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철 마왕-29화 (29/142)

00029  14. 미녀 마법사 헤라  =========================================================================

<정령마법으로 보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베타이다. 물론 보는 것만으로는 정령마법의 본질을 분석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정령마법사와 전투를 할 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륵!

강철은 은신동화술를 사용하면서 헤라를 따라 43번 사냥터로 향했다.

<정령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스륵!

헤라의 전신에서 무지막지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자 강철은 바위틈으로 들어가서 완벽한 은신동화술을 펼쳤다.

‘중급은 되는 바람의 정령인가?’

<예. 중급 바람의 정령을 이용한 디텍팅 마법은 7서클에 디텍팅 마법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죽은 듯이 숨어 있어야 하겠군.’

저 서클의 디텍팅 마법은 한정된 공간에서 이질적인 기운이나 마나를 찾아낸다. 하지만 7서클은 광범위한 범위에서 이질적인 기운과 마나를 찾아낸다. 중급 바람의 정령은 바람으로 주변을 휩쓸면서 자신이 원하는 기운이나 형태까지 찾아낼 수 있다.

<마나가 소비되는 양으로 보아 유지 시간은 1시간 정도로 보입니다.>

헤라는 20분 정도를 돌아다니면서 강철의 흔적을 찾더니 이내 포기하고는 돌아갔다.

‘인내심이 부족한 것인가?’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7서클 마법으로도 찾아낼 수 없는 흔적이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고 판단한 것이 분명했다.

‘그럼, 흑표범이나 찾아볼까?’

강철은 레벨 100의 흑표범을 금방 찾아냈다. 하지만 흑표범은 강철을 찾아내지 못했고, 그 결과는 싱거웠다. 강철은 자신의 피를 묻힌 검으로 흑표범을 기습해서 상처를 냈고, 검에 묻은 피를 마신 후에 흑표범을 간단하게 자신의 권속으로 만들었다.

* * *

1주일 후

강철은 하루도 되지 않아서 흑표범을 권속으로 만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주일 동안 뿔 사슴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면서 놀다가 복귀했다.

<정령 마법사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철은 일부러 1주일이나 43번 사냥터에서 놀다가 왔는데 놀랍게도 헤라는 카페에서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 카페는 음료와 차를 팔뿐 아니라 간이 숙소와 휴게실도 있었다. 사냥꾼들을 기다리는 동료들을 위한 휴게실과 새벽에 사냥을 마친 자들이 잠을 자고 아침에 나갈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물론 다 유료이다. 가격에 비해서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닌 곳에서 헤라를 1주일이나 기다린 것이었다.

‘피할까?’

<피하기 불가능합니다.>

다시 사냥터로 가도 10일 이내에 복귀해야 한다. 마법통신구가 있으니 강철의 위치는 금방 파악이 된다. 사고가 아닌 이유로 복귀하지 않으려면 미리 연락을 해서 사냥을 연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신으로 연락하고, 연락이 되지 않으면 사고가 났다고 판단되어 구조대가 출동하게 된다.

‘어쩔 수 없지.’

강철은 카페로 들어갔다.

“당신 어디 갔었지?”

강철이 들어오자 헤라가 벌떡 일어나서 강철에게 질문했다.

“저 아십니까?”

“……!”

강철은 고개를 갸웃하고는 멍하니 있는 헤라를 지나쳐서 직원에게 가서 복귀 신고를 하고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냥해 온 뿔 사슴을 모두 팔았다. 정육점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개인이 가서 쉽게 거래하기 힘들다. 정육점도 사냥꾼 길드 매매상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거래하면 괘씸죄로 정기적으로 납품하는 고기를 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대마법사인 헤라라고 한다. 내 메시지를 보지 못했나?”

강철이 거래를 마치고 나오자 카페에서 기다리던 헤라가 다시 다가와서 질문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는 그냥 삭제해 버립니다. 그런데 왜 반말이지? 대마법사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반말해도 되나?”

“……!”

강철은 더 심하게 대꾸하려다가 미녀라서 봐주었다. 얼굴이 예쁘니 저절로 용서가 된 것이다. 하지만 한번만 더 화가 나게 하면 참지 않을 것이다. 뜨거운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1%라면 차가운 이성이 따라 행동하는 것이 99% 인 강철이다. 폭력을 쓰거나 더 심하게 대하면 더 귀찮아질 확률이 99%이기에 참는 것이다.

“잠깐만요?”

헤라는 얼굴이 붉게 변해서 말했다. 자신은 강철에 대한 정보를 모두 파악하고 그것을 확인하러 온 마법길드의 특수요원이다. 유니크 아이템 덕분에 대마법사란 호칭을 듣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5서클에 불과하기에 대마법사와 같은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그래도 7서클의 정령마법을 보여주거나 대마법사라는 말만 해도 지금까지 관찰 대상자들은 알아서 기었었다.

“무슨 일이신지?”

상대가 존대를 하자 강철은 노골적으로 귀찮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예의를 갖추어서 질문했다.

“저는 헤라라고 합니다. 당신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을까요?”

“네?”

강철이 멍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작업을 걸 때 쓰는 말입니다. 한 마디로 마스터에게 관심이 있으니 사귀자는 의미입니다.>

베타가 의미를 바로 설명해 주었다.

“저에게 그렇게 당당하게 대한 남자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같이 사냥도 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바쁘고 피곤해서요.”

강철은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럼, 안 바쁘게 피곤하지 않을 때에 만나요.”

“……!”

강철은 그냥 무시하고 밖으로 나왔다.

<잘 하셨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데 그냥 사귈까?’

<마법 길드에서 보낸 스파이일 가능성이 99%입니다.>

‘7서클 디텍팅 마법이야 쉽게 피할 수 있지 않나?’

강철은 숙소를 향해서 걸어가면서 베타와 대화를 하였다. 8서클 마법이라도 강철의 동화술을 파악하기 불가능하다. 즉, 자신의 마나를 파워 슈트의 마나와 동화시키고, 일부를 감추면 7서클 디텍팅 마법도 감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녀의 눈동자와 목소리, 호르몬 분비량과 심장의 박동수를 고려할 때에 마스터에 대한 호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까이 하시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37%이고, 행동의 제약을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자주 만나게 되면 헤라가 강철에게 빠져서 진짜 애인 관계로 변할 가능성이 37%로나 된다는 의미다.

‘권속으로 만들어 버릴까?’

<그러면 헤라는 바람의 정령을 잃어버린 허수아비로 전락하게 됩니다.>

어둠의 마나로 변질되면 헤라는 흑마법사가 된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마법은 무용지물이 되고 흑마법을 다시 익혀야 한다. 또한 대마법사 소리를 듣게 만든 바람의 정령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귀찮군. 부모님이 오시면 어둠의 숲으로 빨리 가서 나만의 도시를 세우는 것이 좋겠군.’

강철은 부모님이 이곳으로 오면 사람들을 모으는 것은 그분들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그러면 아마토르 남작령으로 가서 어둠의 숲에 도시를 하나 개척하고 그곳에서 왕처럼 살 계획을 하였다.

* * *

번쩍!

마탑 지부로 온 헤라는 마법 통신실로 가서 마스터를 연결했다. 그러자 그녀의 앞에 홀로그램이 생성되었다.

<무슨 일인가?>

“강철은 흔적을 제 마법으로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

헤라의 보고에 마스터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 되었다.

<초능력자인가?>

지구에서 온 베타 전사들의 레벨은 평균 3이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비상식적으로 레벨이 높거나 빠르게 성장하는 자들이 있었다. 마탑에서는 무공이라는 고대무학의 복무 비술을 익힌 자들과 초능력이라는 특수 능력을 사용하는 자들, 그리고 흑마법사들처럼 생체실험을 통해서 만든 생체병기라는 특수 요원들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 중에서 마법으로 파악하기 힘든 종류는 초능력이었다.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뉴월드와 마찬가지로 지구도 귀족들이 존재했다. 말로는 평등과 공존을 내세우지만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 가문이 있다는 것은 그들이 곧 귀족이라는 의미다. 뉴월드에서도 레벨 100이 넘어가는 마나를 모을 수 있다면 누구나 귀족이 될 수 있다. 마스터나 그랜드 마스터가 되면 후작이나 공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작은 공작 가문에서만 나오고, 후작은 후작 가문에서만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평범한 마나심법으로는 평생 수련해도 레벨 10에 오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레벨 10이 되어 기사가 된 준귀족은 작은 왕국의 레벨 20 정도의 남작가의 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다. 레벨 20의 남작들은 레벨 50 정도의 자작 가문에 충성하고, 자작 가문은 레벨 100의 백작가에, 백작들은 레벨 200의 공작, 후작, 또는 왕가에 충성한다.

즉, 뉴월드에서 일반 기사의 레벨은 10이다. 다만 자작가의 기사단장은 레벨 20의 남작이고, 백작가는 레벨 50의 자작, 후작가는 레벨 100 백작, 공작가는 레벨 200의 후작이나 백작, 왕가나 황가의 근위기사단장은 레벨 300의 공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구에서 온 베타 전사들은 대부분 레벨 3이지만 이들을 이끄는 기업이나 국가를 움직이는 실세들인 단체의 몇몇 전사들은 레벨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상상할 수 없는 부를 이용해서 새롭게 개발된 비밀무기와 약을 사용하면 뉴월드의 귀족들과 대마법사들과 비슷한 힘을 발휘한다.

뉴월드의 귀족들과 지구의 귀족들이 손을 잡고 발전시킨 것이 마도공학이다. 이 새로운 문명의 변혁을 따라오지 못하는 귀족들은 도태되고 있었고, 한발 걸친 귀족들은 도약하고 있었다.

“NWB 출신의 비밀 병기라면 납치해서 비밀을 캐내는 것이 어떨까요?”

<……!>

헤라의 의견에 마스터는 고민을 하였다.

<함정일수도 있으니 더 지켜보도록.>

마도공학의 발전에는 많은 왕국들과 제국들, 마법길드, 드워프 길드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지구도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NWB이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 NWB은 공존과 번영을 가치로 내세우고 있기에 명분에서 밀리면 마법길드는 마도광학으로 얻어지는 지분의 상당부분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었다. 명분을 이용해서 다른 세력에서 마법길드를 물어뜯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많았다. 물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면 모험을 하겠지만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모험을 할 필요는 없었다.

* * *

NWB 본부

미국 뉴욕에 있는 NWB 본부의 마스터실에 NWB 회장이 앉아 있었고, 그 앞에는 비서가 긴장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는 뉴월드에서 올라온 보고 중에 베타 1호에 대한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11년 넘게 어둠의 숲에서 레인저 수련을 마치고 돌아온 자가 베타 1호라는 것인가?”

“예.”

“도널드 박사를 연결시켜.”

“예.”

비서가 기기를 조작하자 곧 홀로그램으로 도널드 박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부르셨습니까? 회장님!>

“베타 1호에 대한 자네의 생각은?”

<영혼이체술로 차원이동을 경험한 베타 테스터들의 일부는 초능력을 얻었습니다. 영혼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서 잠재되어 있는 뇌가 활성화 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베타 1호도 초능력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초능력이 은신과 관련된 초능력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연구팀도 베타 1호의 초능력을 알아내지 못하고 일반 등급으로 낮추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철 이전의 실험은 모두 실패했지만 그 이후로는 식물인간 상태의 사람들뿐 아니라 불치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이 베타 테스트를 했고, 약 1% 정도가 성공해서 생존했다. 그리고 생존 가운데 약 10% 정도가 초능력자가 되었다. 때문에 지금은 뉴월드에 아바타를 만들어서 더 안전한 방법으로 실험을 하여 초능력자들을 양산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어둠의 숲에서 10년 넘게 머무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보에 의하면 그가 상급 마나석을 마법길드에 팔았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흑마법사의 던전으로 가서 그곳에서 보물을 훔쳤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NWB는 강철의 정보를 토대로 뇌전마나심법을 얻었고, 이 마나심법은 지금까지 얻은 마나신법 등급 중에서 매직급으로 높은 등급에 속한다. 대부분은 일반 등급인 노멀 등급의 마나심법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이들은 강철이 뉴월드로 가자 흑마법사의 던전으로 가서 보물을 훔쳤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었다.

“알았다.”

통신을 끝내자 도널드 박사는 인사를 하고는 사라졌다.

“베타 1호를 회유해서 흑마법사의 던전을 찾는 것은 무리겠지?”

회장이 비서에게 물었다. 그냥 비서가 아니라 전략참모의 역할과 정보부 부서를 관할하는 정보부장의 역할도 하는 유능한 비서다.

“베타 1호가 거의 12년 만에 돌아왔다는 것은 거리가 최소한 5년 이상 걸리는 거리라는 판단입니다. 당장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입니다.”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는 흑마법사의 마법은 금단의 무기와 같다. 은신에 관한 초능력자가 강철뿐이기 때문에 그가 협조한다고 해도 어둠의 숲을 관통해서 5년 이상 이동하려면 레벨 300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원정대를 조직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제국의 협조를 얻으면 가능하겠지만 열매는 얻지 못하는 원정이 될 것이다.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것은 어둠의 마나를 이용하는 방법뿐인데?”

뉴월드에서 매직급 이상의 마나심법이나 마법서를 얻는 방법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뉴월드는 철저하게 무력으로 신분이 구분되는 세계다. 90% 이상이 몬스터 대지이고, 카란 왕국은 97%가 몬스터 대지다. 이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강자들이 지배자가 될 수밖에 없는 세계다. 무력을 계승하는 힘의 비밀이 마나심법과 스킬, 마법이기 때문에 귀족가문의 비전들은 가문의 장자나 마법으로 충성을 맹세한 가신에게만 알려주는 세계가 뉴월드다. NWB에서 초능력자들을 양산하지 못했다면 뉴월드 귀족들과의 연합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뉴월드의 모든 귀족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 것입니다.”

오크, 고블린, 다크 엘프, 수인족과 같은 유사인종들도 몬스터로 분류되는 것은 그들이 어둠의 마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둠의 마나는 마나심법이 없어도 쉽게 마나를 축적해서 몸을 강화할 수 있기에 몬스터들도 싸우면서 성장을 한다. 이는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매직급 이상의 마나심법과 스킬이 없이도 쉽게 강해질 수 있다면 뉴월드의 기존 질서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이 세력들은 어둠의 마나를 사용하는 인간들을 몬스터를 넘어선 마족으로 규정하고 무조건 척살한다.

“아쉽군.”

강철을 이용하면 어둠의 마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흑마법사의 마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걸리는 것이 많고, 당장 던전을 얻을 방법도 없다.

“마도공학이 발전하고 있으니 당장은 몰라도 나중에는 숨겨진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철을 다시 관리할 필요가 있겠군.”

“미인계가 가장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가정이 있다면 다루기 쉽지.”

“한국인 중에서는 얼음 공주로 불리는 베타 요원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얼음 공주라?”

회장의 물음에 홀로그램으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과 그녀의 프로필이 허공에 떴다.

<오현정

레벨 - 9

힘 - 9

민첩 - 9

체력 - 8

마나 - 367

스킬 - 뇌전마나심법, 뇌전마법

초능력 - 빙(氷)

장비 - 유니크급>

초능력은 마나와 상관없는 정신적인 능력이다. 다만 정신력을 회복할 때에 체력과 마나가 도움이 된다. 또한 초능력자들은 매직급 마나심법으로도 유니크급 마나심법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최신형 마도공학의 아이템으로 무장한 초능력자의 능력은 본 레벨의 10배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한다.

“배신할 염려는 없겠지?”

“뇌에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최첨단 나노 생체로봇이 잠복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도공학으로 만들어진 제품 중에는 발표되지 않는 특급 아이템들이 있는데 대부분 초능력자에게 투자된 제품들이다. 그리고 초능력자들을 제어할 수 있는 특급 아이템의 하나가 나노 생체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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