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화
(189/224)
18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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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흡!
저녁을 먹던 주철은 입 안에 있던 밥알을 모두 토해 냈다.
일기예보를 보다가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었다. 꿈은 아니다. TV에서 동빈이 싸우고 있었다.
“미친 새끼!”
주철은 서둘러 핸드폰 단축키를 눌렀다.
-여보세요?
통화는 금방 이루어졌다. 여유로운 동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너 싸우고 있지!”
-어라? 어떻게 알았어?
“너 지금 TV에 나오고 있어! 지금 내 전화 받는 것까지 몽땅 말이야!”
-그래서?
“야, 야, 야! 그래서라니? 당장 얼굴 가리고 튀어!”
-미안, 이놈들을 그냥 놔두고 갈 수는 없거든. 끊는다.
동빈은 핸드폰을 끊자마자 날아다녔다.
엄청난 무력으로 일진들을 박살 냈다.
일순간 일기예보는 피 튀기는 난장판으로 변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