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철 마왕-66화 (66/142)

00066  33. 카오스 마나의 부작용  =========================================================================

‘그럼, 3년은 자유인가?’

<예. 마스터께서 도와주지 않아도 테바라면 중앙 제국을 3년 동안 잘 키워놓을 것입니다.>

강철은 마왕의 아바타와 카스토의 육체를 동시에 사용해서 테바가 이끄는 마왕 척살대와 어둠의 숲에서 치열한 전투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 전투에서 가짜 마왕인 키메라와 그를 만든 흑마법사인 카스토가 죽고, 테바는 부상을 당해 은퇴를 예정이다.

‘3년 동안 내 능력을 키우라는 뜻인가?’

<카오스 마나의 부작용을 극복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테바와 상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흐음!’

강철은 생각에 잠겼다. 테바라면 피의 권능을 가진 자신을 이용해서 빠르게 중앙 제국의 힘을 키우려 할 것이다. 하지만 베타는 강철의 세력을 키우는 것보다 숙주인 강철이 강해지는 영생불사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때문에 베타는 뉴월드를 집어 삼키려는 야망을 가진 테바의 일을 돕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베타가 원하는 것은 통일이 아니라 그랜드 마스터들과 정령왕, 드래곤, 더 나아가 마계의 마왕과 천계의 대천사까지 잡아서 그들이 가진 유전인자와 능력들을 분석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숙주인 강철을 영생불사의 강자로 진화시키는 것이다. 제국을 만들고자 하는 테바와 베타는 서로의 목표가 다르다는 뜻이다.

‘알았다. 테바에게 연락해라.’

강철은 마법 주머니에서 소형 마법 통신기 부착된 헬멧을 꺼내서 뒤집어썼다.

<예. 마스터!>

마법 통신기를 이용하면 테바와 바로 통화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에 그에게 베타가 신호를 보내면 테바가 안전한 곳에서 연락을 해 온다.

<연결되었습니다.>

마도 컴퓨터와 마법 통신기를 이용해서 베타가 테바에게 신호를 보냈고, 마침 한가한 시간이었는지 테바가 바로 연락을 해 온 것이었다.

“나다.”

강철은 바위 위에 앉아서 마법통신을 시작했다.

<예. 마스터!>

마법 통신기에서 테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카오스 마나의 부작용이 심해졌다.”

<심각합니까?>

테바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그래. 하지만 베타가 부작용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냈다.”

<어떤 방법입니까?>

테바의 목소리가 밝아졌다.

“신성력으로 카오스 마나를 일부를 정화해서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도와줄 신성마법사가 필요하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테바는 마도 컴퓨터를 이용해서 베타와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신성마법사를 회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 방법이 없는 것인가?”

<아닙니다. NWB의 알파 전사들 중에 힐러의 권능을 각성한 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힐러들은 마나를 이용하지만 일부는 신성력을 사용합니다. 신성제국의 신성마법이나 대신관들이 신성력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서 마스터에게는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NWB는 마도공학은 물론 생체 공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알파 전사들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베타 전사들의 전투력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었다. 예전 베타 전사들의 평균 전투 레벨이 3이었다면 이제는 10이 넘었고, 알파 전사들의 레벨은 30이나 된다. 여기에 파워슈트와 광자검과 같은 무기와 베타와 마도 컴퓨터를 결합해서 전투기술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시켜 전투 레벨은 100이 넘어가고 있었다. 위기를 느낀 드워프 길드, 마법길드, 카시온 제국, 칸투 제국, 헬리오스 제국은 NWB에 많은 것을 양보하고 마도공학을 받아드려 정규군과 기사들의 무기와 갑옷을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서 신성제국인 헬레오스 제국의 도움을 받아 알파 전사들 중에 신성력을 사용하는 힐러들이 탄생하고 있었고, 그들이 몬스터 사냥에 가세하기 시작했다는 정보다.

“힐러라고?”

<예. 신성마법이나 신의 가호 없이 신성력을 사용하는 지구인들을 힐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신성력은 신의 가호와 신앙으로 통해서 발휘할 수 있는 신의 힘으로 알고 있는데 신앙이 없는 지구인이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나?”

강철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성물을 분석하여 연구하여 인간에게 적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물이나 대신관의 도움을 받아 힐러의 권능을 얻으면 신성력으로 몸이 정화되기에 지구인이라도 신성마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그럼, 힐러를 납치해서 내 권속으로 삼으라는 것인가?”

<힐러라고 해도 신성력을 사용하기에 피의 권능이 통하지 않습니다. 신성력이 미약하기에 권속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면 신성력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힐러를 설득하라는 것인가?”

<설득해도 되고 속여도 됩니다. 신성제국의 신성마법사들은 용병이 되어 몬스터 사냥을 하지 않기에 함께 하기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힐러들은 용병이 되어 몬스터 사냥을 하는 것이 탄생 목적입니다. 힐러가 있는 용병 파티에 합류해서 부상을 핑계로 힐러의 신성력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신분으로 NWB의 용병 파티에 합류하는 것이 가능할까?”

뉴월드의 세력들은 NWB가 단일 세력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황금의 도시처럼 자율권을 가진 개척 도시의 개발을 허용했지만 여러 가지 제약을 가했다. 그 중의 하나가 지구인의 모든 용병 파티는 뉴월드 출신의 원주민을 한 명 이상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궤도 장갑차의 주포 성능 제한은 물론 비행체 개발에도 제한을 두는 등 여러 가지로 NWB에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지구인들은 뉴월드의 주민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법을 제정했다. 제국인으로 귀화하면 기사나 귀족으로 만들어 주는 회유정책도 많았다. 강철이 황금의 도시 영주가 된 것도 법적으로는 이중 국적자가 된 셈이다.

“그럼, 제국인으로 변신해야 하나?”

<마도공학이 발전했지만 뉴월드가 지구처럼 모든 정보가 전산화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전산화 진행되고 있기에 때문에 많은 위장 신분을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신분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알았다. 내가 어떤 신분으로 어느 용병 파티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 네가 알아봐라.”

<예. 마스터! 다만 그 전에 이곳의 일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스토와 마왕, 그리고 네가 은퇴할 연극을 하라는 것인가?”

<예. 마스터!>

“흠! 연극 준비가 끝나면 연락해라.”

강철은 테바와의 통신을 종료하고는 어둠의 숲에 있는 비밀 기지의 하나인 던전으로 이동했다.

* * *

며칠 후

강철은 테바의 작전 계획에 따라 어둠의 숲 지하 던전에 몬스터 군단을 모아 놓고 있었다. 오크를 주축으로 한 3만 대군이 지하 던전 주변을 넓게 포진하고 있었다. 테바는 마왕 척살과 푸폴로 왕국의 기사단, 마법 길드에서 지원받은 마법병단, 그리고 NWB에서 파견한 용병단ㅇ르 거느리고 은밀하게 던전을 포위했다. 그리고 마왕 척살단은 던전으로 잠입해서 텔레포트 마법진을 가동하지 못하게 마나역장을 만든 후에 가짜 마왕과 그 주인인 흑마법사를 잡기 위한 전투를 시작했다.

번쩍! 번쩍!

콰과과과쾅!

마법주머니에서 타이탄을 꺼낸 용병들이 3만에 달하는 몬스터 군단의 병력을 향해 광자포 공격을 시작했다. 뉴월드 세력들은 광자포의 사정거리와 파워를 제한하는 법률을 만들었다. 광자포에 마스터들이 죽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법률이었다. 또한 비행선을 만드는 것을 금지했고, 궤도 장갑차의 속도로 제한했다. 이에 NWB는 전투력을 극대화한 기갑슈트의 결정체인 타이탄의 제조와 업그레이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

“너는 포위 되었다. 순순히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테바가 큰 소리로 강철에게 소리쳤다.

지하 던전의 텔레포트 마법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마왕과 흑마법사는 비밀 통로를 이용해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테바는 이미 비밀 통로를 파악하고 있었기에 비밀 통로에서 나오는 순간 흑마법사와 마왕은 함정에 빠져 있었다. 신성마법사들의 신성마법진에 걸려 흑마법사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마도 슈트로 무장한 상태라 신성마법진에 빠져 있어도 몸이 불타오르지는 않고 있었다.

“흐흐흐! 이 몸은 마왕이다.”

강철은 테바와의 작전 계획에 따라 연극을 하고 있었다.

‘베타 어때?’

<효과가 있습니다.>

강철은 마도 슈트의 숨구멍을 열고 신성력의 일부를 흡입해서 카오스 마나의 일부를 정화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정화가 아니라 신성력 자체를 흡수하여 카오스 마나의 하나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카오스 마나는 빛 속성과 어둠의 속성 마나가 공존하는 수많은 마나들의 혼합체다. 그 중에서 어둠의 속성 마나들이 빛 속성의 마나들보다 양이 많아서 균형과 조화가 깨졌기에 신성력을 이용해서 빛 속성의 마나들을 키우는 것이었다. 신성력은 마나와 상극이지만 빛 속성의 마나는 충돌하기도 하지만 빛 속성의 마나를 증폭시키는 역할도 한다. 빛 속성의 마나를 가진 팔라딘들이 신성력을 받으면 몇 배로 전투력이 급증하는 이유다. 강철의 몸에 들어온 신성력이 어둠의 마나와 충돌해서 폭발시켜 소멸하게 만드는 동시에 빛 속성의 마나들은 증폭시키고 있었다.

‘따끔따끔하지만 기분은 좋군.’

그동안 카오스 마나의 부작용 때문에 감정이 거의 사라졌던 강철이다. 그런데 조금이지만 신성력의 일부를 흡입하자 통증과 함께 인간의 감정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었다. 마치 로봇에서 사람으로 진화하는 것 같았다.

<더 이상은 위험합니다.>

너무 많은 신성력을 흡입하면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 거친 돌을 조금씩 갈고 닦아서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야 하지 아예 깨버리면 안 된다는 뜻이다.

‘아쉽군.’

강철은 입맛을 다시면서 카오스 마나로 흡입되는 신성력을 차단했다. 그러자 증폭되었던 빛 속성의 마나가 원래로 돌아갔다. 하지만 소멸된 어둠의 속성 마나들은 회복되지 않았다. 때문에 마나의 총량은 줄어들었다. 그래도 카오스 마나로 인한 부작용은 조금 줄어들었다. 완전한 균형을 이루려면 3년은 이 같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마왕을 처단하라!”

쿵쿵쿵!

출력을 제한한 광자포로는 접근하는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정도이다. 때문에 마스터급의 방어력을 지닌 마왕을 잡기 위해서는 접근해서 광자검이나 오러가 깃든 검으로 처단해야 한다. 광자검을 든 마왕 척살대의 대원들이 탑승한 타이탄들이 마왕을 향해 달려들었다. 광자검의 출력도 법에 따라 제한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 광자검에 오러를 결합하면 오러 블레이드와 비슷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기사와 용병들은 모두 광자검을 사용하고 있었다. 단점이라면 마나석의 소비가 커서 중요한 순간에만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오러를 주입하면 파괴력이 증폭되지만 그 출력을 마나석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치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서 광자검에 장착된 마나석에 있는 마나가 순식간에 오러 광자검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크아아왕!”

강철이 몬스터처럼 고함을 지르면서 대검을 들고 타이탄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방패!”

타이탄들은 방패를 들고 있었다. 5미터나 되는 슈퍼 타이탄들이었다. 이들에게 맞는 광자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급 마나석을 사용해야 하기에 이들은 광자검이 아닌 방패를 들고 있었다.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으로 오우거와 같은 마스터급을 상대할 때 탱커 역할을 한다. 강철주먹으로 머리를 후려치면 되기에 타이탄들은 특별한 무기가 없었다.

쾅!

마왕의 대검을 막은 타이탄 하나가 뒤로 튕겨나갔다. 특수합금에 강화마법, 그리고 오러가 들어가 있는 방패가 마왕의 대검에 찌그려져 있었다. 오러 블레이드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특수 방패였다.

“공격!”

사삭!

파워슈트를 입은 기사들이 오러 광자검으로 강철을 공격했다. 이들은 탱커인 타이탄들이 마왕의 공격을 막으면 타이탄 뒤에 숨어 있다가 기습하고 빠지는 딜러들이었다. 신성마법사들은 신성마법으로 마왕을 견제하는 동시에 충격으로 부상을 당한 타이탄 기사에게 신성력으로 부상을 회복시켜주는 힐러였다. 베타 전사들의 사냥 방식이 진화해서 이제는 뉴월드의 기사들이나 용병들도 탱커, 딜러, 힐러가 연합하여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강자를 합공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었다. 힐러는 치유 마법사나 치유 스크롤을 가진 자가 용병이 담당하는데 마왕 척살대에는 최고의 힐러인 신성마법사가 있었다. 마법병단의 마법사들은 3만에 달하는 몬스터 군단을 상대하는 일에 투입되어 있었다.

“디그!”

“홀드!”

“실드!”

……!

신성마법사들은 신성력과 빛 속성의 마나를 결합해서 신성마법으로 마왕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었다.

사삭!

강철의 몸에서 피가 튀고 있었다. 오러가 섞인 광자검에 오우거보다 강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가죽이 쩍쩍 갈라지고 있었다. 딜러들은 오러 광자검에 저항력이 느껴지자 그 반발력을 이요해서 뒤로 튕겨지듯이 빠져나왔다.

쾅!

그런 그들의 자리에 마왕이 주먹이 떨어져 내렸다. 조금 늦었으면 신성력으로 회복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아 즉사했을 것이다.

쾅!

강철이 대검을 휘두르면 타이탄 3기가 돌아가면서 방패로 막았다. 속도를 숫자로 대치한 것이었다. 신성마법사들의 앞에도 타이탄들이 지키고 있다가 마왕이 달려오면 방어를 하여 마법사들이 피할 시간을 벌어주었다.

“크와아앙!”

콰과과쾅!

마왕은 미친 듯이 발광을 하였다. 하지만 발목 부위는 점점 상처가 많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왕의 주인인 흑마법사는 쌍검을 들고 싸우고 있었지만 딜러인 기사들의 합공에 쩔쩔매고 있었다. 마왕 척살대가 흑마법사를 사로잡으려 하지 않았다면 벌써 목을 잘라버렸을 것이다.

삭!

“……!”

이때 흑마법사의 검이 번쩍하는 순간 딜러인 기사의 목에 실금이 생겨나더니 이내 피가 주르르 흘러내리더니 목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강철이 영혼이체술로 순간이동하여 가위치기 스킬로 단숨에 기사의 목을 잘라버린 것이었다.

“크아와앙!”

“막아!”

이때 흑표범과 검치호, 원숭이 몬스터가 난입했다. 타이탄들이 몬스터들을 막았지만 흑마법사의 갑작스러운 반격에 놀라 포위망이 흐트러졌다. 그 틈을 노리고 마왕과 흑마법사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쾅!

“크아악!”

마왕이 도망치려 하자 딜러들이 몸으로 막았다. 타이탄들이 몬스터들의 공격에 대응하는 순간에 마왕이 점프를 하여 타이탄들을 뛰어 넘어 탈출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포위하고 있던 2열의 타이탄들은 몬스터들을 막느라 대응이 늦었다.

푹!

테바가 도망치려는 흑마법사의 가슴을 오러 광자검으로 찔렀다. 영혼이체술로 이동한 강철은 심장이 찔리지 않도록 조절을 하였다.

쾅!

흑마법사를 찌른 테바는 마왕의 일격에 십 미터 이상 날아가 땅에 처박혔다.

푸푸푸푹!

마왕 척살대의 기사들이 점프를 하여 마왕의 등에 일제히 검을 박았다. 오러 광자검이 등판에 마구 박혔다. 깊숙이 박힌 것 같지만 권졸들인 이들은 박히는 순간 오러를 회수해 가죽만 찌르고 들어간 것이었다.

“크와와앙!”

퍼버버벅!

“컥!”

마왕이 손을 휘둘러서 등 뒤에 붙은 딜러들을 파리 때리듯이 후려쳤다. 그러자 4명의 기사들이 20미터는 훨훨 날아갔다. 마왕은 쓰러진 흑마법사를 주어들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죽어라!”

신성력으로 부상을 회복한 테바가 마왕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어 오러 광자검으로 찔렀다.

푹!

퍽!

“컥!”

마왕은 신경 쓰지 않고 팔로 테바를 날려버리고는 숲 속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추격하라!”

신성력으로 부상을 바로 치유한 테바가 소리치면서 마왕을 따라가면서 광자검으로 찔렀다. 부상을 당해서 속도가 느려졌지만 마왕의 속도를 따라갈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가진 자들은 테바와 그의 심복들로 알려진 마왕 척살대의 기사들 일부들이었다. 속도 제한이 있는 타이탄이나 용병들은 마도슈트를 가동했지만 전투를 하느라 마나석의 소비가 컸기에 금방 떨어져 나갔다.

몇 시간 후에 마왕 척살대들은 숲 속으로 사라진 테바와 그의 심복인 기사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성력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테바는 흑마법사와 마왕에게 치명상을 입혔기에 살아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부상을 핑계로 은퇴를 선언하고는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서대륙의 옵트 왕국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에게 감복한 마왕 척살대의 많은 기사들이 테바에게 충성을 맹세하고는 그를 추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왕과 흑마법사는 죽은 것이지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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