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화.
"황실 기사단!"
파앙! 갈람프가 말의 배를 찼다. 그에 더욱 가속하는 전투마.
갈람프가 기사단의 최선두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가 장검을 뽑아들었다.
"아군 기사들을 구원한다! 돌진! 돌진!"
"명령을 따릅니다, 단장 각하!"
"돌진하라!"
두두두두두.
갈람프가 앞서나가자, 후열의 황 실 기사들 또한 그의 뒤를 따라 가속하기 시작했다. 기사들이 하나둘 오러를 일으켰다. 어둑한 밤의 대로 가 황실 기사 수백이 발하는 오러 광으로 환해졌다.
"모조리 죽여버려라!"
그리고 그 선두에는 갈람프 디 브리기테가 있었다.
영예로운 황실 기사단의 단장. 과거에는 전대 황제를 섬겨 정복전쟁에 종군했으며, 현재에는 대를 이은 현 황제를 주인으로 모시는 충신.
그가 가장 먼저 적에게 돌진해, 검을 크게 휘둘렀다.
콰르르르릉!
강렬한 파공성이 울려 퍼졌고, 섬뜩한 검광이 기다란 궤적을 그렸다.
- 크하아악!
- 배후에서 기사들이 옵니다!
- 너무 많습니다!
그에 당황하는 적 암흑기사들.
그럴 수밖에 없다. 갑작스레 등장한 황실 기사들의 수가 무려 구 백. 수적으로 암흑기사들을 훨씬 압 도했다.
- 어떻게 합니까?!
- 앞으로도, 뒤로도 진로가 없습니다!
이제 놈들은 앞뒤로 둘러싸인 형 국이 되었다.
앞에는 한지훈 전대장이 이끄는 약 일백의 기사들이. 뒤에는 갈람프 가 이끄는 구백의 기사들이 달려가는 상황.
하지만 암흑기사들은 순순히 당 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 선두의 기사들을 돌파해 활로 를 열어라. 주력은 이쪽이 우월하 다!
- 알겠습니다!
두두두두두.
암흑기사들이 속도를 높여 앞으로 나아간다. 그들은 배후의 황실 기사들을 피해, 비교적 수가 적은 정면의 기사들을 돌파할 생각이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 간과한 것이 있었다.
앞에는 한지훈이 있다는 것을.
콰아앙!
폭음이 울렸다. 직후 한 박자 늦게 들려오는 것은 암흑기사들의 비명 소리.
갈람프는 고개를 들어올려 전방, 저 암흑기사들의 무리 너머에 있는 한 인물을 시야 속에 담았다.
"한지훈…."
한지훈 라이젠. 평민 출신으로 그전공을 인정받아 귀족이 되었으 며, 최근에 제국 영웅훈장까지 수여 받은 인물.
그가 있었다.
갈람프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나직이 읊조린다.
"괜찮은 실력이군."
콰르르릉!
한지훈이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청색 검광이 번뜩이고, 파공성이 공기를 울린다.
갈람프는 한지훈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폈다.
분명 그는 지쳐있었다. 입고 있는 제국군 군복에는 이곳저곳이 핏물과 흙먼지로 더럽혀져 있었고, 곳곳에는 깊은 자상이 보였다.
게다가 그가 발하는 오러 또한, 아까 전에 비해 훨씬 그 색이 흐릿 해져 있었다.
몸의 기력도, 가지고 있는 마나도 줄어든 상황.
그럴 수밖에 없다. 저자 한지훈 은 혼자서 수십의 암흑기사들을 상대했다. 휘하 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후미에서 적 기사들을 혼자서 상대했다. 지친 것이 당연한 일.
헌데 어째서일까.
그의 눈빛은 또렷했다.
분명 격전으로 막대한 마나를 소비했음에도. 여러 자상을 입어 적지 않은 피를 흘렸음에도.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강렬한 기세가 선명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마치 계속 싸울 수 있다는 듯.
씨익. 갈람프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저런 눈을 가진 녀석은 오랜만에 보는군."
갈람프는 오랜 시간 전장을 전전 해왔던 기사. 여러 전쟁을 겪어온 그는 저런 눈빛을 지닌 인물들을 몇 번인가 보았었다.
격렬한 전투로 인한 짙은 피로에 도, 치명적인 부상에도. 빛바램 없이 또렷하고 총기 어린 눈.
한지훈이, 그리고 전장에서 '영웅'이라 불렸던 이들이 보여왔던 눈동자다.
"역시. 그런 인물이니 영웅훈장을 받았던 것이겠지."
갈람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속해 말을 몰아 암흑기사들 사이로 파고든다.
적 암흑기사들이 정리되어간다.
"후욱."
숨을 한계까지 들이마시며, 검을 치켜든다.
눈동자를 굴려 앞의 적을 바라봤다. 내 바로 앞에는 암흑기사가 있었다.
놈이 검은색 오러가 일렁이는 장검을 휘두르려 한다.
- 뒈져!
"너나 뒈져."
검을 내리친다.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내 검날. 푸른색 궤적이 곧게 그려지고, 곧.
퍼억!
검은색 핏물이 확 튀어 오른다. 내 검날이 녀석의 투구째로 머리통을 양단했다.
"개같은 놈들. 끝까지 발악하기는."
나는 정복 소매로 얼굴에 튄 피 를 닦아내고는, 이어 읊조렸다.
"어차피 죽을 운명인데 말이야."
고개를 들어 올려 앞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난장판이 벌어져 있었다.
"다 죽여라! 한 놈도 남김없이 추적해서, 죽여버려!"
"4번 편대! 우측에 놈들이 도주 하려 한다! 가서 죽여!"
"명령을 받듭니다!"
앞뒤에서 황실 기사들이 몰려와 전투했다. 암흑기사들은 저항하거나 도망치려 했지만 족족 섬멸당했고, 이제 놈들은 전멸이 임박한 상황.
피식 웃었다.
"오랜만에 정말 죽을 뻔했네."
오른손에 쥔 검을 들어올려 바라 봤다.
[랭빌턴 조병창 1급 장검]
암흑기사에게서 노획했던 장검.
장검의 상태는 결코 좋지 않았다. 검날의 이는 닳을 대로 닳아 거의 톱날처럼 너덜너덜했으며, 여러 커다란 충격을 막아내느라 검신마저 휘어있었다.
하기야, 이 검으로 암흑기사 네 개 편대는 박살냈다. 검이 멀쩡할리 없을 터.
오히려 이때까지 버틴 것이 용하 다고 봐야하리라.
나는 마지막 남은 마나를 모아, 오러를 끌어올렸다.
화르르륵!
새하얗게 타오르는 검날.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오러가 검신에 부여되었다. 나는 그것을, 저기 교 전하고 있는 암흑기사들에게 겨눴다.
"퍼엉."
짧은 의성어. 직후, 콰아아아아앙!
공기를 울리는 폭음. 검신이 폭발해 그 파편들이 비산했다. 오러가 서린 검날들이 암흑기사들에게 쇄 도했다.
퍼버버벅!
- 꼬하아아아악!
- 아악! 으아악!
암흑기사 세 명이 파편 세례에 갈려나가 쓰러졌다. 놈들이 낙마해 바닥을 구른다. 녀석들이 시체는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는 전투마들에 의해 짓밟혀 다져졌다.
"후우."
한숨을 내쉬며 손을 가슴 위에 얹었다. 심장 속 마나를 느껴본다.
"거의 고갈 직전이구만."
이번 전투 때 꽤 많은 마나를 사용했다.
하기야 일반 병사들도 평기사들 도 아닌, 무려 암흑기사들이 상대였다. 그것도 개개인이 상급의 무력을 지니고 있는.
어찌어찌 살아남은 것이 기적 같은 일이었다.
내가 그렇게 숨을 돌리고 있는 와중이었다.
"한지훈 전대장!"
두두두두두.
누군가가 내 이름을 입에 담으며 달려왔다. 그쪽을 바라봤다.
절로 입가에 미소가 어린다.
"기사단장 각하."
이쪽으로 다가온 인물은 다름 아닌 황실 기사단장, 갈람프 디 브리기테였다.
이곳까지 병력을 몰고 와 나를 구원해준 인물.
그가 전투마를 몰아 내 옆에 붙 는다.
"잘 버텼네, 한지훈 전대장. 자네 가 버틴 덕분에 수월하게 놈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단장 각하께서 지원해주신 덕분 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얼.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거늘. 그것보다…."
갈람프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읊조렸다.
"자네. 상태가 좋지 않군. 정말, 용케도 버텼어."
"뭐. 그렇습니다."
나는 픽 웃었다.
그의 말대로, 지금 내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마나는 거의 고갈 직전. 온몸 이곳저곳에는 크고 작은 자상을 입어 정복이 얼룩덜룩 물들어있다. 더해 여러 근육을 혹사시켰기에 손끝이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으니 .
말 그대로 생명의 위협만 없을 뿐이지, 거의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당장 포션을 섭취하고 물러나야 할 상황이리라.
"한지훈 전대장. 자네는 잘 해주 었네. 이제 물러나게. 나머지는 내 게 맡기고."
때문에 갈람프는 내게 권유해왔다. 이제 쉬라고. 충분히 잘 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니요. 저는 임무를 속행하겠습니다."
"자네. 그 몸으로는 더 이상 싸울 수 없네. 포션을 섭취한다 한들 금세 회복하진 않아."
"괜찮습니다."
내게는 포션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니까.
품속에서 유리병을 하나 꺼내들었다.
[세계수의 수액(극도로 희석됨)]
마지막 남은 세계수의 수액. 이 걸 섭취한다면, 내 몸은 순식간에 회복한다.
유리병의 정채를 알아본 것일까. 갈람프가 크게 놀랐다.
"이건… 세계수의 수액이 아닌 가? 이런 귀물을 어떻게…."
"인연이 있었습니다."
유리병을 살짝 흔들었다. 그러자 연한 녹색 액체가 흔들거리며 영롱 한 빛을 반짝인다.
나는 그것을 개봉하고, 바로 넘겨 삼켰다.
- 띠링!
[유저가 '아이템 : 세계수의 수액 (극도로 희석됨)'을 섭취했습니다!]
[신체가 즉시 회복됩니다.]
[아이템의 효과로 능력치가 상향 됩니다.]
[내구 +1]
[체력 +1]
내 몸이 회복해간다.
전신 곳곳에 아로새겨졌던 자상이 순식간에 아물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부들거리는 근육이, 한계에 달해 욱신거리는 심장이 치유되었다. 가쁜 숨이 점차 평온을 찾아 간다.
세계수의 수액. 언제 마셔도 약 발 참 좋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갈람프 에게 고한다.
"단장 각하. 저희는 시간이 없습니다."
시선을 돌려 시야 구석 홀로그램을 바라봤다.
[남은 시간 : 91: 24]
남은 시간은 한 시간 반 남짓.
다시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여전히, 흑마법사의 사령마법진이 고고히 떠올라 있다.
쿠로르르르르…
보다 강렬한 소음을 울리며 중첩 되어가는 거대 마법진. 그것을 노려 보며 읊조린다.
"거의 다 왔군요."
마법진의 각도는, 이곳에서 볼 때 달과 거의 일직선상에 자리해있다.
그 말인 즉, 흑마법사 놈들이 마법을 시전하고 있는 장소가 가깝다는 것일 터.
내가 그렇게 마법진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 한지훈 전대장. 들리는가?
품속에 넣어뒀던 수정구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나 익숙한 목소리였다.
"델티먼 마법단장 각하."
황궁 마법단의 단장 델티먼. 그 의 통신이었다.
그의 말이 이어진다.
- 게딘 알키온의 정보추출 작업이 완료되었네. 녀석의 정신에 흑마법사들이 정신방벽을 축성해놨더군. 그래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늦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흑마법사 놈들이 내통자인 게딘을 무방비하게 내버려뒀을 리 없을 터. 놈들은 정신방벽을 축성해 정보 추출에 대비했다.
하지만 과연 황실 마법단장이라는 걸까. 델티먼은 훌륭히 게딘의 정신방벽을 파훼, 정보를 얻어냈다.
- 추출한 정보를 알려주지. 먼저, 게딘 알키온이 흑마법사에게 협조한 것은 사실이었다. 놈은 일리아 상단을 통해 흑마법사를 지원했고, 더해 보유하고 있는 비콘까지 운용 해 놈들을 이 수도에 들여왔더군.
"역시."
사실 수백이 넘는 암흑기사와 흑마법사들이 이곳, 제국 수도에 이토록 은밀히 잠입하는 것은 퍽 힘든 일이었다. 중앙군과 수도군단의 경계망은 결코 허술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비콘의 도움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비콘의 마나통신망으로 위치좌표 를 얻어내, 초장거리 도약으로 이동해왔다면. 제국의 경계망이 아무리 철저한들 은밀히 잠입할 수 있다.
"게딘. 그 쓰레기새끼 때문에."
즉, 놈이 협력한 덕분에 흑마법사들이 이곳까지 잠입했다는 소리다.
델티먼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파악된 흑마법사들의 전력을 알려주지. 먼저, 암흑기사는 약 오 백. 그리고 흑마법사들도 백여 명이 잠입해 있다.
"… 꽤 많은 수군요."
- 그래. 많은 수지. 정말 단단히 작정하고 쳐들어왔어.
나는 시선을 돌려 지면에 쓰러져 있는 암흑기사들을 바라봤다.
당장 이곳까지 오며 처치한 암흑 기사들이 대략 삼백.
그 말인 즉, 약 이백에 달하는 암흑기사와, 백 명의 흑마법사들이 남아있다는 소리다.
- 그리고 흑마법사들의 위치까지 파악되었다. 놈들은 수도 동쪽, 일 리아 상단의 물류창고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 마법진의 핵이 있을 것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적의 전력도, 위치도 알아냈다. 이제 남은 것은 놈들을 쳐부수는 것 뿐.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뒤는 맡기네, 한지훈 전대장.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신이 종료되었다. 나는 품속에 통신수정구를 집어넣고는, 시선을 돌려 갈람프를 바라봤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적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었군. 확실히, 자네가 장담한 대로 놈들은 이곳 수도 동쪽에 있었어."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그나저나, 한지훈. 자네 검이 없구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전 거의 망가졌던 검을 터 트렸기 때문에 지금 내 손에는 장검이 없었다. 있는 것이라고는 천인장 단검뿐.
그가 묻는다.
"검을 또 주워 쓸 생각인가? 저 암흑기사 놈들의 시체에서?"
"일단은 그럴 생각입니다."
"안 되지. 안 돼. 저런 부정한 놈 들의 무기를 쓰다니. 기분이 찝찝하지 않겠나."
그는 전투마 옆에 매어놨던 검집을 하나 풀더니, 내게 건넸다.
"자, 받게. 내가 예비로 들고 다 니는 검이다. 나름대로 쓸 만할 거다."
그것을 받아들었다.
퍽 고급스러운 장검이었다. 검신 의 광택은 유려했고, 검날은 잘 서 있었다. 게다가 검의 혈조를 따라 오밀조밀 새겨진 마나회로는….
"… 설!마."
"그래. 알아보는군. 아티팩트다. 정말 괜찮은 검이지."
그가 고개를 끄덕이는 그때.
- 띠링!
홀로그램이 떠오른다.
[카르벨데]
[드워프제 상급 아티팩트 장검]
카르벨데. 그것이 이 아티팩트의 이름이다.
"절삭력 강화, 오러 증폭, 그리고 약간의 마나회복 기능이 발려있는 아티팩트다. 자네가 쓰기에 부족함 없을 거다."
"… 이런 좋은 검을 제게 빌려주 시는 겁니까?"
"빌려준다니?"
씨익. 갈람프가 미소 짓는다.
"자네에게 주는 선물일세."
선물이라니. 그에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티팩트는 아무리 하급이라 한 들 드높은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하물며 이 장검은 상급이었으니 . 그 가치가 절대 낮지 않을 터인데.
헌데 그는 선물이랍시고 내게 아티팩트를 줘버렸다.
갈람프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한다.
"자네가 세계수의 수액마저 소모 해가며 이곳 제국 수도를 구원하고 자 하는데 . 뭐라도 해줘야 하지 않 겠나."
"단장님."
"자, 그럼 이제… 준비는 되었 나? 한지훈 전대장."
준비라.
세계수의 수액을 섭취해 몸을 만 전의 상태로 되돌렸고, 아티팩트 장검까지 얻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네. 언제든지 흑마법사 놈들을쳐 죽일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좋군. 그럼 가지."
"명령을 받듭니다!"
파앙!
말의 배를 박찼다. 전투마가 다리를 움직여 가속하기 시작했다.
두두두두두!
말발굽 소리가 울리고, 내가 앞 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오는 갈람프와 황실의 기사들.
갈람프가 크게 외친다.
"가자! 가서 흑마법사를 모조리 죽여 없애고! 이곳 제국 수도를 구 원하는 거다!"
전투의 끝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