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 회: 1장.도퍼 테스트 -- >
1장. 도퍼 테스트(3)
몬스터 출현이 확인되면 반경 5km 이내에 몬스터 출현 주의 문자 발송과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는 바다나 산속에서 출현하는 게 보통이라서 사이렌이 울려도 실제로 도심에서 몬스터를 본 경우는 드물다.
“저기...”
“아, 네에.”
그 와중에 찾았는지, 여알바생이 문화상품권을 내밀었다. 강현은 그걸 보고 허겁지겁 현금을 꺼내줬다.
‘으아 방금 손가락 닿았지.’
별거 아닌 거였지만, 강현의 가슴은 쿵쾅거렸다. 눈을 마주칠 때마다 지어주는 눈웃음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거 같았다. 비록 영업용이라고 할지라도. 종종 이곳에 와야겠다고 강현은 마음먹었다. 다음에는 뭔가 폼나는 거라도 사러와야지.
“그럼. 수고하세요.”
“아, 잠깐만요”
“?”
황급히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강현이 고개를 돌렸다.
“사이렌 울리고 있는데, 좀 더 계시다가 가시는 게...”
“...그렇네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얼마나 마음씨가 착한 여자인가?
강현은 뛸 듯이 기뻤지만, 최대한 쿨한척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문제는 그 뒤였다. 편의점 내에는 둘밖에 없었는데,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강현은 평소 여동생 외 여자라는 존재와 대화를 해본 적이 없어 무슨 화제로 말을 걸어야 할지 난감했다. 괜한 말을 했다가 그나마 얼마 안 되는 호감도 날려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말이다.
물론, 꾀죄죄한 자신의 모습도 그런 자격지심을 갖는데 한몫했지만
그때, 정적을 깨듯 여알바생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 고모부. 사이렌 여기서도 들려요. 여기 문 닫고 있으라고요? 네네.”
옆에서 통화 내용을 들으면서 강현은 저번 주에 여동생 다현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장입장에서는 보상도 받기 힘든 몬스터에게 손해를 입기보다는 그냥 문 닫고 있는 게 확실히 나을 테니까.
전화를 끊은 여알바생은 무척이나 미안한 표정으로 강현을 쳐다봤다. 그 모습에 강현은 마치 그녀에게 미안한 표정을 짓게 한 자신이 죄를 지은 것만 같았다.
“저기... 손님 죄송합니다. 고모..아니, 사장님이 가게 문 닫고 들어가라고 하셔서 잠깐 폐점해야겠어요.”
“네, 그러셔야죠. 알바하는 제 동생도 방송 나오면 문 닫고 들어오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있으시라고 한 건데.“
“괜찮습니다. 별일 있겠어요?”
도심 내부까지 몬스터가 출몰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이렌이 울려도 밖을 돌아다니는 사람도 조금씩 보였다. 몬스터에게 부모님을 잃은 강현은 조금 걱정됐지만, 여알바생 앞이라 괜히 센척했다.
좀 더 자신감 있는 녀석이라면 되려 자기가 바래다준다고 이빨을 털 수도 있었겠지만, 현재의 강현에게는 무리였다.
“그럼 먼저 가겠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고개를 꾸벅 숙이는 여알바생을 뒤로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그리고 몇 걸음을 더 걸었을까.
등 뒤에서 가냘픈 신음소리가 들렸다.
“아아...”
강현이 뒤를 돌아보니, 문앞에서 여알바생이 주저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그 그림자의 정체는 거대한 갑각류계 몬스터였다.
게와 가재가 비뚤어지게 섞여 있는 모습이었는데, 좌우 비대칭 크기의 집게발이 눈에 띄었다.
그 몬스터는 튀어나온 눈동자를 아래쪽으로 굴려서 여알바생을 확인하고는 커다란 쪽의 집게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사람 몸만 한 집게발의 폭력을 받아들이는 순간, 여알바생이 끔찍한 형태로 변해버릴 거라는 걸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었다.
“젠장. 왜 가만히 앉아있는 거야?”
몬스터는 커다란 덩치에 둔한 움직임이다. 재빨리 골목 안으로 숨기라도 한다면 도퍼가 출동할 때까지 시간을 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알바생은 그대로 다리가 풀려버렸는지 주저앉은 채로 공포에 질린 눈으로 올려다볼 뿐이었다.
망설일 틈도 없이 강현은 뛰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서는 몬스터의 반대쪽으로 뛰는 것이 정답일 텐데, 정작 뛰는 방향은 편의점 쪽이었다.
‘능력자도 아닌 주제에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자책하는 건 잠깐.
강현은 재빨리 몬스터와 여알바생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집게발을 손을 들어 막았다.
손에는 뛰어오면서 잡히는 데로 집어든 것이 들려있었다.
그건...
‘광고판이냐.’
정신이 퍼뜩 든 순간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끔찍한 미래를 잊으려는 듯 강현은 눈을 질끈 감았다. 집게발은 간단히 현수막이 달린 플라스틱 광고판을 분쇄해 들어와 강현의 팔까지 찢어발긴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사했다.
강현이 감았던 눈을 뜨자, 거대한 집게발이 들고 있던 광고판에 막혀있었다. 강현은 중량감을 느꼈지만, 버티고 서있을 만했다. 충격도 느껴지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느낌은…. [ 쉴드 ]?’
게임의 스킬을 떠올렸다가 바로 부정했다.
그런 걸로 몬스터의 공격을 막다니 말도 안 된다. 그저 눈앞의 몬스터가 게임 속의 미니 크랩과 비슷하게 생겨 먹어서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다.
그렇게 갖가지 이유를 떠올려봤지만, 충격이 상쇄되는 느낌이 스킬을 썼을 때와 유사하다는 생각은 완전히 지울 수 없었다.
강현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과 별개로 몬스터의 공격은 이어졌다. 반대편의 작은 집게발을 휘둘러 강현을 정통으로 맞췄다. 강현은 벽 쪽으로 날아가 부딪힌 뒤, 구석에 처박혔다. 그리고 피를 왈칵 쏟아냈다.
“꺄아아아악!”
시커먼 피를 보고, 여알바가 비명을 질렀다. 쓰러져 꿈틀거리는 강현을 몬스터는 끝장을 내버릴 생각인지. 몇 걸음 더 다가와서 다시 집게발을 들어 올렸다.
강현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다. 속이 컴컴해지면서 죽음이 눈앞에 느껴졌다. 그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여동생 다현이었다.
부모님도 몬스터에게 당하고, 자신까지 몬스터한테서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린다니. 이제 혼자 남게 될 다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아니, 오히려 짐만 되는 자신이 죽어버리는 게 나을지도.
하지만. 아쉬운 건 하나.
그동안 게임 폐인 생활만 했던 자신을.
묵묵히 다시 일어설 거라 믿고 기다려줬던 다현이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을 못하고 죽는 거였다.
“...미안.”
닿지 않을 사과를
피범벅이 된 입안에서 우물거렸다.
거대한 그림자가 좀 더 가까워지자.
죽음이 곧 다가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죽음 대신 남자의 걸걸한 사투리가 들렸다.
“살아있나?”
고개를 들어보니 한 남자가 강현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다. 그 남자는 우락부락한 근육을 드러내는 나시를 입고, 목에는 도퍼를 나타내는 인식표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 여유 있게
집게발을 막고 있었다.
강현은 대답 대신 다시 피를 쏟으며 기침을 했다.
“크오오오오오!”
일단 강현이 살아있는 걸 확인한 남자는 집게발을 잡은 뒤 기합을 넣어 옆으로 휘둘렀다. 몬스터는 쓰러지진 않았지만, 크게 휘청거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무방비 상태의 몬스터를 향해 화살이 날아왔다.
화살은 껍질 안에 깊숙이 박혔고 이내 전기를 발하면서 몬스터를 감전시켰다. 시커먼 연기를 몸통 곳곳에서 만들어내는 몬스터는 힘이 빠졌는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마지막으로 화염 덩어리가 날아와서 몬스터를 뒤덮었다.
“...도퍼.”
세 명이 순식간에 몬스터를 제압하는 걸 보면서 강현은 중얼거렸다. 몬스터 출현을 보고받은 도퍼들이 출동한 거였다.
“니 침착하게 딜 잘 넣네. 신삥맞나?”
“그러게요. 첫 레이드인데 정말 잘했어요. 급한 호출이라 둘이서 올 뻔했는데, 데려오길 잘했네요.”
자신을 막아뒀던 탱커와 전격 화살을 날렸던 원딜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쓰러진 몬스터 앞에서 파티의 신입을 칭찬하고 있었다.
“감사함다~ 저야 한 게 있습니까? 이게 다 선배님들 덕분이죠.”
그 칭찬의 주인은 겸손하게 이야기하면서 쓰러진 강현을 지나쳤다. 강현은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그 목소리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겹게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익숙한 얼굴이었다.
앞의 두 도퍼에게 굽실거리고 있던 신입은 안전관리국에서 봤던 금발 양아치였다.
*
잠시 후.
도퍼 힐러와 담당자 한 명을 포함해 정부 측 요원들이 대거 몰려왔다. 사람들이 몬스터의 사체에 접근 못 하게 바리케이드를 치고, 주변 정리를 시작했다. 몬스터가 파괴해서 당장 복구가 불가능한 흔적 외에 나머지는 반나절 안에 깔끔하게 치워진다.
몬스터를 퇴치했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임시로 편의점으로 들어가 취식을 위한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강현도 편의점 한쪽 구석에서 힐러의 치료를 받았다. 10분가량 힐러가 주입하는 에너지를 받자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감사합니다.”
치료가 끝나고 강현이 힐러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인사했다.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힐러는 그 말에 강현을 보면서 미소로 답했다.
인사를 마치자마자 강현은 편의점 테이블로 향했다.
편의점 테이블 쪽에는 도퍼 셋이 앉아 있었고, 여알바생이 이것저것 음료수며 먹을 것을 내놓고 있었다. 강현도 생명의 은인에게 그 정도는 당연히 대접할 수도 있고,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 중인 탱커와 활을 쏘는 원딜과 달리 금발은 뒤쪽 테이블로 옮겨 앉아 여알바에게 계속 작업을 걸고 있었다.
“어차피 조사 때문에 오늘은 장사도 힘들잖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나랑 좋은데 놀러 가자 어때?”
“그건... 좀... 죄송합니다.”
“나 아직 [ 예거 ] 효과도 남았다고. 요즘 1등 신랑감이 도퍼라는데 몰라? 돈만 아니라 이것도 끝내준다고”
“저기...그게 이제 집에 가봐야.”
금발은 여알바생에게 양손으로 오입질하는 흉내까지 내면서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 시선은 여알바생의 가슴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아까 집으로 갈 생각이라서 편의점 직원 조끼를 벗었는데, 가슴을 압박하고 있던 게 사라지니까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히극”
“하아. 생명의 은인에게 너무 차갑게 구는 것 아냐?”
“...죄송합니다.”
금발의 손이 여알바생의 엉덩이를 슬쩍 더듬자. 여알바생은 그 손길에 순간적으로 놀라서 비명을 지를 뻔했다가 간신히 입 밖으로 새는 소리를 참았다.
뻔뻔하게도 금발은 한숨을 쉬면서 되려 여알바를 나무랐다.
결국, 여알바생은 울먹이면서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다.
‘이 새끼가... 지가 도퍼면 다야?’
그 모습을 목격한 강현은 때려눕힐 기세로 금발을 쏘아봤다. 여알바생은 그런 강현과 눈이 마주쳤다가 창피함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떨궜다. 강현이 나서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금발이 먼저 여알바생의 시선을 보고 강현의 존재를 눈치챘다.
금발은 되려 좋은 먹잇감을 찾았다는 눈빛을 띠며 웃었다.
“아! 여기서 또 보내. 우리 인연이 깊나 봐?”
그 말을 하면서 벌떡 일어나 강현에게 다가왔다.
어깨동무하며 친한 척을 했다.
“이 친구 같은 무능력자보다. 나 같은 ‘도퍼’ 님이랑 사귀는 게 좋다니까. 안 그래 친구?”
“...”
“몬스터한테 처맞고 뒤질뻔한 거 우리 도퍼들이 구해줬잖아. 그렇게, 목숨 하나 더 챙겼으면 넙죽 엎드려 고맙다고 절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냐?”
맞는 말이지만. 딱히 이 녀석에게 감사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실제로 견학 삼아 데려온 덤이었으니
“이,이 분도 몬스터한테서 제 목숨 구해주셨어요.”
여알바생이 대뜸 나의 팔짱을 끼면서 한마디 반박했다.
강현은 긴장한 와중에서도 자신의 몸을 대여 형태를 변형하고 있는 부드러운 것을 의식해 얼굴을 붉혔다.
“음? 짐 뭐라고 했노?”
딴 이야기를 하고 있던 탱커가 이쪽을 쳐다봤다. 여알바생은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러니까 제 앞에서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주셨다고요.”
“무슨 일이죠?“
입구 쪽에서 태블릿 PC를 들고 이것저것 처리하고 지시하고 있던 담당자가 다가왔다. 담당자는 흠잡을 때 없는 정장 차림의 여자였다. 거추장스럽지 않게 단발머리하고 안경 아래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현장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던 게 한눈에 봐도 유능해 보였다.
원딜이 고개로 강현을 가리키면서 설명해줬다.
“이 일반인이 몬스터의 공격을 막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요? 당신 이름이 뭐죠?”
“...유강현입니다.”
강현은 망설이다가 이름을 말했다.
만에 하나 아까의 검사가 잘못된 것으로 판정된다면, 다시 검사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럼 혹시라도 도퍼가 될 수 있을지 모른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걸고.
“말도 안 돼. 나랑 오늘 같이 검사받았는데. 이 녀석 조금의 능력도 없이 반응불가 떴었다고요.”
괜히 힘 뺄 거 없다는 듯이. 금발이 담당자 앞에서 고개를 내저었다. 강현은 그 모습에 이를 악물었지만, 담당자는 애당초 금발은 신경 안 쓰고 있었던 듯 귀찮은 파리를 내쫓든 손을 휘휘 내저었다.
“잠깐 조회 중이니까. 기다리세요.”
담당자는 태블릿 PC를 조작해서 무언가 검색하다가 화면에 뜬 결과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렇군요. 검사 시에 어떤 능력도 별다른 반응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 기계 오류에 대한 보고도 없었고요.”
“요고 아가씨가, 뭔가 착각한 기라.”
결과가 나오자. 금발이 의기양양해했다. 반면에 강현은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제 말이 맞죠? 저런 놈이 도퍼 능력을 갖고 있을 리 없지.”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도퍼님들은 몬스터 정산금을 안내해드릴 테니 저쪽으로 가시죠.”
“얏호. 첫 월급이다. 얼마나 나오나요?”
“이번 몬스터는 꽤나 하급이라... 너무 기대 안 하는 게 좋을지도...”
몬스터 정산금이라는 말에 도퍼들은 금세 담당자를 따라 사라졌다. 한바탕 폭풍이 지난 후 지쳐버린 강현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 여알바가 강현을 불렀다.
“저기 강현씨... 맞죠? 아까 담당자분께 말씀드릴 때 들었어요.”
“네에.”
“아참, 제 정신도... 제 이름은 설소유라고해요.”
강현은 그 순간에는 앞뒤의 사건들 때문에 피로했던 터라, 이름도 예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소유라... 왠지 잘못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도 문뜩 들었지만.
그런 흐리멍덩한 생각으로 헤매고 있을 때, 강현의 정신을 현실로 빠르게 끌어오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허리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소유를 보며 강현은 가슴이 따듯해지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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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연재 목표로 달립니다. 연참은 초보에게는 아직 어려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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