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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만렙지존-281화 (281/305)

126, 1 대 100. (3)

야!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남천휘는 입맛을 다시며 철퇴를 바라봤다.

인벤토리에서 소환할 때에는 무기의 형태를 뜻대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했다. 곡괭이를 소환하든, 창을 소환하든 점수를 소모하지 않았다.

한데 이제 와서 바꾸자니 1000VIP 포인트가 아까웠다. 애초에 만 점 벌자고 하는 퀘스트에 점수를 소모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쩔 수 없지. 그냥 이걸로 맞아라.”

남천휘가 상체를 슬쩍 돌리는 순간 그의 신형이 흩어지듯 사라졌다.

그리고 반 장 거리에서 멀뚱히 서있던 잔결노의 가슴에 철퇴가 꽂혀들었다.

콰직!

뼈가 으스러졌고, 살이 짓눌리는 순간 심장이 터졌으리라. 죽은 자가 쓰러지기 전 남천휘의 발이 아랫배에 꽂혀들었다.

퍽!

시신은 일장이나 튕겨나갔다.

잔결노들은 조금 전까지 동료였던 시신을 피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시체를 밟고 달려들었다.

남천휘는 오른손을 쥐었다 폈다.

흑린도가 등장했다.

이 녀석도 철퇴다.

너도 한 방, 또 너도 한 방.

남천휘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순간 적은 전열을 정비할 여유도 없이 쓸려나갔다.

퍼퍼퍼퍼퍼퍽!

철퇴는 정수리와 안면을 가리지 않고 꽂혀들었다.

목불인견이 참상이 벌어졌다.

하나 남천휘의 눈동자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미 퀘스트를 받는 순간 백인잔결노에 대한 검색을 끝냈다. 그리고 백인잔결노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악행을 확인하지 않았던가.

퀘스트의 내용처럼 인간 이하의 짐승이었다.

“천칠백 점.”

남천휘는 연하연의 주변을 돌며 백인잔결노를 처리했다. 그리고 주변에는 열일곱 구의 시신이 처참한 형태로 나뒹굴었다.

서늘한 눈빛에 잔결노들이 주춤거렸다.

그 때 잔결대노의 일갈이 들려왔다.

“놈은 초전에 전력을 다해 기선을 잡은 것이다. 놈은 혼자야. 두 손으로 열 명을 막을 수는 없는 법! 동시에 쳐라!”

그러자 기이한 광경이 벌어졌다.

누군가 한 단어를 읊조리는 순간 빠르게 전염됐다. 그리고 두 호흡이 지나기도 전에 수십 명이 발을 구르며 일제히 외쳤다.

“동귀! 동귀! 동귀!”

동귀어진(同歸於盡)의 동귀를 뜻했다.

함께 죽으라는 의미였다.

하나 잔결노들은 발동이라도 걸린 것처럼 흉성(凶性)을 드러냈다. 그들이 살인, 강간, 방화, 약탈을 자행하면서도 꺼리지 않은 이유는 비단 분노 때문이 아니었다. 적과 동귀하는 순간 현생의 모든 악행은 사라지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쩌면 잔결대노는 혈인교주보다 수하들을 세뇌하는데 능숙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동귀다!”

잔결노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았다.

기형도를 비틀며 남천휘에게 생채기를 내려 했다.

목숨을 도외시하는 일격.

하나 애초에 남천휘의 무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기형도 자체를 후려친 후에도 여력이 남은 철퇴가 잔결노의 턱을 올려쳤다.

콰직!

잔결노는 지붕을 뚫고 튕겨나갔다.

그러나 잔결노들의 공세는 지금부터였다.

누군가 포문을 여는 순간 수십 명이 일시에 달려들었다. 저들끼리 엉겨 붙고, 밀쳐 내는 가운데 삽시간에 남천휘에게 접근했다.

남보다 조금 늦게 움직인 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동료의 머리를 밟고 뛰어올랐다.

“죽어! 죽어! 죽어!”

수십 명의 잔결노가 작은 동산처럼 뒤덮였다.

수십 명의 악다구니 속에서 누구도 듣지 못할 한 마디가 흘러나왔다.

“광풍난무.”

본래 질풍난무는 내력을 소모하여 전방에 2초 간 도기와 도풍을 난사하는 스킬이다.

그것만으로도 적을 상대하기에는 차고 넘쳤다.

한데 비천무상도를 대성하고, 질풍난무의 레벨을 끝까지 올리는 순간 스킬 명이 변경됐다.

광풍난무.

본래 도기와 도풍을 난사하는 것이 전부였던 스킬은 강기까지 발현할 수 있었고, 시전 시간은 4초로 늘어났다. 내력의 소모가 15년으로 늘었지만, 물약이 있는 한 신경쓸 꺼리도 되지 않았다.

하나 잔결노들은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

그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가 아닌가.

그러나 그들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콰콰콰콰콰콰쾅!

잔결노끼리 뭉쳐 있는 공간을 비집고 백광이 솟구쳤다. 그것은 동산 전체를 물들였고, 이내 도강으로 인한 폭발이 일어났다.

“······.”

잔결대노는 눈앞을 가득 채운 육편과 핏물을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기의 압력으로 인해 암자의 지붕은 돌풍에 휘말린 것처럼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졌고, 사방의 벽은 이미 기능을 상실한 채 흔적마저 찾을 길이 없었다.

쿠쿠쿠쿵!

거미줄처럼 금이 간 기둥이 여기저기서 무너졌다.

하나 이미 지붕이 날아갔기에 도주할 필요는 없었다.

아니, 도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잔결노와 암자는 사라졌지만, 남천휘는 연하연의 앞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잔결대노는 남천휘의 눈빛을 마주하고 진저리를 쳤다.

반면 남천휘는 수십 명과 암자를 통째로 날려버린 신위를 드러냈음에도 표정의 변화가 없다.

그저 담담한 어조로 한 마디를 내뱉을 뿐이다.

“구천이백 점.”

애초에 이 모든 사달의 결과는 연하연이 납치당하는 순간 정해졌다.

남천휘가 곡부남가를 강화한 이유가 무엇인가.

지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제 지키려 한다.

‘적을 섬멸하면 자동으로 지킬 수 있지 않은가.’

잔결대노는 네 명의 잔두와 눈빛을 교환했다.

‘시선을 끌어라. 계집부터 잡는다.’

‘동귀!’

‘동귀!’

그리고 잔두들은 잔결대노가 눈짓을 하는 순간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들었다. 세뇌가 된 것은 잔두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더욱 깊이 세뇌가 되었기에 잔두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파팟!

네 명은 둘씩 좌우로 갈라졌다.

그리고 다시 상하로 나뉘어 뛰어올랐다.

남천휘는 미간을 좁혔다.

퀘스트의 승리 조건은 백인잔결노의 전멸이다.

‘압도적인 힘으로!’

무릎을 살짝 굽혔다.

그것만으로 발목에서 시작된 전사력이 허리를 지나 양 어깨에 이르렀다. 그리고 전력으로 철퇴를 떨쳤다. 그 순간 강기가 횃불처럼 철퇴에 맺혔고, 신의 징벌처럼 잔두들에게 꽂혀들었다.

콰직!

색욕을 참지 못하던 일교의 머리가 호박처럼 터졌고, 첫 번째 잔두는 단전이 움푹 파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또한 제대로 된 초식조차 펼치지 못한 채 전신을 얻어맞았다.

일격에 네 명의 잔두를 쓰러트렸다.

잔결대노는 잔두가 움직이는 순간 연하연을 노리려 했다. 하나 그가 절반도 다가서지 못한 상태에서 남천휘의 철퇴가 공간을 가르며 횡으로 꽂혀들었다.

“흡!”

잔결대노는 공이 통통 튀듯 황급히 몸을 날렸다.

이미 수하들이 일격도 받아내지 못한 것을 보았기에 기가 죽은 게다.

하나 거리를 벌리는 순간 승패가 정해졌다.

‘전환.’

남천휘는 철퇴를 길게 늘어트린 채 달려들었다.

그 순간 철퇴에 빛 무리가 맺히더니 봉처럼 길게 늘어났다. 그것이 장창으로 변하는 순간 강기가 화살처럼 잔결대노의 전면을 짓이겼다.

콰콰콰쾅!

잔결대노가 피를 토하며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반면 남천휘의 표정도 그리 밝지 않았다.

‘버텼어?’

잔결대노는 예상보다 강했다.

남보다 머리만 큰 줄 알았더니 무공도 제법이야.

광혈오주의 악명이 허명은 아니었던 듯했다.

‘하긴 백오십 살은 족히 먹은 노괴가 아닌가.’

당금 강호에서 백 살을 넘긴 노고수는 열 손가락을 겨우 넘길 터였다. 그러나 제아무리 정공이 말년에 이르러 대성한다지만, 세월의 힘마저 거스를 수는 없는 법이다. 제갈세가의 태상가주인 제갈학이 조카 뻘인 제갈표에 밀린 것 또한 같은 맥락이리라.

반면 사마외도의 고수들은 장년 때 정점에 이르고, 빠르게 쇠락한다. 그렇기에 육순을 넘긴 고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나 광혈오주는 정사마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공을 익혔지만, 말년에 이르러 더욱 강해졌다. 천의조차 뛰어넘은 사령신의 무공을 전해 받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남천휘는 빠르게 암자였던 공간을 살폈다.

현재 퀘스트 달성 인원은 96명이다.

그러니 잔결대노를 제외하고 세 명이 남은 셈이다.

다행히 세 명은 남천휘의 신위에 넋이 나간 듯 구석에 피해 있었다.

파팟!

묵빛의 장창이 번뜩였다.

한 놈의 턱을 올려서 머리를 두 쪽으로 쪼갰고, 다른 놈의 심장을 꿰뚫은 후 비틀어서 빼냈다. 그리고 등을 보인 채 도주하려는 마지막 놈의 뒷목을 창두(槍頭)로 긁어버렸다.

촤악!

남천휘는 허물어지는 잔결노를 확인하지 않은 채 상체를 비틀었다. 그리고 장창으로 바닥을 나뒹굴고 있는 돌덩이를 후려쳤다.

퍽!

잔결대노가 좌측으로 몸을 피했다.

‘됐어.’

녀석이 도주했다면 골치가 아팠으리라.

남천휘는 장창을 쥔 손을 쥐락펴락했다.

확실하게 처리하려면 손에 익은 무기가 나을 터였다. 용린쌍도로 변형한 후 백룡도와 흑린도를 흔드니 자신감은 배가 됐다. 그리고 자신감은 오롯이 투기로 전환되어 잔결대노를 짓눌렀다.

터터터터터텅!

강기와 강기가 쉴 새 없이 충돌했다.

하나 우열은 금세 드러났다.

남천휘는 그야말로 어린아이를 상대하듯 몰아쳤다.

그러던 중 잔결대노의 기형 곡도가 산산조각 났다.

신화급 용린쌍도를 상대로 오래 버틴 셈이다.

한데 잔결대노는 마치 그 순간만 기다린 사람처럼 자세를 한껏 낮췄다. 그리고 도편이 사방에서 번쩍이는 가운데 핏빛 강기에 휘감긴 일권을 찔러 넣었다.

제대로 된 기회를 노린 기습이다.

부서진 칼의 조각으로 시야를 가리고, 사각에서 찔러 넣는 일권은 강력했다. 한데 잠시 권격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비끼듯 좌우에서 붉은 기운이 화살처럼 꽂혀들었다.

혈무사혼권(血霧斜魂拳)이다.

혈인교주는 사령신의 십대무학 중 세 가지를 익혔다. 하지만 잔결대노는 오직 혈무사혼권, 한 가지만 파고들었다.

그렇기에 제법 진짜 같은 혈무사혼권이 세 방향에서 쇄도했다.

하나 남천휘는 불과 며칠 전까지 사령신과 생사를 다투지 않았던가. 아직도 십대무학에 대한 사념이 남아 있을 정도였다. 그렇기에 잔결대노가 자세를 낮추는 순간 혈무사혼권의 투로가 뇌리를 스쳐갔다.

텅! 텅!

남천휘는 용린쌍도로 좌우의 혈강기를 쳐냈다.

그리고 잔결대노의 일권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쩡-

용린쌍도가 교차하며 도강을 흩뿌리는 순간 잔결대노는 여섯 걸음이나 뒷걸음질 쳤다.

“크흑!”

잔결대노는 가뜩이나 큰 머리에 피가 몰린 듯 시뻘게진 얼굴로 남천휘를 노려봤다.

“네가 어떻게 혈무사혼권을 알아?”

남천휘는 조소를 흘리며 외쳤다.

“내가 인마! 너희 주인이랑 며칠 전까지 어! 같이 죽자 살자 싸운 사이야. 그리고 꼬리를 만 개처럼 도망쳤지. 흉내나 내는 혈무사혼권에 내가 당할 듯싶더냐?”

잔결대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부릅떴다.

“그, 그럴 리가.”

그들은 사령신에게 미래가 없다고 보았기에 주인을 바꿨다. 그리고 주인의 명령에 따라 망설임 없이 남천휘를 공격한 게다. 한데 남천휘가 사령신과 동수를 이뤘다면 상황이 달라져야 마땅했다.

‘이건 좋지 않은데······.’

남천휘는 미간을 좁혔다.

중지봉에 절도지책을 펼쳐놨기에 암자로 다가오는 두 개의 붉은 점을 감지했다. 무엇보다 붉은 색의 농도가 짙은 것으로 보아 잔결대노와 비슷한 수준일 터였다.

‘오기 전에 처리하자!’

남천휘는 잔결대노를 향해 빠르게 접근했다.

한데 잔결대노는 남천휘의 무위에 주눅이 든 듯 몸을 빼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이내 혈인교주의 짜증 섞인 외침이 들려왔다.

“지금 전황이 개판인데 여기서 뭘······.”

혈인교주는 숲을 한 달음에 건너 뛰었다.

그리고 암자의 참상을 목도한 후 말끝을 흐렸다.

만독노옹이 뒤따라 등장하더니 음습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게 뭐요?”

잔결대노는 화색을 띈 채 외쳤다.

“남천휘! 남천휘요! 놈이 산을 거슬러 올라와 기습을 했어. 함께 처리합시다.”

“남천휘라고? 놈만 잡으면 무극중사의 명령보다 더 큰 공을 세우는 셈이야.”

“클클, 그렇다면 무극중사가 아니라 ‘하늘’께 직접 치하의 말을 들을 수 있겠군.”

나쁜 놈들끼리 싸워주면 참 좋겠다만, 세상 일은 그리 쉽게 돌아가지 않았다.

초절정의 경지를 훌쩍 뛰어넘은 세 명은 적당한 거리를 벌렸다. 서로의 무공을 잘 알기에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거리를 조절한 게다.

“공은 다투지 맙시다. 놈을 죽이는 게 중요해.”

혈인교주의 말에 다른 두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잔결대노는 수하들이 전멸했고, 만독노옹은 이미 큰 실수를 하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혈인교주를 자연스럽게 수장으로 삼고 합공을 준비했다.

남천휘는 미간을 좁혔다.

세 명을 상대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시간의 문제일 뿐 마지막에 두 다리로 서있는 건 자신이 될 터였다. 다만 등 뒤에서 혼절해 있는 연하연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칫 눈 먼 칼에 당하기라도 한다면 천추의 한으로 남을 터였다.

“놈! 이제야 좀 마음에 드는 표정을 하는구나.”

잔결대노가 기세등등하게 웃었다.

“어차피 죽어도 상관없는 놈이잖소. 빨리 끝내고, 중지봉을 뜹시다.”

“좋소.”

그 때 남천휘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뭐라고?”

혈인교주와 만독노옹은 미간을 좁혔다.

남천휘의 혼잣말이 너무도 뜬금없었기 때문이다.

하나 잔결대노는 조금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사색이 된 채 외쳤다.

“쳐야 해! 당장 쳐야 해! 놈이 무슨 수작을 꾸민다!”

하나 혈인교주와 만도노옹은 경계를 할 뿐 쉬이 접근하지 않았다. 그만큼 남천휘의 언행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기이했다.

“그게 진짜야? 미친놈처럼 보일 텐데?‘

혈인교주는 미간을 좁혔다.

‘이미 충분하게 미친 놈으로 보이는데.’

하나 미친 짓은 이제 시작이었다.

남천휘가 용린쌍도의 소환을 해제한 채로 양 팔을 번쩍 드는 것이 아닌가. 하늘을 가리킨 채로 있는 힘껏 외쳤다.

“중지봉에 있는 지갑전사들에게 고한다!”

광혈오주는 더더욱 인상을 썼다.

이곳에서 전장까지의 거리는 오십여 장에 이른다. 정상을 지나 전장의 반대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력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는 절대로 전해질 리 없어야 했다.

하나 남천휘는 거리낌 없이 말을 덧붙였다.

“내게 힘을 다오!”

◎ 비책 ‘원기지책(遠氣之策)이 활성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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