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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꿔도 세계 최강-115화 (115/136)

〈 115화 〉 2부 62화 흑협의 금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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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62화 흑협의 금호 (1)

"저는 루시드 드림을 현실 세계시간으로 이십년을 넘게 한 사람입니다. 더 이상에 미련은 없습니다."

"그래. 그 말이 사실이라면.."

천귀령은 금호의 앞에서 아이템을 생성했다.

"심판의 계약서 생성!"

자신에 앞에 꿈속 세상의 귀속 아이템이 생성되자, 금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천귀령은 그런 금호를 보며 씨익 웃었다.

"이곳은 꿈속 세상도 아니고, 내가 지금 너한테 보여준 것은 마술도 아니야. 그냥 내 귀속 아이템에 능력일 뿐이야. 자, 그럼 확실하게 계약을 맺어볼까?"

약속 이행: 하나. 금호는 앞으로 천귀령의 명령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흑호와의 연락은 금한다.

둘. 천귀령의 등급과 귀속 아이템에 대한 언급도 일제히 금한다.

셋. 자신의 천귀령에게 잡혀있다는 사실도 누구에게 발설하지 않는다. 넷. 천귀령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를 어길시 자각력과 목숨을 잃는다.

천귀령은 금호의 양손을 포박한 케이블 타이를 풀어주더니 심판의 계약서를 내밀고는 금호에게 말했다.

"손 올려."

"무, 무슨.."

"잔말 말고 계약서에 손 올려."

손이 자유로워진 금호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 많은 드림관리재단에 추격조를 처리한 천귀령에게 반항을 할 수는 없었다. 금호가 계약서에 손을 올리자, 빛이 금호의 몸에 새어 들어오니 이내 사라졌다.

"계약 완료야. 아까 골목길에서 이곳으로 순간이동 할 때 두 눈으로 봤겠지만., 나는 귀속 아이템을 현실 세계에서도 쓸 수 있어."

"아..."

"그러니까, 이 계약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너는 진짜 죽어. 그러니까 알아서 처신을 잘했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천귀령은 금호의 앞에 의자를 가지고 오더니 앉은 뒤 금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제 거짓말하면 너는 죽는 거야. 알고 있지?"

천귀령의 말에 금호는 침을 꿀꺽 삼키며 식은땀을 흘렸다.

"네.. 알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시간으로 십 삼 년 전. 리카엘 사건을 알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광텐 알지?"

"네.. 아.. 리카엘이 누구인지 기억이 났습니다."

"네가 기억 나는 대로 이야기해봐."

금호는 약속이행을 한 상태라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기억이 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알겠어."

"십 삼 년 전 넘버원이 흑호에게 부탁을 해왔습니다. '자신들의 보안 사항을 본부소속인 A 등급의 사람들에게 들켰다. 그래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처리는 자신들이

직접 할 테니, 자각력을 뺏은 사실만, 우리 쪽이 했다고 소문을 퍼트려 달라.' 이런 부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조건으로 현실 세계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을 제안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흑협들은 이미 이미지면에서는 바닥이었고 액수도 상당했기에 흑호가 수락을 했습니다."

"근데 광텐에게 왜 리카엘의 꿈속 세상의 시체를 맡겼지?"

"드림관리재단에게는 시체를 저희가 보관해야지 다른 감시자들이 믿을 거라고 이야기해놓고, 광텐의 스킬인 귀자득활술을 통해 리카엘을 좀비로 부활을 시켰습니다. 훗날 드림관리재단의 약점을 잡기 위해서였죠."

"드림관리재단에 SS급들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무방하지?"

"그렇습니다. 리카엘이 무엇을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리카엘의 자각력을 뺏을 때는 아마 모두가 개입했을 겁니다."

천귀령은 두 눈을 부릅뜨고는 금호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리카엘이 현실 세계에서 목숨을 잃었다. 알고 있어?"

천귀령의 말에 금호는 당황하는 듯했지만, 이내 침착한 어조로 천귀령에게 대답했다.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드림관리재단이 현실 세계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던 것도 저희들은 그때 알았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그 정도 권력과 힘이 있다면 리카엘을 가만 놔두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후...."

"혹시 리카엘과 무슨 사이 십니까?"

천귀령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금호에게 속삭였다.

"우리 아버지야."

금호는 천귀령의 말에 의자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죄, 죄송합니다."

"일어나. 지금 너한테 사과받으려고 이러는 거 아니니까."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일어나서 의자에 앉아."

천귀령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던 금호는 다시 일어나 의자에 앉고는 말을 이어갔다.

"저기.. 리카엘님에 아버지가.. 드림관리재단에 공명님이지 않습니까?"

"그래. 우리 할아버지지."

"아마 리카엘님은 공명님의 신변을 생각해서 현실 세계에서도 차마 말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겠지..."

금호는 슬픔에 빠진 천귀령의 모습을 보니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천귀령님 그냥 제 자각력을 뺏으세요. 뺏으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내가 지금 네 자각력을 뺏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어."

"그렇다면.."

천귀령은 고개를 숙여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금호를 올려다보았다.

"나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냐?"

"네. 정말 진심으로 천귀령님에게 사죄하고 싶습니다. 계약 이행을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 천귀령님의 귀속 아이템 스킬이 정말로 현실 세계에서 쓸 수 있는 것이라면 제가 만약 한 말이 거짓이었다면 제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뉘우침은 사실이었다. 금호의 말이 거짓이었다면 금호의 말대로 금호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래. 그렇다면 꿈속 세상에서 네가 나를 도와라."

"알겠습니다. 대신.. 하나만 여쭤볼 게 있습니다."

"말해."

"백호는.. 살아 있습니까?"

"옆방에 있어. 네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팔딱팔딱 거리고 있으니까 염려하지 마."

천귀령의 말에 금호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가, 감사합니다."

"감사할 거 없어. 나는 드림관리재단 처럼 살인자가 아니니까."

"그럼 어떤 식으로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지금 네가 흑협에서 드림관리재단 공격을 맡았지? 흑호가 수비를 맡았고?"

"네. 현재 드림관리재단의 수비인 제논과 붙고 있습니다."

"그럼 내가 네 꿈속으로 갈 테니 같이 제논부터 처리하자."

"가면을 쓰고 오신다면.. 흑협들에 반발이 심할.."

"걱정 마."

"그럼, 얼굴을 오픈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것도 걱정마. 변용을 하면 되니까."

"외모를 변용하실 수 있으십니까?"

"내 아이템의 스킬이지."

머리 좋은 금호는 그제서야 자신의 진실과 거짓 스킬이 어디서 틀어졌는지 퍼즐을 맞춰냈다.

"그렇게 된 거군요."

"다 지나간 일이니까 훌훌 털어버리고 집중하자."

"알겠습니다. 이 일이 다 끝나면 저와 백호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천귀령은 의자에 일어서며 간단하게 금호에게 대답했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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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는 자신의 꿈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금호의 처음 보는 불안한 모습에 금호의 제자인 조준이 금호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누구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신경 쓰지 말아라. 내 손님이다."

"제가 금호님 대신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러자, 금호는 단호하게 자신의 제자인 조준에게 답했다.

"괜찮아. 내가 기다려야 하는 손님이야."

"아, 알겠습니다."

잠시 후 드림홀이 금호 앞에 열리더니 낯선 남자가 드림홀 안에서 나타났다. 금호는 잠깐 머뭇거렸지만, 남자가 자신을 보며 여유로운 표정으로 웃어 보이자, 금호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본 조준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한참은 어려 보이는 사람에게 금호가 허리를 숙인 것이다.

"그, 금호님...?"

금호는 조준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낯선 남자에게 다가갔다.

"가시죠.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낯선 남자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고, 금호는 낯선 남자와 단둘이 어디론가 이야기를 하러 사라졌다.

'도대체 저분은 누구시길래.. 금호님이 쩔쩔매시는 거지..?'

금호의 방으로 들어간 낯선 남성은 금호와 마주 앉은 뒤 입을 뗐다.

"완전 전쟁터일 줄 알았는데 꽤 조용하네?"

"아.. 여기는 후방이라 그렇고 최전방은 분위기가 삭막하죠. 그나저나, 변용을 보는 건 처음이라 꽤 당황스러웠습니다. 천귀령님."

"나야, 거울 볼 때마다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야. 흑호랑 연락은 어떻게 됐어?"

"흑호와 메세지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제가 꿈속에 들어와 메세지를 보내니 많이 당황스러워 하는 듯했습니다."

"하긴.. 이미 목숨을 잃었을 거라 생각 했을 텐데.."

"흑호가 드림관리재단에 제가 잡혀서 협박을 당하고 있을 거라고 의심까지 하더라고요. 하하.. 다 천귀령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흑호한테는 뭐라고 설명했어?"

"그냥 운좋게 도망 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지인 집에서 숨어서 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흠.. 뭐 굳이 믿게 할 필요는 없지. 어차피 제논과 제대로 싸우는 것만 봐도 알 테니까."

"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논을 어떤 식으로 불러낼 것입니까?"

"방법이야 생각해 봐야지. 근데 잠깐 보니까 흑협들이 의외로 체계가 관리가 잘 잡혀 있네. 개판일 줄 알았더니.."

"감시자, 프란 보다는 쓰레기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쓰레기는 아닙니다."

"뭐.. 그렇겠지. 그건 그렇고 내가 시킨 건?"

"예. 제가 현실 세계에서 드림관리재단에 납치될 뻔했다고 현재 소문을 퍼트리는 중입니다."

"반응은 어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드림관리재단 쪽에서는 납치사건을 끝까지 모르쇠 중인걸로 압니다."

"흠.. 예상은 했었어."

잠시 뒤 조준이 천귀령과 금호가 있는 방에 들어왔다.

"예. 메세지 보고 왔습니다."

금호는 조준에게 천귀령을 소개했다.

"조준, 이분이 앞으로 최전방에서 지휘를 맡으 실거야."

금호의 말에 조준은 꽤나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금호를 바라봤다.

"그, 근데 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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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제가 굉장히 오래전에 쓴 첫소설로 이미 완결 된 소설이니

연중은 절대 없는 소설이라는 걸 알려드립니다.

한 두분이라도 저희 습작 같은 첫 소설을 읽어 주셨으면 해서 올린 건데

열 분 정도가 정말 황송하게 따라와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실 다른곳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읽어주시는 분들 때문에 용기를 내어 10월 1일날 공모전 참여 겸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한 두분이라도 제 달라진 필력과 스토리를 보고 싶으신 분은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 1화만이라도 +_+

아, 그리고 노벨피아 특성에 맞게 19세 소설로 올릴 예정이니 불편하신분들은 미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nick12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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