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8 9. 되찾은 권능 =========================================================================
9. 되찾은 권능
1년 후
로저스에게 교육을 받은 강철은 용병 길드에 들려서 UN군 길드로 수련을 위한 사냥을 떠난다고 신고서를 보냈다. 기한은 10년에서 20년이었다. 즉, 20년 동안 보고를 하지 않아도 실종으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신고서를 보낸 강철은 로저스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대로가 아닌 도시 빈민가를 지나서 산으로 들어갔다. 호위용병을 고용하거나 상단을 따라서 이동하면 빠르게 어둠의 숲이 있는 남작령까지 갈 수 있지만 혼자 이동하는 베타 전사는 뉴 월드 용병들에게 호기심과 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시간이 걸려도 산맥을 따라 어둠의 숲으로 갈 계획이었다.
카란 왕국은 전 국토의 97% 몬스터의 대지다. 국토의 3%만이 인간의 영역인 것이다. 인구수는 약 450만 명 정도이고, 그 중에서 70만 명이 왕성인 수도에 몰려 있었다. 그리고 마도공학 시대가 열리면서 지구인들인 NWB 회사에서 설립한 용병 길드와 그들이 건립한 사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왕국의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었다. 하지만 작은 왕국인 카란 왕국의 영지들은 독립된 작은 도시 국가나 마찬가지라 영지의 왕이나 다름없는 영주가 베타 전사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강도인 셈이다. 혼자 돌아다니는 강철과 같은 자유용병이라면 잡혀서 고문을 당하면서 가지고 있는 재물과 지구에 대한 정보를 모두 토해낼 지도 모른다. 때문에 강철은 어쩔 수 없이 몬스터들의 대지인 산맥을 따라 이동해서 어둠의 숲까지 이동한 것이었다.
‘드디어 어둠의 숲이군.’
상단을 따라서 이동하면 1달이면 도착할 수 있는 어둠의 숲까지 오는데 강철은 1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상태창!’
<강철
레벨 - 4
힘 - 36
민첩 - 36
체력 - 36
마나 - 76>
그동안 강철의 레벨은 4로 늘어나 있었다. 어둠의 마나가 깃들어 있는 몬스터들의 신체를 연구하고 분석해낸 베타는 마법사인 빅투스의 마나심법과 뱀파이어의 마나심법을 분석하고 개조해서 흑마법사의 마나심법을 흑기사의 마나심법으로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 강철은 마나가 있는 몬스터의 피와 고기를 먹고 싸우면 나머지는 베타가 알아서 분석한 것이었다. 그동안은 흑마법사 빅투스의 마나심법은 마법사의 마나심법이라 마나가 심장에 원을 그리면서 서클을 형성하기에 수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베타가 어둠의 마나를 사용하는 기사의 마나심법을 만들어내자 기존의 순수한 마나가 어둠의 마나로 바뀌었고, 강철은 몬스터처럼 강력한 육체로 업그레이드되어 육체적 능력은 물론이고 어둠의 마나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여기부터는 지도가 없지?’
<예.>
강철은 카란 왕국의 지도를 보고는 어둠의 숲까지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어둠의 숲에 대한 데이터가 카란 왕국에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스스로 어둠의 숲 지도를 그리면서 빅투스의 흔적을 찾아야 한다.
‘톰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겠지?’
<예. 완벽하게 은신에 성공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는 지 톰에 대한 기록이 카란 왕국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계곡물과 내가 올라갔던 산맥이 유일한 단서인가?’
<어둠의 숲에 존재하는 만년설이 존재하는 산봉우리의 수는 약 2천개 정도이고, 그 아래에 존재하는 계곡의 수는 2만 개 정도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둠의 숲 대부분이 카란 왕국의 땅으로 되어 있지만 북서쪽으로 연결된 어둠의 숲은 크기는 카란 왕국이 인간들이 점령한 땅의 수만 배는 넓은 곳이다.
‘그래서 우리가 가야할 위치는?’
<빅투스의 기억에 의하면 카란 왕국의 아마토르 남작령에서 북쪽으로 걸어서 1년 걸리는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걸어서 1년 정도 걸어간 후에 그 근방의 가장 높은 산을 찾아서 올라가서 지형을 살피면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토스의 육체를 가진 강철은 키메라인 톰을 타고서 도망을 쳤던 기억이 있었다. 그때 돌아다녔던 지형의 데이터와 빅투스가 가진 지형의 데이터가 베타에게 저장되어 있기에 1년 내에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강철이다.
‘어느 방향이지?’
<저기 보이는 저 별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베타가 없었다면 어둠의 숲에서 뱀파이어 박쥐를 숨겨둔 동굴을 찾아내는 것은 해변에서 바늘을 찾는 일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스슥!
강철은 은신이동술을 사용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강철은 낮에는 자고 주로 밤에 이동했다. 별자리를 보고 정확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어둠의 마나를 이용한 은신이동술은 밤에 더 효과를 발휘한다.
<검치호의 흔적입니다.>
베타의 보고에 강철은 이동을 멈추고는 발자국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고양잇과 맹수들은 주로 밤에 사냥을 한다. 강철은 강한 마나를 가진 놈들의 피와 고기를 먹고 빠르게 마나를 축적할 수 있기에 낮에는 숨어 있는 놈들을 찾기 힘들기에 주로 밤에 이동하면서 사냥도 한다. 밤에 사냥을 하면 와이번이나 오우거와 같은 하늘의 제왕과 숲의 제왕들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무리 생활을 하는 오크들이나 고블린, 늑대무리도 피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낮에 사냥을 하기 때문이다. 밤에 사냥을 하는 놈들은 주로 혼자서 사냥을 하는 고양잇과 맹수들이다. 강철도 혼자이기에 고양잇과 맹수들을 닮아가고 있었다.
‘몸무게가 600킬로그램은 나가는 거대한 놈이다. 놈을 잡을 확률은?’
<2% 미만입니다.>
흑표범과 검치호는 차원이 다른 놈이다. 흑표범의 레벨이 10 정도라면 검치호는 100은 되는 놈이다. 모든 마나를 강철검에 주입해도 놈의 가죽을 완전히 뚫기는 힘들 정도일 것이다. 이놈은 오우거 새끼나 트롤의 새끼도 잡아먹는 놈이다. 놈의 입장에서 허약해 보이는 강철을 보면 흑표범처럼 기습이 아니라 어슬렁거리면서 다가와서 앞발로 툭 쳐서 잡아먹으려 할 것이다.
스륵!
강철은 바로 동화술을 사용하여 검치호의 영역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어둠의 마나를 사용해서 마나의 향기를 조금도 풍기지 않고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강철이다.
‘휴우! 어둠의 숲이 왜 악명이 높은지 알겠군.’
조심스럽게 이동하던 강철은 바위 위에 엎드렸다. 바위 아래의 틈으로 거대한 뱀인 나가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아직 성체가 되지 않는 나가의 새끼였다. 검치호의 영역은 무척 넓다. 그 영역에는 있는 오크, 고블린, 나가 등등의 몬스터들의 영역이 포함되어 있었다. 즉, 오크, 고블린, 나가 등등의 몬스터들이 검치호의 먹잇감인 것이다.
슈슈슈슉!
퍼벅!
“카아악!”
매복해 있던 오크 전사들이 일제히 창을 던졌다. 이 중에 2개의 창이 나가의 몸통에 박혔다. 나가는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려 했지만 창에는 줄이 달려있었다. 오크 전사들 다섯 명은 줄을 잡아당겼고, 오크 전사 대장으로 보이는 놈은 언월도처럼 보이는 거대한 도끼를 든 전사가 번개처럼 달려왔다.
번쩍!
퍽!
붉은 빛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거대한 도끼날이 나가의 머리를 찍어버렸다. 그러자 바위 틈 안에 있는 땅속으로 도망치려던 나가는 꿈틀거리더니 이내 축 늘어졌다. 그러자 오크 전사들은 거대한 나가를 통나무에 칭칭 감아서 묶더니 어깨에 메고는 이동을 시작했다.
스륵!
바위에 동화되어 있던 강철이 유령처럼 이동을 시작했다. 태양이 떠오른 낮이지만 강철은 검치호의 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낮에도 이동을 하고 있었다.
“크와왕!”
몇 시간이 지났을까? 검치호의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강철은 등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은 마나의 흔적과 냄새까지 지우면서 완벽한 동화술을 펼치면서 이동해 왔다. 그런데 검치호는 그런 자신의 흔적을 따라서 여기까지 따라온 것이 분명했다. 강철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나가 새끼의 흔적과 그것을 사냥하려는 오크 전사들의 흔적을 발견하고 일부러 그곳으로 이동해서 숨어 있었다. 사냥의 흔적이 자신의 흔적과 냄새를 제거해 버릴 것이라 기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혹시나 했던 예상대로 검치호는 강철을 추격하다가 나가 새끼를 사냥한 오크 전사들 때문에 추격에 실패한 것이었다.
‘나중에 검치호를 사냥해서 놈의 피를 흡수해 검치호의 능력도 얻어야 하겠다.’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한 동화술을 간파하고 자신을 추격하는 검치호의 능력에 강철은 소름이 돋았다. 이는 검치호의 동화술과 은신술이 베타가 만든 은신 동화술보다 훨씬 상위의 능력이란 뜻이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이동해야 하겠습니다.>
‘권속이 있으면 편할 텐데.’
강철은 베타의 충고대로 이동속도를 늦추고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지도를 그리고 상위 몬스터가 영역을 피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 * *
1년 2개월 후
강철은 몬스터 사냥을 포기하고 채집과 곤충으로 연명하면서 숨어서 이동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그런 이유로 1년이 넘어서야 카스토가 도망쳤던 산맥과 계곡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 있어야 하는데.’
<최소한의 먹이 활동만 하면서 동굴 안에 숨어 있으라고 했으니 그대로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권능을 가진 뱀파이어의 권속이니 내 동화술을 간파할 수 있겠지?’
<예. 하지만 지능은 떨어지니 속임수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박쥐들 속에 숨어 있는 박쥐 권속은 천적인 작은 뱀이나 맹금류의 접근을 쉽게 알아채고, 덤벼도 쉽게 박살낼 수 있는 강인한 피와 능력을 가진 놈이다.
저벅! 저벅!
강철은 당당하게 걸어갔다. 은신술이나 동화술을 사용하면 권속인 박쥐가 경계하여 도망치거나 깊고 작은 동굴 속으로 도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놈을 방심하게 만들고 단숨에 잡아야 한다.’
강철은 태연하게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인간이라면 이 깊은 어둠의 숲에 인간 혼자서 태연하게 걸어 들어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길 것이지만 권속인 박쥐에게는 그런 생각을 할 뇌가 없었다. 거의 본능에 따라, 예전에 카스토가 명령한 대로 행동할 뿐이었다.
화르르!
강철은 불을 피워놓고 육포를 꺼내서 구워먹고, 물을 마신 후에 자리를 깔고 누워서 자기 시작했다. 누워 있는 곳은 권속인 박쥐가 숨어 있는 천장 아래였다. 수많은 박쥐들이 놀라서 날아갔지만 권속인 박쥐와 일부 박쥐들은 작은 돌 틈에 숨어 있었다.
“……!”
강철은 곧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베타는 권속인 박쥐를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입니다.>
경계를 하던 권속 박쥐는 강철이 정말로 깊게 잠이 들자 경계를 풀고 잠에 빠져들었다.
슉!
강철은 베타의 말에 잠에서 깨자마자 단검을 집어던졌다. 혼신의 힘으로 던진 단검은 자고 있던 박쥐에게도 날아갔다. 잠을 자던 박쥐는 뱀파이어의 권능과 늑대인간의 권능을 이용해 돌 틈 속으로 이동했다. 돌 틈으로 들어가면 다른 동굴로 연결되는 통로가 나오기에 이곳에 숨어 있던 박쥐였다. 박쥐의 육체와 혼, 마나로는 오우거의 힘이나 늑대인간의 가속과 증폭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때문에 단검은 아슬아슬하게 박쥐의 날개를 파고들었다.
푸드득!
하지만 박쥐에는 오우거의 방어력과 트롤의 재생력이 있었다. 파고든 날개를 휘두르자 단검이 바위에 부딪쳐서 빠져나갔고, 상처가 난 날개는 금방 재생이 되어 치유가 되었다. 박쥐는 곧 돌 틈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슥!
강철은 떨어지는 단검을 받았다. 단검에는 박쥐의 피가 묻어 있었다. 강철은 바로 혀로 핥아 먹었다.
<동화를 시작합니다. 동화률 1%!>
강철은 바닥에 누워서 피의 동화를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권능의 주체인 혼이 강철의 영혼이다. 다만 그동안은 동화의 매개체인 피가 없었기에 권능을 발휘할 수 없었을 뿐이다.
<……! 100%! 1차 동화에 성공했습니다.>
“하하하!”
강철은 크게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권속들의 마스터가 부활한 것이었다. 권속들은 마스터의 영혼이 다른 차원으로 갔지만 영혼이 소멸된 것이 아니기에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스터의 명령에 따라 10년 넘게 활동하고 있었다. 강철의 뇌에는 그런 권속들이 위치가 각인이 되었다. 다만 톰의 위치는 너무 멀기에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살아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영혼의 각인을 피와 연결하는 동화에는 성공했지만 육체를 바꾸기 위한 동화에는 피가 부족합니다.>
카스토가 가졌던 권능을 모두 되찾았지만 그것을 몸에 모두 적용시키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카스토도 그 권능을 모두 몸에 적용시킨 것은 아니었다.
‘집합!’
푸드득!
강철이 명령을 내리자 동굴 속에 숨어 있던 권속인 뱀파이어 박쥐들이 강철에게로 날아들었다.
삭!
강철은 권속인 박쥐를 갈라서 피를 마셨다.
<육체 개조를 위한 동화를 시작합니다. 1%!>
‘크윽!’
정신의 동화와 달리 육체를 개조하기 위한 동화에는 엄청난 고통이 뒤따랐다. 오우거의 힘과 늑대인간의 민첩, 뱀파이어의 은밀함을 발휘할 수 있는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뼈의 밀도와 근육의 밀도, 힘줄 등등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 그래도 오우거의 힘이나 트롤의 재생력, 늑대인간의 민첩성과 똑 같은 힘이나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가능하려면 오우거처럼 근육 투성이에 덩치도 커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우거보다 더 강한 마나를 사용해서 오우거처럼 강한 힘을 발휘할 때에 근육이 찢어지거나 파손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강력한 근육과 피부, 뼈로 바뀌는 것이다.
우드득!
불룩!
투드득!
뼈가 부러지고 근육이 부풀어 올라 터졌다가 다시 붙고, 재생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게속해서 반복하면서 강철의 근육과 뼈는 점점 튼튼해지고, 마나가 흐르는 혈도와 마나 홀은 고래 힘줄 보다 더 질기도 튼튼하게 변해갔다.
후우우웅!
강인한 육체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마나가 필요했다. 강철의 몸에 있던 마나 홀의 마나는 순식간에 말라버렸다. 그러자 대자연에 있는 마나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동굴에 남아 있던 박쥐들은 순식간에 말라서 먼지가 되었고, 동굴 근처의 숲과 나무가 가루가 되면서 사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마나까지 모습 흡수해버리기 때문이었다.
‘크아악!’
강철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먼저 정신이 뱀파이어의 권능에 동조되어 강인한 영혼으로 탈바꿈한 후라 버틸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포기했거나 입을 벌리고 비명을 질러서 동조화가 실패했을 것이다.
<10%! 더 이상은 육체가 버티지 못합니다. 육체 수련을 통해서 바뀐 육체에 적응한 후에 더 진행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되찾은 권능을 100%로 발휘 할 수 있는 육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평생 걸릴 수도 있었다. 그리고 권능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나다. 그 마나가 담겨 있는 마나홀과 마나가 흐르는 통로인 혈도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수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지.’
강철은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잠깐 시간이 지나간 것 같지만 벌써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변했나? 상태창!’
<강철
레벨 - 10
힘 - 76
민첩 - 76
체력 - 76
마나 - 176>
힘, 민첩, 체력이 모두 40씩 올랐고, 마나가 순식간에 100이 올랐다. 4였던 레벨이 10으로 6이나 올랐다. 100%로 동조화가 진행되어 육체가 완전하게 바뀌면 레벨이 적어도 64는 된다는 뜻이다. 권속인 톰의 레벨이 300인 것을 생각하면 저 레벨로 느껴지지만 그 육체에 적응을 하고, 마나를 축적하기 시작하면 금방 그 레벨이 올라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