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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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혼란의 시작 (3)
그가 나가자 회의실 안의 분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가라앉았다.
"그분의 부재가 이렇게 아쉽기는 처음이로군."
"동감하오."
복면 사내들의 시선이 일제히 한 사람에게로 향했다. 그는 복면에 그려진 마법진이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달랐다.
"진척은 좀 있소?"
시선을 받은 사내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소. 다만 더 많은 생명력이 필요하오."
"그래서 큰 판을 벌이지 않았소. 이번 전쟁이 끝나면 얼추 될 것 같소?"
"내 생각에는 그렇소."
그 말에 다들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그렇지 않아도 슬슬 한계가 보이고 있었는데 다행이오."
"그분이 없는 엠페리움은 엠페리움이 아니지. 그렇지 않소?"
"물론이오."
"아무튼 다들 조금만 더 힘냅시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의 눈이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분이 다시 오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 일을 성공시키는 자체에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만일 성공한다면, 그건 그들의 영생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