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8 39. 귀령마(鬼靈魔) =========================================================================
‘마스터라면 항마력이 높을 것이나 홀드는 사용하나 마나다. 하지만 섬광마법과 에어 붐 마법이면 놈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는 있을 것이다.’
자마는 정신지배 능력을 타고난 초능력자였다. 이 능력을 이용해서 사령마법을 터득한 흑마법사를 제압하여 그를 종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흑마법사의 사령마법을 자신의 초능력으로 터득하여 흑마법사보다 더 강력한 사령마법사 되어 악령들을 지배하는 자가 되었다. 하지만 제국의 정보부에 들켰고, 정보부의 하수인 노릇을 해 오고 있었다. 하수인이 되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돈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각종 마법 아티팩트와 마법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마법을 연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사령마법뿐 아니라 일반 마법도 6서클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체인 라이트닝!”
번쩍!
파지지직!
자마는 라이트닝 마법을 사용했다. 번개가 강철과 귀령마를 동시에 덮쳤다. 자마의 생각대로 둘 다 전격마법을 무시하며 싸우고 있었다.
번쩍!
쾅!
이때 자마의 지팡에서 빛의 광선이 강철을 향해 쏘아졌다. 그리고 쌍검과 부딪치는 순간 빛의 폭발이 일어났다. 상대의 눈을 멀게 하는 섬광마법이었다. 마법 지팡이에 인첸트 되어 있는 마법 중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이었다.
‘헉!’
강철은 깜짝 놀랐다. 갑자기 번개가 폭발하면서 섬광이 번쩍 하더니 눈이 마비되었다. 마도슈트의 특수 헬멧에 장착된 고글과 마도 시력을 보호하지 못했다. 시신경을 비롯한 육체적 손상은 마나가 막아냈지만 갑작스러운 빛의 폭발에 눈이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눈부심 현상이 일어났다. 일반인이라면 빛의 파장에 의해 피부는 물론 눈의 망막과 시신경까지 손상을 입었을 정도의 강력한 빛의 폭발이었다.
카가가캉!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강철은 어렵지 않게 쌍검으로 귀령마의 공격을 발톱 공격을 막아냈다. 그 사이에 눈의 시력이 되돌아왔다.
스슥!
촤르르르!
펑펑!
흑마법사가 에어붐이라는 공격마법으로 강철의 움직임을 제한하려고 했지만 강철은 베타의 감지 능력을 이용해서 귀령마의 공격과 마법 공격을 모두 피해서 뒤로 물러났다. 귀령마는 사신의 낫을 몸에 둘러 갑옷처럼 자신을 보호하면서 발톱 공격을 시도했다.
‘으으! 빌어먹을 놈!’
자마는 카지노에서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았다. 분명히 자신이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배팅을 하면 꼭 한끝발로 차이로 패배했다. 그런데 지금의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일된 귀령마가 휘두르는 사신의 낫은 오러 블레이드와 비슷한 물리적인 강도와 악령의 저주와 사령의 독이 배합된 최강의 무기였다. 마스터 최상급이라도 사신의 낫에 의해 몸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생기면 악령의 저주로 영혼과 정신을 타격한다. 그리고 사령의 독은 마나의 지배자인 마스터도 막을 수 없는 사악한 독이다. 마나 자체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오염된 마나를 배출해야 하는데 전투 와중에서 빠르게 중독되는 마나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마치 일반인이 뱀에 물렸을 때에 피의 흐름을 막고 중독된 피를 빨아내야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놈이 유령처럼 유령마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피해 버리니 방법이 없었다.
<마스터! 어쌔신 괴물의 육체가 조금씩 붕괴되고 있습니다.>
천천히 타격을 해서 악령의 에너지를 흡수하려 했지만 놈이 기괴한 방법으로 대항을 하자 찔끔찔끔 흡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놈의 육체가 부셔지면 악령의 에너지가 허공으로 모두 사라져버릴 것이 분명했다.
‘흑마법사를 권속으로 만들어서 한 번에 흡수하자.’
<예. 마스터!>
스슥!
강철은 순간이동으로 흑마법사를 향해 공간이동을 하였다.
번쩍! 번쩍!
놀란 자마가 블링크 마법을 사용해 피신했다. 강철은 시공간의 능력과 염력을 이용해 상대의 공간이동을 막을 수 있지만 그러면 상대가 공중분해될 수 있기에 일부러 여유 있게 따라갔다. 순식간에 블링크 마법을 모두 사용하자 자마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촤르르르!
귀령마의 이용해 블링크로 요리조리 두 번 피했지만 상대는 유령처럼 귀령마의 공격을 피하고 자신을 따라왔다.
사삭!
“악!”
쌍검이 자마의 등을 스치고 지나갔다.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자마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정신 능력자인 자마의 영력과 정신력을 생각할 때에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비명 소리였다. 강철의 쌍검에서 주입된 피가 독처럼 자마의 영혼과 정신에 타격을 가한 것이었다. 그리고 몸에서 튀 피가 강철의 입으로 흡수되었다. 강철이 염력을 이용해서 피를 흡수한 것이었다.
<동화시작! 분석 완료.>
순식간에 동화를 완료한 베타는 흑마법사 자마를 강철의 권속으로 만들었다.
촤르르르!
강철의 의지가 자마를 지배했고, 자마의 지배를 받는 귀령마가 강철의 의지에 반응해서 얌전하게 변했다. 강철은 귀령마의 다리에 손을 대고 흡수하기 시작했다. 강신 합일로 합체된 귀령마가 분해되면서 악령들이 강철의 무의식 공간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캬아아아악!
죽은 인간의 영혼에서 분리된 혼백이 사령마법에 의해 악령이 되어 자마의 지배를 받았었다. 그런 악령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어쌔신들의 육체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악령의 힘에 의해 육체가 합일 되었던 어쌔신 세 명의 영혼도 악령이 되어 강철의 무의식 공간에 흡수되었고 그들의 육체는 악령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거품처럼 분해되어 사라졌다.
촤르르르!
악령들의 에너지와 마나를 결합해서 만든 사신의 낫을 강철이 만들어 내어 휘둘러보았다. 어쌔신 3명이 자신들의 모든 마나를 폭발시켜야 10분 정도 만들 수 있는 사신의 낫을 강철은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쇠사슬이 날린 무기를 이용하면 사신의 낫을 조금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러 블레이드와 비슷한 파괴력과 악령의 저주, 사령의 독을 담은 사신의 낫이다. 검으로는 오러 블레이드를 1미터 만들기도 어려운데 사신은 낫은 수십 미터를 길게 만들 수 있었다. 악령 하나가 10Cm 정도의 길이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악령들을 수백 마리를 연결하면 수십 미터의 길이로 늘어나서 뱀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막강한 무기가 되는 것이다. 약 3백 마리의 악령이 있었지만 30마리는 소멸되었고, 남은 273마리의 악령을 흡수한 강철이다. 이 중에 는 악령의 에너지가 강해서 더 길게 사신의 낫을 만들 수도 있었기에 강철이 만들 수 있는 사령의 낫 길이는 약 30미터였다.
‘지금도 괜찮은데?’
<마스터의 공격에 악령이 에너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스릴 합금으로 만든 쇠사슬 무기가 있다면 오러 블레이드에도 타격을 받지 않는 사신의 낫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나의 소비도 줄어듭니다.>
‘테바에게 연락해서 만들라고 해.’
<예. 마스터!>
강철은 자신이 흡수한 자마의 능력과 악령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동안 자마는 공손하게 대기하고 있었다.
‘자마가 네크로맨서였군.’
<예. 마스터!>
자마는 네크로맨서 마법을 이론으로만 공부한 자였다. 사령마법은 마나의 속성보다는 초능력인 정신만 높으면 영력을 이용해 악령의 제압해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네크로맨서는 어둠의 속성을 가진 마나를 사용해야 한다. 악령이나 사령은 이미 죽은 영혼의 찌꺼기이기 때문에 신성력이나 빛 속성의 마나와는 상극이기에 죽음을 다루는 네크로맨서가 될 수 없다. 사령마법은 악령을 제압하는 것이기에 빛 속성의 마나가 더 낫다. 하지만 직접 다룰 수 없기에 암살자인 어쌔신의 몸을 매개로 이용했던 자마다. 일종의 편법이지만 타시온 제국의 정보부가 신성제국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자마가 네크로맨서가 되는 경우는 전쟁과 같은 비상시국이나 버리는 패로 사용할 때뿐이다. 타시온 제국의 정보부는 사령마법사인 자마를 이용해 네크로맨서와 같은 흑마법사를 만들어서 실험을 하거나 신성제국의 이목을 돌릴 때 사용하거나 잡아서 건네주는 선물로 사용했다.
‘이제부터 나도 죽음의 군대를 거느릴 수 있겠군.’
<재료와 마스터의 영혼만 있다면 데스 나이트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령마법은 네크로맨서의 기본이었다. 좀비는 쉽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이나 유사인종을 죽이고 영혼의 찌꺼기인 사령을 흡수한 다음에 사령들을 죽은 자의 시체에 주입하면 좀비가 되어 시체가 일어난다. 동물의 시체를 좀비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영혼의 영력이 작아서 죽은 후에 영혼의 찌꺼기인 사령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악령은 사악한 자의 영혼이나 야망이나 증오, 탐욕과 같은 미련 때문에 영혼이 완전히 승천하지 못하고 영혼의 일부나 전부가 혼백 중에 백에 붙어있는 사령이다. 때문에 악령을 만들기 위해 네크로맨서 평범한 인간을 잡아다가 고문은 기본이고 가족이나 이웃들을 보는 앞에서 사악한 방법으로 죽이고 괴롭히면서 죽여 악령으로 만든다.
사령에게는 사독이라는 독이 만들어진다. 이 독 때문에 좀비에게 물려죽은 영혼은 사령이 되어 죽은 자신의 몸에 안착해서 바로 좀비가 된다. 구울은 좀비에게 사령을 더 주입하면 사령의 독이 지독해지고 육체적인 능력도 더 뛰어나게 된다. 즉, 좀비는 네크로맨서가 무한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구울은 사령을 흡수한 다음 좀비에게 열 마리 이상 주입해야 만들 수 있다.
좀비와 구울은 무한으로 만들 수 있지만 인간의 신체를 기반으로 움직이기에 죽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체가 있어야 한다. 사령의 독은 부패를 지연시켜 주지만 완전히 막지는 못하기에 금방 무너지고 죽었다는 것 자체가 신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에 일반인보다 전투력이나 움직임, 파워가 모두 떨어진다. 사령의 독과 고통을 느끼지 않고 무조건 공격하는 것뿐이라 두려움만 없다면 누구나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좀비다. 이런 좀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구울이다. 파워도 강하고 독도 있어서 접근하는 자들을 중독 시켜 죽일 수 있지만 스피드를 해결하지 못한다. 좀비와 구울을 만들어도 부패되어 저절로 소멸되기에 흑마법사들은 부패를 막아주는 던전 지대를 만들어서 보관하기도 한다.
부패되어 소멸되는 좀비와 구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이 스켈레톤이다. 스켈레톤은 뼈만 남아 있기에 냄새도 나지 않고 부패도 되지 않아서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뼈만 남은 스켈레톤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악령이 필요하다. 악령은 혼백 중에서 백뿐 아니라 혼도 남아 있기에 자아를 가지고 있다. 초능력인 염력은 영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흑마법사인 네크로맨서는 마법으로 악령에게 염력과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스켈레톤을 만드는 비법이다. 자마가 악령들의 연결해서 오러 블레이드와 비슷한 파워를 지닌 사신의 낫을 만드는 것처럼 악령은 스켈레톤을 자신의 몸으로 인지하고 영력으로 뼈를 살아 있는 인간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강한 악령이 있다면 뼈에 마나석을 장착시켜 스켈레톤 나이트나 스켈레톤 메이지를 만들 수 있다. 살아생전의 전투력보다는 떨어지지만 영력과 마나석을 이용해서 마나를 사용하는 기사나 마법사, 궁수를 만들 수 있다.
데스 나이트를 만들기는 더 어렵다. 재료는 마스터급의 뼈만 있으면 되지만 그 뼈에 주입할 악령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마나의 지배자인 마스터는 정신력과 영력이 정점에 있는 자다. 죽은 후에도 귀천하지 않고 이승에 매달리는 마스터의 오염된 영혼이 있어야 데스 나이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의 정신력을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왕국이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데스 나이트가 되겠다는 마스터의 의지가 있어야 데스 나이트가 만들어진다.
‘데스 나이트가 아니면 신성력에 너무 쉽게 사라지는 거품들이지.’
신성마법사가 없다면 네크로맨서 혼자서 왕국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무한에 가까운 죽음의 군대가 진군하면 마스터라도 지쳐서 쓰러져서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성력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이 데스 나이트다. 마나의 지배자이기에 데스 나이트는 암흑 속성의 마나로 신성력을 차단해서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몸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전신 갑옷을 만들어서 입히는 것이 데스 나이트다. 스켈레톤 나이트에도 갑옷을 입힐 수는 있지만 그러면 기동력과 파워가 떨어지기에 뼈 자체를 강화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타시온 제국은 자마와 같은 흑마법사를 네크로맨서로 만들지 않고 살아 있는 인간인 어쌔신에게 악령들로 만든 사신의 낫과 같은 무기를 주어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오우거의 뼈로 스켈레톤 나이트를 만든 후에 강신 합체술로 귀령마를 만들어서 특수 갑옷과 사신의 낫으로 무장시키면 신성력에도 버틸 수 있는 데스 나이트와 비슷한 전투력을 지닌 괴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귀령마는 자폭 공격을 하는 용도로 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악령들이 어쌔신들의 몸에 강신하면 악령들이 지닌 영력으로 어쌔신들의 영력이 폭발할 정도로 커진다. 그런 영력을 하나로 모아 합일되면 귀령마가 되는데 이때 악령들이 서로 귀령마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힘을 폭발시킨다. 그 힘을 흑마법사인 자마가 정신 지배 능력인 초능력으로 수많은 악령들을 조종하는 것이다. 일일이 조종하기 불가능하니 폭발하는 힘으로 적을 무조건 공격하게 하는 것이다. 즉, 스켈레톤 귀령마를 만들어도 강철이 인형처럼 조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베타 네가 스켈레톤 귀령마를 통제하면 되지 않을까?’
강철에는 흑마법사인 자마가 없는 베타가 있었다. 베타는 영혼에 기생하는 기생체로 베타의 분신을 만들어서 기생하게 만들 수 있다. 영력을 소모해야 하기에 베타가 꺼리는 것 중의 하나이지만 데스 나이트와 같은 강력한 존재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정도는 희생할 수 있을 것이다.
<빅투스에게 연락하겠습니다.>
‘스켈레톤 귀령마를 만들려면 악령이 많이 필요하겠군.’
<사악한 영혼을 지닌 범죄자들을 찾아내거나 전쟁을 일으켜 악령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쟁이라?’
<사악하고 비열하면서도 처절한 전쟁이 벌어져야 수많은 악령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사령들은 많이 만들 수 있지만 악령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그런 전쟁이 있나?’
<마스터께서 죽음의 군주가 되어 죽음의 군단을 거느리고 살아있는 자들을 공격하는 전쟁을 벌이시면 됩니다. 죽음의 군대에 자발적으로 협조해서 인간들을 죽이는 사악하 자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죽이면 사악한 악령들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중앙제국을 건설하는 전쟁을 앞당겨야 하겠군.’
30마리의 악령들과 악령들이 지낸 악령의 에너지를 많이 흡수한 강철의 카오스 마나는 다시 어둠의 속성이 더 우세하게 변했다. 그러자 감정이 사라지고 냉철한 기계인간처럼 변한 강철이다. 감정적이라면 자신의 의지로 카오스 마나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겠지만 강철은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마나의 지배자인 강철이기에 기사들의 마나심법으로 어둠의 속성인 마나를 정화해서 빛의 속성인 마나를 키워서 얼마든지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급하면 어둠의 속성인 마나를 버리면 간단하게 균형을 맞출 수도 있었다. 균형을 맞추어 인간의 감정을 가져 보았자 수련을 하지 않고 여자와 노닥거리면서 쓸데없이 돈과 시간을 좀먹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강철이다.
<예. 마스터!>
악령들을 흡수해서 영력뿐 아니라 악령들이 가진 영적 에너지를 카오스 마나로 흡수하자 강철의 전투력은 급증했다. 더구나 자마의 정신지배 능력과 사령마법, 네크로맨서 마법을 흡수해서 영력과 정신력은 물론 마법도 급증했다. 그리고 숙주인 강철이 쓸모없는 감정에 휩싸여 시간을 버리는 쓸모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