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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가문의 네크로맨서-175화 (175/258)

검술 가문의 네크로맨서 175화

신유현은 우선 800 소울 포인트를 소모하여 차크라 스텟을 2포인트 상승시켰다.

번쩍!

그 순간 신유현의 몸에서 초록색 빛이 터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시스템 메시지가 주르륵 떠올랐다.

[축하합니다! 당신의 차크라가 71포인트에 도달하였습니다.]

[우파니샤드 차크라 연공법의 숙련도가 상승하여 B급이 되었습니다.]

[4문 차크라, 아나하타를 개방합니다!]

‘으음.’

신유현은 전신에서 마나가 넘쳐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4문 차크라, 아나하타가 개방되면서 회음부를 시작으로, 하단전을 지나 명치를 거쳐서 중단전이 있는 가슴까지 어마어마한 마나가 오고 가며 흐르기 시작했다.

4문 차크라 아나하타는 가슴 정중앙에 있으며 중단전에 해당하였기에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마나가 늘어났다.

중단전이 개방되면서 마나가 흐르는 기혈이 확장되었고, 외부의 마나를 흡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신유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불사왕의 마나 연공법과 파천심법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생겨난 차크라 연공법, 우파니샤드.

차크라 스텟을 71까지 찍자 우파니샤드의 숙련도가 B급이 되면서 4문 차크라가 개방되었고 마나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나제어력이 상승하면서 파천검법과 불사왕의 스킬을 사용했을 때 소모되는 마나량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좀 더 효율적으로 마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5성 초인이 되었습니다.]

[SSS급 언데드 작성 스킬의 스켈레톤 코어 마스터리 능력 일부가 해방됩니다.]

[스켈레톤 솔져 군단 기본 병종의 2차 클래스가 해방됩니다.]

[스켈레톤 솔져 군단의 속성부여가 해방됩니다.]

[불사 군단을 효율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전술지휘창이 활성화됩니다.]

[각 클래스별로 스켈레톤을 지휘할 수 있는 데스 나이트들을 해방합니다.]

‘허.’

신유현은 놀란 표정으로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들을 확인했다.

5성이 되면서 새롭게 해방된 SSS급 언데드 작성 스킬들.

‘2차 클래스? 그리고 속성 부여에 데스나이트들을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고? 거기다 전술 지휘창이라니…….’

신유현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설마 5성이 되면서 이런 새로운 스킬이 해방될 줄은 몰랐으니까.

[스켈레톤 솔져 클래스 해방]

1, 세이버 2차 클래스 해방

1) 엘리트 2) 워리어

2. 랜서 2차 클래스 해방

1) 팔랑크스 2) 하플라이트

3. 아쳐 2차 클래스 해방

1) 레인저 2) 스나이퍼

4. 캐스터 2차 클래스 해방

1) 위저드 2) 배틀 메이지

“대박이네.”

스켈레톤 솔져 2차 클래스들을 확인한 신유현은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각 항목을 자세히 확인했다.

세이버의 2차 클래스 중 하나인 엘리트는 세이버의 강화판이었다.

기존 세이버보다 능력치가 상승하고 스킬 또한 방어계열이 늘어났다.

세이버와 동일하게 한 손 검과 한 손 방패로 무장했으며 좀 더 방어력이 올라간 느낌이었다.

그에 반해 워리어는 엘리트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과감하게 방패를 버렸으니까.

워리어들은 중장갑으로 무장하고 양손 검을 사용하는 클래스였다.

그 다음 랜서의 2차 클래스 중 하나인 팔랑크스는 랜서의 강화판이었다.

기존 랜서보다 더 크고 긴 장창으로 무장해서 밀집할 경우 상당한 방어력을 자랑할 터.

어마어마하게 긴 장창 때문에 돌파하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다.

거기다 팔랑스크 앞에 엘리트들까지 세워놓는다면 그야말로 철벽 방어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하플라이트는 팔랑크스보다 스마트한 장비로 무장한 클래스였다.

일반적인 창과 방패로 무장한 덕분에 균형잡힌 전투를 벌일 수 있었다.

만약 엘리트들과 팔랑크스들을 뚫고 들어온 적이 있다면, 워리어와 하플라이트로 처리할 수 있을 터였다.

‘아쳐들도 좋아졌지.’

아쳐의 2차 클래스 중 하나인 레인저는 중거리 전문이었다.

기존 아쳐의 강화판으로 빠른 공격 속도와 명중률을 자랑했다.

기동력도 좋은 편이었기에 적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공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나이퍼는 말 그대로 장거리에서 저격이 가능한 클래스였다.

주로 적 지휘관이나 보스급 마수들을 장거리에서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가장 좋아진 건 캐스터인가?’

신유현은 입 꼬리를 치켜 올렸다.

지금까지 신유현은 캐스터들을 소수로만 사용해왔다.

캐스터들은 운영하기가 어려웠으니까.

마나를 전부 소모해 버리면 전투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마나회복이라도 빠르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문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까다로운 클래스였다.

그래서 주로 세이버, 랜서, 아쳐들만 사용했다.

그리고 캐스터들이 필요한 경우한 상황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도 한몫했다.

거의 대부분 마수들을 상대할 때 세이버, 랜서, 아쳐들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

거기다 신유현에게는 세븐 아크스들 중 고위급 흑마법사인 슈브가 있었으며, 혈마법을 사용하는 루베르까지 합류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이제 상당히 쓸 만해졌지.’

캐스터들의 2차 클래스들을 확인한 신유현은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웠다.

캐스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마나 회복 문제를 2차 클래스에서는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차 클래스인 위저드는 캐스터의 강화판으로 기본 원소 속성의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마나 회복률까지 상승했다.

거기다 장거리 포격 마법도 가능해졌기에 캐스터보다 훨씬 더 쓸모 있어졌다.

그에 반해 배틀 메이지는 상당히 특이했다.

마법계열이면서 근접전이 특기였기 때문이다.

근거리 전투가 가능했기 때문에 후방에서 공격을 담당하는 아쳐 계열과 캐스터 계열의 스켈레톤들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아니면 때에 따라서 공격을 시키거나.

‘전술의 폭이 넓어졌군.’

신유현은 2차 클래스들의 정보들을 확인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스켈레톤들을 이용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니었다.

신유현은 다음 스킬들을 확인했다.

[스켈레톤 속성 부여]

1) 스켈레톤 솔져 군단의 각 클래스에 속성을 부여함.

2) 부여 가능한 속성: 화염, 얼음, 바람, 대지, 전격, 맹독.

“이것도 대박이네.”

새롭게 해방된 스켈레톤 속성 부여를 확인한 신유현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2차 클래스가 해방된 것뿐만이 아니라, 이제 스켈레톤들에게 다양한 속성들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면 뼈 장비에 부여할 옵션 능력도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

현재 스켈레톤 솔져들의 뼈 장비 레벨은 5였으며, 붙여 놓은 옵션 능력은 출혈, 흡혈, 모든 속성 저항력이었다.

상대에게 출혈 상태를 일으켜서 지속적인 피해를 주고, 흡혈로 생명력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거기다 모든 속성에 대한 저항력까지.

‘장비들을 강화시킬 수 있는 옵션들을 붙여야겠군.’

원래 신유현은 뼈 장비 옵션에 독이나 화염, 얼음 같은 속성을 부여하려고 했었다.

상대에게 더 큰 피해를 주기 위해서.

하지만 스켈레톤 솔져들에게 다양한 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기에 방향을 틀었다.

장비 내구력이나 방어력을 상승시키는 뼈 장비 자체를 강화시킬 수 있는 옵션 위주로 부여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스켈레톤 데스나이트]

1) 스켈레톤 솔져들의 지휘관 개체.

2) 각 클래스 별 스켈레톤 솔져들을 지휘할 수 있는 나이트들을 소환 가능함.

3) 데스나이트 세이버, 데스나이트 랜서, 데스나이트 아쳐, 데스나이트 리치.

‘흠.’

다음으로 신유현은 스켈레톤 데스나이트 항목을 확인했다.

‘스켈레톤의 지휘관 개체들인가?’

스켈레톤 데스나이트들은 각 클래스별로 하나씩 존재하는 지휘관 개체들인 모양.

거기다 나이트 계열이었기에 스켈레톤 솔져들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들 같았다.

무엇보다 클래스 별로 하나씩밖에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신유현은 5성이 되면서 새롭게 활성화된 정보창을 바라봤다.

[불사 군단의 전술지휘창]

‘설마 이런 게 나올 줄은…….’

신유현은 놀란 눈으로 전술지휘창을 바라봤다.

마치 증강 현실처럼 신유현의 눈앞에 나타난 전술지휘창은 게임 속 UI(User Interface), 유저 인터페이스 같았다.

그 덕분에 불사 군단의 모든 소환수를 한 번에 관리하기 쉽도록 목록화 되어 있었다.

가령 한 예로 신유현이 5성이 되면서 활성화된 스켈레톤 솔져들의 2차 클래스 전직이나 속성 부여를 전술지휘창에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간략화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언데드 숫자가 많아져도 관리하기 어렵지 않겠군.’

그뿐만이 아니라 전투상황에서도 분할사고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쁘지 않아.’

새롭게 활성화된 스킬들을 확인한 신유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5성이 되면서 달라진 점은 한 가지 더 있었다.

기존에 있던 불사왕의 모든 스킬 숙련도가 한 단계씩 상승하면서 강화되었으니까.

‘소울 포인트를 투자한 보람이 있군.’

신유현은 속으로 쓴웃음을 흘렸다.

고작 차크라 스텟을 2포인트 올리는데 사용한 소울 포인트는 800이었다.

800 소울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 때려잡아야할 4성 마수들의 숫자는 약 200마리 정도.

보스를 제외한다면 4성 던전 4개를 혼자서 공략해야 하는 얻을 수 있는 수치였다.

하지만 마수들이 점령해 있는 지역의 마수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했다.

그 때문에 신유현은 소울 포인트가 아깝지 않았다.

아직 3700 소울 포인트가 남아 있었으니까.

[차크라를 1 포인트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800 소울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상승시키겠습니까? Yes? Or NO?]

‘씁.’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를 확인한 신유현은 입 안이 썼다.

아직 소울 포인트가 많이 남아있어서 차크라에 투자를 하려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전보다 2배가 올라 있었다.

‘그래도 올려야지.’

차크라를 올려서 5성이 된 현재 신유현은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4성이었을 때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급격히 강해졌다는 사실을.

그건 자신뿐만이 아니라 스켈레톤 솔져들도 마찬가지였다.

신유현이 강해진 만큼 스켈레톤 솔져들도 강해졌으니까.

[3200 소울 포인트를 사용하여 차크라를 4포인트 상승시켰습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5성 중급이 되었습니다!]

“후.”

시스템 메시지가 떠오름과 동시에 또다시 신유현의 내부에서 마나가 솟아올랐다.

4문까지 개방된 차크라에서 마나가 흘러나오며 신유현의 기혈을 따라 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유현 또한 잠시 가부좌를 틀고 앉으며 차크라 연공법 우파니샤드를 운기행공하기 시작했다.

몸 안에서 흐르는 마나를 기혈을 따라 돌리며 제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잠시 차크라를 연공한 신유현은 눈을 떴다.

“마스터! 5성이 된 걸 축하드려영!”

눈을 뜨자마자 디아가 달려와 신유현의 품속에 폭 안겼다.

갑자기 안겨 오는 디아의 행동에 신유현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래그래. 고마워.”

뀨.

그리고 신유현의 오른쪽 어깨에 뛰어오른 까망이가 촉수를 뻗으며 얼굴을 쓰다듬었고,

핥핥.

왼쪽에서는 어느틈엔가 복슬이가 다가와서 신유현의 왼쪽 볼을 핥고 있었다.

아무래도 까망이와 복슬이도 신유현이 5성이 되었다는 사실에 축하하며 기쁜 모양이었다.

“마스터!”

그때 신유현의 품에서 눈을 감고 손길을 느끼던 디아가 불현듯 무언가 깨달은 표정으로 눈을 뜨며 소리쳤다.

“응, 왜?”

갑작스러운 디아의 행동에 신유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러자 디아는 활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 이제 이런 걸 할 수 있게 되었어영.”

그리고 신유현을 향해 어마어마하고 경악스러운 무언가를 보여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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