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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55/225)

55.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55.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나는 북쪽에서 전쟁이 터졌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언제 관동군의 허튼 짓거리가 아니 무타구치 렌야가 일을 저지를지 몰랐는데 역사의 큰 줄기는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재작년부터 내 아이들을 육사와 해사에 보내기 위해서 한 명씩 두 명씩 보냈는데, 이제는 가족 전체가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샤본, 일본과 중국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하니까 이제는 아이들과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

“당신은요?”

“나는 조금만 더 여기서 일을 마무리 짓고 돌아갈게.”

처음 만남에서부터 지금까지 근 이십 년이 다 되도록 언제나 나를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던 아내가 이번만큼은 내 말을 듣지 않고 같이 미국으로 돌아가자고 우겼다. 

“조지, 이번만큼은 내 말을 들어줘요. 나는 당신도 같이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하아, 샤본이 이러면 난감한데. 지금 내가 떠나 버리면 흔들릴 사업들이 너무 많은데···.’

일단 뭐가 어찌 됐든, 아내와 아이들은 상하이를 떠나야만 했다.

며칠 이내에 상하이는 수십만 명이 서로를 죽이기 위해서 피가 튀기는 전장으로 돌변한다.

“상황이 너무 급하지만, 나는 일들을 정리해야만 떠날 수 있어. 그러니까 당신과 아이들은 먼저 떠나. 여기 일이 정리되는 대로 나도 바로 갈게.”

“후유, 정말 우리 뒤에 바로 올 거예요?”

“나도 여기서 죽기 싫어. 그러니까 정리되는 대로 바로 갈게.”

그렇게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돌아서는 내 눈에 상하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설치된 방어 진지들이 보였다.

‘일본군 첩자들이 상하이 방어 시설을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어야 할 텐데.’

상하이의 방어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 나와 두웨성이 노력했던 일들이 떠 올랐다.

* * *

살로만 소로비치는 중화민국 조폐인쇄국 직원들과 함께 밤잠까지 줄여가면서 위조지폐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더니 결국에는 일 년도 안 돼서 위조지폐 성공작을 내놓았다.

“거기 누구 바늘 좀 줘봐라.”

영국인들이 진짜 지폐와 가짜 지폐를 바늘로 찔러보고 구분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는지 두웨성은 바늘로 파운드화 귀퉁이를 살짝살짝 찔러봤다.

그리고, 지폐를 불빛에 이리저리 비춰 보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야! 이거 완전히 똑같은데.”

“축하합니다. 대형.”

활짝 웃는 얼굴의 두웨성은 나를 보면서

“이제 너와 나는 뭐든지 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시간이 더 늦어졌으면 여러 문제가 생겼을 텐데 늦지 않게 돈이 완성돼서 다행입니다.”

그때, 위조지폐를 만드느라 고생한 살로몬 소로비치가 다가와서

“저, 사장님. 파운드화를 만들어 드렸으니까 약속대로 독일에서 유대인들을 빼내 주실 거죠?”

살로몬 소로비치와 한 약속은 분명히 지킬 생각이었다.

“소로비치! 내가 너하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 기술이 없는 유대인은 이곳으로 데리고 와봐야 빈민으로 살다가 죽어갈 것 같아서 나는 기술자 위주로 빼낼 생각인데 넌 어떠냐?”

“사장님, 저는 아무나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사장님 말씀을 들으니까 이왕이면 기술자들이 좋겠군요. 그래야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 나도 그래서 기술자들을 빼낼 생각이다. 그러니까 니가 유대인들의 모임에 편지를 좀 써줘야겠다.”

“편지 말씀이십니까?”

“그래, 내가 가서 유대인들을 빼 오려고 해도 누가 선 듯 움직이겠느냐? 같은 유대인인 네가 편지를 써주면 훨씬 쉬울 것이다.”

“그럼, 편지를 누구한테 써야 합니까?”

“유대인들은 성직자들의 말을 잘 듣는다면서?”

“아! 그럼, 바로 편지를 써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소로비치! 일본 지폐의 인쇄종이를 똑같이 생산할 수 있게 됐으니까 이번에는 일본 엔화를 만들자. 할 수 있겠지?”

살로몬 소로비치는 환한 표정으로

“예, 이미 요판을 만드는 기술과 틈에 관해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파운드화보다는 시간이 훨씬 덜 걸린 겁니다.”

그때, 두웨성이 

“엔화가 끝나면 미국 달러도 만들자.”

역시, 간덩이가 부은 사람은 달랐다.

이러다가 잘 못 하면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었다.

꼬리가 길면 언젠가를 밟히게 마련이다.

“대형, 그것은 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하시죠.”

내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두웨성을 말리자 두웨성은 옆에 있는 부하들을 의식하면서

“그래그래. 그건 나중에 또 이야기해 보자.”

“대형, 대형께서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상하이 자경단을 무장하기 위해서 돈을 물 쓰듯이 쓰기 시작하면 의심을 받을 겁니다.”

두웨성은 상하이를 지키기 위해서 현재도 많은 돈을 쓰고 있었는데, 두 개 단(연대) 규모의 자경단을 만들 생각으로 병력을 늘리고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음···.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럼 어떡할까? 내 건물이나 회사를 매각하는 것처럼 위장이라도 할까?”

“아니요. 위장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파셔야 합니다.”

“조지! 그럼, 우리 ‘칭방’ 식구들이 일할 곳이 없어지는데?”

“대형, 실제로 판매하지 않으면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 의심을 받을 겁니다. 아니면, 드러내놓고 사용할 수 없는 곳과 거래를 하던지요.”

두웨성은 ‘칭방’ 식구들이 일하는 사업장을 팔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것은 또 무슨 소리냐?”

“대형, 관동군이나, 독일군과 같은 곳은 비밀리에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준 위조지폐가 그들을 통해서 조용히 퍼질 겁니다.”

“그러다가 걸리면 그놈들이 너하고 나 죽이러 오는 것 아냐?”

“대형이 보시기에는 진짜와 가짜가 구분되던가요?”

“아니, 은행에 입금해도 모를 것 같던데.”

“그럼, 됐잖아요?”

“이 돈을 독일과 관동군을 통해서 유통하자는 말이지?”

“예.”

“그럼, 차라리 잘 됐다. 그렇지 않아도 독일에서 폭격기를 사 올까 생각 중이었는데.”

“폭격기요?”

“내가 독일 군사고문단에 물어보니까 일본 해군을 막으려면 급강하 폭격기가 있으면 된다고 해서”

두웨성은 상하이를 지키고 싶어서 여러 방법을 생각했고 그중에서 독일 군사고문단이 조언한 급강하 폭격기에 어뢰를 달 생각인 것 같았다.

일본 해군을 막을 군함을 구할 방법이 없으니 당연한 결론이었다.

“그래서, 독일에 폭격기를 주문할 생각이십니까?”

“응, 그럴 생각이다. 폭격기 편대가 몇 개 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하니까 독일에 주문할 생각이다.”

“대형, 그래도 힘들 겁니다.”

슈투카 폭격기 몇 개 편대가 있다고 해서 상하이를 방어할 수 있다면 그것은 기적이다.

일본 해군의 대공포와 전투기들은 어떡할 것인가?

“폭격기가 있어도 힘들다고?”

“예, 일본 구축함의 대공포와 항공모함에 실려 올 전투기들은 어떻게 막을 생각이십니까?”

“그럼, 어떡해야 하는 거냐?”

“대형, 상하이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합니다. 단지, 상하이 시민들이 피난할 시간을 벌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에 맞춰서 무기도 사고 훈련도 해야 합니다.”

“흠”

무슨 짓을 해도 상하이를 지킬 수 없다는 내 말에 실망한 두웨성은 한숨만 내쉬었다.

정규군을 어떻게 민병대가 막을 수 있겠나?

그것도 병력 차이가 월등히 나는 상황에서 막을 방법은 없었다.

다만, 잠시의 시간을 벌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럼, 어떡해야 하겠냐?”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티려면 독일 군사고문단에 부탁해서 상하이를 최대한 오랫동안 지킬 수 있는 방어 작전과 무장을 물어보십시오.”

두웨성은 그길로 독일 군사고문단을 찾아갔다.

만슈타인을 비롯한 독일 군사고문단은 두웨성의 부탁을 받고 상하이를 방어할 수 있는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여기와 여기에 대공 포대를 설치하고, 여기는 대전차 방어 시설을 설치하면 좋겠는데.”

“잠깐, 거기에다 여기에 포진지를 설치해서 해군을 견제하는 것은 어떤가?”

“오! 그것도 괜찮겠군.”

독일 군사고문단 소속 장교들은 상하이 지도를 펼쳐놓고 신이 나서 작전을 짜고 있었다.

“일본군이 여기로만 공격을 할까? 이렇게 공격하다가 전진이 막히면 우회하지 않을까?”

“그렇군. 전진이 막히면 우회를 하려고 할 것이고 우회한다면, 그 장소는 바로 여기겠군.”

나와 두웨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독일 군사고문단은 상하이 방어 작전을 토의하면서 금방 만들어 냈다.

그런데, 지켜보니까 돈이 장난 아니게 들어가게 생겼다.

“대형, 저것을 그대로 한다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겠는데요.”

“그래도 해야지 어떡하겠냐? 그것이  ‘칭방’의 대형이자 사부의 의무다.”

두웨성을 보면서 누군가가 갑자기 떠 올랐다.

하다못해 상하이 뒷골목 건달 두목도 이런데 그는 왜 나라를 지키지 못했을까?

왜 자기만 살려고 했을까?

“대형, 존경합니다.”

두웨성은 내 말에 그저 미소만 지어 보였다.

“두웨성 고문님, 이리 와 보십시오.”

상하이 방어 작전 계획이 만들어졌는지 만슈타인이 두웨성을 불렀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작전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상하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보포스 대공포 20문에 88 mm 대공포 20문 그리고 일본의 전함이 공고 급인데 공고 급이 주포가 14인치니까 해안 포대는 주포 14인치 이상의 대포를 설치하면 될 겁니다.”

“상륙한 병력이나 일본 조차지에서 나오는 병력은 어떻게 막고?”

“88 mm 대공포 진지를 육상 병력의 진격로에 배치해서 직접 타격하면 전차도 접근하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전투기와 폭격기를 갖추면 막을 수 있다는 말이죠?”

“예, 두웨성 고문님.”

우와!

내 예상을 벗어난 방어계획은 일본군이 조금만 잘못 상륙했다가는 모조리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게 생겼다.

일본 해군이 상하이에 잘못 접근했다가는 전함도 날아갈 판국이었다.

그러나, 계획은 누구나 짤 수 있다.

현실은 작전을 실현해줄 돈과 병력이 있느냐가 문제였다.

두웨성은 독일에서 생산하는 88 mm 대공포와 12인치 대포 그리고 전투기와 폭격기의 가격을 물어보고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무실로 돌아왔다.

“3,500만 달러라니···.”

독일 군사고문단이 짜준 작전 계획대로 무기를 배치하고 항공기를 준비하면 무려 3,500만 달러가 들었다.

그것도 장비 가격만이다.

포탄과 항공기의 무장을 생각하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내가 이것을 사겠다고 하면 다들 나를 의심하겠지?”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시발! 돈이 있어도 쓰지를 못하겠네.”

“대형, 독일과 비밀리에 협상해서 하나씩 하나씩 숨겨서 무기를 들여오면 들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쳐 죽여도 일본 첩자는 계속 생기고 있다. 안 들킬 수가 없어.”

그래도 할 것은 해야 한다.

만약, 두웨성의 부탁으로 독일 군사고문단이 짠 상하이 방어계획이 실행된다면 중일전쟁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자. 한스 폰 잭트가 중국을 떠날 때 부탁해서 필요한 무기와 장비들을 내년까지 모두 사자.”

“드디어, 결정하셨습니까?”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웨성에게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칼을 뽑았을 때 무라도 베봐야지. 독일에 위조지폐로 무기를 구매할 생각이다.”

두웨성이 결심하는 것을 보고 나도 이제는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리핀에서 교육을 받는 손원일과 몇 가지를 상의하고 두웨성을 통해서 소개받은 중국 해군부장 천샤오콴을 만나서 내가 원하는 것 몇 가지를 협의했다.

그리고, 쓰촨 바중의 건국대학에도 긴 편지를 써서 보냈다.

두웨성의 결정과 행동을 보고 나는 그동안 혼자서 속으로만 고민해왔던 자주독립을 위한 교두보를 어떻게 수복하고 지킬 것인가 하는 생각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고민했던 이유는 단, 한번 단 한 번만 실수해도 모든 것이 끝장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웨성이 하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그런 큰 위험이 있다고 해도 자주독립을 위해서는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 *

엠마로부터 뇌물로 큰돈을 건네받고 밤에는 상상도 못 했던 뜨거운 서비스를 받았던 마르틴 보어만은 독일 해군 장관인 에리히 레더 제독을 찾아갔다.

“레더 제독, 내가 뭘 좀 부탁을 받았는데 그게 가능한지 좀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에리히 레더 제독은 나치당의 히틀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히틀러가 독일 해군의 재건을 부르짖자 그의 정책에 동의하고 지지를 하고 있었다.

“뭔데, 그러십니까?”

“이거 한 번 봐봐요.”

보어만은 레더 제독에게 몇 장의 서류를 보여줬다.

“그게 우리 독일 해군이 만들 수 있는 잠수함이나 구축함인가요?”

레더 제독은 보어만이 건네준 서류를 보면서 앞으로 독일 해군의 잠수함과 구축함이 나아갈 길을 보는 것 같았다.

잠수함은 대양 작전이 가능할 정도의 큰 배수량이었고 배수량이 크다 보니까 어뢰 발사관의 숫자도 많았다.

그리고, 구축함도 대양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배수량이 쾌나 컸고 주로 대공과 대함을 위한 무장을 요구하고 있었다.

“어때요? 우리 해군 비밀 연구소에서 만들 수 있는 배들입니까?”

레더 제독에게 보어만이 묻자

“보어만 씨, 이건 어디서 건조가 가능하냐고 묻던가요?” 

1차 대전 패전 후 독일 해군은 네덜란드 회사로 위장한 잠수함 설계 사무소를 만들고 스웨덴에서는 어뢰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네덜란드와 핀란드에 잠수함을 판매하면서 기술을 축적하고 있었다.

“아! 그걸 우리 해군이 건조할 수는 있다는 겁니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이걸 어디서 문의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중화민국이요. 모든 것은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내가 이렇게 제독에게 조용히 물어보는 겁니다.”

그동안 영국의 감시를 피해 비밀리에 주문을 받고 다른 나라 해군에 몇 번 건조해준 적은 있었지만, 중화민국은 처음이었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합니다. 잠수함이고 구축함이고 배수량을 늘리는 설계를 적용해야 합니다.”

레더 제독의 대답을 들은 모어만은

“아! 그리고, 중화민국 해군에서 한 두척을 주문한 것이 아닙니다. 잠수함 9척에 구축함이 6척입니다.”

“에···. 예?”

레더 제독은 보어만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독일 해군도 돈이 없어서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계획했던 건함 건조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중화민국 해군이 그 많은 잠수함과 구축함을 주문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설마, 히틀러 총통께서···.”

레더는 혹시 현재 중화민국과의 무역 방식으로 물물교환을 하는 거냐고 의심의 눈초리로 물었다.

“그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중화민국과 우호 관계라고 해도 그 많은 잠수함과 군함을 물물교환하겠습니까?”

“그럼?”

“모두 파운드화로 결제받기로 했습니다.”

“후유, 다행이군요. 아무튼 중화민국 해군이 원하는 잠수함과 구축함은 지금 당장은 만들 수는 없지만 2년 정도 시간을 주면 충분히 건조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됐습니다. 제독님이 맡아서 이 사업을 비밀리에 진행해주십시오. 총통께 보고는 내가 드리겠습니다.”

보어만은 히틀러의 금고지기답게 이 사업을 통해서 히틀러와 자신의 지갑이 두둑해지겠다고 생각하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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