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호만렙지존-263화 (263/305)

116, 구파오가의 저력.

116, 구파오가의 저력.

호북성 균현의 무당산에 무당파(武當派)가 있다.

도가의 성지였고, 검문의 조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무당파로 인해 남궁세가는 검중제일가로 만족해야 했고, 화산파는 도가의 이인자로 밀려났다.

하나 남궁세가도 화산파도 무당을 질시하지 못했다.

그간 보여준 무당의 행적은 정파의 지침서와 같았다. 문파의 중흥보다 강호 전체의 안정을 중시했고, 성취를 자랑하기보다 수양에 집중했다.

그러니 강호 무인들의 경외를 한 몸에 받았다.

- 북쪽에 소림이 있다면 남쪽에 무당이 있다.

이 구절로 무당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다.

그러한 무당파가 위치한 무당산의 생김새는 향로와 같고, 사시사철 안개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향로처럼 보이는 봉우리에서 증수가 발원되고, 산세는 수백 리에 걸쳐 드리워졌다.

무당의 이름 있는 봉우리만 72봉이며, 그 중 36개의 암자가 유명했다.

본래 태화산이라 불렸지만, 원무신이 득도를 하였다고 하여 무당산으로 명칭을 바꿨다. 원무신이 아니라면 이 산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니 고금을 통틀어 수많은 구도자가 무당산을 찾았다. 그들은 칠십이 봉에 흩어져 저마다의 방법으로 구도를 추구했다.

그러니 곳곳이 명소였고, 금지였다.

진법과 기관의 밀집도는 제갈세가의 융중산에 미치지 못하리라. 하나 무당산 전체에 펼쳐진 기진의 숫자는 소림조차 한 수 아래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런 무당산을 한 사람이 오르기 시작했다.

남천휘였다.

무당산을 오를 때에는 강기를 발현하는 무위도, 현월회주라는 대단한 신분도 빛을 잃었다.

그만큼 무당산 자체가 험준했고, 곳곳에 함정이 즐비했다. 안내해주는 이가 없다면 해가 바뀌어도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위태로운 장소였다.

하나 시스템의 힘으로 움직이는 재이의 능력은 인세의 가림 막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 전방 20m 지점에서 우회전입니다.

남천휘는 속도를 더욱 올렸다.

발밑에서는 노란 화살표가 방향을 가리켰고, 지도에는 산 정상이 쉴 새 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귀로 재이의 정보를 들으며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기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한 수해(樹海)에서도 길을 잃지 않았다.

‘오늘만 같으면 두려울 것이 없겠네.’

무당산을 수백 번씩 오른 사람도 남천휘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는 없으리라.

하나 재이가 있다는 그것이 가능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3-3 퀘스트’의 힘이었다.

남천휘가 제갈세가에서 받은 3-3 퀘스트는 천하의 향방이 결정될 만큼 중요했다. 다행히 퀘스트의 난이도로 인해 조력자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

남천휘는 조력자로 무당파를 선택했다.

그 결과 균현에서부터 쉬지 않고 내달릴 수 있었다.

목적지는 무당산의 주봉이자, 무당파가 위치한 자소봉이다. 목적지가 정해지는 순간 자소봉까지의 모든 정보가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전달됐다.

◎ 좌측은 늑대가 출몰하는 지역입니다.

◎ 전방 70m 지점에 진법이 존재합니다.

-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돌파하세요.

그 순간 지도의 옆에 복잡한 형태의 발자국이 나타났다. 저대로 발을 내딛는다면 진법의 위력과 상관업이 생문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남은 시간이?’

남천휘는 신무대진의 파괴 시점까지 남은 시간으 확인한 후 속도를 올렸다.

◎ 전방 30m 지점에서 좌회전하세요.

◎ 우회전 직후 30 명의 대기 지역이 존재합니다.

파팟!

남천휘는 소나무 사이로 몸을 밀어넣은 후 일갈을 내질렀다.

“진무궁에서 봅시다!”

작은 암자를 지키던 서른 명의 무당 제자들은 눈을 끔뻑였다. 깊은 산속에 위치하여 아직 외인의 침입을 경고 받지 못한 듯했다.

한 사람이 아쉬울 시점이다.

남천휘는 저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인상을 쓰며 외쳤다.

“오늘 진무궁을 불태우겠다. 크하하하하!”

광소(狂笑)가 꼬리를 물며 송림(松林)을 휘저었다. 그러자 무당의 제자들은 대경실색하여 남천휘를 뒤쫓기 시작했다.

“잡아라!”

삐이이이익-

남천휘는 등 뒤에서 울리는 호각 소리와 연이어 허공으로 솟구치는 명적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아주 순조롭구만.”

*

강호는 신마대전 이후 지난 백 년 간 평화로웠다.

무당파 역시 오랜만에 찾아온 강호의 안정기에 안주했다. 개인의 구도와 별개로 문파 자체의 외부 활동은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다.

한데 무당산 곳곳에서 경종이 울렸다.

여기저기서 명적이 솟구쳤고, 마치 황제가 사냥을 나선 것처럼 곳곳에서 호각 소리가 난무했다.

무당파의 당대 장문인인 청적진인은 사제들을 불러 모았다.

청자 항렬의 제자만 해도 서른 명에 이르렀다.

“이게 무슨 일인가?”

장문인의 물음에 장로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중원십삼성 중에서도 호북성은 본래 외세의 침입이 드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중원의 중심이나 다름 없었고, 무당파와 제갈세가가 존재했다.

구파오가 중 두 곳이 한 성에 자리한 게다.

강호를 통틀어 구파오가가 한 성에 존재하는 건 섬서성과 호북성이 전부였다.

하나 섬서성의 화산파와 종남파는 장성과 인접한 탓에 늘 외세의 침입에 시달려야 했고, 감숙 너머의 마교를 신경 써야 했다. 그렇기에 어지간히 간이 큰 자가 아니라면 호북성에서 패악을 부리기 어려웠다.

심지어 무당산에 올라서 난장을 부린다?

괴겁천마와 사령신이 아니라면 무림맹주조차 하기 힘든 일이었다.

“청문 사제.”

강호 동향에 밝은 사제에게 질문했다.

하나 청문진인이라고 해서 산 아래의 일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남천휘가 제갈세가에 들어선 것이 이틀 전이다. 무당파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도 진상을 파악하기란 요원했다.

“지난 며칠 간 호북성에는 별다른 사건이 없었습니다. 강호 전체로 보면 백결공의 행위가 드러났고, 현월회가 부각된 것이 전부겠지요. 허허, 갑자기 본파를 적대시하여 난입하는 자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청우 사제.”

청우진인은 청자 배 중에서도 강호 출입이 빈번했다. 그리고 무당 제자들의 강호행을 총괄하는 위치였다.

“장문 사형, 말씀하시지요.”

“혹여 하산한 제자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어떠한가?”

장문인의 물음에 청우진인은 침음을 흘렸다.

“글쎄요. 현재 강호행을 하는 제자는 다섯입니다. 하나 강호의 명숙이나, 명가의 자제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으니······.”

만에 하나 원한을 샀더라도 무당파를 찾아올 일은 아니라는 의미였다.

장문인은 문을 열고 나섰다.

무당파는 고래로부터 은원에 대한 판단이 명확했다.

그러니 잘잘못을 따져 사과할 일은 사과하는 것이 당연했고, 책임을 져야 했다면 피하지 않았다.

“문도들을 모으세요.”

“방어 태세를 갖출까요?”

그 사이에도 사방에서 명적이 울렸다.

장문인은 미간을 좁힌 채 한참동안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명적의 흐름을 보아하니 적도는 진무궁을 향해 일직선으로 올라오고 있군. 외인이라면 불가능한 일이야. 청송 사제. 자네의 생각은 어떠한가?”

당대 무당제일검이라 불리는 청송은 안력을 돋웠다.

“장문 사형의 말이 옳습니다. 그리고 명적이 올라오는 속도가 일정합니다. 만약 문도들이 해를 입었거나, 또다른 사달이 있었다면 저렇듯 안정적으로 명적이 쏘지 못했을 겁니다.”

그제야 장로들은 탄성을 흘렸다.

그러고 보면 자소봉으로 향하는 모든 관문에서 명적이 올라왔다. 그 말인즉슨 상대와 싸우지 못하고 명적만 쐈다는 증거였다.

“본파의 문도들을 가벼이 여길 수 있는 상대가 살상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장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본파에 중요한 볼 일이 있는 듯하군.”

“그것도 아주 급박한 사안인가 봅니다.”

집단 지성의 힘이 발휘되자, 다급했던 소집의 분위기가 한결 누그러졌다.

“하나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기 전에는 경계를 풀지 말아야 할 것이외다.”

장문인의 말에 청송 진인이 깃발을 흔들었다.

그러자 외부의 제자들이 망루에 오른 제자들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이내 망루에서 울린 뿔피리 소리가 무당산 전체로 퍼졌다.

적과 조우하면 싸우지 말고 통과시키란 뜻이다.

그리고 동시에 무당산 곳곳에 외유를 나선 제자들을 진무궁으로 불러들이는 신호이기도 했다.

*

남천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갑자기 주변에 퍼져 있거나, 뒤를 쫓아오던 문도들의 기척이 사라졌다. 그러더니 다른 길을 통해 자소봉의 정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야! 저런 지름길이 있으면 나도 알려줬어야지!’

◎ 절벽 위에서 줄을 내려주는 방식입니다.

아! 그럼 나는 안 되겠네.

남천휘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면서도 무당파에 대한 생각을 달리했다.

‘그나저나 나를 막지 않는다는 건 일단 올라오라는 의미겠지?’

놀라운 일이다.

남천휘가 지금껏 만났던 구파오가를 비롯해 명문이라 칭하던 자들의 행태는 일정했다. 자만은 하늘을 찌르고, 약자를 눈 아래로 보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만약 누군가 허락 없이 침입을 한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살수부터 펼쳤을 것이 당연했다.

한데 무당은 길을 열어줬다.

남천휘는 그것만으로도 무당파의 자부심이 어떠한지 알 수 있었다.

‘왠지 느낌이 좋아!’

그렇게 발걸음도 가볍게 자소봉을 올랐다.

그리고 이내 무당파의 경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

남천휘는 탄성을 흘렸다.

일견하기에도 오백 명은 족히 될 법한 무당파의 문도가 양쪽에 도열했다. 문도들의 거리는 이십여 장 남짓이다. 그 말인즉슨 문도들을 모아놓았으나 포위를 할 계획이 아님을 드러낸 것이다.

그저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으리라.

“소협은 어째서 허락 없이 무당산에 발을 들이셨소?”

장문인이 흰 수염을 휘날리며 중앙에 내려섰다.

속내를 알 수 없을 만큼 무덤덤한 표정이지만, 눈빛은 더없이 맑았다.

제아무리 천방지축인 남천휘라고 해도 절로 예의를 갖추고 싶어질만큼 고아한 정취가 가득했다.

“현월회의 회주인 남천휘라고 합니다.”

사방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당금 강호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꼽자면 열에 여섯은 남천휘를 꼽을 터였다.

이미 후기지수의 경지를 넘어 한 성의 패주가 되지 않았던가. 게다가 만병보고의 함정을 돌파하고, 오가 중 황보세가의 만행을 알렸으니 의협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장문인 역시 조금씩 감정을 드러냈다.

“현월회주의 협행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네. 하나 이처럼 예의 없이 방문하는 것을 좋아할 방파는 없을 것이야.”

남천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예를 차리지 못할 만큼 시급을 요하는 일이 있어서였습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설명이 더 통할 때가 있다.

남천휘는 일청대사에게서 받은 비경회의 명패를 꺼낸 후 외쳤다.

“비경회의 소집입니다! 제갈세가의 명운이 촌각에 달렸으니 당장 나와 응하십시오.”

문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나 남천휘는 개의치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경회에 속한 이들은 저마다 역할을 달리 했다. 일청대사처럼 일원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원과 직접 싸우는 자들도 있을 터였다.

무당파가 그 중 한 곳이다.

그들은 일원을 찾아 헤매는 대신 일원을 징치하는 역할을 맡았다.

장문인이 미간을 좁혔다.

그는 비경회를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일청대사의 것이로군. 간략하게나마 들을 수 있겠는가?”

남천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제갈세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전했다.

제갈표가 일원의 수족이라는 말에 문도들은 눈을 끔뻑였다. 이들 중에서 일원의 의미를 아는 건 극소수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알고 있다고 해도 무림맹에서 전한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

하나 사령신의 등장은 무당산 전체를 뒤흔들었다.

사마천세 당시 무당파는 소림과 더불어 극렬하게 저항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그러니 저들에게 있어서 사령신이란 불구대천의 원수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태청구궁대진을 원하는 것인가?”

남천휘는 빙긋 웃었다.

이렇게 말이 잘 통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강호행은 땅 짚고 헤엄치기 일 터였다.

“그렇습니다.”

장문인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러자 고아한 정취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태양처럼 뜨거운 정광이 번뜩였다.

“사령신은 강호가 힘을 모아 대적해야 할 존재다. 본파는 태청구궁대진을 포함한 모든 힘을 다하여 적을 말살할 것이다.”

어! 그렇게까지 해주실 필요는 없는데요.

남천휘는 황급히 말을 건넸다.

“사령신을 막고 있는 신무대진은 반 시진 후 깨질 겁니다. 그러니 장문인의 뜻은 감사하나, 지금은 태청구궁대진을 펼칠 사람들이 필요할 뿐입니다.”

장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네. 그럼 태청구궁대진을 먼저 출발시킨 후 본파의 전력을 제갈세가로 보내겠네.”

장로 중 한 명이 쏘아놓은 화살처럼 급변하는 분위기를 따라잡지 못한 채 물었다.

“장문 사형. 저 아이가 하는 말을 다 믿을 수 있는 겁니까?”

장문인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현월회주를 모른다. 하나 일청대사를 안다. 그가 진짜 명패를 건넸으니 함께 행동할 뿐이야.”

장로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따르겠습니다.”

장문인은 장로들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외쳤다.

“청송! 청일!”

장로들은 잠시 의아함을 숨기지 못했다.

청송진인은 무당제일검이니 응당 나설 것이라 여겼다. 하나 청일진인은 무당파 내에서도 도학에 능통하여 하산한 적이 없지 않은가.

“장문사형.”

“그대가 태청구궁대진을 움직여줘야겠네.”

청일진인은 병약한 서생처럼 보였으나, 기꺼이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조아렸다.

“그것을 위하여 일생을 바쳤습니다. 응당 따르겠나이다.”

잠시 후 곳곳에서 문도들의 이름이 호명됐다.

유명한 이도 있었고, 눈에 띄지 않던 자들도 있다.

그렇게 구십구 명이 모였다.

“한데 반 시진 후면 사령신이 산을 내려온다고 했던가? 지금부터 쉬지 않고 달린다고 해도 융중산까지는 한 시진 이상이 걸릴 게야. 너무 늦는 것이 아닌가?”

남천휘는 장문인의 근심 가득한 한 마디에 히죽 웃었다.

“다 방책이 있지요.”

남천휘는 품에서 기다란 밧줄을 꺼냈다.

길이가 십여 장에 이를 만큼 긴 밧줄이 두 개였다.

“자! 이것을 이렇게 잡으시고······.”

무당제일검인 청송 진인은 밧줄의 끝을 양 손에 잡았다.

“흐음, 이게 뭐하는 건가?”

“보시면 압니다.”

남천휘는 무당의 문도들은 청송진인 앞에 세웠다.

그렇게 구십 구 명의 제자들이 두 개의 밧줄 사이에 섰다.

가장 뒤에 있던 청송진인이 외쳤다.

“지금 장난하는 건가?”

남천휘는 가장 앞에 서서 밧줄을 양 손에 쥐었다.

마치 그가 무리를 인솔하는 듯했다.

“그럴리 가요.”

그는 속으로 읊조렸다.

‘비책 발동.’

◎ 비책 목록을 확인해주십시오.

남천휘는 이미 염두에 뒀던 비책을 활성화했다.

‘입영열차’

띠링-

◎ 비책 ‘입영열차(立令列車)’가 활성화됩니다.

- 내력의 소모 없이 동행자와 이동하는 것이 가능.

- 밧줄을 매개체로 하여 줄을 지어 이동하는 것으로 구현됩니다.

- 열 명까지 3000포인트로 실행 가능.

- 이후 한 명 당 100포인트 소모.

남천휘는 선두에 서서 외쳤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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