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철 마왕-94화 (94/142)

00094  47. 마계 군단장 강철  =========================================================================

“37호는 어떻게 되었나?”

“마론 왕국을 향해 진군 중입니다. 국왕이 직접 막아서고 있지만 언데드 군단에 의해 점점 밀리고 있습니다.”

마스터 최상급인 국왕과 고위 귀족들이 전력을 다해 마족군단을 막고 있지만 언데드 군단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수가 늘어난다. 처음에는 숫자의 힘으로 버틸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지고 있었다. 신성제국과 타시온 제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족군단이 다른 곳에서도 생겨났기에 핑계를 대고 도와주지 않고 있었다. 신성제국은 신성력을 이용해 마족군단을 막을 수 있고, 타시온 제국은 신성마법이 아니더라도 대규모 마법과 흑마법을 이용해서 막을 수 있다.

“마론 왕국은 곧 병합되겠군. 47호가 문제로군. 황금의 도시라?”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생각했던 마족군단이 실종되어 버렸다. 몬스터 군단도 사라져서 양패구상일 수도 있지만 몬스터 군단을 이끄는 수장은 항상 신비에 싸여 있는 존재였다. 그 존재와 황금의 도시 주인인 강철과의 연관성도 밝혀내지 못한 상태였다. 47호의 임무는 어둠의 숲에서 탄생한 마족군단이 황금의 도시를 쓸어버리고 소국인 카란 왕국을 침략하면 이를 이용해서 마론 왕국을 병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카론 왕국의 외부에 있는 작은 개척도시 하나 점령하지 못하고 마족군단이 공중 분해되어 버린 상황이다.

“17호의 연락입니다. 17 던전에서 만들어진 마족군단이 서부왕국 연합이 아닌 제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족들을 소환할 수는 있지만 마족들을 제어할 수는 없었다. 정보를 제공해서 그들을 이용하는 정도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마족들도 스스로 정보를 얻어서 생각과 반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제의 작품인가?”

“예. 로열 가드의 개입을 확인했습니다.”

“……!”

로열 쉐도우 수장인 테르난 대공은 고민했다. 이번 사태로 황제도 흑마법사들을 은밀히 키우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이용해서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로열 쉐도우를 제거하려 하고 있었다. 제국의 서부는 로열 쉐도우의 세력이다. 이 서부 세력이 무너지면 로열 쉐도우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이다.

“서부가 무너지면 신성제국이 개입하겠군.”

“황제가 드래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천족과 손을 잡았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톡! 톡!

테르난 대공은 탁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황제는 마족을 이용해 천족과 드래곤의 대결을 부추기고 있었다. 이제 뉴월드는 마족들의 난립으로 이들을 제압한다는 명분으로 드래곤들과 천족들이 개입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먼저 나서는 쪽이 집중 견제를 당할 것이기에 상대의 세력을 부수고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한 전초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부는 포기한다.’

테르난은 서부를 포기할 생각을 하였다. 마족들을 이용하려 하자 마족들도 상급 마족이 아닌 군단장급들이 대거 강림하여 세상을 난세로 만들고 있었다. 마왕이 강림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마왕들도 이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기에 직접 강림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와중에 자신의 거점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전력을 소모시키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 이제 난세가 시작되고 있었다. 난세에는 안정적으로 힘을 키우는 거점보다는 온전한 전력이 더 중요했다.

“황제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요청이 미루어지거나 지원 병력이 생색내는 수준이라면 마족의 먹이로 던져주고 이를 명분으로 독립을 한 후에 주요 병력들을 서남부로 피신시키고, 마법사들은 제 1 거점을 포기하고 2거점으로 이동하라.”

테르난 대공은 서부 세력들이 반란을 일으켜 타시온 제국을 흔들기로 했다. 서부는 타시온 제국 영토의 5분의 1이나 되고, 블랙 마탑의 총본산이 있는 곳으로 제국 전력의 2분의 1이 집중되어 있는 마법사들의 본산이다. 마법 길드의 전력은 마족군단을 충분히 격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랜드 마스터인 황제가 앞에서 막아주지 않으면 마족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신관들과 마스터들의 연합하고, 마법사들이 뒤에서 보조하면 마족군단을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지만 그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어려운 전투가 된다.

하급 마족들은 상관없지만 마족군단을 상급마족들은 드래곤이나 그랜드 마스터가 아니면 신관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 3거점에 화이트 드래곤이 세운 화이트 마탑이 있고, 이들 소속인 신성마법사들이 있지만 블랙 드래곤이 세운 블랙 마탑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서 지원을 요청해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흑마법으로 언데드 군단을 언데드 군단으로 막을 수는 있지만 마기를 사용하는 상급마족들의 공격을 방어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 자신이 직접 가면 상급마족들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군단장은 자신이 없었다.

블랙 드래곤의 세력인 블랙 마탑은 골렘 소환마법, 강화마법, 독을 이용한 저주마법, 주술을 이용한 피의 마법, 몬스터 테이밍 마법 등을 연구하는 학파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흑마법사들을 은밀히 양산하는 곳이다. 드래곤들끼리는 서로 협력하거나 배척하기도 하는데 블랙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은 배척하는 사이다. 드래곤 로드의 명령으로 이번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로드의 지시 없는 한 자신이 화이트 드래곤의 세력에 지원요청을 해도 묵살될 것이 분명하기에 블랙 마탑의 거점을 이동하라 명령한 것이었다.

“예.”

“그리고 9호를 47지점으로 파견하라. 만약 마족군단이 전멸했다면 몬스터 군단을 형성한 후에 카론 왕국의 영지를 점령하여 새로운 마족들을 소환시켜 임무를 계속하라 전해라.”

“예.”

테르난 대공의 결정으로 인해 타시온 제국 안에서 반란이 일어나 본격적인 난세가 시작되었다.

* * *

중앙제국

마족군단을 막고 마족들을 수하로 만들어 마계 군단장 자리에 오른 강철은 마족들을 데리고 중앙제국으로 이동했다. 테바의 분석에 의하면 지금은 먼저 돌출되는 세력이 집중 포화를 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어부지리를 취하거나 은밀히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강철이 마족들을 수하로 삼았다는 것은 마족, 천족, 드래곤 모두에게 비밀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비마.”

“예.”

강철의 호명에 비마가 대답했다. 비마는 조류형 마족으로 어깨에 검은 날개가 날려 있었다. 입은 새 주둥이처럼 길게 튀어나와 있었고, 손과 발이 새의 발처럼 생긴 상급마족이다. 그는 활을 주 무기로 사용한다. 원래는 채찍을 주로 사용했지만 강철에게 받은 권능으로 활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비마는 천마가 가지고 있던 무기술의 하나인 활의 능력과 검은 번개의 능력을 받아서 화살에 검은 뇌전을 담아서 쏠 수 있게 되었다.

“오크 대평원으로 가라. 가서 몬스터 군단을 거느리고 접근하는 첩자들을 척살하면서 황금의 도시를 노리는 세력들을 박살내라.”

테바는 모든 첩자들을 박멸할 수는 없지만 정보를 왜곡시킬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몬스터 군단과 마족군단이 격돌해서 마족군단이 승리했지만 마족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아 오크 대평원에서 부상을 치유하는 한편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식으로 정보를 왜곡시킬 계획이었다. 이 계획에 따란 비마가 오크 평원으로 가는 것이다.

“나머지는 나를 따라라.”

“예.”

강철은 7명의 마족들을 거느리고 서부 대륙으로 이동했다. 엘프 제국이 있는 서대륙에도 마족군단이 생겨났다. 하지만 마족군단은 엘프 제국으로 진군하지 않고 변방인 옵트 왕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테바가 세력이 있는 곳으로 신성마법사와 신관들이 있는 지역이다. 또한 사막은 녹화가 되어 비옥한 대지로 변해 있었고, 수많은 마스터들이 양산되고 있는 신흥 강국이 옵트 왕국이다.

스슥!

강철은 수하들과 함께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 옵트 왕국의 마탑으로 이동했다. 마족들의 능력이 더해지자 텔레포트 마법진을 워프 게이트로 바꿀 수 있었던 중앙제국이다. 소환마법진이 차원 게이트의 응용마법이기에 워프 게이트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마족들은 마법이 아닌 마기를 이용한 영력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마족들이 직접 마법진을 만들 수는 없었다. 베타 제로가 이들의 능력을 분석하고 응용한 후에 빅투스를 비롯한 강철의 권속이 된 마법사들에게 주입해서 워프 게이트 마법진을 완성한 것이었다.

“충!”

강철이 마족들과 함께 나타나자 옵트 왕국의 국왕인 노이만이 마중 나와 있었다. 그는 테바와 협력하면서 옵트 왕국을 강국으로 발전시켰다. 사막의 기적, 녹색 혁명으로 불리면서 서대륙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서대륙은 다른 대륙과 달린 맹주의 위치에 설 수 있는 엘프 제국이 폐쇄적이라 다른 나라와 교류를 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빠르게 발전했다. 그런데 어둠의 숲에서 마족이 강림했고, 그가 마족군단을 만들어 옵트 왕국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엘프 제국과 신성제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둘 모두 지원을 거부한 상태였다.

옵트 왕국은 테바의 작전에 따라 마도 공학으로 만들어진 로봇들을 이용해서 신성력을 담은 총알과 폭탄을 날려 마족군단의 진군을 늦추면서 사람들을 대피시켜 영지를 텅텅 비게 만들었다. 덕분에 마족군단은 처음에는 몬스터 시체들로 만든 많은 언데드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소수의 마족들만 검은 안개와 함께 진군해 오고 있었다. 언데드들이 사라지자 마족들의 진군 속도는 수십 배 빨라졌다. 이런 와중에서 중앙 제국의 황제인 강철이 지원을 온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극비 비밀이었다.

“알파 전사들은 어떻게 되었지?”

“피난민들과 함께 모두 퇴각하고 있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제시해도 마족군단과의 전투는 피하고 있습니다.”

“흠.”

강철은 생각에 잠겼다. NWB는 난세에 끼어들지 않고 일단 관망 자세로 나가고 있었다. 초기에는 일부 용병들이 마족퇴치 작전에 끼어들었지만 피해가 커지자 지금은 UN군과 자유 용병들인 알파 전사들도 모두 몸을 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테바의 추측에 의하면 NWB가 키운 개척도시들과 타시온 제국을 비롯한 NWB의 마도 공학으로 만들어진 산업 시설들이 있는 도시가 공격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NWB는 현재 제국과 마법길드, 그리고 신성제국과 배후에서 협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 했다. 이 협상이 타결되면 NWB도 난세에 끼어들게 될 것이다.

“마스터들의 숫자는?”

“모두 234명입니다.”

옵트 왕국의 마스터들은 대족장들이 12명이 전부였다. 하지만 소족장인 노이만이 국왕이 되고나서 마스터가 되는 방법과 마나심법을 비롯한 검법 등을 모두 공개한 후에는 폭발적으로 늘어서 2백 명이 넘을 정도였다. 이들은 모두 강철의 권능 일부를 전달받은 젊은 사막전사들이었다. 다만 기존의 마스터들에 비해서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마스터 초급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숫자에서는 제국에는 비길 수 없지만 웬만한 왕국보다는 많은 숫자다. 소국의 마스터는 십여 명에 불과하고, 강국이라는 왕국은 백여 명 정도다. 초강대국이라면 3백 명이 넘는다. 제국은 천여 명이 훨씬 넘는다. 제국의 후작이나 공작들은 한 왕국보다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대기하고 있나?”

“예.”

“좋아. 작전대로 한다.”

“예. 마스터!”

강철은 테바의 작전에 따라 마족들을 데리고 이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마족들은 마기가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강철에게 받은 동화의 권능을 이용해서 마기를 감추었고, 마도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타이탄에 탑승했다. 중앙 제국은 마족들의 덩치에 맞는 슈퍼 타이탄을 만들어서 이들에게 넘겨준 상태였다. 동화능력으로 슈퍼 타이탄에 장착한 상급 마나석을 마나가 아닌 마기를 이용해서 작동시킬 수 있고, 마기를 이용해서 슈퍼 타이탄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자신의 몸처럼 움직일 수도 있었다.

쿵! 쿵!

“충!”

옵트 왕국은 12부족 연합체가 아닌 중앙집권적인 왕국으로 변모했다. 때문에 마스터들은 모두 근위 기사단 소속이 되어 있었다. 마스터가 되면 의무적으로 근위 기사단 소속이 되어 실력을 쌓은 후에야 귀족이 되어 각 영지의 영주가 되도록 법을 제정했기 때문이었다. 즉, 마스터들인 근위기사단에서 10명인 조장, 100명인 단장, 200명인 총단장으로 승진하거나 자작, 백작으로 승작하여 영주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근위기사는 모두 준 남작이고, 조장은 남작, 단장은 자작, 총단장은 백작이다. 후작이나 공작은 대족장들에게 주는 명예직이었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라.”

“예.”

국왕인 노이만의 명령에 근위기사단의 기사들과 귀족들, 그리고 신성마법사들과 신관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옵트 왕국은 그동안 사놓은 타이탄과 마도 장갑차 등은 마족군단과의 싸움에서 모두 소모되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장만한 타이탄과 장갑차에 중앙 제국에서 은밀하게 들여온 타이탄과 장갑차까지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때문에 이제는 모든 마스터들이 집결해서 왕성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마족군단과의 최후의 대결을 준비하던 이들이다. 이들은 엘프 제국이나 신성제국, 마법사 길드, NWB의 지원을 기다렸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막아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테바가 은밀하게 양성한 비밀 세력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노이만 국왕과 일부 마스터들은 강철과 중앙 제국에 대해서 잘 알지만 나머지는 강철의 권속임에도 불구하고 테바의 비밀 세력 정도로 알고 있었다.

쿵쿵!

강철은 노이만과 함께 왕성을 향해 오고 있는 검은 안개를 향해 달려갔다. 사막이었던 메마른 대지는 녹색의 나무들로 울창하게 변해 있었고, 나무들 사이로 직사각형으로 뻗은 수로와 시원하게 흐르는 운하가 보였다. 강철의 뒤를 따라는 슈퍼 타이탄들이 어린 과실나무들을 박살내면서 뛰고 있었다. 수로가 무너지고 괴실나무들이 박살났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고오오오!

지평선을 넘어가자 검은 안개가 보였다. 안개가 지나온 자리는 사막으로 변해 있었다. 마족들이 마기를 이용해서 자연의 생명력을 흡수하고 마기에 서린 독기에 모든 것이 초토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저 기운은 누구의 기운이지?’

강철이 베타 제로에게 물었다. 마계 7 군단장 테르툴포의 모든 기억을 흡수했지만 일부러 대부분을 무의식에 봉인한 강철이다. 필요한 기억과 지식, 능력만을 의식의 영역으로 흡수하여 수련하는 것이 훨씬 빠르게 진화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이다. 또한 무의식에 많은 기억들을 봉인할수록 소우주인 무의식의 영역이 더 넓어지고 발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흡혈마왕으로 불리는 3마왕의 수하인 마계 4군단장 히드라로 보입니다. 히드라의 권능은 흡수, 독, 석화, 분신입니다. 검은 마기에서 흘러나오는 독이 초원지대를 사막으로 만들고 모든 생명력을 흡수하는 권능은 히드라의 고유 능력입니다.>

베타 제로가 무의식에 봉인되어 있는 마계 7 군단장 테르툴포의 기억에서 3마왕의 수하인 마계 4군단장 히드라에 대한 기억을 꺼내서 설명했다.

‘테르포보다 훨씬 강력한 놈이군.’

테르툴포는 군단장 서열 7위이고, 놈은 4위다. 적어도 3단계 위인 놈이니 강철이 질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번처럼 신성력을 이용한 작전을 사용하거나 후방에 있는 옵트 왕국의 정예들을 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스터들 수백이 신성력을 받으면서 전투를 하면 인해전술로 마족들을 박살낼 수 있을 것이다. 강철과 마족부하들이 히드라와 그의 부하들을 합공으로 하나씩 처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그러면 강철의 부하가 된 마족들의 충성도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도 놀지 않았으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

슈퍼 타이탄을 만드는 동안 강철은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을 두 개로 나누어서 자신 안에서 영혼이체술을 사용하는 수련을 하였다. 영력인 마기의 타격을 받으면 영혼이체술로 도망치다가 영혼이 소멸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이동방식으로 자신의 전력을 극대화하는 스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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