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6 38. 어쌔신 =========================================================================
“이곳은 기본 1천 골드를 환전해야 하고 신분이 확실한 분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강철의 앞을 직원이 가로막았다.
“여기.”
강철은 특급용병패와 1만 골드 전표를 주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직원은 1만 골드를 카지노 칩으로 바꾸어서 칩과 영수증, 그리고 특급용병패와 함께 건네주었다. 1만 골드 칩 5개와 5천 골드 칩 8개, 천 골드 칩 6개, 오백 골드 칩 2개, 백 골드 칩 10개다. 환전 수수료는 없고, 칩을 골드로 바꿀 때만 환전 수수료가 있다. 다만 환전 영수증에 적힌 금액보다 많은 금액에 한해서 환전수수료와 세금을 책정한다.
<저쪽입니다.>
강철은 흑마법사가 있는 테이블을 보았다. 흑마법사는 손님들과 어울려서 포커 테이블에서 놀고 있었다. VIP룸에서는 손님들끼리 놀 수도 있고, 직원인 딜러들이 손님이 원하면 같이 어울려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즉, 손님이 단 한명도 없어도 딜러들과 그 어떤 게임이라도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딜러가 게임에 참가하면 손님이 딜러를 해도 되고, 자신이 고용한 딜러를 데리고 와서 딜러를 시켜도 된다. 그리고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동의하에 카지노에서 고용한 딜러를 언제든지 교체할 수도 있다.
“앉아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기본 베팅이 백 골드이고 맥시멈 배팅이 1만 골드인 포커판에는 3명의 손님과 딜러인 흑마법사가 둘러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손님들은 자신이 고용한 전문 딜러들을 데리고 와서 카드를 돌릴 수도 있었다. 이 판은 카지노 딜러가 패를 돌리고 있었다. 즉, 딜러인 흑마법사가 카지노 돈으로 게임에 참가한 상태에서 다른 딜러가 카드를 돌리고 있다는 의미였다.
“감사합니다.”
강철은 포커에 참가한 손님들의 허락을 받고는 빈자리에 앉았다. 5명까지 할 수 있는 테이블이었다.
‘흑마법사가 왜 여기서 놀고 있을까?’
<인간의 탐욕과 절망에서 가장 많은 부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집니다. 그 에너지를 이용해서 자신의 마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오스 마나가 아니라?’
강철은 첫 판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베타에게 물었다.
<카오스 마나는 금방 탄로가 납니다. 속성의 마법사로 위장하면서 저주와 현혹과 같은 정신계열의 흑마법을 수련하기 위한 편법으로 보입니다.>
‘나처럼 영력을 이용한 마법인가?’
<아닙니다. 기본은 카오스 마나이지만 카오스 마나를 봉인한 아티팩트가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흑마법의 경지를 높이기 위해 부정적인 정신 에너지를 흡수해서 흑마법의 경지를 높이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신 에너지를 흡수하면 영력이 높아지고 영력이 높아지면 흑마법의 경지도 높아집니다.>
‘분석이 가능한가?’
<아티팩트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마스터의 피를 마시게 하여 분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한가?’
<포도주를 자주 마시니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강철의 정신 지배 능력으로 술과 음료를 나르는 직원을 이쪽으로 오게 하는 것도 쉽고, 염력을 이용해서 포도주 병에 피 한 방울을 섞은 것도 어렵지 않다. 능력이 봉인되어 있으니 강철의 정체를 알아내기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 패를 돌리겠습니다.”
딜러가 강철에게도 카드를 3장씩 돌렸다. 카드를 받은 강철은 백 골드짜리 칩을 중앙에 내밀었다. 그러자 딜러가 다시 1장씩 카드를 더 돌렸다. 돈을 내지 않고 죽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카드를 3장 받고 기본 베팅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그만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0골드.”
“10골드 받고 천 골드!”
“다이!”
“받고 만 골드!”
“콜.”
“콜.”
카드 4장에 판돈이 4만 골드가 넘었다. 모두 7장을 받기에 맥시멈으로 모두가 배팅을 하면 250만 골드가 넘는다. 처음부터 맥시멈으로 배팅하지 않고 슬슬 올리면 한 판에 500만 골드의 돈도 딸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그런 판이 되려면 모두가 포커 이상의 패를 쥐고 시작해야 가능하다.
“콜!”
강철은 적당히 따라가면서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살폈다.
<지금입니다.>
강철은 손가락에서 자신의 피를 안개처럼 만들어서 바닥으로 은밀하게 내려 보냈다. 피의 안개는 동화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이쪽으로 다가오는 섹시한 차림의 아가씨가 들고 있는 포도주의 병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베타는 흑마법사의 표정과 호르몬 분비, 눈빛 등을 분석해서 곧 포도주를 마실 것임을 분석해 낸 뒤였다.
“여기!”
“네. 감사합니다.”
흑마법사는 포도주를 한 잔 받고는 팁으로 1골드 칩을 주었다. 팁은 호텔 카지노 직원들이 모두 공유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1골드를 주는 VIP룸에서만 근무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동화 완료. 분석을 시작합니다.>
‘어떤가?’
강철이 초조한 안색으로 물었다.
<흑마법사는 어쌔신들처럼 심령의 금제가 없습니다. 아티팩트를 믿거나 점 조직으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보입니다.>
NWB나 신성제국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흑마법사도 심령의 금제를 받고 있다면 신성제국의 신관을 이용해서 이들을 공격하여 흑마법사를 권속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금제를 건 자들의 시선은 신성제국으로 유도하고 자신은 알맹이만 빼먹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제가 없다면 카오스 마나나 어둠의 마나를 사용하는 흑마법사들은 강철의 밥이나 마찬가지다.
‘좋아. 그러면 흑마법사를 열 받게 해 볼까?’
<너무 많이 돈을 따면 타시온 제국의 감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흑마법사는 이 카지노에 소속된 딜러로 특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돈은 이 카지노의 소유자인 타시온 제국의 돈이나 마찬가지다.
‘걱정하지 마.’
<예. 마스터!>
“만 골드 받고 3만 골드!”
“받고 5만 골드!”
“다이!”
“다이!”
“다이!”
“받고 10만 골드!”
“콜!”
“히든카드입니다.”
강철과 흑마법사만 남고 모두 카드를 뒤집었다.
히든카드를 받자 흑마법사의 눈가 근육이 미세하게 움직였고, 호르몬 분비가 틀려졌다.
베타가 분석을 하였다. 분석이 아니라도 상대의 눈동자에 맺힌 상을 분석해서 그가 가진 패를 확인할 수 있는 베타다. 상대의 패를 알고 있고, 상대의 심리까지 분석을 한 후에 배팅을 하니 질 수 없는 게임을 하는 강철이다.
“10만 골드!”
“콜!”
“카드 오픈해 주십시오.”
딜러의 요구에 선공을 한 강철이 카드를 모두 뒤집었다. A가 두 장이고 4플러시이다. 플러시를 기다리다가 2 완 페어가 된 것이었다.
“제길!”
강철의 패를 본 흑마법사의 입에서 욕이 나왔다. 그는 K가 두 장이고 4플러시이다. 모두 플러시를 보고 배팅을 했지만 패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가 뻥카를 친다고 판단하고 따라온 상황이었다. 모두 플러시가 되었다면 강철은 A탑이고 흑마법사는 A탑이지만 그 다음에 K가 있어서 10인 강철의 패를 누를 수 있었다. 그런데 둘 다 완 페어가 되면서 한 끝 차이로 강철이 승리했다.
“운이 좋군요.”
강철은 웃으면서 딜러에게 백 골드짜리 칩을 팁으로 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럼, 패를 돌리겠습니다.”
강철은 다른 사람에게는 잃으면서도 유독 흑마법사와 일대일로 붙으면 맥시멈까지 배팅을 한 후에 한 끝 차이로 승리했다.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되면서 강철은 항상 본전이었다. 흑마법사도 다른 사람들에게 승리했기에 본전이었다. 유일하게 따는 사람은 팁을 받는 딜러였다. 큰 판이 많이 벌어졌지만 돈이 돌고 돌아 모두가 본전인 상황이었다.
“잘 놀았습니다.”
강철은 시시하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른 게임을 시작했다.
핑그르르!
<마나감지기가 있어서 염력을 사용해도 발각되어 체포될 것입니다.>
VIP룸에 있는 룰렛은 맥시멈 배팅이 10만 골드다. 35배의 배당을 받으면 350만 골드까지 한 번에 딸 수 있는 곳이다. 기본 베팅은 100골드이다. 밖의 룰렛 중에서 최하는 기본 베팅인 1쿠퍼 칩이고 맥시멈 배팅이 1실버인 곳도 있다. 기본이 1골드이고 맥시멈이 100골드가 최고인데 VIP룸에 있는 룰렛은 단위가 틀렸다.
‘그래서?’
<확률상 붉은 점에 거시는 것이 이길 확률이 80% 이상입니다.>
강철은 10만 골드 칩을 붉은 칸에 놓았다. 검은 칸과 붉은 칸 둘 중 하나에 공이 떨어지기에 색에 걸면 승률은 50%다. 그리고 배당도 배팅한 만큼만 받는다.
“붉은 칸 21번입니다.”
룰렛이 멈추었고, 강철은 10만 골드를 땄다. 강철은 10분 만에 강철은 세 번 정도 따고 한 번 잃는 수준으로 100만 골드를 땄다.
<마나의 흐름이 미세하게 달라졌습니다. 룰렛 판을 강제로 조절하려는 수작으로 보입니다.>
강철이 계속 따자 딜러가 바뀌었고, 룰렛에 장난을 치고 있었다. 마스터급 마법사가 아니면 감지하기 어려운 마나의 움직임이었다. 카지노에는 마나봉인 장치가 가동되고 있었기에 누구도 마법이나 마나로 수작을 부리지 못한다. 물론 마스터라면 가능하지만 마나감지 장치로 감지해 낼 수 있다.
“재미없군.”
세 번 연속으로 30만 골드를 잃은 강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블랙잭 테이블로 갔다.
“제가 딜러를 해도 되겠습니까?”
강철과의 승부에서 계속 패배를 당한 흑마법사는 다른 딜러와 자리를 바꾸고는 강철이 테이블로 왔다. 1대 1일 승부를 하려는 속셈이었다.
“좋지요.”
강철이 웃으면서 블랙잭을 딜러인 흑마법사와 대결을 하였다. 승률로 하면 딜러가 유리한 게임이 블랙잭이다. 여러 명이 하면 손님들이 합심해서 딜러를 공격할 수 있지만 이는 블랙잭을 잘하는 전문가들이 단결해야 가능하다.
“스테이!”
시간이 지날수록 흑마법사의 얼굴이 굳어지지 시작했다. 배팅이 큰 판은 강철이 이기고 배팅이 낮은 판은 딜러인 흑마법사가 승리했다. 강철의 앞에 칩이 수북이 싸이기 시작했다.
“실례하겠습니다.”
결국 딜러가 바뀌었고, 강철은 계속해서 잃자 재미없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흑마법사에게 딴 돈이 100만 골드였다. 그리고 새로운 딜러에게 잃은 돈이 30만 골드였다. 룰렛과 블랙잭에서 각각 80만 골드와 70만 골드를 딴 강철은 150만 골드를 챙겨서 환전을 하였다. 세금과 환전 수수료를 내니 약 140만 골드 정도가 수중에 들어왔다. 카지노에서 딴 돈에 대한 세금은 10% 정도였다. 따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들이 많기에 세금이 적은 것이다.
‘그가 움직일까?’
강철은 돈을 따고 카지노 VIP가 되었다. VIP가 되면 호텔의 숙소와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강철은 호텔의 숙소에 들어온 상태였다.
‘네 예상이 틀린 모양이다.’
다음 날 아침이 되었지만 흑마법사는 강철의 방을 방문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마스터! 그렇다면 밖에서 기습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쌔신을 이용한다는 뜻인가?’
<예. 그가 정신 능력자인 흑마법사라 그가 직접 올 것이란 제 예상이 틀린 모양입니다.>
‘그럼, 어쌔신이 공격하기 좋게 뒷골목이나 사냥터를 가야 하나?’
<인적이 드문 인공 사냥터가 좋을 것 같습니다.>
도시 외부에 있는 인공 사냥터는 용병들의 훈련 시설이다. 사냥꾼 길드에 돈만 내면 혼자서 수련을 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인공 사냥터가 있었다. 몬스터나 맹수들이 있는 곳도 있었고,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곳도 있었다.
‘그래. 일부러 먼 사냥터까지 갈 필요는 없지.’
강철은 놈이 자신의 유인에 걸려들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놈이 잘 때에 기습할 생각이었다. 카지노 시설이 제국의 소유라는 것 때문에 조심하고 있는 것이었다.
* * *
“놈의 신분입니다.”
“철십자 용병단 소속인 용병이군.”
흑마법사인 자마는 아이언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이를 갈았다. 정신계열의 흑마법을 수련한 자신이 한 놈에게 이처럼 철저하게 패배한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그는 밤새도록 분노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명상을 하였다. 하지만 다시 놈의 얼굴과 정보를 보자 분노가 솟아올랐다. 놈에게 저주라고 걸지 않으면 수련이 되지 않아 실력이 퇴보할 지경이었다.
“지금 어디 있지?”
“인공 사냥터에서 혼자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가자.”
“예. 마스터!”
자마는 아이언이란 용병을 제압해서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NWB 소속인 철십자 용병단 소속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정신계열의 마법이 아닌 세뇌를 하면 신성력에도 치유가 불가능하다. 신성력이 심리적인 것까지 치유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세뇌를 하려면 잡아서 고문과 최면 대법을 사용해야 한다.
스슥!
마노는 자신의 수족들이 어쌔신 3명을 데리고 세븐 시티 외각에 있는 인공 사냥터를 향했다.
“이곳입니다.”
“잠시만 기다려라.”
마노는 인공 사냥터에 마법통신을 차단하는 마법 장치를 꺼내서 가동시켰다. 아이언이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로 제국의 정보요원들이나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마법 장치였다.
“놈은 감지 능력이 뛰어난 놈입니다. 도망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마노늘 새로운 마법 장치를 꺼냈다. 그리고 장치를 가동시켰다. 흑마법사의 저주 마법을 증폭시키는 장치였다.
스르르!
투명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인공 사냥터를 감싸기 시작했다.
“되었다. 가서 잡아와라.”
“예. 마스터!”
흑마법사들의 명령에 어쌔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촤르르르!
어쌔신 대장인 무소니오는 아이언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자 암기를 이용한 암습을 포기하고는 쇠사슬이 달린 낫을 꺼냈다. 그러자 자신의 부하들도 쇠사슬 낫을 꺼냈다. 사신의 낫으로 불리는 이 무기는 마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개발한 특수 무기다.
후우우웅!
어쌔신들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사신의 낫을 감싸기 시작했다.
‘저게 뭐지?’
<흑마법인 모양입니다. 어쌔신의 몸 자체가 흑마법을 사용하는 매개체인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밖에 와 있는 흑마법사가 이놈들을 이용해 흑마법을 전개하고 있다는 뜻이로군.’
자신의 피를 마신 흑마법사와 독을 몸에 뿜고 있는 어쌔신들의 위치는 베타의 감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예. 마스터! 어쌔신들의 전투력은 특급 용병 수준이지만 진정한 능력은 흑마법에서 나오는 모양입니다. 전투력은 마스터급으로 판단됩니다.>
생각보다 강한 전투력에 강철은 조금 당황했다.
‘독을 이용할 수 없나?’
<흑마법의 기운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뿐입니다.>
독은 어쌔신들을 제압하기 위해 주입한 것이 아니라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주입한 것이었다. 밖에 있는 흑마법사는 피를 통해서 신체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명령에 복종하는 권졸이나 권속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피의 권능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겠군.’
강철은 광자검이 아닌 쌍검을 꺼냈다. 자신의 피를 상대의 몸에 주입할 수 있는 특수한 검이다. 광자검은 피가 증발되어 버리기에 사용할 수 없었다.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어도 그 안에 있는 피를 보호할 수 있는 특수 검을 마법주머니에서 꺼내자 흑마법사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