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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마왕-122화 (12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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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마계 혈투

1달 후

마계 숲을 들어간 지 1달이 지났다. 강철이 거느린 중앙제국군은 각종 마수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우직하게 일직선으로 진군했다. 마계의 마수들은 강할수록 덩치가 커졌다. 덩치가 커질수록 방어력과 공격력이 높았지만 오히려 하급 마수들보다 사냥하기는 더 쉬었다. 물리적인 공격이 통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커다란 마력석들을 주는 보물이기도 했다. 그 와중에서 보급부대인 유저부대가 도착했고, 일부 유저들은 보급부대와 함께 뉴월드로 돌아가서 마력석을 전달해 주었다. 마력석은 아다만티움을 만드는 재료이고, 아다만티움은 소량만 사용해도 아다만티움 합금이라는 놀라운 방어력을 가진 금속을 만들 수 있었다. 때문에 마력석은 금보다 백배는 비싼 보물이 되었고, 유저들을 마계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두두두두두!

“정지!”

마계 숲을 통과하여 회색빛 초원에 선발대가 도착하자 하얀 깃발을 단 마족이 풍뎅이와 비슷한 괴물을 타고 달려왔다. 전령은 오징어 형상의 마족이었다.

“여기는 오세르 군단장님의 사냥터다. 물러가지 않으면 전쟁 선포로 간주할 것이다.”

4마왕군 48 군단장의 이름이 오세르인 모양이었다.

“우리는 2마왕군 소속의 강철군단이다. 우리는 제 2마왕의 목을 자르러 왔다. 그러니 항복하리.”

선발대 대장인 소리쳤다. 그는 아다만티움으로 만든 무기와 방어구를 가진 강철의 분신인 강마였다. 강마의 좌우에는 비마와 상급 마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강력한 무력을 갖춘 언데드 군단이 선두가 되고 그 뒤를 오현정이 이끄는 기갑부대가 뒤를 따르면서 길을 만드는 공병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전쟁이다. 각오하라.”

강마의 좌우에는 비마와 장마가 서 있었다. 비마는 선두의 정찰을 위해, 장마는 강마를 호위하는 역할이었다.

두두두두둑!

전령은 전쟁을 선포하고는 뒤 돌아서서 달려갔다. 전쟁 소식은 곧 강철에게 전달되었고, 부대는 회색 초원지대로 나와서 진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철은 정찰대와 드론을 보내서 정찰을 한 후에 지휘관들을 불러서 작전회의를 시작했다.

“4마왕군은 친위대인 환마군과 요마군을 거느리고 있고, 12개의 군단이 휘하에 있습니다. 48군단인 오세르 군단 병력은 2만 정도이고, 상급 마족의 수는 12명입니다. 오세르 군단은 좌우와 후방에 있는 3개의 군단 병력에 지원요청을 한 상태로 좌우에서 각각 3만 명과 4만, 그리고 10만 대군이 후방에서 지원을 오는 상황입니다.”

정찰 대장이 지도를 펼쳐놓고는 적의 위치와 군세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아군은 백만 대군이다. 1달 동안 보급부대를 따라온 유저들의 수가 10만이나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후방에서 마수 사냥을 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명목은 보급로 확보이지만 이익에 눈먼 하이에나 같은 무리들이었다. 그런 이유로 오현정이 거느린 기갑부대도 전쟁에 써먹기 어려운 상태다. 독립적인 지휘권이 보장되어 있기에 하급마수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정예부대와의 전쟁에서 선두에 나서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이 시작된 이상 마계 서열전은 의미가 없다. 적의 병력을 각개 격파하면서 4마왕성으로 전진한다.”

강철은 적들이 뭉치기 전에 마왕성을 향해 직전으로 진격할 것을 명령했다.

“위험합니다. 이곳에 요새를 세우고 적의 군세를 하나씩 각개 격파하면서 진군해야 합니다.”

오현정이 강철의 작전을 반대했다. 강철의 작전대로 하면 보급로가 끊어지는 것은 물론 전후좌우에서 포위되어 전멸할 수밖에 없는 무식한 작전이었다.

“우리는 보급이 필요 없는 부대다. 그리고 마계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마계군단을 쳐부수는 것이 아니라 마왕을 잡는 것이다. 나는 최단 시간 내에 마왕을 잡아 4마왕군을 내 부하로 만들 것이다.”

강철은 오현정의 의견을 기각했다. 그녀가 걱정하는 것은 중앙제국군이 아니라 유저군단이다. 십만에 가까운 유저들은 한명 한명이 모두 강한 자들이다. 하지만 그 모두가 개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목숨을 아끼기 때문에 안전한 전쟁이 아니면 모험을 하지 않는다.

“그럼, 저희 부대는 이곳에 요새를 만들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병력을 보충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저들을 대표하는 오현정이 전쟁에서 한발 물러나려 했다.

“그렇게 하라.”

강철은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유저들을 데리고 갈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4마왕군 정벌에 성공하고, 그 소식이 전해지면 수백만 명의 유저들이 마계로 몰려올 것이고, 그 중에는 드래곤들과 대천사는 물론 황제들도 있을 가능성이 컸다. 불리한 전장이지만 인간, 드래곤, 천족, 이종족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마족들을 모두 먹어치우려 할 것이다. 그리고 몇 명의 마왕이 당하면 그때부터는 모든 초월자들이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누는 아마겟돈이 시작될 것이다.

* * *

“야! 우리 따라가 볼까?”

90만 대군이 진군을 하고 있었다. 부대는 천인대별로 도열해 있었고, 그런 천인대가 열 개 모야서 만인대가 되었다. 그리고 만인대 5개가 한 군단을 이루었다. 5만으로 구성된 18개의 군단의 후미만 보이고 선두부대는 이미 지평선 너머로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냥 마수 사냥이냐 하자. 전쟁에 끼어들었다가 죽으면 우리만 손해다.”

“그래도 저 언데드 하나만 잡아도 최상급 마나석은 물론 유니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저기 있는 궤도 장갑차 하나를 얻기 전에는 잡아도 소용없다.”

중앙제국군의 무장은 충실하다. 유저들은 대부분 마나슈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나슈트는 고유 식별 번호가 붙어 있어서 전리품으로 얻어도 장물로 팔아야 한다. 심지어 장착된 마나석에도 고유번호가 붙어 있었다. 그에 비해서 언데드들의 무기와 방어구는 고유식별 번호가 없었다. 몬스터처럼 사냥하면 모두 돈이 된다는 것이다. 게임과 달리 잡으면 언데드가 가지고 있던 무기와 방어구, 갑옷 등이 모두 전리품이다. 문제는 부피 때문에 많이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이다. 마법주머니가 소용없기 때문이다. 배낭에 마력석이나 마나석만 챙기는 것이 마계에서의 사냥이다.

“부대장에게 말해볼까?”

그래도 미련이 남는 유저가 팀장에게 말했다.

“지금 따라가면 마왕군에게 포위되어 빠져나오지 못한다. 일단은 지켜보다가 안전해지면 그때 가자.”

팀장이 팀원들을 다독였다. 전쟁터에서 다 죽어가는 마족 하나만 사냥해도 대박이다. 하지만 지금 중앙제국군은 적진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병력의 수는 중앙제국군이 많지만 마왕군은 일당백으로 알려져 있었다. 즉, 마왕군은 모두 아다만티움 합금으로 된 방어구와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중앙제국군은 소수만 가지고 있기에 언데드 군단이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 *

펑! 펑!

“선두에서 전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젼령이 보고를 하자 바로 베타 제로도 보고를 하였다.

<약 일천의 돌격대가 아군의 전투력을 알아보기 위해 돌진했습니다. 지휘부가 선전하고 있지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론을 수시로 날려서 전방의 전투 상황을 보고하는 베타 제로이다.

“전투 대형으로 대기하라.”

“예.”

강철의 명령이 깃발로 소리로 전달되었다.

펑! 펑! 펑!

이때 여기저기서 신호가 올라왔다. 선두는 물론 좌우에서 적들이 돌격해 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선두의 전투력을 측정해보고 만만하게 본 것 같습니다. 48군단의 2만 병력이 20부대로 나누어서 돌진하고 있습니다.>

마계 군단장 서열 48위인 오세르는 강철의 중앙제국군 전투력을 우습게보고 2만여 병력으로 90만 대군을 향해 반원형으로 돌격해 오고 있다는 뜻이었다.

펑!

<14부대가 밀리고 있습니다.>

‘알아서 지원 병력을 보내.’

<예.>

오세르의 마계군단 병력들은 강했다. 방어력과 파워는 중앙제국군의 언데드 군단이 더 나았다. 하지만 회복력과 스피드, 체급과 무기 등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암흑신관의 버프와 숫자로 버티는 것이 한계일 정도였다. 때문에 중앙에 있던 본대는 밀리고 있는 부대로 지원 병력을 계속해서 보내야 했다.

‘적의 지휘부는?’

강철은 지원 병력을 보내도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필패라는 것을 알았다. 숫자는 우위에 있지만 사자와 양떼가 싸우는 격이었다. 때문에 강철은 전투를 빨리 끝낼 생각이었다.

<3시 방향입니다.>

“따라와라.”

휘익!

두두두두둑!

강철은 적의 머리를 잡아서 단숨에 전쟁을 끝낼 생각을 하였다. 이대로 가면 승리를 해도 아군의 대부분은 전멸할 것이 틀림없었다. 강철이 달려가자 마족부하들과 친위대가 언데드 라이더를 타고 따라갔다.

카가가캉!

퍼버버벅!

오세르 마계 군단장은 풍뎅이 같은 거대 마수에 올라탄 상태로 시커먼 불길이 이글거리는 채찍을 휘둘러서 언데드를 박살내거나 마나를 흡수하고 있었다. 약한 놈은 그냥 부수어 버리고 절대공간을 사용하는 마스터급 지휘관은 채찍으로 휘감아서 절대공간을 만드는 에너지까지 통째로 흡수하고 있었다. 때문에 기다란 채찍에 휘감기면 마스터도 모든 에너지를 흡수당해 먼지가 되어 죽고 있었다.

촤르르르!

마족들은 오리하루콘 합금으로 만든 채찍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채찍으로 휘어 감아서 흡수하거나 때려 부수기도 했고, 밀어내기도 했다.

채찍을 든 오세르의 부하들인 마족들은 풍뎅이 마수를 타고 무인지경으로 언데드 군단을 휩쓸고 있었다. 뉴월드와 달리 마계에서 마족들은 두 배 이상 강하다. 대기에 가득한 마기가 파워와 속도, 회복과 충전 속도를 모두 올려주고 있었다. 이들은 마기를 에너지로 사용하고, 언데드들은 마나석에 의존하기 때문에 박살나고 있었다. 버티는 자들은 암흑신관이 뿜어내는 신성력을 사용하는 지휘관들뿐이었다.

번쩍!

파츠즈즈!

콰르르릉!

강철이 대검을 휘두르자 검은 번개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마족들을 감전시켰다.

서걱!

강철은 잠깐 멈칫하는 순간 대검으로 목을 잘라버렸다. 절대공간과 같은 스킬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방법이었다.

“비켜라!”

강철이 자신의 부하들 목을 마구 잘라버리자 오세르가 소리치면서 달려들었다. 오세르는 대검을 휘두르는 강철이 파워는 강해보였지만 자신이 질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강한 힘은 흘리거나 튕기면서 채찍으로 상대의 힘을 계속해서 흡수하면 결국은 자신의 승리라고 확신했다.

번쩍!

쾅!

파츠즈즈!

강철의 대검과 채찍이 부딪쳤다. 검은 번개가 오세르를 감전시켰지만 그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검의 강력한 힘에 뒤로 오세르가 타고 있던 풍뎅이 마수가 주르르 밀려났다. 하지만 오세르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채찍으로 상대의 힘을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걸려들었구나.’

강철은 상대가 자신의 함정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크흐흐! 이곳은 뉴월드가 아니라 마계이다. 밀리는 연기를 해야 하겠군.’

오세르는 강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상대가 마계서열 4위인 군단장인 히드라를 제거했다는 정보를 듣고는 놀랐지만 이는 히드라가 뉴월드에서 싸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뉴월드에서는 마기가 부족하기에 마계보다 두 배 이상 약해진다. 때문에 히드라가 진 것이라 생각하고 달려는 것이었다. 만약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면 지원을 요청한 다른 군단장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 생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예상대로 상대가 힘만 강한 바보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달라졌다. 놈을 잡아 그 힘을 흡수하면 자신이 마계 서열 1위인 군단장도 꿈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촤르르르!

화르르르!

오세르의 채찍이 수백 개로 갈라져서 강철을 휘감아 갔다. 그리고 타고 있는 풍뎅이 마수가 검은 화염을 뿜어내었다. 오세르의 권능으로 강화된 마수는 방어력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빠르다. 또한 뿔 공격과 밟기 공격뿐 아니라 화염으로 원거리 공격도 할 수 있는 상급마수다.

고오오오오!

강철은 검붉은 수백 개의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서 채찍들과 불을 막아갔다.

파파파파팡!

수백 개의 채찍들이 튕겨져 나갔고, 화염이 좌우로 밀려났다. 무식할 정도가 가공할 오러 블레이드 다발이었다. 그 힘에 오세르의 상체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휘어졌다. 또한 풍뎅이 마수가 뒤로 주르르 밀려났다.

쾅!

그 기세를 놓치지 않고 강철은 상대에게 달려들어 일 검을 내리 그었다.

촤르르르!

카카카캉!

콰직!

“쿠어어어!”

채찍이 대검을 막아냈지만 너무도 빠른 검이 옆으로 조금 빚나갔지만 오세르의 허벅지와 풍뎅이 마수의 갑주를 그어버렸다. 풍뎅이 마수가 고통의 비명 소리를 질렀다. 검이 지나간 상처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나오면서 검은 연기가 불꽃처럼 타올랐다. 마기를 이용한 상처의 재생 장면이었다.

휘리리리!

촤르르르!

오세르가 허공으로 튀어 오르면서 수백 개의 채찍을 쏘아 보냈다. 풍뎅이 마수는 싸움에 방해만 된다고 판단하고는 뒤로 물러났다.

‘어리석은 놈!’

오세르는 조금 더 당해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상대는 자신이 이득을 보자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작전으로 단숨에 전투를 끝내려고 하고 있었다.

‘심장의 권능!’

오세르는 심장의 권능을 이용해 4개의 심장을 만들었다. 하나의 심장이 파괴되어도 다른 심장으로 되살아나는 권능이었다. 마왕은 9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머리가 박살나고 심장이 하나만 살아 있다면 재생시킬 수 있었다. 영혼에 각인된 기억과 권능, 스킬이 심장에 보관되고 있기에 기억조차 재생이 되는 것이다.

퍼퍼퍼퍼퍼벅!

강철의 대검이 오세르의 왼쪽 가슴에 박혔다. 그리고 수십 개의 채찍이 강철의 복부와 다리를 꿰뚫고 있었다. 머리와 상반신을 노리면 상대가 파워로 밀어버리고 장기전을 할 것이란 생각에 일부러 심장을 내어주고 상대의 하반신을 노린 오세르다.

차르르르!

“헉!”

이때 강철의 몸에서 수십 개의 강선이 뱀처럼 머리를 들고 일어났다. 자신의 채찍과 비슷한 아다만티움으로 만든 무기가 분명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은 상대에게서 아다만티움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는데 마기가 가득한 마계에서 저처럼 변형이 가능한 무기는 아다만티움뿐이다. 아다만티움 합금은 마기에 의해서는 변형이 쉽게 되지만 마나가 주입되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로 변해버린다. 즉, 마기를 이용해서 변형을 시킨 뒤에 오러 블레이드를 주입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잘 가라.”

“아, 안 돼!”

오세르는 경악했다. 마왕에게 얻은 방어의 권능으로 몸에 박힌 대검을 밀어내고, 상대의 몸에 박힌 채찍을 이용해 상대의 능력을 흡수하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채찍이 상대의 몸과 동화되어 마치 상대의 몸이라도 된 것처럼 채찍을 통해서 자신의 마기와 생명력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놀라서 채찍이라도 뽑아내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퍼버버버벅!

그 순간 수백 개의 강선이 오세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촘촘하게 꿰뚫어 버렸다. 그리고 조화력을 이용해서 상대의 힘과 에너지들을 모두 흡수해 버렸다.

푸스스스!

오세르는 먼지가 되어 흩날렸고, 그의 방어구와 무기인 아다만티움은 강철의 방어구에 흡수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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