 부르고 둘은 아레나의 중앙에 모여서 서로를 바라봤다.
“··············.”
“··············.”
둘은 차분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직접 역량을 측정하고 있었다.‘이 놈····. 주명환을 이긴게 운이 아니었군. 진짜배기다.’직접 눈을 마주하고 김상형은 정창민을 인정했다.강자라는 것을 인정한 이상 문파는 상관없다. 그는 마음속으로 전의를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시합 시작~!!!”
심판의 호령이 떨어지기 무습게 바로 김상형이 검을 빼들고 쇄도 했다.
“핫~!!”
짧은 기합 소리와 함께 섬광이 번뜩였다.공동파 최고의 쾌검식인 칠살검이 번뜩이기 시작했다.
“오오~!!!”
“빠르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김상형의 주변으로 섬광이 번뜩이는 것으로 박에는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섬광이 창민의 머리털 하나 베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오~, 저번에도 느꼈지만 정창민 선수의 신법은 정말 놀랍습니다.”
해설자인 정무광은 창민의 신법을 보면서 감탄했다. 칠살검은 공동파에서 자랑하는 쾌검식이다.
김상형은 그 칠살검을 젊은 나이에도 8성까지 익힌 고수였었다.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민은 여유있게 피하고 있었다.
불과 30초 남짓 하는 시간에 100합이 넘게 흘렀다.모르는 사람이 보면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김상형의 우위였지만 볼줄 아는 사람의 시선에는 달랐다.
“김상형 선수의 열세군요.”
“아~, 그런가요? 어째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간단합니다. 계속해서 공격은 하고 있지만 실속은 거의 없죠. 더구나 정창민 선수는 그의 공격에 점점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아·····. 그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유리한 것은 정창민 선수겠군요.”
“그렇습니다. 검로가 완전히 간파된 후면 아무리 빠른 쾌검이라고 해도 효과가 반감 됩니다. 장기전에 취약한 것이 쾌검사들의 취약점이죠.”
“과연···. 그럼 정창민 선수는 장기전을 노리겠군요.”
“그렇게 보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공격은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정무광 해설자의 말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그렇구나 라고 동감했다.
“과연···. 머리 좋은데?”
“그렇게 말이야. 역시 1부 리그쯤 되면 실력 실력이지만 냉정하고 침착한 멘탈이 중요한 법인가봐.”
“그러게 말이야.”
사람들은 창민의 냉정하고 치밀한 작전 운용을 칭찬했다.물론 사람들의 큰 착각이다.
‘고작 이게 랭커의 수준인가?’창민은 딱히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 승부를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아니었다.그가 승부를 뒤로 미루는 이유는 그냥 랭커라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뿐이었다.
‘쾌검에 너무 특화 되었군. 아무리 빠름에 치중한다고 해도 이건 좀 지나쳐.’김상형을 상대하는 창민은 내심 조금 실망했다.랭커라고 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예전에 싸웠던 주명환하고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아마 싸우면 김상형이 10번에 7번은 이기기는 할 것이다.하지만····. 창민의 관점에서 봤을때는 둘 다 거기서 거기였다.
‘더 이상 시합을 끄는 의미는 없겠어. 한예빈이 요구한 것도 있고·····.’시합전에 예빈은 창민을 불러서 말했다.
“오늘 상대는 가능하면 화려하고 압도적으로 이겨 주세요.”
“화려하고 압도적으로? 어째서?”
“우선 하나, 그래야 창민씨 인기가 올라가요. 강하다고 해도 시합이 밋밋하면 크게 인기가 없다고요.”
“··············.”
뭐라고 대꾸해야 할 말은 없었지만 사실 좀 못마땅한 창민이었다.그런 창민의 기색을 눈치챈 예빈이 살살 웃으면서 말했다.
“그거야 무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너무 화려함에만 치중하는 것은 좀 그렇겠죠?”
“알긴 아는군.”
“예. 당연히 알죠···. 하지만 창민씨의 인기가 올라가면 제가 시합을 잡기가 쉬워줘요.”
“················.”
대답이 없는 창민에게 예빈은 더욱더 간드러지는 애교를 부리면서 속삭였다.
“절 믿으세요. 다음 시합. 아니 최소한 다다음 시합에서는 챔피언하고 싸우게 해 드릴게요.”
“·····정말인가?”
“물론이죠. 만약 거짓말이면 제 몸을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
별로 제 몸을 어쩌고 하는 부분은 집어 치우고··.창민은 챔피언이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창민은 가능하면 빨리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가능하면 올해 안에 챔피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그 이유는 올해 연말에 열리는 무신대전 때문이었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무신대전은 전 세계의 모든 무인들이 모여서 좌웅을 겨루는 비무대회였다.다른 스포츠로 치면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것이었다.
그 두 개보다 훨씬 더 권위있는 대회였지만 말이다.거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세계 랭킹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무림맹에서 추천장을 받거나, 그것도 아니면 일국을 대표하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 방법이었다.
거기서 우승하기만 하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막대한 부와 명예가 따라오고 그것들은 창민의 야망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국내 챔피언 타이틀이 창민에게는 매우 절실했던 것이다.‘어쩔 수 없지····. 너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말로 화려하게 눕혀주마.’그렇게 마음먹은 창민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대의 수준도 대강 알겠고 더 이상은 망설일 것이 없었다.파파팟~.
“헉~!!!”
한창 검을 휘두르던 김상형은 눈앞에서 창민이 사라지자 기겁했다.그리고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창민의 몸이 아레나에서 수십개로 분열되어 나타난 것이다.
“오오~!!! 보이십니까? 이건···. 이건 뭐죠? 정무광 해설자님?”
“글··· 글쎄요? 무영신영? 아니면 뇌전무?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보는 형식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빠르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공에 해박하다고 알려진 정무광으로서도 이 정창민이라는 남자는 수수께끼였다.어째서 나오는 무공마다 자기가 모르는 무공만 골라서 쓰는 것일까?덕분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체면과 별개로 그의 두 눈은 반짝거리고 있었다.============================ 작품 후기 ============================매니아는 매니아가 알아보는 법.창민의 진가가 곧 공개될 것입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여러분들의 추천과 댓글 덕분에 광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지.....연참 보다는 퀄리티가 우선이기에 매일 연참 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해서 노력 하겠다는 것은 약속 드릴 수 있습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도망가지 마라.
챔피언. -- >정무광, 그는 무공 수준도 일류지만 무엇보다 무공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남자였다.원래 이름은 정봉구였는데 그 이름도 정무광으로 바꿀 정도로 무공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다.
·····뭐, 원래 이름이 촌스러운 것도 개명에 한몫 하기도 했다.어쨌든 그는 새로운 무공이나 실전된 무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미 구대문파와 오대 세가의 무공에 관해서는 알만큼 아는 그였다.그런 그에게 정창민이라는 남자의 존재는 호기심의 오아시스 같았다.
‘언제 한 번 개인적으로 인터뷰 한 번 해봐야 겠군.’그는 그렇게 마음먹으면서 눈도 깜빡하지 않고 창민의 움직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회
“····크윽···. 이런····.”
창민의 화려한 분신술에 환호하는 관중들과는 별개로 정작 창민을 상대하고 있는 김상형의 입장에서는 미칠 것 같았다.‘이건··· 허실을 전혀 간파할 수가 없다.
’분신들이 하나씩 공격을 가할 때 마다 전극이 짜릿해지는 듯한 통증의 충격이 들어왔다.마치 가짜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 모든 분신을 공격하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그의 장기는 칠살검.쾌검식이라면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파팟~!! 팟~!!
“크윽····.”
번개처럼 공간을 가르고 휘둘러진 칼날에는 머리카락 한 올 옷자락 한 치도 잡히지 않았다.허무하게 허공만 가르는 김상형은 점점 초조해졌다.
사실상 승부는 났다.상대가 자신을 봐주고 있다는 것을 그 자신도 알수있었다.
일격 일격이 짜릿한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그 뿐이었다.절대로 치명타는 아니었다.
‘이게 정말 인간의 무공인가? 흔적도 잡을 수가 없다니 마치····. 혹시?’그는 순간 하나의 가설을 떠올렸다.혹시나 정창민이라는 남자가 익힌 무공이 사악한 사파의 사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것이다.
지금은 약해졌다고 하지만 무공의 근원은 정파들 만이 아니었다.세상에는 사파라고 불리는 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보통의 강호인들 하고는 전혀 다른 사악한 사술을 쓴다고 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가끔씩은 사파의 진전을 이은 자들이 조금씩은 남아 있었다.마교나 혈마교처럼 굵직굵직한 문파는 음지로 철저하게 숨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알려진 악당들이었다.
‘어쩌면 마교의 끄나풀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그는 검을 바로 잡고 정통적인 자세를 취했다.만약에 상대가 사파의 사술을 쓰고 있다면 이것으로 꼬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받아랏~!!!”
그의 검에서 순백색의 서기가 서리고 사방으로 뻗어나갔다.마치 아침 햇살처럼 뻗어나간 그 기운은 공동파의 비전 절기중 하나인 복마검법이었다.
만마를 굴복시킨다는 무공으로 소림의 항마신공의 일종으로 공동파가 자랑하는 비전중에 비전이다.중국 본산이 아닌 한국 지부에는 최대 6성에까지 밖에 전해지지 않았는데 김상형은 이것을 4성까지 익혔다.
이것만으로도 사파의 꼬리를 잡는 것에는 충분했다.사악한 사기에는 천적이나 다름없는 거부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자···. 꼬리를 드러내라.’그는 정창민이 사기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사파의 기색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우···. 고작 이건가?”
창민은 태연하게 순백색의 사기를 받아냈다. 마치 이런 것은 피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저··· 저런?”
자신의 가설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김상형은 크게 당황했다.그리고 해설자는 신이 나서 상황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정무광 해설자님. 공격을 받고도 전혀 데미지를 받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걸까요?”
“아····. 저건 복마검법의 일종으로 사파의 사기에 특히 강렬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항마 신공입니다.”
“아···. 그렇다면 김상형 선수는 정창민 선수를 사파로 의심했다는 걸까요?”
“그렇다고 봐야 겠죠. 그러지 않고서는 자신의 주특기인 칠살검을 버리고 반푼도 익히지 못한 복마 검법으로 승부를 볼 리가 없었습니다.”
“이런···. 그럼 정창민 선수는 화가 좀 났겠군요.”
“화만 났을까요? 자칫 잘못하면 모독으로 받아 들일수도 있습니다.”
정무광 해설자는 창민이 김상형을 크게 징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그의 생각은 현실이 되었다.파파팟····.
“헉~? 이런···.”
사방에서 갑자기 수십개로 늘어난 분신을 보고 김상형은 크게 놀랐다.하지만 그런 놀라움도 순식간이었다.퍼퍼퍼퍼퍼퍼퍼퍼퍽·····.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아주 짧은 시간이었다.시간으로 치면 0.2초나 될까 말까한 시간.그 짧은 시간안에 김상형은 복날에 개 패듯이 맞는다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했다.
“이··· 이이······.”
털썩~.결국 그는 화려한 분신들의 연타를 맞고 아레나의 바닥에 쓰러졌다.그야 말로 초살. 순살. 압살이었다.애초에 양쪽에 큰 실력차가 있지 않고서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오오~!!!! 순식간···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 지어졌습니다. 신들린 듯한 연타에 공동파의 김상형 선수 다운···. 이건 척 봐도 못 일어·· 아아·· 심판이 신호하는 군요. 들것을 부르고 있습니다.”
땡땡땡···.[승자~~. 정창민~~.]시합 종료 종이 울렸고 심판은 크게 정창민의 승리를 선언했다.
“와아아아~~!!!”
“최고다 정창민~!!”
“오빠·!! 여기 좀 봐줘요~!!”
“사랑해요~!!!”
사방에서 떠나갈 듯한 환호성과 승자를 향한 축하가 터져 나왔다.해설자 석에서는 해설자들이 시합에 대한 감상을 피로하고 있었다.
“저런···. 역시 정창민 선수가 화가 났던 모양이군요. 초반까지는 어느 정도 봐준 것 같은데···.”
“그랬던가요? 역시 복마검법을 무례로 받아 들인 것이군요.”
“그렇게 보입니다. 자세한 사정은 정창민 선수의 인터뷰를 들어봐야 겠지만···. 아 지금 아나운서가 가는 군요.”
정무광의 말대로 아리따운 미모의 아나운서가 정창민에게 가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정창민 선수. 우선 승리를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시합에 대한 감상은 어떻습니까? 상대에 대한 인상이라던가····.”
시합의 인터뷰에 관해서는 한예빈이 사전에 일러준 팁이 있었다.겸손 보다는 당당함으로···.그녀는 창민에게 이렇게 말했다.나쁜 남자 포스가 살짝 보일 정도가 가장 대중에게 있기 있다고 말이다.
“상대는·····. 솔직히 말해서 기대 이하였습니다.”
“어머~!!? 그런가요? 김상형 선수라면 공동파의 한국 지부에서 밀어주고 있는 신진고수인데요?”
아나운서의 말에 창민은 당당하게 말했다.
“어느 문파의 누구누구 같은 후광은 나에게 안 통합니다. 나는 누구라도 이 몸뚱아리 하나로 당당하게 맞설 뿐입니다.”
“대단하군요···. 하지만 그런 정창민 선수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간단합니다. 이 바닥의 생리는 결국 적자생존이죠? 제 말이 못마땅하다고 느끼는 자가 있다면··· 누구라도 좋으니 아레나에서 제 입을 닥치게 해 보라고 하죠.”
창민의 말은 다소 오만하게 들릴 정도로 당당했다.그리고 이런 말이 오히려 관중들에게는 제대로 먹혔다.
“오오오~!! 멋지다!!”
“최고다 정창민~~!!!”
“거대 문파고 나발이고 다 엎어버려~!!”
환호하는 대중들의 말에는 새로운 강자를 원하는 바램이 진하게 묻어 나왔다.이들이 이렇게 창민의 말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냥 통쾌한 시합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거대 문파의 행동에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는 안티들이 제법 있었다.자고로 물이 고이면 썩는 법이다.
오랜 세월의 다툼 끝에 사파를 몰아내고 세계의 전면에서 막대한 부와 권력과 명예를 손에 넣은 거대 문파들을 조금씩이지만 여기저기가 곪기 시작했다.물론 거대 문파에 소속된 모든 인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홍미영과 정창민을 상처 입혔던 백한수를 떠올려 보라.
무공을 익히고 거대 문파에 소속되어서 한자리 꿰찬 순간 그 인간은 자연스럽게 권력이라는 것을 손에 쥐게 된다.그리고 인간은 권력을 손에 쥐면 그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지는 법이다.
자신의 욕심을 쉽게 채울 수 있는 달콤한 도깨비 방망이.그게 바로 권력이다.그래서 정창민처럼 거대 정파에게 범죄자로 몰려서 오히려 피해를 보는 사례가 곳곳에 있었다.
그래도 거대 문파에서 가진 힘이 너무 크기 때문에 법에 호소해도 별 소용도 없고···.결국 전전긍긍하는 자들의 사연이 인터넷을 약간만 뒤져보면 찾을 수 있었다.그런 사연들이 하나 둘씩 쌓여가다 보니 대중들의 사이에서 거대 문파의 이미지가 조금씩 더럽혀져 가는 것이었다.
거대 문파들은 이런 일을 가능하면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초가삼간에 빈대를 다 잡을 수는 없는 법이었다.그렇다고 태울 수도 없고 말이다.
결국 정부는 무공을 익힌 강호인들에 대한 제재를 느슨하게 했고···.그로 인해서 강호인들은 스스로가 특권 계층이라는 듯이 느끼게 되었다.당연하지만 이런 부조리함이 일반인들에게 좋게 다가올 리가 없었다.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에 대한 특혜는 항상 대중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법이다.그런데도 실제로 아무리 시대가 흘러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대중들은 거대 문파 출신도 아니면서 거대 문파 출신의 고수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정창민이 마치 영웅처럼 보였다.사람들의 환호성을 안고 정창민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정창민 선수. 인터뷰 좀 해주세요.”
“3분이면 됩니다. 3분만 시간을 내 주십시오.”
“정창민 선수~!!”
시합후에 아레나를 빠져 나가는 정창민에게 기자들이 끈덕지가 달라 붙었다.하지만 창민은 그것을 모두 무시했다.
[가능하면 기자들 상대하지 마요.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는 안티가 흑사병 처럼 창궐하는 수가 있어요.]예빈은 미리 창민에게 경고를 했었다.창민은 모든 기자들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아레나를 빠져 나왔다.
“수고 했어요. 창민씨? 어때요? 승리후의 도취감에 취해서 날 안아보지 않을래요?”
“···············시합 끝나고 바로 찾아오라던 이유가 이거냐?”
섹시한 네글리제를 입고 침대에 비스듬하게 누워 있는 예빈을 보고 창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 어때서 그래요? 모든 남자들은 이런 것 좋아하잖아요? 승리감에 도취되어서 취하고 여자를 안고. 안 그래요?”
보통 남자들이 그런 것을 좋아하는 본능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야만적이고 폭력적이지만 그만큼 직설적으로 인간의 기분을 들뜨게 한다.
모든 남자들이라고 하면 좀 오버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일차원적인 쾌감에 자극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거기서 창민은 좀 예외였다.
이미 무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였다.정화를 받고 다시 태어나다 시피 한 예빈은 눈이 번쩍 뜨이는 미녀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창민이 짐승처럼 변해서 날마다 덮칠 정도는 아니었다.무엇보다 언제 여자를 예빈을 안아 줄지는 순전히 창민이 정했다.
마치 왕이 궁녀들을 간택하듯이 일방적으로 말이다.어떻게 보면 남녀의 성광계에서 가장 동경하는 관계일 지도 모르겠다.
보통 사람이 여친한테 이러면 사흘도 못 가서 헤어지겠지만 말이다.
“옷 입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말해.”
“칫~. 자꾸 그러면 나 삐뚤어 질 거예요~♥”
“······다 끝나고 나면 안아줄게.”
그런 창민의 말에 그녀는 씨익 웃고는 서류를 꺼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다.
“·············.”
그녀는 어디서 구했는지 맵시 있는 안경을 꺼내서 쓰고는 창민에게 말했다.
“우선···. 창민씨에게 이번에 떨어진 파이트 머니와, 시합에 건 돈까지 합해서 지금 창민시의 재정 총액은····. 32억 4천만원 이네요.”
“그렇군····.”
============================ 작품 후기 ============================거금에 꿈적도 하지 않는 주인공.이것도 갑의 자세중에 하나지요.연참입니다.추천이 슬슬 늘기 시작하네요. 응원해 주셔서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로 보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타이틀 전은 내가 먼저 한다.
-- >32억 4천만원 이라는 거액을 하룻 밤에 벌고도 창민의 반응은 담담했다.
“칫~, 하룻밤에 이런 거액을 벌어놓고도 고작 반응이 그거에요?”
“나중에 가면 그것도 푼돈처럼 될 거니까.”
창민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거기에 비하면 지금 당장 벌어들인 몇십억 정도는 푼 돈이나 마찬가지였다.창민의 대범학고 담담한 말에 예빈은 애교있게 윙크를 살짝 날리며 말했다.
“후훗···. 그래서 내가 당신을 사랑하죠.”
“어쨌든···. 계속해서 호텔에 살게 아니라면 창민씨의 집을 구해야 했어요. 그래서 말인데···. 집을 살까요? 아니면 만들까요?”
회
“후훗···. 그래서 내가 당신을 사랑하죠.”
“어쨌든···. 계속해서 호텔에 살게 아니라면 창민씨의 집을 구해야 했어요. 그래서 말인데···. 집을 살까요? 아니면 만들까요?”
“무슨 차이가 있지?”
창민의 말에 예빈은 안경을 끌어 올리면서 말했다.
“간단해요. 집을 사면 창민씨는 즉각 고급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나중에 옮겨야 하죠.”
그건 그랬다.나중에는 결국 문파를 세우는 것이 창민의 목표고 그렇게 되면 그 문파에서 살아야 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집을 지어서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자금이 좀 모자라네요.”
“그건 그렇지····. 그럼 좀 더 돈을 모아서 집을 짓는게 좋겠군.”
“물론 그렇죠. 하지만·····.”
“하지만 뭐?”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 어느 정도 있어요. 다 처분하면 200억 정도는 만들 수 있죠.”
“집어쳐.”
“어머···. 저의 헌신적인 내조에···. 흑흑흑.”
입으로 흑흑흑 이라는 소리를 낸다고 진짜 우는게 아니다.기본적으로 예빈은 눈물샘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여자다.사실 어디 기증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어차피 안 쓰니까 말이다.창민은 한숨을 쉬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난 누구 손을 안 빌려.”
“그게 동료라도요?”
“·····대등한 협조라면 받지.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상황에서 너에게 돈으로 원조 받지는 않겠어.”
“헤에~. 어째서요? 남자의 자존심?”
“아니. 나중에 돌려줄 이자가 훨씬 무거울 테니 말이야.”
창민의 말에 예빈은 귀엽게 자신의 머리를 때리면서 말했다.
“헤헤···. 어떻게 알았을까나?”
“···········.”
실제로 고작 200억 남짓으로 창민에게 큰 빚을 만들어 둘 수 있다면 큰 이익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창민은 그걸 거절했다.투박한 강호인 남자답지 않게 똑똑한 점이 예빈의 마음에 더더욱 들었다.‘머리빈 깡통은 피곤한 법이지.’창민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최대한 빨리 타이틀전을 잡아줘.”
타이틀전은 일단 100억대의 파이트머니가 움직인다.부족한 자금은 거기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알겠어요. 그건 내가 사전에 장담한 거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땅 좀 알아봐. 부지는 가능하면 넓으면 좋겠어.”
“헤에···. 넓은 땅은 비싼데요?”
“서울은 그렇지.”
창민은 예빈에게 지리산 주변에서 쓸만한 부지를 찾아 보라고 했다.
“지리산요? 그렇게 멀리요?”
“그래. 내가 도장을 세운다면 거기다 세울 거야.”
“흐음···· 지리산이라····. 거기는 화산파의 지부가 있는 곳인데····.”
“상관없어. 안 될 것은 없잖아?”
창민은 안 그래도 지리산에 화산파가 똬리를 틀고 있는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내가 꼭 몰아낼 것이다.
’화산파의 지부가 왜 우리나라 지리산에 자리를 잡고 있느 걸까?거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강호인 = 산악인.농담처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개그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강호인들은 자신들의 근거지를 산에 두는 것을 몹시도 좋아한다는 것이다.화산, 곤륜산, 아미산, 기타 등등 산.어쨌든 강호인들은 산을 좋아하고 거기에 멋들어진 도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화산파는 한국에 진출하면서 지리산에 지부를 만들었다.지리산은 우리나라의 영산중에 하나다.
영산이라는 것은 지맥이 모여서 기의 밀도가 높고 풍수가 이롭고 경관이 아름다운 산을 말한다.우린나라는 면적이 좁은 땅에 비해서 영산이 많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백두산, 한라산, 금강산, 지리산, 이 네 개의 산이 가장 지맥이 집중되어 있는 사대 영산이었다.특히 지리산은 내가 기연을 얻고 다시 태어난 기념 할 만한 장소였다.
그런 영산에 화산파가 자리를 잡고 있는게 마음에 창민은 싫었다.반드시 지리산에 자리를 잡고 거기를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치우가 가장 아끼던 성역은 백두산의 천지였지만 거기는 좀 미루기로 했다.현실적으로 지금 거기는 좀 힘들었으니까···.창민이 강경하게 고집을 피우자 예빈은 그다지 내켜하지 않으면서도 내 말을 들었다.
“알았어요. 하지만···. 지리산에 자리를 잡으면 화산파가 노골적으로 싫어 할 거예요.”
“괜찮아. 나도 그 놈들이 노골적으로 싫으니까.”
농담 아니고 창민들은 그놈들이 정말 싫다.
“알았어요. 그럼···. 할 일은 대강 끝났고···. 이제 슬슬····.”
“알았어···. 침대로 가지.”
“안아서 옮겨줘요.”
“··········.”
창민은 그녀를 번쩍 안아 올려서 침대에 옮겼다.그리고 잠시 후에 두 사람의 뜨거운 숨결만이 호텔의 스위트룸에 맴돌았다.
시합을 잡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꼽으라면 명분과 흥행성이다.창민은 지금 한국 랭킹 7위에 올랐다.
리그 규정상 랭커인 그에게도 타이틀 도전의 기회는 있었다.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명분이 좀 부족했다.
상위 컨덴더들은 하상 타이틀을 노리고 있었고, 쟁탈전에서 이겨서 타이틀 전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여기서 1부 리그 경력이 고작 두 시합 뿐인 창민이 상위 컨덴더들을 다 스킵하고 타이틀 전으로 가면 그들이 쉽사리 납득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신 창민에게는 흥행성이 있었다.인터넷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창민이라는 다크 호스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인기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다른 선수들 보타 시합 잡기가 유리한 편이었다.그런 선수를 꺾으면 그 인기를 자신에게 집중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두들 욕심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창민에게는 상위 랭커들의 도전장이 몇 개나 날아왔다.이걸 잘만 이용하면 타이틀을 잡는 것도 가능하다.
상위 랭커들 중에 타이틀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선수를 노리면 된다. 그렇다고 바로 차기 도전자 말고 번호표로 보면 3~4번 정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와 시합을 하면 된다.그들은 아직 타이틀 까지 좀 더 순번을 기다려야 했고, 또 그들이 순번을 기다리기 전 까지 한 번 정도는 더 시합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들에게 이기고 다음 시합에서 타이틀 전 직행.이게 가장 이상적이었다.이렇게 해도 네 시합 만에 타이틀전이다.
충분히 대단한 전력이다.하지만 예빈은 이번 시합에서 바로 창민을 타이틀에 가게 해 주고 싶었다.
그렇게 장담하지 않았던가?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그녀는 고민했다.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고민하던 그녀는 한 가지 계획을 세웠다.
“잘만 하면 잘 풀릴지도 몰라.”
김진우는 현재 비무 리그의 한국 랭킹 3위다.그리고 얼마 전에 랭킹 2위인 정철우가 타이틀 전에 패배한 지금··.그는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유력하게 지적되어 있었다.
그 다음으로 랭킹 4위인 하북 팽가의 진성목이 거론 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70%정도는 거의 확실하게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랬던 그가 한예빈의 호출을 받았다.
‘무슨 일이지?’그도 한예빈이 누군지는 알고 있었다.국내에서 이름 난 부킹 매니저로 그도 예전에 그녀가 주선한 시합을 몇 번이나 한 적이 있었다.
여러모로 유능하고 매력적인 여성이라서 기억에 남지 않을 리가 없었다.카페에서 만난 그는 오랜만에 만난 한예빈을 보고 깜짝 놀랬다.
“어? 한예빈····씨?”
“아~! 김진우씨. 오랜만이네요.”
“····그렇·· 군요.”
오랜만에 만난 예빈을 만난 김진우는 어안이 벙벙했다.원래 매력적인 여성이기는 했다.
그런데 지금은 매력적인 것을 넘어서 무슨 절세의 미녀처럼 되어 있었다.한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이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피부는 광채가 날 정도로 깨끗해 졌다.눈동자는 투명한 보석 같은 광채가 났다.
붉은 입술은 잘 익은 산딸기처럼 매혹적이었다.그녀의 곁에 있는 것 만으로 공기가 달콤해 진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응? 왜 그러시죠?”
김진우가 멍한 표정으로 자신만 바라보자 한예빈이 생긋 웃으면서 물었다.
“아니··· 아닙니다. 이런 실례를····.”
속가 제자니까 별로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불가 소속인 소림의 제자인 자신이 여자의 미모에 넋을 일었다니···.본문에서 알았다면 면벽 수련형을 내렸을 것이다.‘과연 소림의 제자, 내 미모로도 잘 안 먹히는 걸?’천연덕스럽게 가장하고 있지만 그녀 스스로는 자신의 미모를 십분 자각하고 있었다.
정화를 받고 최근에 창민이 가르쳐준 무공을 수련하면서 그녀의 미모는 물이 올랐다.이제는 세상에 그 누구와 비교해도 미모로는 꿀리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세상에 예뻐지는 것을 싫어하는 희귀한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녀는 당연히 기뻤고, 개화한 자신의 미모를 한껏 드러내고 즐겼다.
그녀는 오늘의 회담을 위해서 은근이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왔다.가슴의 골짜기가 드러나는 브이넥을 입고 스커트도 타이트한 미니 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자신의 몸매를 과시했다.
김진우는 최대한 진정하려고 했지만 한예빈의 몸의 여기저기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그런 상태에서 한예빈은 얘기를 꺼냈다.
“우선···. 제가 김진우 선수를 찾은 이유를 설명해야 겠죠. 사실 제가 이번 타이틀 매치를 진행하고 싶어요.”
“아····. 그래서 저를 찾아오셨군요.”
“예. 김진우 선수가 타이틀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까 말이죠.”
말을 하면서 살짝 윙크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김진우는 가슴이 두근 거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김진우 선수 말고 카드가 없는 것도 아니더군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진성목 선수가 오퍼를 넣었습니다. 저에게 시합을 주선해 달라고 말이죠.”
“·····그 친구 저보다 랭킹이 낮을 텐데요?”
“3위와 4위일 뿐이죠. 그 정도면 별로 새치기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에요.”
“··············.”
분하지만 한예빈의 말이 맞았다.고작 랭킹 하나 정도는 얼마든지 건너뛸 수 있었다.
“그래서····. 예빈씨의 결정은 뭡니까? 저하고 진성목 중에 누구를 챔피언의 상대로 부킹할 생각이죠?”
“글쎄요·····. 보통 이런 경우는 신중하게 누가 더 강한지 비교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약간 곤라하더군요.”
“뭐가 말입니까?”
김진우의 말에 한예빈은 커피를 홀짝 거리면서 말했다.
“두 분은 한 번도 대전하신 적이 없더군요?”
한예빈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김진우는 저 얼버무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자고로 남자는 여자 앞에서···.특히 미녀의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고 싶어지는 법이다.김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그에게 전해 주십시오. 소림의 위광은 결코 하북팽가 따위가 넘볼 수 있는게 아니라고 말입니다.”
“··어머····. 정말 그렇게 전하라고요?”
“예.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한예빈은 은근슬쩍 김진우의 성질만 건드리고는 유유자적하게 자리를 비켰다.이로써 그녀의 목적도 반은 이룬 것이었다.
============================ 작품 후기 ============================타이틀 전 하니까 정찬성 선수 타이틀 순서가 밀린것이 아쉽네요.쳇. 어깨 부상만 아니었다면 조제 알도하고 한 판 붙었을 텐데...김동현 선수도 이대로 순순히 2승 3승만 더 올리면 다시 타이틀도전 대권 합류에... 아니 어쩌면 더 빨리 올지도 모르겠습니다.지금 웰터급에 GSP를 상대할 대항마도 별로 없고 하니....내가 지금 무슨 말을 적고 있는 건지...어쨌든 3연참입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추천과 댓글 감사드립니다.그럼 즐감하십시오.^^< -- 타이틀 전은 내가 먼저 한다.
-- >다음날.어제와 똑같은 시간.똑같은 카페.똑같은 여자.똑같은 자리.그리고 다른 남자, 가 모였다.
“······김진우가 그렇게 말했다고요?”
“예····.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전하라고 하시더군요.”
“······감히·····.”
회
뿌드득···.지금 한예빈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랭킹4위의 진성목.하북팽가의 고수로 온몸의 근육이 꿈틀 거리는 거한이었다.그가 분노하니 근육에 의해서 골격이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한예빈씨, 저에게 타이틀 전의 기회를 주신다고 하셨죠?”
“예. 뭐····. 확답이야 할 수 없지만 전 진성목 씨를 추천하고 싶군요.”
“그래요. 그럼 제가 김진우를 이기면 챔피언에게 도전할 지명 도전자가 될 수 있나요?”
그의 말에 한예빈은 겉으로는 고심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웃고 있었다.‘남자들 단순한건 알아줘야 돼.’그녀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이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만약에···. 진성목씨가 김진우씨를 이기기만 하면 누가 당신의 지명 도전권에 이견을 달까요?”
“········그렇죠?”
“예. 그리고···· 부킹 매니저의 입방에서 봤을 때 순서를 정해서 오는 줄서기 도전자 보다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도전자가 더 인기 있는 법이죠.”
“시합 하겠습니다. 김진우와 시합을 주선해 주십시오.”
한예빈의 한 마디에 그는 마음을 정했다.사실 한예빈의 말이 일리가 있기도 했다.
지금 챔피언은 방어전을 다섯 번이나 치른 관록의 챔피언이다.어느 정도 계급을 평정하는 기운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챔피언에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쪽도 도전자로서의 관록이 필요한 법이다.상위권 컨덴더를 모두 정리하고 도전하면 그때는 시합의 무게가 달라진다.
챔피언 대 무관의 제왕.챔피언에 대한 최후의 대항마.세계의 대결.이런 수식어가 시합에 따라오는 것이다.자고로 챔피언이 되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챔피언이 되느냐도 중요하다.
선수야 강하냐 약하냐 뿐이지만 주최측은 그게 아니다.자고로 인기 없는 챔피언 만큼 주최측의 골치를 아프게 하는 챔피언은 없다.
반대로 챔피언이 인기가 있으면····.그렇게 되면 주최측은 그 챔피언의 롱런을 위해서 온갖 배려를 하고 대우도 천지차이가 된다.한예빈은 이런 현실적인 문제까지 포함해서 두 남자를 가지고 논 것이다.
다음날 아침.
“이건···· 한예빈이 한 것인가?”
태블릿으로 인터넷의 기사를 보던 창민은 피식 웃었다.챔피언을 향한 다음 도전자로 유력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항 고도의 설전을 하면서 시합날짜를 잡았다.
[소림의 위광이 하북의 도를 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하북의 도를 수수깡처럼 꺾어 주겠다.]둘은 서로를 향한 고도의 비방을 했다.이게 뭐가 고도의 비방이겠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강호인들에게 있어서 본인을 직접 모독하는 것 보다 문파를 모독하는 것이 훨씬 수위가 높은 것이었다.
예를 들어서····.어느 A라는 무인이 자신이 모독 당했지만 참고 너어가면 그 문파에서는 A라는 무인에게 이렇게 말한다.‘잘 참았다’‘수양이 되었구나.’이런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만약에 문파가 모독 당했는데 참고 돌아오면···.‘감히 네가 문파를 모독했느냐?’‘어찌 그러고도 사문에 고개를 들 생각이냐?’이런 식으로 매우 매섭게 추궁하기 마련이다.즉, 두 선수가 서로의 사문을 걸고 넘어진 순간. 이미 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둘이 이렇게 된 이상 챔피언은 갑자기 상대가 사라져 버렸다.도전자 두 명이 갑자기 자기들 끼리 자존심 싸움을 하게 되자 챔피언은 자기 상대를 잃어버린 것이다.
챔피언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방어전을 꾸준히 치러야 한다.더구나 현 챔피언은 저번 시합에서 내상을 입고 반년 정도 요양을 하고 있었다.
타이틀을 박탈 당하거나 잠정 챔피언이 생기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무조건 적으로 타이틀 전을 치러야 했다.거기서 예빈은 재빠르게 NO.1 컨덴더로 창민을 밀어 넣었다.
창민보다 더 상위 랭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모두 다음 차례는 좀 더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었다.그 사이에 예빈은 창민을 컨덴더로 밀어 넣고 그것을 언론에 공개했다.
여기까지 오면 게임은 끝이다.지금 창민의 인기는 대중에게서 다크호스로 각광 받고 있었다.
그런 다크호그가 갑자기 챔피언과의 타이틀 전을 가진다고 하자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더구나 시합 날짜가 다음 챔피언 도전자를 정하는 김진우와 진성목의 시합과 같은 날짜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자 티켓이 미친 듯이 팔려 나갔다.
예약건수만으로 이미 매진이 되어서 입석까지 최대한 늘려야 할 정도였다.그냥 팔려나가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개중에는 티켓을 사서 사재기를 하는 인간들도 나올 정도였다.암표의 시세는 인터넷에서 한 장에 500만원 까지 올라갔다.
그것도 입석이 말이다.평소에는 1등석의 가격이 80만원 정도였고, 입석의 가격이 5~10만원 안 밖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100배 가까이 뛴 것이다.
비무 대회에서 이 호기를 놓칠 이유가 없었다.챔피언은 이미 방어전 상대를 고를 여유가 없었고, 창민만 OK하면 대박 흥행 대전이 가능해 진 것이다.
“······대단하군.”
“그렇죠? 제가 말했죠? 다음 시합은 타이틀 전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침대에 알몸을 이불로 가린체 나란히 누워 있는 두 남녀는 창민과 예빈이었다.예빈은 창미의 탄탄한 가슴을 손가락으로 슬슬 쓰다듬으면서 그에게 교태를 부렸다.이미 한차례 그에게 절정의 쾌락을 느꼈지만 요즘 들어서 한층 더 왕성해진 성욕을 느끼는 그녀였다.
“솔직히 말해서····. 대단하군.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한 시합이나 두 시합은 더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후후후···. 제가 힘 좀 섰죠.”
사실 힘을 썼다기 보다는 잔머리를 팽팽 굴렸다.이간질에 새치기에···.천재 부킹 매니저로 이름난 그녀도 이번처럼 꼼수를 많이 부린 적은 없었다.
이번 일로 업계에서 약간은 눈총을 받을지도 모른다.특히 모든 진상을 알고 나면 김진우와 진성목은 노골적으로 그녀를 탓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그런 일들을 모두 감당하고서라도 그녀가 일을 이렇게 진행 시킨 것은 오직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었다..
“후후후···. 그럼··. 상을 받아 볼까요?”
그녀는 창민의 몸위에 올라가서 다리를 벌리고 스스로 자신의 은밀한 부위에 창민의 성기를 잇대었다.창민은 그런 그녀를 말리지도 제지하지도 않았다.대신에 그녀를 안고 거칠게 자세를 뒤집어서 자세를 바꿨다.순식간체 예빈의 아리따운 여체가 창민의 건장한 근육질의 몸 위에 깔리게 되었다.
“상이라면····.”
“아앗···. 창민씨···?”
자신의 몸 안에 들어온 창민의 몸을 느끼고 예빈은 숨을 가쁘게 내쉬기 시작했다.앞으로 있을 쾌락에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녀였다.
그녀는 강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창민을 몽롱한 시선으로 바라봤다.‘아아···. 날 이렇게 소녀처럼 두근거리게 만들어 주는 남자는 당신 하나 뿐이에요.’애초에 그녀의 취향이 강하게 자신을 확 휘어잡아주는 남자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제는 취향 운운하기 이전에 창민 그 차제가 그녀의 이상형이 되어가고 있었다.그런 그녀를 보면서 창민은 드물게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어차피 상을 줄 거라면···. 확실하게 줘야겠지?”
“하아···. 그래요···.”
“그럼 각오해. 내 상은 무척이나 거칠테니까···.”
“그래요. 당연히 그렇게·· 아아··· 아··· 아아···.”
이윽고 창민이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의 몸 아래에서 예빈은 자지러지기 시작했다.그녀의 아름다운 몸이 요부처럼 몸부림 치고 쾌락에 흐느꼈다.그녀는 그날 태어나서 한 번도 느껴본적 없는 쾌감에 허덕였다.그리고···. 최근 들어서 욕구가 왕성해진 그녀가 만족하다 못해서 지칠 정도로 거하게 당했다.
“아··· 아아··· 아아···!!!!! 아~!! 아~!! 아~!! 안돼~!!!!!”
그리고 결국 그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의 한계치를 느끼면서 그녀는 까무러쳐 버렸다.창민은 까무러친 그녀의 안에 자신의 씨앗을 뿌리면서 그 역시 절정에 도달했다.그리고 그녀의 부드러운 여체 위에 그대로 자신의 몸을 눕히고는 만족스럽게 그녀를 껴 안고 말했다.
“수고 했어.”
“··········.”
물론 까무러친 그녀는 듣지 못했다.퍼퍼퍼펑~!!!족히 10톤은 될 법한 바위가 순식간에 산산조각으로 박살나 버렸다.
이렇게 만든 것은 기계나 폭탄이 아니라 한명의 인간이었다.순식간에 연타로 바위를 파쇄한 인물의 이름은 강민호.화산파 소속의 무인으로 거의 절정에 근접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한국의 챔피언이라고 불렀다.아시아 랭킹 8위.세계 랭킹 32위.비무 대회에 출진하는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 한정이라고는 하지만 나이 34에 이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의 재능이 범상치 않다는 말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화산파에서 꾸준하게 무공을 익히고 그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그는 여러차례 방어전을 치른 원숙한 챔피언이었다.적어도 그의 나이 40세가 되기 전에는 한국 타이틀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었다.
40세라고 하는 이유는 그 나이가 되면 비무 대회에서 은퇴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었기 때문이다.그는 이번 방어전의 상대로 진성목이나 김진우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의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이제까지 듣도 보도 못한 루키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내심 그것이 몹시 불편했다.‘고작 3전만에 타이틀 전? 건방진 놈 같으니라고···.’짜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애꿎은 바위를 박살내 봤지만 기분이 가라앉지는 않았다.
보통 타이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10전 정도는 치르고 오는게 보통이다. 아니 그것도 빠르다.
개중에는 100전에 걸쳐서 간신히 타이틀 까지 기어오는 자들도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나타는 루키가 3전만에 자신의 타이틀에 도전하니까 질투와 짜증이 난 것이다.
한동안 방어전을 치르지 못해서 거절할 수도 없었다.무엇보다 주최자의 입장에서는 이번 시합의 인기가 굉장하니까 무조건 밀어 붙이고 있었다.
결국 그는 좋든 싫든 이번 시합에 응한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쯧~, 챔피언에 대한 대우가 이 따위라니···.”
그는 결국 짜증을 식히기 위해서 술이나 마실 생각으로 술집이나 가려고 했다.그런데 그의 휴대폰이 울리고 문자가 왔다.문자를 확인한 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호출? 문파에서?”
어지간하면 부르는 일이 없었던 문파에서 그를 부르자 그는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호출에 응했다.어쨌든 문파에서 부르면 무조건 와야 했다.
============================ 작품 후기 ============================챔피언 등장입니다.뭐... 주인공의 입장에서 보면 귀여운 챔피언이지만 말이죠.추천과 댓글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