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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유닛-363화 (363/390)

363화.

허공에 광역마법진이 떠오른다.

도합 27개의 광역마법진. 무려 2,700여 명에 달하는 전투마법사들 이 일시에 화력을 끌어올려, 동시에 투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쿠르르르르….

웅혼히 울려퍼지는 마나의 울음.

대기가 진동한다.

허공의 마법진들이 저마다 화려한 광휘를 줄기차게 뿜어내니, 그것 들이 발하는 기세는 지금 이 순간 에도 강해져 어느덧 절정에 가까워 져가고 있다.

그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던 이, 제피르.

그는 통신수정구를 들어올려 보고한다.

"마이사. 주문한 대로 광역마법진 의 준비는 끝났다. 명령만 한다면 언제든지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

- 수고했다, 제피르.

"수고까지야. 이몸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제피르는 품속에서 연초를 꺼내 꼬나물고는, 가볍게 손가락을 튕겨 불을 붙였다.

화륵! 치이익.

꼬나문 연초에서 피어오르는 회색 연기. 그는 연초연기를 훅 내뱉 으며 중얼거린다.

"그나저나 포식자 놈들, 더럽게 많군."

제피르는 시선을 돌려 다른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가 주시하는 곳은 다름 아닌 저 성벽 밖 루벤 동쪽 평야지대. 방금 전까지 포식자들을 상대하며 치열한 격전이 이루어졌던 장소다.

이제 그를 포함한 2,700마법사 의 화력이 일시에 투사될 장소.

그곳에는 약 백여 개체의 포식자 가 한데 뭉쳐있다시피 하다.

그 광경을 지그시 바라보던 제피르가 마이사에게 물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은가?"

- 괜찮냐니, 무엇이 말인가?

"정말 지금 화력을 쏟아부어도 괜찮냐는 말이다."

방금 전, 마이사는 막 모든 마나를 회복한 전투마법사들에게 지시 했었다.

광역 공격마법을 준비하라고.

아까 전처럼 막대한 화력을 일시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단 한 명의 전투마법사조차 빠짐없이 광역공격마법을 운용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제 막 광역마법진이 완성된 상황.

대량의 마나와 연산력이 모여 대륙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렬한 화력이 준비되었다.

더해 전장에 있던 병사와 기사들 또한 중앙에서 물러서 외곽으로 후퇴하고 있으니 이번 공격에 휩쓸릴 아군은 없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저곳에는 한지훈이 있다. 녀석 또한 이쪽의 마법공격에 휘말려들 터인데."

그렇다. 아직 한지훈 라이젠은 저기 전장에, 그것도 포식자들에게 포위당해있는 상태였다.

포식자들의 시선을 혼자 독점하 다시피 하니, 미처 몸을 빼지 못한 것이다.

"비록 한지훈이 강대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 하나, 이쪽의 공격마법의 화력 또한 강렬하다. 아무리 초 월의 영역에 발을 걸친 그라 한들 위험할 수 있어."

때문에 제피르는 염려하고 있었다.

혹 이 광역공격에 휘말려 한지훈 이 크게 다칠까.

자칫 한지훈이 중상을 입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가 명령에 따라 광역마법진들을 모조리 완성시켰음에도 발현을 주저하고 있는 이유.

그런 제피르의 말에,

- 방법은 이것뿐이다. 제피르.

마이사는 작게 대답했다.

그에 눈가를 찌푸리는 제피르.

"방법이 이것뿐이라니? 적과 아 군을 광역마법으로 함께 죽여버리는 것이 말이냐? 도통 수긍할 수 없는 주장이로군."

- 이미 한지훈은 포식자 백여 개 채에게 포위되어있다. 이대로라면 완전히 포위당해 사냥당하거나, 지 쳐 쓰러질 뿐이다. 포식자놈들은 더 이상 각개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 제피르.

"… 망할."

제피르의 표정이 더욱 구겨진다.

마이사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지훈이 저곳에서 살아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다.

이전과 달리 집단행동을 하는 포 식자들. 반면 한지훈은 놈들에게 완전히 포위당해있다.

아무리 유물을 사용했다 하나 그는 혼자고, 포식자는 절대다수다.

더해 포식자는 막대한 힘을 지닌 흑마법사의 생체병기들.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다, 혼자에 불과하며, 힘을 운용하는데 시간제한까지 가지고 있는 한지훈은 놈들을 이겨낼 수 없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마법공격을 가해 새로운 '변수'를 일으키는 것 뿐.

그 변수에 집어삼켜져 죽을지, 아니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는 온 전히 한지훈의 몫이다.

- 그리고, 어째서 한지훈이 죽는 다고 생각하는건가?

마이사가 이어 말한다.

- 그자가 이까짓 광역공격마법 따위에 굴할 것 같은가? 그토록 허 무하게 죽을 것 같냔 말이다.

어째서일까. 마이사는 한지훈이 마법 따위에 당하지 않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 한지훈이라면 어떤 위기와 고 난이 닥친들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위기조차 기회로 삼 겠지. 그자는 그러한 인간이다 마이사의 말을 가만히 경청하던 제피르.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하긴, 그 한지훈이다. 그놈이라면 이런 마법공격 따위에 죽는 것이 말이 안 되지."

후욱.

제피르는 마지막 연초연기를 내 뱉고는, 다 핀 연초를 지면에 퉤뱉고는 발로 비벼 끄며 말했다.

"혹시나 한지훈이 죽더라도 내 탓은 하지 말라고. 힘조절 따위 전문이 아니니 말이야."

- 힘조절 따위 기대하지도 않았다.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전력을 다해 포식자를 처 부숴라. 나머지는 한지훈과 지상군이 해결 해줄 것이다.

광역마법공격이 끝난 뒤, 기사와 보병이 전진하기로 예정되어있다.

마이사가 지시한다.

- 마법공격, 당장 실행해라. 제피르 단장!

"명령을 받들지."

피식 웃는 제피르.

그는 마법지팡이를 치켜들고는, 마나 담은 웅혼한 음성으로 크게 말했다.

"라브리에 전투마법단의 단장, 제피르가 이자리에 모인 모든 전투 마법단에게 고한다!"

콰르르르르릉.

허공에서 타오르는 형형색색의 광역마법진. 그것들의 기세가 절정에 달한다.

제피르가 이어 외친다.

"발현! 준비된 마법을 발현하라!

화력을 일점에 모아, 저 포식자 놈 들을 모조리 갈아버리는거다!"

번쩍! 콰르르르르르릉!

시야가득 환한 섬광이 터져나오고, 그 뒤를 이어 커다란 굉음이 이 드넓은 전장 전역을 크게 울린다.

다시금 대규모 광역마법의 세례 가 전장을 향해 쏟아져내린다.

나는 세계검을 지면에 박아넣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올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곧 발현될 것으로 보이는 27개의 광역 전투마법진. 그것을 주시하며 생각한다.

'전투마법사 2,700명의 화력이 국소지역에 온전히 집중되었다. 아무리 나라한들 무방비한 상태에서 직격당한다면 위험하다.'

저 광역마법진이 노리는 곳은 내가 있는 이곳. 포식자 백여 마리가 있는 이곳이다. 그리고 그 타격점 정 중앙에, 내가 포식자들에게 포위 당해있는 상황.

저 광역마법공격에서 살아남을 방책을 찾아야 한다.

나는 가열차게 머리를 회전시켜 생각을 이어갔고.

- 띠링!

[엑스트라 스킬 : 몰입' 이 활성화 됩니다.]

몰입 스킬이 활성화 되었다.

가속되어가는 사고속도. 덕분에 꽤 급박한 상황이었음에도, 여유롭 게 생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몇 가지 선택지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먼저 도주.' 가장 먼저 떠올려본 것은 도주였다.

내가 가진 민첩능력치를 극한으로 운용해, 이전장에서 빠져나가 마법의 영향이 미치지 않을 외각지 역으로 도망치는 것 말이다.

허나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도주하는 것은 하책이다. 아무리 나라한들 저 광역마법진이 쇄도해기도 전에 이전장에서 이탈 할 수 없어. 그리고 포식자놈들이 쉽게 나를 놔주려 하지 않겠지.'

지금 나는 포식자들에게 포위되어있는 상황이다.

놈들의 수가 원체 많기에, 녀석 들의 포위에서 벗어나는 것부터가 꽤나 힘겨운 일이다.

헌데 포위망을 벗어나는 것에 제한시간도 있다. 그것도 광역마법의 발동 전까지라는, 꽤나 빡빡한 제한 시간이.

때문에 도주는 기각.

다음 방책을 생각한다.

'방호능력의 강화.'

지금 나는 유물을 활성화해둔 상태. 유물의 모든 힘을 방어와 신체 강화 쪽으로 돌린다면 광역마법의 세례 속에서도 어찌어찌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나는 이 방법마저도 선택할 수 없었다.

'너무 비효율적이야. 유물의 모든 힘을 방호능력에 돌린다면 내 유물 운용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어쩌면 완전히 막지 못해 전투에 차 질이 있을 수도 있고.'

방호능력을 키운다면 생명을 건 지는 것은 장담할 수 있지만, 완전히 막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만약 내 사지 중 한곳이라도 망가진다면 이후 살아남은 포식자놈 들까지 처치하는데 큰 차질이 될 것이리라.

그렇기에 나는 방호능력을 키워 버티는 것도 기각시켰으며.

결국 마지막 방법만이 남았다.

"답은 삽질뿐인가."

눈가를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유물로 얻어낸 압도적인 능력치 를 오직 근력에만 집중시켰다.

콰득! 우지직!

한껏 힘을 머금은 근육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소리.

나는 지면에 박힌 세계검의 손잡이를 양손으로 꽉 쥐고, 들어올렸다.

퍼억!

순식간에 뭉텅이처럼 파여나가는 흙바닥. 내가 서있던 지면에 야트막 한 구덩이가 생긴다.

"이 계급에 직접 삽질을 하다니. 이거 실화냐."

작게 중얼거리고는, 피식 웃었다.

"세계검을 삽처럼 쓰다니. 거참 더럽게 호화로운 삽이로군."

그 말대로, 지금 나는 세계검을 삽처럼 사용하고 있다.

세계검은 몹시 커다란 크기를 가진 거검이다. 당연히 검신 또한 꽤 나 넓적해서, 마음만 먹는다면 삽처럼 쓰는 것조차 가능했다.

충분한 힘만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유물의 힘을 내 근력에 집중해 지면을 파헤치고 있는 상태. 힘이 모자랄 일은 없다.

그렇게 나는 지면을 파헤치며 깊 게 구덩이를 파내려갔다.

- 크르르르르르….

- 우우-.

그동안 포식자놈들은 갑작스레 허공에 떠오른 광역마법진들에 정신이 팔려, 미처 이쪽을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 지성이 없는 만큼 단순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덕분에 나는 순식간에 내 키 높이에 달하는 구덩이를 하나 팔 수 있었고.

뭐, 어쨌든.

지금의 나는 구덩이를 파 나름의 안전을 확보하게 되었으니 .

이제는 이곳에 앉아서 저놈들이 죽어가는 꼴을 관전할 때다.

나직이 중얼거렸다.

"다 뒈져버려라."

고개를 숙여 몸을 웅크리고, 양손으로 귀를 꽉 막았다. 앞으로 닥쳐올 충격에 대비했다.

직후.

번쩍!

환한 섬광이 하늘에서 번쩍이고.

콰르르르르릉!

콰콰콰콰콰콰콰콰쾅!

내가 파놓은 구덩이 밖에서, 마법의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대단하군!"

볼로냐 기사단의 단장, 베르겐이 크게 감탄하며 외쳤다.

지금 그는 전장의 외곽지역에서 전장 중앙, 포식자 백여 마리가 포 진해있던 장소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시야에 마법폭풍이 몰아치는 광경이 들어온다.

몰아치는 마법의 위력은 너무나 대단했다.

수천의 폭렬구가 우수수 떨어져 내려 지면을 초토화시켰다. 얼음창 의무리는 공기를 비처럼 가로지르 며 관통해갔고, 바람칼날의 파도는 공간을 갈기갈기 난자해버렸다. 마 른하늘에서 내리꽂히는 뇌전폭풍은 포식자들을 감전시켜 놈들의 움직임을 멈추는가 하면, 지면에서 솟아 난 암성창들은 저 괴물들의 동선을 제한해 산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여러 속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광역마법이 포식자를 노리고 쏟아 져내린다.

그에 그 커다란 거체가 하나둘 쓰러지고, 곧 현장은 검은색 피안개 와 충격에 일어난 흙먼지가 섞여 희뿌연 검갈색 대기로 화한다.

그 광경을 멀리서 관람하고 있던 베르겐.

그가 후우 한숨을 내쉰다.

"아까전과 달리 화력투사 범위가 일점에 집중되었군. 그래서 그런지 살상능력이 달라. 저자리에 있는 한지훈이 위험해 보이는군."

전투 초창기에 발현되었던 광역공격마법은, 수십만 키메라와 노예 병사 대군을 상대하기 위해 몹시 넓은 범위에 걸쳐 투사되었었다.

반면 지금 목표는 고작해야 포식 자 백여 개체에 불과하니.

놈들이 자리해있는 영역은 그리 넓지 않다.

때문에 화력이 온전히 일점에 집중되었다.

화력의 전체적인 총량은 이전 마법공격과 별다를 바 없었지만, 그 화력이 집중되니 파괴력은 수십 배 를 상회할 수밖에 없고.

아마 한지훈이라 한들, 저 공격을 온전히 감당한다면 결코 무사하지 못하리라.

때문에 한지훈의 안위를 걱정하는 베르겐이었다 하지만 곧 그는 픽 웃을 수밖에 없었다.

"누가 누굴 걱정하는건지. 원."

한지훈의 괴물 같은 무력을 잘 알고있는 베르겐이었다.

그는 그런 한지훈이 죽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한지훈이란 지고의 존재였으니까.

베르겐에 있어 한지훈의 죽음이 란, 태산이 하룻밤 만에 사라지는 것. 그이상으로 믿기지 않은 일이 었으니 .

철컹!

베르겐이 투구의 바이저를 내린다.

"기사단 주목! 볼로냐 단장 베르 겐이다! 현상황을 전파하겠다!"

그가 마나 담은 목소리로 크게 외친다. 그에 베르겐의 말에 집중하는 휘하 기사들.

"우리의 임무는 두 가지! 첫 번째는 한지훈 라이젠 의장과 합류! 두 번째는 그와 함께 포식자 무를 소탕하는 것이다!"

그의 말이 이어진다.

"지금은 아군 전투마법사들이 일제 화력투사를 가하는 중이다! 곧 마법공격이 끝난다! 우리 볼로냐 기사단은 저 마법공격이 끝나는 즉시! 현장으로 돌격을 감행할 것이 다! 부단장!"

"예! 단장 각하!"

철그럭. 부단장이 와서 부복한다. 베르겐이 그에게 물었다.

"대 혹마나 아티팩트는? 준비되 었나?"

"준비되었습니다! 지금은 전투마에 모두 실어 운송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좋아! 그럼……"

베르겐은 시선을 돌려 전장을 바라봤다. 전장은 어느덧 마법공격이 끝나고 그 여파가 점차 그쳐가고 있었다.

쿠르르르르르….

조금씩 가라앉는 마나의 울음.

그리고 피안개와 흙먼지구름이 흩 어지며 드러나고 있는 전장.

전장의 모습은 끔찍했다.

온갖 괴물의 시체와 육편쪼가리 가 즐비한 그 현장에, 한참 마법에 두들겨 맞아 비틀거리는 포식자 무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과연 포식자 답달까. 놈들은 그 강렬한 마법세례에 직격당했음에도 대부분 목숨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물론 그들 대부분이 팔다리가 잘 려나가거나, 혹은 간신히 목숨만 붙 어있는 빈사상태이다. 살아남은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그만큼 포식자라는 생체병기는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마법사가 없었다면 상대하기에 엄두조차 나지 않았을 적.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적이다.

허나 그래봤자다.

"저 사악한 생체병기들을 모조리 지워버릴 때가 곧이다!"

포식자놈들. 꽤나 질긴 목숨이지만, 그 수명조차 얼마 남지 않았으 므로.

베르겐이 호기롭게 외친다.

"피안개가 그쳤다! 이제야 비로소 시야가 확보되었으니 ! 돌진! 돌진하라! 한지훈 의장과 합류해, 그 와 함께 인류의 적을 말살하는 것 이다!"

"돌진하라!"

부우우우우--.

뿔피리소리가 울리고, 외곽에서 태세를 정비하고 있던 기사와 병사들이 전진을 시작한다.

기사들이 전투마를 타고 달려나 가고, 병사들이 진형을 갖춘 채 앞 으로 나아갔다.

우렁찬 함성소리가 동쪽 평원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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