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게임 속 유닛-140화 (140/390)

140화.

"… 대단하다."

황실 상급 기사, 베이어 알크미 르는 그리 중얼거리며 한지훈의 모습을 주시했다.

한지훈은 암흑기사들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막 적에게서 노획한 장검을 들고, 그들을 죽여 나가고 있었다.

콰르르르릉!

강렬한 파공성이 울릴 때마다 어 김없이 적 암흑기사가 베여 쓰러졌다. 그들의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목이 절삭되어 머리통이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너무나 강력한 무위.

"저 정도로 대단한 무력을 지니 고 있었다니…."

저자의 카리스마가 대단한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단숨에 황궁의 기사들을 제 수족처럼 다루고 있었으니 .

하지만 무력마저 저 정도로 강대 할 줄은 몰랐다.

"그러니, 제국 영웅훈장을 수훈받 은 것이겠지."

제국 영웅훈장을 십 년 만에 받은 이가 바로 다름 아닌 눈앞의 남자, 한지훈이다.

베이어는 한지훈이 전투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째서 그가 훈장을 받을 자격을 갖추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암흑기사들의 전열 한가운데로 쳐들어가, 강력한 무위로 적을 참하고 도륙하고 있다. 아군의 진로를 열어주고, 수적 열세임에도 사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정말 영웅적인 모습이 아닌가.

베이어는 크게 소리친다.

"한지훈 님을 보조하라! 좌측은 너희들이 맡아라! 우측은 우리가 치고 들어가겠다!"

베이어는 황실 기사단의 편대장 들 중 하나. 그는 한지훈을 보조하 기 위해, 정면에 집중하고 있는 그 를 대신해 병력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황실 기사들이 암흑기사들과 전투한다.

- 놈을 죽여라!

암흑기사가 달려 들었다. 들고 있는 검에는 검은색 오러가 일렁이 고 있고, 안광은 소름끼치는 붉은색 으로 번들거렸다.

암흑기사. 흑마나에 침식당한 기사들. 인간이라기보단 마물에 더욱 가까운 존재.

그들이 나를 참하기 위해 돌진해 온다. 검은색 검날이 내 목을 노리고 짓쳐들어왔다.

"후욱."

짧게 심호흡하며 검신을 움직였다.

쩌엉!

적 암흑기사의 검격을 막았다.

녀석의 검격은 꽤나 강력했지만, 리미터를 해제한 내 검을 밀어낼 수는 없었으니 .

피식 웃었다.

'암혹기사. 이렇게 약한 놈들이었 나.'

과거 갈레이 요새에서도, 그리고 굴라덴에서도 암흑기사와 전투해본 적이 있었다.

놈들은 분명 강했다. 개개인은 상급 기사에 달하는 무위를 보였으며, 강렬한 기세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가. 지금 놈들은 그리 강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분명 과거 내가 봐왔던 암흑기사들보다 그 경지가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 음에도.

'그만큼 내가 강해졌다는 것이겠지.'

지금 내 신체는 이전보다도 훨씬 진보해 있다.

모든 능력치가 50을 넘어 리미터 가 풀려있다. 인간의 한계를 약간이 나마 넘어섰다.

그렇기에, 나는 강했다.

이 눈앞의 암흑기사들 따위. 비교적 간단하게 쳐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채앵!

검을 휘둘러 적 암흑기사의 검날을 뿌리쳤다. 그에 휘청이는 상대.

놈의 얼굴을 바라봤다. 내 힘이 예상보다 강해서 당황한 것일까. 분명 놈의 붉은색 안광에는 당혹의 감정이 일렁이고 있다.

나직이 읊조렸다.

"뒈져라."

검을 찔러 넣는다.

퍼억!

내 검날이 적 암흑기사의 목을 찔러 들어갔다. 녀석의 목 정중앙에 내 검신이 박혔다.

검날을 비틀어버렸다.

콰드득!

놈의 목이 덜컥이더니, 목뼈가 부러져 철퍼덕 쓰러졌다. 검은색 핏물이 개판이 된 연회장 바닥을 적 신다.

녀석의 시체를 밟으며, 전진.

- 놈은 강하다!

- 협공하라. 혼자서 상대하긴 힘 들어 보이는군.

암흑기사 셋이 동시에 나를 노리고 돌진해온다. 그들의 모습을 살폈다.

합격기라도 펼치려는 것일까. 놈 들의 동작은 척 보기에도 유기적이었다.

피하기는 힘들 터였다.

- 띠링!

[엑스트라 스킬 : 전투분석' 이 활성화 됩니다.]

내게 전투분석 스킬이 없었다면 말이다.

스킬의 보조를 받아 놈들의 검로를 읽을 수 있었다.

각각 내 팔, 다리, 목을 노려 쇄 도해오는 검날. 녀석들은 내가 피하지 못하도록 제각기 다른 검로를 그리며 돌진해오고 있다.

그것들을 피해낸다.

파앙!

가장 먼저 도달한 것은 내 목을 노리는 검날.

고개 숙여 피했다. 놈의 검날은 내 머리카락 몇 올을 자르며 지나 갔다.

부웅!

그다음으로 쇄도해온 것은 다리를 노리는 검격. 몸을 비틀어 피했다. 검날이 아슬아슬하게 내 허벅지 를 스치며 지나갔다.

콰아앙!

마지막 검격은 내 팔을 노리는 수평 베기. 놈의 검신이 내 오른팔을 노리고 공기를 가르며 닥쳐온다.

'쯧.' 자세가 너무나도 불안정하기에, 피할 수는 없다. 흘려보낸다.

나는 검날을 세웠다.

카가가가각-!

비스듬하게 세워진 검신을 따라 녀석의 검날이 미끄러져 갔다.

암흑기사 셋의 합격. 무사히 흘 려보냈다. 허나 모두 완전히 막아내 지는 못했다.

"망할."

허벅지가 얕게 베였다. 다리에 가느다란 핏물이 흐르고 있다.

비록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었으 나. 놈들의 합격은 내게 약간의 부상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기분이 더러워진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겠지.

그러니,

- 띠링!

['엑스트라 스킬 : 집중' 이 활성화 됩니다.]

집중스킬을 더욱 극성으로 운용 한다.

체감시간이 더욱 느려졌다. 시야 가 극단적으로 좁아지고, 모든 움직임이 보다 확실하게 인식되었다.

검을 휘두르는 암흑기사들. 놈들 의 검날의 움직임, 자세, 검로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모두 죽여버린다.

콰앙!

지면을 박차고 앞으로 돌진, 검을 낭창이듯 휘둘러 암흑기사 하나 의 목을 베어버렸다.

퍼억.

단숨에 잘려나가 허공에 떠오르는 적 기사의 모가지. 놈의 잘린 목이 분수처럼 검은색 피를 뿜어낸다.

- 더 빨라졌…!

암흑기사가 무어라 말하지만 잘 들리지 않는다. 방금 전 가속으로 청각이 일시적으로 퇴화되었기에.

후욱.

숨을 한껏 내쉬며 놈들 사이로 파고든다.

- 죽여버려…!

놈들은 내 돌진에 재빨리 반응하지 못했다. 그만큼 내가 너무나도 민첩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검을 빠르게 움직였다.

서걱.

검날을 사선으로 베여 암흑기사 하나의 목을 베었고, 콰직!

그 가속력을 살려 뒤 놈의 팔까지 절단했다.

"끄아아아아악!"

팔이 잘린 놈이 고통에 비명 질 렀다.

다시 한번 검을 휘둘러 녀석을 편하게 해준다.

퍼억.

내 검날이 녀석의 목을 쳤다. 놈 은 목구멍에서 검은색 핏물을 왈칵 쏟으며 나자빠졌다.

쿠웅! 철컹.

전신갑주를 입은 놈의 몸뚱이가 바닥을 구르는 소리.

시선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밀어붙여! 밀어붙여라!"

"곧다른 황실기사들도 올 것이 다! 그때까지만 버텨라!"

황실 기사들과 암흑기사들이 전투하고 있다.

황실 기사들은 선전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적 열세에도 돌진한 내 뒤를 꾸역꾸역 따라와, 좌우의 암흑 기사들을 상대해줬다.

덕분에 나는 비교적 수월하게 놈 들의 중앙으로 파고들어, 놈들의 양 익을 분단시킨 상황.

나직이 중얼거렸다.

"지원이 올 때가 되었는데 ."

이곳은 황궁 부지 안 연회장이다. 분명 이 소란을 듣고 다른 황 실 기사단들이 증원을 올 때가 되 었는데 .

그런 내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두두두두두.

연회장 밖에서 무수한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분명 전투마의 그것이었다.

피식 웃었다.

"제시간에 도착했나 보네."

드디어 황실 기사단의 증원병력 이 이곳, 연회장에 도착한 것이리라.

콰앙! 철컥, 철커덕, 철그럭.

연회장의 문을 박차고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의 수는 퍽 많 았다.

무려 수백에 달하는 기사들.

"황제 폐하! 무사하십니까!"

그들을 이끌고 온 노기사가 크게 소리쳤다. 저 황실 기사단의 기사들 중 유독 화려한 전신갑주를 입고 있는 이였다.

나는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러자,

- 띠링!

홀로그램이 떠오른다.

[갈람프 디 브리기테][황실 기사단장]

황실 기사단장, 갈람프 디 브리기테. 전생에 내가 죽였던 인물.

나는 녀석을 잠시 바라봤다.

"황제 폐하! 무사하십니까!"

갈람프는 연회장 안으로 들어서 자마자 황제를 찾았다.

제국 황제 아르테니아. 그가 충성을 맹세했던 자신의 주인이자 이제국의 지도자.

그는 황제의 안위에 문제가 생겼 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휘하 황실 기사들을 모아 이곳으로 왔다.

"암혹기사 놈들…!"

그런 그의 눈동자에 적들의 모습 이 보였다.

암흑기사들. 강함을 위해 흑마나에 귀의한 부정한 이들.

"저 더러운 놈들이, 감히! 이 신 성한 황궁에 발을 들여놓다니!"

갈람프는 분노해 선명한 오러가 일렁이는 검을 휘둘렀다.

콰르르릉!

청색 검광이 번뜩이고, 강렬한 파공성이 일었다.

콰직.

그에 단번에 반쪽으로 잘려나가 쓰러지는 암흑기사.

그가 검을 앞으로 겨누며 소리쳤다.

"저 더러운 암흑기사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려라!"

"명령을 받듭니다, 단장 각하!"

철컥, 철그럭, 철컥!

황실 기사 수백이 돌진했다. 푸르른 오러광이 피어오르고, 그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던 암흑기사들을 도륙해가기 시작했다.

콰앙! 퍼억! 콰드드득!

암흑기사들은 강했다. 하지만 그 들의 수는 어느새 절반인 오십에 불과했던 상황.

무려 수백의 황실 기사들을 막아 서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그렇게 황실 기사들이 암흑기사 들을 몰아치고 있을 때였다.

"짐은 무사하다."

저벅. 누군가가 이혼잡한 공간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를 바라본 갈람프의 눈동자에 안도가 어렸다.

"폐하!"

제국의 황제 아르테니아. 그는 무사했다. 그저 입고 있는 옷이 흙 먼지에 조금 오염되었을 뿐. 별다른 부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에 갈람프는 안도한 기색으로 말했다.

"무사하셨군요. 암흑기사의 습격에 옥체를 보존하셨다니. 정말 다행 인 일입니다."

"그렇지. 다행인 일이다. 저자 한지훈이 없었다면 정말 위험했을 터다."

"한지훈…?"

황제의 말에, 갈람프는 시선을 돌려 한 청년을 바라보았다.

한지훈. 검은 머리,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청년. 그는 마치 황제를 보호하듯 그의 옆에서 있었다.

한지훈이 척 경례한다.

"북부 3군단, 아펠도른 천인대장 한지훈입니다. 갈람프 황실 기사단 장 각하."

"그래. 자네가…."

갈람프는 한지훈의 모습을 자세히 주시했다.

꼿꼿이 펴진 허리. 적당히 이완 된 근육. 눈동자는 우묵하나 그 시선은 날카로웠고, 전신에서는 강렬 한 기세가 풍기고 있었다.

자신에 필적하는 강자.

갈람프는 그리 느꼈다.

저자가 이곳에 있었던 덕분에, 아르테니아 황제가 무사할 수 있었 겠지.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자네가 황제 폐하를 보호 했군. 참으로 큰일을 해냈다, 한지훈."

갈람프의 청색 눈동자가 한지훈으로 향한다.

나는 눈앞의 노기사를 주시한다.

갈람프 디 브리기테. 황실 기사단장. 이제국에서 가장 강대한 무력을 지녔다고 여겨지는 인물.

그는 분명 노쇠했다.

얼굴 곳곳에 주름이 아로새겨져 있고, 팔다리의 근육 또한 그리 많 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저 날카롭고도 첨예하게 세워진 기세란.

' 강하다.'

일반 기사단도 아닌,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무위를 지닌 황실 기사단의 단장인 이다. 당연히 막대한 무력을 지니고 있을 터.

나는 게임 속 그의 모습을 떠올 린다.

[갈람프 디 브리기테][황실 기사단장]

["흑마법사와 손을 잡은 배신자, 한지훈! 황실에서 축출 명령이 내려왔다. 순순히 죽어라."]

황제의 명령에 따라 나를 대적했 던 이.

[갈람프 디 브리기테][황실 기사단장]

["너는 이곳을 지나가지 못한다. 한지훈."]

마지막까지 황제를 보호하려 했고,

[갈람프 디 브리기테][황실 기사단장]

["황제 폐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

결국 나에 의해 죽어버렸던 인물-그가 내 앞에 있다.

' 갈람프.'

제국의 검. 황실의 무력을 지탱 하는 강자.

나는 그를 바라본다. 그 모습을 눈에 똑똑히 새겨두기 위해서.

내가 그리 갈람프를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황제 폐하!"

덜컹! 개판이 된 연회장의 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섰다. 바라보니 황실 마법단의 단장, 델티먼이었다.

그가 로브자락을 펄럭이며 연회 장 안으로 뛰어 들어와 황제에게 요청했다.

"황제 폐하! 어서 수도 밖으로 몸을 피하시지요!"

"수도 밖으로 몸을 피하라니. 그 게 무슨 소리인가? 델티먼 경. 이미 상황은 정리되었지 않나?"

그에 황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무려 수백에 달하는 황실 기사단이 진을 치고 이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미 암흑기사들은 모조리 처 치했고, 더해 지금쯤 황실의 이변을 알아차린 근위군단이 움직여 경계 를 강화하고 있을 터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고 안전이 확보된 상황.

헌데 갑작스레 수도에서 벗어나 라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

그런 황제의 의문에 델티먼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킨다.

"폐하, 적은 암흑기사뿐만이 아닙 니다."

그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은 바로 머리 위. 반쯤 부서져 이곳저곳이 뚫린 천정이다.

천정의 커다란 구멍 너머, 밤하늘이 보였다.

"흑마법사들. 놈들이 마법을 발현 했습니다…!"

밤하늘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만월에 이르러 커다랗게 보이는 달.

어째서일까. 달의 모습은 약간이 나마 붉은색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달빛을 받듯, 허공에 커다랗게 펼쳐져 있는 암흑색 마법 진.

"사령마법진입니다!"

흑마법사들의 수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피식. 나는 웃었다.

"징글징글한 녀석들이네."

과거 굴라덴에서 놈들의 사령마 법진을 보았었다. 지금 떠올라있는 저거대 마법진은, 그때 봤던 것과 몹시 흡사했다.

기기괴괴하게 엮여있는 여러 문 양과 문자들, 일렁이는 검은색 기운, 질척한 흑마나의 잔향까지.

놈들은 굴라덴에 이어, 이곳 제국수도에까지 사령마법진을 발현시켰다.

"세 시간 뒤, 이곳 제국 수도의 모든 인간은 타락합니다. 어서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때문에 황실 마법사는 황제에게 몸을 피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저벅.

한 발자국 걸어, 황제에게 다가갔다.

"황제 폐하."

"… 한지훈 경."

황제의 시선이 내게로 돌아온다. 그의 표정을 바라본다.

황제는 당황하고 있었다.

하기야 제국 수도다. 그런데 이곳에 갑작스레 암흑기사들이 쳐들 어온 것으로도 모자라, 흑마법사들 이 광역 사령마법까지 운용하고 있으니 . 어찌해야할지 갈피가 안 잡힐 터.

나는 그에게 요청한다.

"제게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 명령이라 한다면?"

"흑마법사의 사령마법진. 저는 이미 한번 파훼해 본 적이 있습니다."

굴라덴 공방전 당시. 놈들의 사령마법진의 핵까지 잠입해 파괴했었다.

"제게 병력을, 황실 기사들의 지휘권을 제게 주십시오."

흑마법사의 마법진을 파훼하지 못한다면, 제국 수도에 기거하는 수 많은 인간이 죽어 타락한다.

제국이 무너진다. 모든 통제를 잃게 된다. 전쟁에 패배하게 된다.

때문에 나는 요청했다.

"병력을 주신다면 놈들의 수색, 사냥, 그리고 혹마법진의 파훼까지. 완벽히 해내 보이겠습니다."

- 띠링!

[시나리오 외 이벤트 감지!]

[엑스트라 퀘스트가 부여되었습니다]

[엑스트라 퀘스트]

[수도 어딘가에 있을 사령마법진을 찾아내, 발동 전 파괴하라.]

[남은 시간 : 180: 00]

퀘스트가 부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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