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5 28. 마왕의 신위 =========================================================================
28. 마왕의 신위
<분석 완료. 신성마법사와 팔라딘은 권속이나 귀졸로 만들기 불가능합니다.>
강철은 수천에 달하는 전사들을 이용해서 여유 있게 마왕 척살대를 상대하고 있었다.
‘이유는?’
<신성력 때문입니다. 이들은 마나와 신성력을 동시에 사용하기에 피의 권능이 담긴 피가 저들의 피에 동화되기 전에 증발합니다. 또한 마스터께서 저들의 피를 흡수해도 저들의 피에 담긴 신성력이 어둠의 마나에 반발해서 증발해 버립니다.>
‘첫 번째 목표는?’
<가속의 능력을 가진 알파 전사입니다. 빛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가속이라면 시간의 권능과 관계 있는 초능력입니다. 놈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다면 다른 자들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좋아. 시작해 볼까?’
<시뮬레이션 완료. 전투 시작!>
상대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고 저들을 제압할 전투 계획이 완료되자 방어만 하던 강철은 베타의 전투 계획에 따라 전투를 시작했다.
덥썩!
강철은 방어력을 높이고는 상대의 공격을 무시하고는 가속을 사용해서 팔라딘의 몸통을 손으로 잡았다.
‘이놈들은 사용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지.’
팔라딘의 신성력과 검술을 얻을 수 있다면 바로 권속으로 만들겠지만 불가능하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이들은 불필요한 존재들이다.
“헉!”
거대한 마왕에게 사로잡힌 팔라딘은 경악했고, 동료들은 그를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마왕을 공격했다. 하지만 강철은 마나를 이용해 몸을 강화하면서 그들의 공격을 무시했다.
사사삭!
신성력과 오러가 서린 팔리단의 검과 라이트의 광자검이 강철의 피부를 갈랐지만 카스토의 육체보다 훨씬 강력한 마왕의 육체는 긁히는 수준이었고, 그 마저도 금방 치유가 되었다.
우두둑!
강철은 손으로 투구를 쓴 팔라딘의 머리를 잡고 비틀어 버렸다. 자신의 파워가 아무리 강해도 모루의 역할을 하는 받침이 없다는 때리는 순간 타격을 받고 뒤로 날아간다. 그러면 아무리 중상을 입어도 신성력으로 치유가 되는 불사신과 같은 놈들이 팔라딘이기에 잡아서 머리를 뽑아 버린 것이었다. 손뼉치기라면 머리를 박살낼 수도 있지만 이런 비기는 감추고 마왕의 월등한 육체적 능력을 이용한 공격을 하는 것이었다.
슉!
그리고는 머리를 잡아당겨서 몸과 머리를 분리해서 상대를 향해 암기처럼 던져 버렸다. 놀란 팔라딘과 라이트가 도망치려 했다. 흑마법사는 이처럼 빠르지 못했다. 그런데 거대한 덩치를 가진 마왕은 느릴 것 같았는데 신성력을 이용해서 번개처럼 움직이는 팔라딘을 가볍게 잡아챈 것이었다.
“크하하하!”
강철은 피를 보자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카스토의 육체와 달리 금강불괴에 가까운 단단한 방어력과 엄청난 파워, 그리고 커다란 덩치는 그동안 이놈들에게 도망쳤던 울분과 짜증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었다. 때문에 진짜 마왕이 된 기분이 들어서 마왕처럼 대소를 터뜨리면서 팔라딘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슬로우!”
“홀드!”
놀란 신성마법사와 세븐이 화살을 막고, 두 마법사는 마왕을 마법으로 공격했다. 그리고 테바와 기사들이 동시에 강철을 향해 돌진했다. 팔라딘은 속도와 체력에서 뛰어난 불사신 같은 존재이기에 탱커의 역할을 맡겼지만 팔라딘 하나가 허무하게 죽자 공격력이 뛰어나고 검술과 방패술이 월등한 기사들이 탱커와 딜러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기에 달려든 것이었다.
“와아아!”
그러자 동시에 수십 명의 전사들이 만도를 빼어들고 달려들었다. 화살에 마나를 실을 수 없기에 화살로는 실드를 파괴할 수 없지만 사막의 전사들은 순간적으로 검에 마나를 담을 수 있기에 달려들면 쉽게 실드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신성마법사와 마법사들을 호위하고 있던 기사들이 전사들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발칸포를 가져 왔어야 하는데.’
이민우는 이를 악물었다. 마왕의 권능이 자신의 초능력을 능가해서 전사들을 막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마왕을 상대하기 위해 파괴력이 좋은 일발 필살의 무기들만 챙겨왔기에 수가 많은 전사들의 돌격을 저지할 발칸포와 같은 무기를 가져오지 않았다.
퉁!
알파 전사들이 스나이퍼 마나총으로 공격을 했지만 전사들은 바람처럼 빠른 움직임으로 총구가 겨누어지는 순간 피해버렸다. 가난한 나라라 마도공학으로 만들어진 마나총은 구하지 못했지만 마나총을 상대하는 방법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전사들은 총알을 피해서 기사들과 부딪쳤다.
사삭!
“크아악!”
기사들이 방패로 전사들의 검을 막고 검을 휘둘렀다. 신성력의 보조를 받는 이들은 평소보다 더 강력한 힘과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에 비해 전사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다 보니 은신과 날렵한 속도를 중시하는 사막 전사들은 평소보다 느린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신성력만 없다면 귄졸이 전사들의 전투력이 모두 발휘될 것이지만 지금은 베타가 그들의 몸을 조종하는 것이라 기사들의 검에 순식간에 도륙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신성마법사와 마법사들이었기에 강철에게 달려들지 못하고 원형을 만들어서 마법사들을 보호해야 했다.
우드득!
“크하하하!”
그러는 사이에 강철은 또 다른 팔라딘을 잡아서 몸을 비틀어 버린 후에 뽑아내어 던졌다. 그러자 팔라딘은 목이 떨어진 시체가 되어 쓰러졌다.
강철은 베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팔라딘의 피를 핥아 먹어 귀졸로 만들려 했지만 그들의 피에 서린 신성력이 강철의 피와 접촉하는 순간 증발해 버리게 만들었다. 그 놀라운 효과에 강철은 목을 비틀어 죽여도 다시 살아날 것 같아서 아예 목을 뽑아서 죽이는 것이었다.
<지금입니다.>
베타의 전투 계획에 따라 강철은 마법주머니에서 마도공학으로 만들어진 마나폭탄을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 위에 팔라딘의 갑옷 조각을 뜯어서 주먹으로 뭉쳤다. 그리고 마나를 주입한 후에 야구공처럼 뭉쳐진 갑옷 조각을 베타가 말한 방향을 향해 던졌다.
슉!
펑!
강철이 던진 물체가 허공에서 폭발했다.
“헉!”
빛살처럼 움직이던 라이트는 자신이 이동하는 전방에서 암기가 폭발하자 경악했다. 비산하는 파편들은 자신이 날아가는 앞에서 사방으로 비산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의 단점은 방향 전환이 힘들다는 것이다. 염력의 도움으로 속도를 줄이고 이동궤도를 곡선으로 바꿀 수 있지만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직각이나 뒤로 후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염력에 의해 폭발 반경을 피하려 했지만 완전히 피할 수 없었다.
퍼벅!
“컥!”
라이트는 다른 기사나 팔라딘에 비해 방어력이 약했다. 그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뒤로 튕겨났다. 하지만 속도로 빨랐기에 빠른 속도만큼 충격을 받아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갔다.
덥썩!
“……!”
마왕이 어느새 다가와 뒤로 튕겨지는 라이트를 잡았다. 라이트는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마왕에게 잡힌 팔라딘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기 때문이었다. 라이트는 팔까지 잡혔기에 광자검을 사용하지 못했기에 죽음을 기다려야 했다.
“으헉!”
그런데 마왕이 입을 벌리고 목을 물어오자 자신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했다. 오우거처럼 생긴 괴물이니 오우거처럼 인간을 먹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저절로 오줌을 지리는 라이트다. 그리고 그의 생각대로 마왕의 이빨이 파워슈트를 뚫고 목에 박혔다.
“……!”
마왕이 자신을 먹지 않자 라이트는 어리둥절했다.
강철은 라이트의 피를 빨아먹고, 자신의 피를 주입해서 그를 귄속으로 만들었다. 신성력 때문에 자신의 피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증발해 버리기에 신성력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빨을 박아 신성력을 피해 상대의 피를 흡수하고, 자신의 피를 주입한 것이었다.
휘익!
퍽!
강철은 라이트를 던져 버렸다. 그러자 라이트는 죽은 것처럼 바닥에 처박혔다. 목뼈가 부러지고 팔다리가 기형적으로 꺾인 것이 죽은 것처럼 보였다. 권속이 된 라이트는 트롤의 능력으로 자신의 몸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스터인 강철의 명령 대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다.
‘좋군.’
알파 전사의 피는 영력을 증가시키고 초능력인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속도의 권능을 만들어 주었다. 강철은 가속과 증폭에 속도의 권능까지 결합하면 라이트처럼 빨리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는 제어가 불가능하기에 이동에는 몰라도 공격에는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다. 하나를 박살내고 수십 킬로미터를 일직선으로 날아가야 정지가 가능할 것이다. 속도의 권능을 순간적으로 발휘해서 짧게 이동하거나 검을 휘두르는 속도만 증가시키는 등의 수련이 필요한 권능이었다.
‘저놈이 대장이군.’
강철은 테바를 목표로 했다. 물론 베타의 전투 계획에 따른 순서였다. 다른 때라면 신성마법사를 먼저 공략하겠지만 지금은 신성력이 있어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공간마법사는 순식간에 블링크를 사용하기에 아무리 속도의 권능을 사용해도 잡을 가능성이 희박했다. 마나의 권능을 가진 초능력자를 권속으로 만들어가 마나 마스터가 되어 마나를 이용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마나 결계를 펼치면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놈을 잡는다면 공간의 권능을 얻을 수 있겠지만 베타의 분석에 따라 강철은 우선 잡을 수 있는 놈부터 잡기로 했다.
후우웅!
철컥!
이민우의 수신호에 따라 NWB에서 지원 나온 알파 전사들이 마법주머니에서 마도 기갑 슈트를 꺼냈다. 새로 지원 나온 알파 전사들은 모두 무공을 익힌 특수 무인들이었다. 어려서부터 수련을 한 무인들이 아니라 생체공학을 비롯한 특수 약물과 비법 등을 이용해서 내공과 외공을 수련한 특수 무인들이었다. 그 전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지만 마도공학이 발전하면서 부작용을 없애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알파 전사들의 대부분이 무인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마련한 특수 슈트가 마도 기갑 슈트였다. 마도 기갑 슈트는 일종의 로봇이다. 마도 컴퓨터가 인공지능을 가진 사람 같은 로봇을 만들 수 없기에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 내공을 이용해서 로봇을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이 마도 기갑 슈트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마도 로봇, 기가 로봇으로 부르고 있었다.
후우웅!
콰앙!
기사들이 전사들에게 밀리자 6대의 기갑 로봇들이 전사들을 향해 돌진했다. 기갑로봇은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방어력에 중점을 두었지만 마왕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뒤처지기에 기사들은 마왕을 합공하려 전장에서 빠지고 마법사들을 보호하는 것은 기갑 로봇들이 맡았다.
스스슥!
파지지직!
“크아아악!”
전사들은 날렵한 움직임으로 거대한 기갑 로봇들의 대검을 피했다. 무인들은 무공을 익혔기에 총보다는 대검과 방패를 사용했다. 마왕을 상대하기 위한 필살무기도 장착했지만 발칸포와 같은 중무기는 스피드에 방해가 되기에 장착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들은 무공으로 사막 전사들을 막아갔다. 사막 전사들은 유령 같은 신법으로 거대한 기갑 로봇의 검을 피했다. 하지만 대검에 땅에 부딪치는 순간 검에서 뿜어져 나온 강력한 전류에 감전되어 비명을 질렀다. 마왕을 상대하기 위한 라이트닝 마법이었다. NWB와 마법길드는 비밀리에 협정을 맺고 마도 로봇을 최근에 개발했기에 강화마법을 비롯한 각종 마법이 인첸트 되어 있는 마도 로봇이다. 마도 로봇의 거대한 덩치와 라이트닝 마법 때문에 전사들은 육탄 돌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나서 화살만 조금씩 날렸다. 궁수들이 가져온 화살은 20발이 전부였다. 때문에 일제 사격이 아니라 부대별로 돌아가면서 사격을 하고 있었지만 벌써 반 이상 화살을 소모했기에 화살을 아끼는 것이었다.
“크하하하!”
팔라딘들이 모두 죽자 이번에는 기사들을 향해 돌진하는 강철이었다. 라이트는 바닥에 여전히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고, 기사들과 몽크인 테바가 달려들어 강철을 공격하고 있었다.
삭!
몽크인 테바가 신성력과 오러가 결합된 검을 휘두르자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강철의 피가가 쩍쩍 갈라져서 피가 튀었다. 신성 오러로 부르는 신성 오러는 마나와 신성력의 반발을 이용하여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한다. 일반 오러는 신성력과 반발해서 함께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신성력과 조화를 이루는 빛의 마나는 신성 오러를 만들 수 있다. 몽크는 빛의 오러만 사용해도 기사만큼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신성력까지 더해지자 마스터의 전유물인 오러 블레이드처럼 강력한 신성 오러를 만들어서 강철의 몸에 무지막지한 상처를 내고 있었다.
쾅!
기사들은 팔라딘과 달리 전투력과 스피드가 더 뛰어났다. 팔라딘은 불사신에 가까운 체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기사들을 압도하지만 강철이 방어를 무시하고 잡아서 목을 잡아 뽑아버리자 속수무책이었다. 이 꼴을 두 눈으로 목격한 기사들은 마왕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공격보다는 방어에 집중했다. 마왕이 손을 뻗으면 검을 휘둘러 그 반탄력을 이용해서 뒤로 튕겨지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강철이 지금이라도 쌍검을 뽑아서 가위치기를 하면 기사도 쉽게 잡을 수 있었지만 강철은 몽크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신이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대소를 터뜨리면서 미친놈처럼 기사들을 잡으려 쫓아다녔다.
슈슈슈슈슉!
전사들이 갑자가 수백발의 화살을 날렸고, 또한 투창을 하였다. 그뿐 아니라 일부는 작은 바위를 던지기도 하였다. 하늘을 시꺼멓게 수놓은 집중 공격에 마법사들과 세븐은 마왕 공격조를 보조하던 것을 멈추고 방어에 힘을 보태야 했다.
<지금입니다.>
번쩍!
베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강철이 몸을 틀어서 몽크를 향해 가속의 권능을 사용했다. 정확히 말하면 시간의 권능이었다. 빛보다 빨리 달리면 시간을 역행하여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속도의 측정 단위가 시간이기에 생긴 이론이었다. 속도가 빠르면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선에서 1년을 지내면 지구의 시간은 10년이 흐른다고 한다. 시간의 권능은 자신의 시간과 주변의 시간을 지배하는 능력이었다. 다른 사람은 강철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지만 다른 사람이 1초의 시간을 가질 때에 자신은 10초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다.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갑자기 10배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었다. 단점은 이 권능을 오래 사용하면 생명력이 10배 이상 빠르게 줄어든다는 것이었다. 즉, 라이트가 이 권능을 십년 동안 사용하면 그는 100살 노인이 된다는 뜻이다.
“헉!”
마왕이 몸이 갑자기 사라지자 테바는 경악했다. 전장에서의 오랜 경험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테바는 몸을 공처럼 말면서 전신을 고슴도치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신성오러를 모두 발산했다.
쾅!
“컥!”
강철은 손뼉치기 스킬을 사용했다. 상대가 고슴도치처럼 몸을 웅크리고 신성 오러가 일렁이는 검날들은 가시처럼 뻗었지만 강철은 상관하지 않았다. 강철의 손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신성 오러가 서린 검날들은 오러 블레이드처럼 강철의 손을 걸레로 만들었다. 하지만 몽크인 테바도 무사하지 못했다. 전신의 뼈가 부러지고 혈관이 터져나갔다. 오장육부가 터졌고, 뇌혈관과 고막이 터졌으며 뇌가 진탕이 되어 오공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강철이 사로잡기 위해 힘조절을 하지 않았다면 전신이 박살나서 오징어포가 되었을 것이다.
와득!
강철은 축 늘어진 몽크를 잡아서 머리와 몸통을 잡았다. 팔라딘을 죽인 것처럼 머리를 뽑아 버리려는 자세였다. 하지만 강철은 머리를 뽑지 않고 잡아먹는 것처럼 목을 물었다. 갑옷을 뚫고 들어간 강철의 이빨을 통해 몽크의 피를 먹었다. 신성마법사는 팔라딘처럼 몽크인 테바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의 몸에 주입하던 신성력을 중단했다. 그러자 피를 빨던 강철이 그의 몸에 자신의 피를 주입해서 권속으로 만들었다.
휘익!
털썩!
강철은 축 늘어진 몽크를 던져버렸다. 몽크도 라이트처럼 죽은 듯이 바닥에 처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