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각성하는 플레이어-93화 (93/381)

93

웨이브 보석은 공략 이후에 공략자 가 모두 탈출해야 사라졌다.

공략자가 탈출하지 않아도 한동안 은 사라지지 않기에 잠깐 남아 있는 것 정도는 상관없었다.

강현이 할 일이 있다는데 기사들이 뭐라 하겠는가.

부단장인 빅터가 강현 대신 기사들 을 인솔하여 웨이브 바깥으로 나갔 다.

홀로 남은 강현은 공략 중에 얻은 열쇠 장인의 두루마리를 꺼냈다. 그러곤 두루마리를 펼치고 그 중앙 에 광롱의 비늘을 올렸다.

두루마리에 새겨진 마법진에서 하 얀빛이 새어 나오더니 광룡의 비늘 에 스며들었다.

그러자 광룡의 비늘이 꿈틀거리며 모양이 바뀌더니,이내 곧 비늘 조 각으로 이루어진 열쇠로 변환되었 다.

강현은 광롱의 열쇠를 쥔 채로 산 봉우리를 보았다.

‘광룡의 레어가 있을 만한 곳은 저 기뿐이군.’

브레스에 의해 숲이 초토화되었다.

그 와중에 광룡이 앉아 있던 산만 은 브레스의 범위로부터 벗어나 있 었으니 멀쩡하게 남아 있던 것이다. 광룡의 레어가 있을 만한 곳은 산 밖에 없다.

강현은 빠르게 움직여 산에 다다랐 다.

그러자 굳이 산을 뒤질 것도 없이 광통의 열쇠가 누런빛을 머금기 시 작했다.

뿐만 아니라 열쇠 자체가 나침반이 라도 된 양 손바닥 위에서 팽그르르 돌더니 한 방향을 가리켰다.

‘열쇠가 가리키는 방향에 레어가 있다는 거로군.’

열쇠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쭈욱 나 아가다 보니 안개 자욱한 계곡이 나 왔다.

계곡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니 높은 폭포와 맞닥뜨렸다.

광롱의 열쇠 방향은 폭포 너머를 향하고 있었다.

강현은 폭포 옆 바위를 타고 떨어 진 물살 사이로 뛰어들었다.

폭포 뒤에는 동굴과도 같은 공간이 있어 어렵지 않게 발을 디딜 수 있 었다.

동굴 안쪽에는 석문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열쇠가 들어갈 법한 구멍 이 보였다.

강현은 거리낄 것 없이 광룡의 열 쇠를 끼워 넣고 옆으로 돌렸다. 그러자 열쇠 구멍 안쪽에서 잠금장 치 맞물리는 소리가 나면서 석문이 열렸다.

[: t: [: 디

석문 안쪽은 발광이끼가 자라나 있 어 한없이 밝았다.

넓이는 여느 집 안방 정도 될까. 그리 넓지 않은 공간 안에는 근엄 한 분위기의 여신상이 세워져 있었 다.

여신상은 천칭을 들고 있었는데, 천칭 양쪽에 스킬북이 각각 하나씩 올려져 있었다.

강현이 석문 안쪽으로 발을 들이자 여신상이 눈을 뜨며 웅장한 목소리 를 흘렸다.

“숨겨진 힘을 가진 분이시여. 당신 의 앞에 2개의 선택지를 내놓겠습니 다.”

“이번 히든방에선 말할 줄 아는 녀

석이 붙어 있군.”

“말할 줄 아는 녀석이 아니라 세이 아나라고 합니다.”

“자아가 있는 건가.”

“마법에 의해 사념체가 심어져 있 는 것이랍니다. 그보다 2개의 선택 지를……

“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어. 지금 이 히든 시스템이란 건 누가 만들었 지?”

“현자라고 불리시는 분입니다. 그 이상은 저도 모릅니다. 궁금증이 풀 리셨다면 2개의 선택지를……

“그 현자라는 녀석은 왜 히든 시스 템을 만들었지?”

“제겐 이 방의 보상과 관련된 최소

한의 정보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제 게 물으셔도 대답해 드릴 수 없습니 다. 그러니 이제 2개의 선택지

“다른 히든방에도 너처럼 자아를 가진 녀석이 있나?”

“아니,좀 들으라고요! 전 그냥 사 람이 찾아오면 보상을 주는 기능밖 에 없다고요!”

강현의 페이스에 휘말린 세이아나 가 근엄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는 본분을 잃고 발끈했다.

그녀가 헛기침을 하며 분위기를 다 잡으려는데 이번에는 강현이 여신상 곳곳을 더듬기 시작했다.

세이아나는 강현의 돌발행동에 울

컥하며 부들부들 떨었다.

“지,지금 뭘 더듬으시는 거죠?”

“마법 흔적이 남아 있나 확인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흔적이 남아 있으 면 그걸 통해 현자란 놈을 조사할 수 있겠지.”

“그냥 보상 받고 나가 주시면 안 될까요?”

“그쪽 말을 들어야 할 이유가 없 지.”

“힝,이상한 녀석이 찾아왔어.”

하나,여신상이며 공간 안을 샅샅 이 뒤져 봐도 마법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수확이 없는 건 아니 었다.

히든 시스템이 마법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점,현자란 마법사가 만든 것이라는 점.

즉 히든 시스템은 인간이 만들었다 는 결론에 다다랐다.

현자란 작자의 목적은 알 수 없지 만 이만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자라면 보통 인물은 아닐 터. 당장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취했다.

이제 보상이나 받아서 나가자.

강현은 세이아나 여신상 앞으로 다 가갔다.

“보상을 주시지.”

세이아나는 거의 울 것 같은 표정 으로 우물우물 말을 꺼냈다.

“이제 보상을 받고 나가 주실 건가 요?”

“그래. 아까 하려던 말이나 이어서 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신에겐 2 개의 선택지가 있어요. 이 천칭이 오른쪽으로 기울면 안전하지만 오래 걸리는 길을 걷게 되고,왼쪽으로 기울면 위험하지만 짧게 걸리는 길 을 걷게 되요.”

“어떤 스킬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천칭이 기우는 방향이 정해지겠군.”

“이해가 빠르시네요.”

“그것도 몰랐다면 여기까지 올 수 도 없었겠지.”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두 가지 길

은 모두 히든 시스템을 말하는 거람 니다. 한쪽은 앞으로 히든방에 들어 가는 조건이 없어지는 대신 강해지 는데 시간이 필요한 보상만 얻게 되 고,다른 한쪽은 히든방에 들어가는 조건이 험난해지는 대신 금방 강해 질 수 있는 보상만 얻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편한 쪽은 노가다성 보 상이,힘든 쪽은 즉시 강해지는 보 상이 나온다는 이야기였다.

세이아나의 말이 이어졌다.

“편한 길을 걷고 싶다면 천칭 왼쪽 의 개방의 서를,힘든 길을 걷고 싶 다면 오른쪽의 업적의 서를 집으세 요.”

강현의 성격은 그리 느긋한 편이

아니다.

굳이 선택한다면 힘들어도 빠른 편 을 택할 거다.

하지만 강현은 바로 선택하지 않고 턱을 매만지며 한 가지 가설을 들었 다.

“만약 둘 다 한꺼번에 선택하면 어 떻게 되지?”

“그러면 앞으로 조건 없는 히든방 과 조건이 힘든 히든방이 번갈아 나 오겠죠. 하지만 둘 다 선택하는 건 불가능해요. 한 번 기운 천칭은 공 격무효화 능력이 둘러져서 다시는 건들지 못하게 된답니다.”

“아예 통째로 부숴 버리면 기울 일 도 없겠군.”

강현이 빙백검을 뽑아 여신상의 허 리 부분을 겨누었다.

세이아나 입장에선 황당할 따름이 었다.

이런 황당한 작자에게 히든 시스템 이 적용되었을 줄이야.

막무가내도 이쯤 되면 생떼 수준이 다.

세이아나는 간신히 유지하던 이성 이 날아감을 느끼며 발끈했다.

“작작 좀 하세요. 제 본체에도 반 사 실드가 둘러져 있어서 공격했다 간 당신이 오히려 해를……

카앙!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빙백검이 세이아나의 몸체를 두드렸다.

세이아나에게 둘러져 있던 반사 실 드가 작용하며 받은 데미지를 마나 탄으로 환산해 쏘아 보냈다.

세이아나는 내심 꼴좋다고 생각했 다.

마음대로 막나가더니 혼 좀 나 봐 라.

그러나 반사 데미지가 강현에게 닿 지도 않고 소멸되었다.

깨소금맛이라고 생각하던 세이아나 의 속마음이 단번에 황당함으로 얼 룩졌다.

“어어? 분명 반사 데미지가 들어갔 는데..

강현은 빙백검에 마나 블레이드까 지 가미하며 입을 열었다.

“반사 실드만 걷어 내면 부술 수 있겠어.”

“자,잠깐만요! 둘 중 하나만 선택 하라고 했잖아요!”

“내가 왜 그쪽 지시를 따라야 하 지?”

“현자님이 그리 정했단 말이에요!”

“그럼 널 부술 수 있게 만들어 둔 것도 현자의 뜻이겠군.”

카앙!

또 한 번 빙백검이 여신상을 두드 리면서 반사 실드를 가격했다. 세이아나는 눈앞에서 마나끼리 격 돌하는 광경을 보며 안절부절못했 다.

“꺄악! 불한당이야! 강도야! 악한

이야! 수전노야! 누가 살려 줘요!”

“사념체니까 부서져도 괜찮지 않 나?”

“사념체한테도 인권이라는 게 있다 고요!”

“그럼 아무것도 얻지 말고 돌아가 도록 하지. 굳이 그쪽이 준비한 선 택지대로 갈 생각은 없거든.”

“그건 안 돼요! 히든 시스템은 단 계별로 거쳐 가게 되어 있단 말이에 요! 그냥 가시면 다음 히든방 때도 제가 나타나요!”

세이아나로선 다신 강현과 맞닥뜨 리고 싶지 않았다.

한 번도 이리 고역인데 두 번이나 만나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며,있어서도 안 될 일이었다.

세이아나는 울먹거리면서 눈물이 맺히지 않는 눈가를 비볐다.

“훌쩍훌쩍, 알겠어요. 둘 다 드릴게 요. 그러니까 이제 제발 돌아가 주 세요.”

세이아나가 직접 스킬북 두 개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현자가 만든 규칙을 위반하는 셈이 지만 이젠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눈앞의 불한당(?)을 쫓아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강현은 두 개의 스킬북을 집으며 몸을 돌렸다.

“다음에도 또 만나면 좋겠군.”

“끔찍한 소리하지 마세요!”

히든방에서 나온 강현은 웨이브 출 구로 향하며 두 개의 스킬북을 확인 했다.

[개방의 서(등급 ?)]

[보구 하나를 지정하여 개방의 힘

을 부여한다. 개방의 힘이 부여된 보구는 사용할수록 숙련도가 쌓이며 숙련도가 일정 이상 쌓이면 보구에 숨겨진 힘을 개방할 수 있게 된다. 보구의 힘을 개방할 때마다 등급이 0.5단계 상승한다.]

[업적의 서(등급 ?)]

[웨이브를 10번,30번, 50번,100

번 공략할 때마다 업적이 달성되며 업적에 합당한 보구가 생성된다. 나 타나는 보구는 SS급,SSS급,전설급, 신화급,창조급이다.]

개방의 서는 쉬운 대신 노가다성을 띠는 스킬북,업적의 서는 까다로운 대신 단번에 높은 등급의 보구를 얻 을 수 있느 스킬북이었다.

현재까지 나타난 보구의 최고 등급 은 SS급이다.

SSS급까지는 있다고 쳐도 이상할 게 없으나,그 위로 세 등급이나 더 있을 줄은 몰랐다.

강현은 광롱을 사냥하여 얻은 엘레 멘탈 웨펀까지 더하여 총 세 개의 스킬북을 습득했다. 그리고 마찬가 지로 함께 얻은 광롱의 드래곤 하트 까지 섭취한 후 상태창을 확인해 보 았다.

[최강현 (LV. 131)]

증폭 : 330 반사 : 123 수정 : 413 정제마나 : 266 리필 : 195 보너스 포인트 : 0 보유스킬 : 각성의 서(기,세이덴의 독주머니 (S),마나폭검 (S), 석상 호 걸의 갑옷(S),쉐도우 리퍼의 외갑 (SS), 명계의 서(?),위치 되감기(S),개화의 서(?),제왕의 화염검 (S), 군 주의 서(‘?),석화의 마안(SS),엘레 멘탈 웨펀(SS),개방의 서(?),업적 의 서(?)

특수능력 : 간파

SSS랭크 웨이브에 들어온 이후로 는 레벨 변동이 아예 없었다.

130을 넘어가니 필요 경험치량이 더욱 상승하여 어지간한 몬스터 사 냥으로는 레벨업이 힘들었다. 웬만해선 명계의 서 효과가 아니면 레벨업이 힘들 듯했다.

스킬북 정리를 마칠 즈음 출구에 다다랐다.

공략 중에 제국 10대 마나 마스터

중 2명이 죽었다.

이번 일은 제국 전역에 지대한 영 향을 미칠 터.

강현은 파란이 몰아칠 것을 예감하 며 출구에 발을 들였다.

*

검은색 웨이브 보석이 내려다보이 는 샹데르 서쪽 산 정상.

서늘한 바람조차 쉬었다 가길 거부 하는 험난한 봉우리에 디벨롭이 서 있었다.

디벨롭은 검은색 웨이브 보석 아래 로 출구가 생겨나며 사람이 나오는 걸 목격하고 말했다.

“공략이 성공해서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공략하지 못하고 탈출한 것 인가.”

높은 봉우리인지라 누가 나오고, 어떤 형식으로 나온 건지 분간이 가 질 않았다.

잠시 후 디벨롭의 등 뒤에 쉐인이 솟아나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 왔다.

“SSS랭크 웨이브가 공략되었습니 다.”

디벨롭의 이마에 세로로 금이 파였 다.

설마 하는 마음에 낮게 깔린 목소 리로 물었다.

“살아남은 자는 어떻게 되지?”

“벤젠 기사단은 전원이,나머지로 퀵실버 기사단 기사 4명이 살아남았 습니다. 안타깝게도 하워드와 오브 렌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대단하군 대단해. SSS랭크 웨이브 를 준비한 것도 모자라 두 마나 마 스터에게 언질까지 주었건만 결국 살아남았다 이건가?”

마치 칭찬하듯 말하지만 말투에는 비꼼이 담겨 있었다.

이 정도까지 했는데도 왜 죽지 않 느냐는 뜻이었다.

사라져 가는 웨이브 보석을 보던 디벨롭은 황궁 쪽으로 몸을 돌렸다. 작전이 실패했다고 가만히 있을 수 는 없었다.

다음 작전을 생각해 둬야 한다.

그런데 보고하러 왔던 쉐인이 고개 를 뻣뻣하게 들고 디벨롭을 보고 있 었다.

디벨롭은 쉐인이 무언가 할 말이 있음을 직감했다.

“따로 할 말이라도 있나?”

한데 쉐인이 별안간 한 팔을 들며 마나를 운용했다.

그의 팔 움직임에 따라 봉우리 곳 곳에 위치한 바위 뒤에서 흐느적거 리는 그림자가 여럿 걸어 나왔다. 누더기처럼 몸을 이곳저곳 이어 붙 인 자국이 있는 시체들이었다.

개중에는 디벨름의 눈에 익숙한 자 들도 몇몇 있었다.

한때 조직의 지부장이었던 자들부 터 유명 귀족가의 기사들까지.

디벨롭은 시체의 포위망 속에서 쉐 인을 노려보았다.

“쉐인,시체 시연이나 하자고 데려 온 건 아닌 것 같고. 뭐하자는 짓이 지?”

쉐인은 디벨롭을 패배자 보듯 하찮 게 쳐다보며 실실 웃었다.

“메이아 황녀님에게서의 전언입니 다. 버릴 상대를 잘 골라야 했다고 전하시라더군요.”

“화장에 미친 계집에게 홀렸군.”

“홀렸다니 착각이 심하시군요. 처 음부터 메이아 황녀님의 심복이었습 니다만?”

“누더기 몇 구로 날 잡을 수 있다 고 생각하나?”

“확실히 이것만으론 부족할 수도 있을 거라 여겨 또 하나 준비해 뒀 습니다. 과연 스킬이 봉인된 후에도 같은 소리를 하실 수 있을지 궁금하 군요.”

쉐인이 한 발자국 옆으로 물러났 다.

동시에 쉐인의 뒤에서 또 한 명의 사내가 걸어 나왔다.

다름 아닌 최진철이었다.

디벨롭의 능력은 조직 내에서 한 번도 발휘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혹시 몰라 예전부터 최진철 을 끌어들여 놓았다.

최진철이 가진 스킬 봉인 능력으로 디벨롭의 반격을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서 말이다.

쉐인은 디벨롭을 궁지에 몰아넣었 다 여겼다.

“얌전히 목을 내놓으시면 최소한 고통 없이…… 으욱!”

푸욱!

말하던 도중 가슴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진 쉐인이 각혈을 토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검날이 등을 관 통하여 가슴 바깥으로 삐져나와 있 었다.

순식간에 불에 댄 듯한 통증이 전 신으로 퍼져 나갔다.

쉐인은 뻑뻑한 목을 돌려 어렵사리

뒤를 돌아보았다.

등 뒤에서 검을 쥔 최진철의 모습 을 목격한 순간 쉐인의 동공이 팽창 했다.

“최,최진철…… 왜 배신을……

최진철이 쉐인에게 박아 넣은 검을 꺾으며 입꼬리를 비틀었다.

“배신감을 느낄 정도로 날 믿었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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