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경제 대통령-43화 (43/135)

< -- 대원, 그룹으로 거듭나다 -- >

5아니나 다를까 내가 막 회장실을 벗어나려는데 정 양이 전화가 왔다고 나를 부른다.

받아보니 전 작전차장보다.

"내가 보낸 사람은 만나보았습니까?"

"네, 방금 미팅을 끝내고 돌려보냈습니다."

"어떻게 됐습니까?"

"우리 그룹의 중추인 미래전략기획실장에 발령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그 사람 덕분에 아마 대원은 앞으로 더욱 흥기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잔 사야죠?"

"알겠습니다. 7시에 황제에서 뵙죠."

"오늘은 삼청각이 어떻습니까?"

"다음에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오늘은 익숙한 곳에서 뵈었으면 합니다만........"

"좋습니다. 오늘도 행정차장보와 같이 나갑니다."

"알겠습니다."

그 후 나는 전 작전차장보와 노 행정차장보를 만나, 노 씨의 애창곡으로 유명한 베사메무쵸와 전 씨의 신라의 달밤을 지겹도록 들어야 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술은 왜 이렇게 센지 오늘따라 계속

'고!'

를 외치며 새벽4시가 되어도 파하자 소리를 않는다. 나는 할 수 없이 많이 취했다는 핑계를 대고 그곳을 벗어난다.

물론 계산은 내가 하고 나왔다. 아무리 오월이라지만 새벽은 서늘하다 못해 추위를 느끼는 나다.

지금 이 시간에 집에 들어가려니 곤히 자는 가정부 아주머니를 깨울 것 같아 차라리 회사로 바로 가, 그곳 간이침대에서 한숨 잘 요량으로 택시를 잡아탔다. 끝까지 나를 기다리겠다는 경호원들을 나는 미리 강제로 보낸 상태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수업도 없고 해서 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무실 바로 앞에서 택시를 내려 무의식적으로 우리 사무실이 위치한 7,8층을 쳐다보게 된다. 다른 곳은 모두 희미한 보안등만 켜져 있는데 유독 환하게 불이 밝혀진 부서 하나가 보인다.

"불을 안 끄고 퇴근했나?"

나는 혼자 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에 내린다. 그리고 나는 유독 불이 밝은 그 부서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간다. 가로20cm, 세로30cm의 반투명 유리가 박힌 쪽창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나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다.

도어 록을 살며시 돌려 열어보니 잠기지 않았다. 살며시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던 나는 깜짝 놀란다.

이 새벽에도 아직 퇴근을 않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어쩔까 하고 잠시 망설이던 나는 살며시 문을 닫고 도로 나와 복도에 걸린 부서명을 본다. 수출 제3과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나는 회장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잠겨있다. 낮에만 출근하니 항상 열려있을 것으로 오산한 나는 열쇠도 없고 해서 상당한 곤란을 겪는다.

결국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온 나는 부근의 제일 가까운 여관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언뜻 눈을 떠보니 새벽 6시다.

나는 급히 욕실로 들어가 양치와 샤워를 한다. 그리고 옷을 걸치고 여관 1층으로 내려와 한 옆의 벽에 붙은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건다. 회사 대표 전화로 전화를 하나 아무도 받지를 않는다.

'아하~! 지금은 회사 교환양도 아직 출근 전이지.'

나는 씁쓸하게 혼자 웃으며 형광등 불빛이 환한 부근의 해장국집을 찾아들어간다. 나는 내심 수출 제3과에 전화를 걸어 그 친구와 해장국 한 그릇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물론 하려들면 야, 그곳까지 직접 가 불러낼 수도 있으나, 너무 번거로워 혼자 콩나물해장국을 든다. 10분 전 8시에 출근한 나는 정 양을 시켜 실업의 신 선우 사장을 부르게 한다.

바로 찾아온 신 사장을 향해 나는 수출3과의 직원들을 8시 정각에 회장실로 전부 집합시키도록 요청한다. 연유를 몰라 당황하는 신 사장에게 나는 '얼굴 확인 차'라는 말만 해준다.

비서실장과 내가 차를 마시고 있는데, 8시가 되자 신 사장이 한 떼의 사람들을 몰고 나타난다. 물론 제3과의 직원들이리라.

과장 이하 내 앞에서 직급에 따라 부동자세로 늘어선 그들에게 직접 명한다.

"차례로 직급과 자신의 이름을 대세요!"

나의 위엄에 찬 말에 과장부터 큰 소리로 자신의 직책과 이름을 대는데 눈이 퉁퉁 부어 있다.

"수출 제3과장 최 병열입니다."

바로 이 사람이다. 내가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20명의 과원들의 소개를 다 받는다. 그리고 말한다.

"수출 제3과가 요즘 아주 열심히 일을 잘 하고 있다는 보고를 들어서 격려차원에 불러들인 것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달라는 부탁 말씀과 함께 금일봉을 격려금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나가봐도 좋습니다. 신 사장은 남으시고요."

"네!"

소리 없이 환하게 웃으며 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남은 신 사장에게 차를 권하며 내가 말한다.

"앞으로 수출 제3과장을 유심히 잘 지켜봐주세요."

이렇게 운을 뗀 내가 오늘 새벽에 겪은 일을 두 사람에게 들려준다. * * *8시 30분에 계열사 사장의 첫 면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는 막간을 이용해 정양을 시켜, 해운의 조 사장과, 기획실장이 제대로 출근해 있는지 확인을 한다.

결과는 모두 출근해 정상 업무를 보고 있다는 답변을 듣는다. 특히 계획 실장은 아랫사람으로부터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는 답변을 듣고 내심 흐뭇하다.

내가 어제 지시하기로는 오늘 정 비서실장과 인수인계를 하도록 했는데, 잠시 면담에 참여하고 가라는 나의 재 지시에 의해, 정 비서실장의 기획실 출근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핑계로 신임 기획실장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면 이는 틀림없이 무능한 사람이지 싶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확히 8시 30분이 되자 첫 면담자가 회장실로 들어온다. 오늘의 첫 번째 면담자는 어제에서 미루어진 대원중공업의 신 태웅 신임 사장이다.

어제와 같이 비서실장이 배석해 있다. 내온 차를 훅훅 마시고 있는 신 사장을 보면서도 나는 찻잔을 미루어 둔 채 냉수를 한 컵 주문해 마신다. 그리고 입을 뗀다.

"어제는 미안했습니다. 갑자기 예정에 없던 일이 생기고 몸이 좀 좋지 않아서 일찍 퇴근했습니다."

"저도 회장님 덕분에 바로 퇴근해 모처럼 푹 쉬었습니다."

막을 끝내고 씨익 웃는 건강한 신 사장의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 비록 구리 빛 얼굴에 하얀 이만 유난히 도드라지지 만.

"그건 그렇고 사업 구상은 좀 해보셨습니까?"

"아직 어떤 지침도 받지 못했으니 막연합니다."

"그렇겠죠. 그럼 오늘은 중공업의 존재이유랄까, 앞으로 해야 될 일이랄까, 아무튼 그 이야기부터 시작 합시다."

"네!"

신 사장의 활기찬 답변을 들으며 내 말이 계속 이어진다.

"앞으로 중공업은 우선 주베일 항만 공사와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공사에 들어갈, 철구조물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할 것입니다. 병행하여 유류저장 탱크를 제작 할 것이며, 장차 월성 1호기의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면, 그곳에 들어가게 될 기자재를 생산 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갑문 제작이라든지 앞으로 할 일이 무수히 많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줄 아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적기에 생산해 내 주셔야 합니다."

"흐흠......... 그런데 여기서 사우디까지 그 먼 길을........"

여기까지만 들어도 나는 신 사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고 내심 '버럭'이 나오는 것을 참고 침착하게 말한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엔지니어링의 최 사장과 모두 이야기가 되었으니 신 사장님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여치 말고, 맡으신 일만 차질 없이 생산해 내기만 하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중공업이 들어설 부지는 선정 되었습니까?"

"기왕이면 우리 회사끼리 몰려 있는 것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 같아. 온산공단이나 최소 울산 공단쯤에 자리를 잡으려 합니다. 지금 정부와 교섭 중이니 아마 며칠 내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신 사장님은 간부는 물론 신입 기능공들을 대거 채용하여 앞으로의 일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할 말이 더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나가 일 보시죠."

"네."

이렇게 해서 대원중공업의 신 사장과 면담을 마친 나는 다음 대기자를 들이기 전에 잠시 휴식을 갖는다.

잠시 후, 얼마간의 휴식으로 머리를 식힌 나는 정양에게 신호를 보내 다음 대기자를 들이도록 한다.

그 전에 비서실장은 인수인계를 하라고 내보낸 상태다. 이번 면담자는 대원광업의 부사장 겸 현장소장 손 인태이므로, 그가 들어야할 내용도 별로 없어서 취한 조치다.

내가 소파에 단정히 앉아 있으니 손 부사장이 내게 다가와 깊숙이 머리를 조아린다. 나는 됐다는 뜻으로 손으로 앞자리를 가르키며 앉기를 종용한다.

그가 앉자마자 나는 궁금한 사항을 묻는다.

"지난번의 사고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글쎄, 그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잃었던 그가 다시 말을 시작한다.

"5월 초에 다 나아 복귀를 했습니다만, 그것이 글쎄.........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또 한 번 선광장의 아주머니들 앞에서 오줌을 갈기고 하는 바람에, 아주머니들이 전부 피하고, 어느 아주머니는 사무실까지 찾아와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 바람에........"

여기서 잠시 쉬었던 손 소장의 말이 이어진다.

"지난번에 회장님에 대한 무례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과감히 잘랐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술을 먹고 와서는 '내가 저를 잘랐다'고 저한테 와서 행패를 부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흠씬 두들겨 패서 보냈더니........ 아무튼 이 일로 한동안 광산 사무실이 시끌벅적 했었습니다."

"하하하........! 보기보다 강단이 대단하신데요. 뒤끝도 있는 것 같고."

"그런 놈들은 단단히 뜨거운 맛을 보여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단히 혼찌검을 내어 보냈습니다."

"그 외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까?"

"제가 올라오기 일 주일 전에도 한 건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갱내 사고는 아니고, 퇴근 후 저희들끼리 물고기를 잡다가 일어난 사고인데 이렇습니다."

손 소장이 전하는 사고 내용은 이렇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금번 사고자는 그동안 은닉했던 10여발의 도화선이 달린 뇌관을 불법으로 갱외로 반출해 사고 지점인 큰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잘못해 뇌관을 던질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자신의 손목이 날아간(절단된) 사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사고자는 갱내에서 캐어낸 광석을 광차에 싣는 일을 하는 운반부로서, 큰 광석이 슈트를 메워 위의 광석이 내려오지 않을 경우 다이나마이트를 떡처럼 뭉쳐 그 광석에 붙이고, 도화선이 달린 뇌관을 거기에 묻어, 이를 폭발시키면 광석이 잘게 부수어진다. 그런데 금번 사고자는 거기에 사용할 뇌관을 불법으로 몰래 반출해 물고기를 잡았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도화선은 1m에 최소 100초에서 120초가 탄다. 보통 1m에 2분이 탄다. 그러니까 도화선을 10cm로 잘라 뇌관을 연결하면 12초 후에는 뇌관이 터진다는 말이다.

아무튼 그 불꽃이 끝에 달린 뇌관을 때려 뇌관이 폭발하면서, 또 이 뇌관이 화약 즉 다이나마이트를 폭발시키는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뇌관의 폭발력이라도 얕보면 안 된다. 사고자의 경우와 같이 손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사고자는 뇌관에 연결된 도화선을 채 10cm도 안 되게 잘라 이것을 가지고 물고기가 떼가 몰려다는 곳을 쫓다가 그런 불행한 변을 당한 것이다. 이 물고기 잡는 방법은 뇌관이 터지기 바로 몇 초전에 이를 물속에 던지면, 뇌관이 물속에서 터지면서 그 폭발력을 감당 못한 물고기들의 부레가 터져 모두 하얗게 배를 드러내고 물 위에 떠오른다.

이것을 채로 건져내는 것이 이 사람들의 금번 물고기 잡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사람의 욕심이 손목을 앗아간 경우라 하겠다. 물고기라는 놈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한 군데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이쪽저쪽으로 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노릇. 이런 물고기 떼를 쫓는데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손에 들린 뇌관을 순간적으로 잊는 우를 범한다.

이래서 발생하는 사고가 있고, 어떤 경우는 더 많은 물고기 떼를 두리번거리며 찾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폭발시간이 다 되면 설령 물고기가 없는 곳이라고 얼른 던져, 자신의 피해를 방지해야 되는데, 이마저 않았으니 손목이 날아가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경우라 하겠다.

"그래, 어떻게 조치했습니까?"

"지난번 사고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엄격히 책임을 물었습니다. 사고자는 물론 현장의 화약관리를 잘못해 불법으로 화약류를 밀반출시키게 끔한 채광주임은 해고, 화약의 불출을 담당하는 화약 계장은 3개월 감봉조치를 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신상필벌은 많은 사원들을 거느리다보면 반드시 행할 관리자의 큰 지침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 몰리브덴 시세는 어떻습니까? 요새 다른 일로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습니다만.........?"

"평균 25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대 생산업체가 이제는 완전히 복구해 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알겠습니다. 그래도 제법 이익이 남지요?"

"분기별로 상여금 줄 정도는 되지만 앞으로 더 떨어지지 않을까, 그것이 항상 걱정입니다."

"그렇지요. 광산이 문을 닫는 경우가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아시다시피 광량이 다 되어 더 이상 캐먹을 광량이 없는 경우이고, 하나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경우죠. 나는 앞으로 몰리브덴 값이 더 떨어져 결국은 폐광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5년 후에는 그 손익분기점의 기로에 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소장 이하 실업자가 되는 것 아닙니까?"

나의 말에 손 소장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진다.

"그래서 저는 부사장님 이하 모든 간부들이 지금부터 영어 회화 공부와 독해력을 기르는데 매진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 이유는 몰리브덴 광이 그렇게 되기 전에 외국의 광산이라도 개발할 예정이니 이는 반드시 이행해야 할 과제입니다."

나의 말에 손 소장의 얼굴이 급격히 밝아지며 결의가 충만한 얼굴로 말한다.

"기필코 열심히 공부해 회장님의 뜻에 부응하겠습니다."

"산골이라 여러 가지로 공부를 하는데도 불편할 것 같아 원어민이라도 보수를 많이 주어 내려 보낼 터이니, 모두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배우시기 바랍니다."

"제 밥줄이 달린 일인데, 저부터 설렁설렁 할 일이 전혀 없죠. 반드시 열심히 배우고 익히겠습니다."

"네, 그렇게 해주시고요. 헌데 경리과장은 일을 잘 하고 있습니까?"

"네. 강 철민 과장이라면 염려놓으셔도 됩니다. 계산에 아주 철저하고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사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내 앞이라 그 사람 칭찬만 하는 것은 아니죠?"

"아....... 아닙니다.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광산에는 그룹 사무실에 있는 경리를 내려보낼 테니, 강 과장은 이번 기회에 서울로 오라 하십시오."

"어디 다른 곳에........."

"중추인 그룹 본사의 자금 관리를 맡길 생각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고, 영전이군요."

"부럽습니까?"

"저도 회장님의 큰 은혜를 입은 지 얼마 안 되는데, 부러울 까닭이 없지요."

"알겠습니다. 오늘은 이쯤하고, 특히 광산의 안전사고와 몰리브덴 시세에 항상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그리고 특히 회화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기필코 열심히 해서 회장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내가 처음 차린 회사이고 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니,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 손 인태 목숨을 바쳐서라도 험, 험.........! 최선을 다해 광산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다시 한 번 손 소장의 손을 굳게 잡아주며 그를 격려한다. ---------------------============================ 작품 후기 ============================어제 과음을 한 관계로 이제야 한 편 올립니다.

모쪼록 좋은 명절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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