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기를 대비하다 -- >
5나는 막상 입영열차에 몸을 실었어도 정신은 회사 생각으로 가득 했다. 국내 파트는 신현화 부회장에게 총괄 위임하고(단 원전만은 예외다), 해외 파트는 슐츠 부회장에게 총괄 위임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은 존재했다. 그렇지만 나는 이런 말로 나를 달랜다.
"믿지 못 하면 쓰지를 말고, 썼으면 믿어라!"
그리고 최소한 나는 사장단 이상의 간부는 그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만한 일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설령 그들이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내가 만회할 자신감도 있다. 그러고 나니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된다.
게다가 비상상황 시의 대처방안을 담은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마련해 유사시에 대비케 했고, 또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비서실장이 나를 면회해, 전체적인 회사 상황을 내게 브리핑해 지시를 받기로 했다. 그러니 아주 잘못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나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려 애쓴다. 그러고 나니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인다. 그러자 이제는 슬그머니 앞으로의 훈련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렇지만 전생에서도 32개월(교련혜택 2개월)의 복무를 잘 마치지 않았는가, 스스로를 위안하며 애써 아무 것도 해 지시를 받기로 했다. 그러니 아주 잘못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나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려 애쓴다. 그러고 나니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인다. 그러자 이제는 슬그머니 앞으로의 훈련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렇지만 전생에서도 32개월(교련혜택 2개월)의 복무를 잘 마치지 않았는가, 스스로를 위안하며 애써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자꾸 나 스스로를 위안한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기차는 논산역에 도착해 우리를 토해낸다. * * *
"식사 끝!"
'젠장, 식사 시작 오 분 만에 식사를 끝내라니 밥을 먹으라는 거야, 마라는 거야!'
나는 내심 투덜거리면서도 내무반장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아직 밥이 반이나 남은 식기를 들고 나는 세면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나는 눈치를 보다가 기간요원이 아무도 없자, 남은 밥을 꾸역꾸역 입에 쑤셔 넣는다.
반찬이라야 희멀건한 국을 포함한 일식삼찬이지만, 안 먹으면 체력이 달려 나만 고생이니 억지로라도 퍼 넣는 것이다. 저희들 딴에는 사회에서 낀 기름기를 뺀 다나 어쩐다나 해서 식사시간을 최소화해, 배가 고프면 맛없는 밥이라도 먹게 하려는 수작이지만, 이미 나는 맛이 없어서 못 먹는 단계는 지나있었다.
아무튼 식기를 세척해 챙기고 스푼도 훈련복 위주머니에 단단히 챙기고 나니, 삼일 만에 소식이 온다. 나는 식기를 내무반에 비치하고는 후다닥 뛴다.
지금부터 점호시간 까지는 자유시간이지만 외울 것이 많아 누구도 한가롭지 않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다. 이미 파악해 놓은 야전변소에 오니 저절로 한숨부터 나온다.
짚으로 옆과 구분만 해놓았는데, 그나마 허리춤 밖에 안와 일어서면 옆 사람의 모습이 다 보인다. 당연히 퍼세식에다 잠금 장치가 있을 리 없다. 그래도 소식이 오니 쪼그려 앉았는데 그야말로 힘든 정도가 아니라, 이마에 힘줄이 도드라지고 힘을 주고 또 주어도 변비로 변이 나오지를 않는다. 그렇게 20분을 생고생하다가 간신히 한 덩이를 빠췄는데 이게 완전히 새까맣다.
장에서 이미 흡수가 될 대로 되고 완전히 탄 모양새다. 물론 긴장감도 단단히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주차 일요일이 되었는데, 오전 10시 10분이 되자 우리 연대 모두를 집합시킨다.
일요일은 아무리 훈련소라지만 교육이 없다. 대신에 종교의 자유시간이 있어, 교회에 갈 사람은 가고, 불당에 갈 사람은 가라고 한다.
나는 어쩔까 망설이다 호기심에 법당을 선택해 열을 선다. 그런데 조교가 나를 지목한다.
"너!"
"네!"
"관등성면 안대나!"
"네, 훈련병 강 태민!"
"반야심경 외워 봐!"
"반야.........."
멍! 한 마디로 멍 때리고 있는 나다. 절에는 어머니를 따라 몇 번 가봤지만, 반야심경이 있는 자체도 모르는 내가 그것을 답할 리가 없다.
조교가 나를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나를 찍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연대병력 앞에서 개 쪽팔림을 당하고,
'너, 이리 나와!'
한 마디에 다른 열에 선다. 교회신자는 주기도문을 외워보라고 시키는 등 해서, 우리 조에 긴 열이 생기자 조교가 선언을 한다.
"이 조는 사역!"
'젠장, 남들은 놀거나, 교회나 절에 가는데, 우리 조만 엿 됐다.'
그 조교의 인솔 하에 우리가 간곳은 군대 짬밥을 만드는 식당이었다. 그런데 이런
'개 같은 일이........!'
올해에 윤달이 들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군대 내부에서 돼지를 잡은 모양인데, 그 부속물인 돼지 창자의 똥을 빼는 일이 우리의 사역 내용이었다.
더러워도 할 수 있나. 우리는 열심히 돼지 내장을 비우는 수밖에.
다음 주 일요일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그 조교 놈이 재미가 들렸는지 이번에도 나를 콕 찍어 말한다.
"반야심경 외워봐."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재재 보살 행심 반야 바라밀다 심경........"
"그만, 합격! 법당에 가도 좋다!"
"음, 하하하..........!"
옆에 있는 동기 놈이 하필 불교신자라, 그놈에게 몇 자 적어 외운 것이 큰 효험을 보아, 나는 훈련소 내에 있는 법당으로 간다. 법당이 들어가자마자 대부분이 쓰러져 자기 바쁜데, 나는 법당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궁금해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기다리고 있다.
잠시 후 , 한 법승이 등장해 자신을 소개하는데, 정다운 스님이다. 훗날 '옷을 벗지 못하는 사람들' '정감록' 등을 써서 꽤 유명해진 것으로 안다.
아무튼 이 사람이 우리를 마주보고 서 있다가 돌아서서, 뒤에 안치된 큰 부처님 좌상에 꾸벅 인사를 하더니 강연을 시작한다.
"부처님은 반역자요, 불효자입니다. 예수님은 사생아요, ......... 공자는 실업자입니다."
이렇게 운을 뗀 그의 말이 이어진다.
"부처님은 왕자의 신분으로 나라를 돌보지 않고 출가를 했으니 반역자요, 부모님이 그렇게 말렸는데도 왕자 자리를 버렸으니 불효자입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님의 몸에서 낳으셨으니 또한 사생아입니다. 공자님은 수레를 타고 천하를 전전했으니, 실업자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습니까?"
이렇게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내가 '려한 삼국지'에 써 먹은 '삼실과 이야기' 그리고 끝으로 어느 훈병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데, '스님은 사랑을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사랑이라........! 딱 한 번 어느 여인에게 선물을 받아본 적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빗입니다."
그 소리에 잠시 내가 멍 때리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나도 뒤늦게 이해를 하고 미소를 짓는다.
머리를 빡빡 깎은 중에게 빗이 무슨 소용 있을까? 당연히 환속해서 머리를 길러야만 빗의 효용성이 있으니, 환속해서 나랑 살자는 뜻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참 재미있다. 아무튼 M1을 질질 끌고(정말 키 작은 사람은 끌릴 정도로 크다), 제식 훈련이며, 총검술, 사격, 화생방 훈련, 각개전투 등등의 4주 동안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슨 조화속인지 10월 내내 비 한 방울 안 온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4주간의 훈련이 끝나고 나는 어디로 인지 모를 곳으로 끌려가는데, 청와대에서는 2주 전쯤에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다. 물론 나야 알 턱이 없지만, 그 장면을 잠시 소개하면 이렇다.
집무실에서 박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대화내용이다.
"이봐, 비서실장!"
"네, 각하!"
"지민지, 카터인지 하는 그 인간은 기어코 미군철수를 감행할 모양이지?"
"네, 각하! 철수가 아니라, 감축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거나, 그거나 야! 그럼, 우리 보고 뭘로 북한 괴뢰놈들을 막으라는 거야. 맨 몸뚱이로? 이럴 줄 알고, 내 진작 자주국방에 신경은 써왔지만, 아직 시일이 촉박해 많이 모자란단 말이야. 할 수 없지 핵무장이라도 해서 그놈들에게 먹히지는 말아야 할 거 아니야! 이봐, 비서실장!"
끝으로 갈수록 톤이 올라가는 대통령이다.
"네, 각하!"
"원전건설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는 거야? 대원의 강 회장 어디 있어, 당장 호출해, 불러들여!"
"네, 각하!"
잠시 후, 헐레벌떡 나타나 답변을 하는 비서실장.
"강 회장이........ 군대에 갔답니다."
"뭐야? 다시 한 번 말해봐! 아니야, 아니야! 됐어......! 그 놈이 아주 미친 거 아니야! 지금이 어느 시국인데, 군대를 가, 군대를 가기를. 나한테 한 마디 보고도 없이 말이야. 당장 불러들이든지, 제대시키든지 해!"
"네, 알겠습니다. 각하!"
비서실장이 막 출입문으로 나서는데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리던 박 대통령이 다시 비서실장을 부른다.
"잠깐, 비서실장! 그 놈이 군대를 갔단 말이지........ 아주 이참에 고생 좀 하라고 해. 보아하니 곱게 자라 세상물정을 모르는 모양인데, 이참에 고생 좀 하고 나면, 사업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되겠지. 그러고 보면 이놈이 사업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생각도 아주 건전하단 말이야. 보고야 대원의 아무 놈이나 불러들여 받으면 되고, 이참에 강회장인가 뭔가 하는 놈, 고생 좀 하게, 아주 말단 보병으로 보내. 그렇다고 최전방에 보내, 지뢰밭 밟는 불상사는 당하지 않게 하고,"
"네, 각하!"
결국 박 대통령의 이 한 마디로 내 군 생활은 결정되었다. 나는 이것도 모르고 서부전선을 담당하는 서울 밑에 있는 보충대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어느 부대인지도 모를 자대에 배치를 받기위해 차에 오른다.
차는 달리고 달려 어느덧 한강을 눈앞에 두었는데, 나는 걱정이 태산이다. 한강을 건너면 전방에 배치될 확률이 아주 높고, 그 이남은 지금쯤 방향을 꺾어야 되는데 하는 불안감으로 좌불안석이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좌로 방향을 휙 꺾더니 김포가도를 달린다.
나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불어낸다.
'휴우~! 이젠 살았다! 최전방은 아니로구나!'
이렇게 해서 내가 도착한 곳은 지금의 부평에 있는 계양이라는 곳이다. 이곳이 나중에 알고 보니 여단체제로, one star가 최고 대방인 그런 부대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여단에서 2박 후, 대대를 거쳐 말단인 5중대에 배속된다. 거기서 나는 1박 후, 또 어디로 끌려가는데, 한참을 가니, 인가는 하나도 없고, 갯벌에 이름 모를 풀들만 허리춤까지 잔뜩 자란 곳으로 접어든다.
약 4km쯤 되는 이곳을 통과하니 낮고 작은 산 하나가 우리를 내려다본다. 차에서 내려 따블빽을 메고 산에 오르니 한 눈에 바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부터 나의 첫 자대생활이 시작되는데 알고 보니 주 임무가 해안으로 침투하는 무장간첩을 경계하는 것이고, 더불어 적의 저공침투용 An2기를 요격하는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나는 부대원들의 환호성인지 감탄인지 모를 소리를 들으며 자대 생활을 시작하는데, 신고식을 하자마자 제일 먼저 묻는 것이 '혹시 대원그룹의 강 회장이 맞느냐'의 확인성 질문이다.
맞다하자 그들이 내게 베푸는 호의는 이틀에 한 곽 나오는 화랑담배를 보루 째 갖다놓고 마음대로 피우라는 것이었다. '담배를 안 피운다'는 내 대답에 돌아온 것은 얼차려였다.
'대가리 박아!'
일명 '원산폭격'이다. 이렇게 시작된 군 생활에서 나의 가장 즐거운 시간이 돌아왔다.
곧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나는 우선 비서실장 앞으로 한 통, 부모님께 한 통, 끝으로 정희에게 한 통을 작성해 고참에게 주니, 이것이 중대를 거쳐, 제 주소를 찾아가는 모양이다.
나의 고대하고 고대하던 날이 왔다. 자대 생활 후 1주일 만에 비서실장이 두 여비서는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경호원들과 함께 나를 면회 온 것이다.
나는 그때 마침 보초를 서고 있었는데, 물론 해안을 위주로 살피지만 때로 육지 쪽도 살핀다. 상부에서 높은 사람들의 검열이라도 나오면 단 몇 분간이라도 대비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아무튼 나는 갯벌의 저 멀리서 차 두 대가 미끄러져 들어올 때부터 나를 면회오는 차량이라는 것을 감 잡았다. 2개 분대가 파견나와 있는데, 이들 중 이만한 차로 면회를 올 신분의 소유자는 내가 알기로 전무했기 때문이다. 혹여 여단장이나 대대장 등, 군의 높은 사람이 오면 군용 찦차로 오지, 절대로 승용차로는 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차에서 내려 걸어오는 두 분의 모습을 보니 새삼 감개가 무량한 것이다.
평소는 부모님의 은혜를 모르고 지나지만, 고단한 훈련을 받다가 갑자기 조교가 '어머님의 은혜'라는 노래라도 단체로 시킬 양이면, 모두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고, 목기 잠기는 이치와 같다. 나는 이를 미리 알고 옆에 서 있던 고참에게 '나를 면회오는 것 같습니다' 했더니 고참이 '얼른 뛰어 들어가 외출복 입고 있어' 그런다.
더덕더덕 더러운 몇 겹의 누더기 방한복을 재빨리 벗어던진 나는 그래도 폼 나게 다려놓은 외출복을 입고 기다린다. 그러고 있으니 부모님을 비롯한 비서실장과 두 여비서, 그리고 강 팀장 등 팀원 네 명이 손에 손에 무엇을 바리바리 싸들고 얕은 산등성을 오르고 있다. 달려내려가 그들을 맞은 나는 우선 부모님부터 얼싸안고 회포를 푼다.
그 순간 내 고참들도 신이 났다. 통닭 20마리에, 맥주 한 짝, 인절미가 1말분이 내려지니 모두 입이 벌어지다 못해 찢어진다.
나는 잠시 비서실장과 두 여비서 또 네 명의 경호원들과 회포를 풀다가, 선임하사의 허락 하에 인근에 있는 소읍으로 외박을 나가게 된다. 외박을 나가면서도 내가 종내 서운한 것은 정희도 같이 편지를 받았을 텐데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를 부모님 앞에서 내색할 수도 없고 해서, 나는 그저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슴 한 쪽이 여전히 허전한 것이, 서운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식당에서 그렇게 먹고 싶던 짜장면을 한 그릇 시켜먹은 나는 바로 비서실장을 통하여 회사의 상황부터 챙긴다.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까?"
"모든 것이 순조롭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회장님의 부재지요. 늘 뭔가 허전합니다."
"아부는 아니지요?"
"하하하.........! 그럴 리가 요?
"아무튼 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니 천만다행입니다. 늘 회사가 눈에 밟혀 많이 어려웠거든요."
"어련하시겠습니까?"
"정 대리님과 라니아님도 잘 지내셨고요?"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회장님!"
라니아의 아부(?)에 정 양도 살쩍 붉어진 얼굴로 말한다.
"저도요."
"저도 여러분이 많이 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군 생활 잘하고 있으니, 제 염려는 마시고 맡은 직분에 충실해주시기 바랍니다. 강 팀장님은 저 안 보고 싶었습니까?"
"솔직히 저의 밥줄인 분이 안보고 싶으면, 인간도 아니죠."
"하하하.........! 그렇습니까?"
이렇게 우리는 모처럼의 대화를 나누는데, 그 이야기는 여관을 잡고서도 한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결국 부모님께 한마디 듣고 만다.
"자식 낳아봐야, 소용없어! 다 품 안의 자식이지...........!"
"제 마음은 그게 아닌 데요?"
"됐다, 됐어! 열심히 회사나 챙겨라, 이놈아!"
어머님의 농담과 진담이 반반씩 섞인 농을 들으며 나는, 무안한 마음에 잠시 여관 밖으로 나온다. 밤하늘에는 여전히 별이 총총하다.
---------------------============================ 작품 후기 ============================의외로 군대 간 것, 아니 대책없이 군대 간 것에 질타가 굉장하군요!
^^그래서 지난 회의 몇 구절은 조금 수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대한의 남아로는 특군층이 됐든, 뭐가 됐든 일단은 병역을 필하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병역을 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길이 있겠지요. 그에 대해서 토론을 벌여도 아마 무척 길어질 것입니다.
아무튼 여러님들의 바램은 알았지만 사병으로 시작한 군생활 모쪼록 빨리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시고, 선작, 코멘, 추천, 심지어 거금 6,000원도 아무 말 없이 투척해주신 분들에 이르기 까지 모두 삼가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디 행복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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