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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전부 따먹음-135화 (135/163)

〈 135화 〉 132화

* * *

강한윤은 '동부의 감시 현황' 이라고 적힌 제목의 보고서를 읽어 내려갔다.

동부에서 마족과 결탁했을 지도 모르는 귀족도 있고 아닌 녀석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 확실하게 아닌 녀석은 몇 없었다.

나머지는 욕심 때문에 양심을 마족들에게 팔아넘긴 상태다.

나였으면 곧바로 항복해서 연합군에 붙었을 텐데.

굳이 침몰하는 배나 다름없는 마족에게 붙을 이유가 없었으니까.

강한윤은 욕심에 눈이 먼 그들을 속으로 비웃었다. 그리고 보고서를 내려놓았다.

"서큐버스들이 잘해주고 있어. 그레모리 네가 열심히 한 덕분이야."

"하응.. 츄웁.. 츄웁... 하으..네에.."

강한윤이 의자를 뒤로 빼자 밑에 있던 그레모리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녀는 쪼그려 앉은 채로 강한윤의 자지를 맛있다는 듯이 빨고 있었다.

츄웁. 츄웁. 조용한 집무실 안에서 음란한 소리만 들린다.

강한윤은 그레모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발로 그녀의 가랑이를 발로 톡톡 두드렸다.

움찔 그녀의 몸이 약하게 떨리면서 펠라가 멈췄다.

이런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가버린 건가? 음란한 마족이라 오히려 좋다니까. 미소 지은 강한윤은 바깥의 눈치를 보았다.

혹시 누군가 갑자기 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물론 그럴 일은 없었다.

사락

집무실 안은 종이 넘기는 소리와 자지를 빠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하다.

모두 각자의 할일 때문에 바깥으로 나갔으니까.

에우제니아는 북부의 밀린 일처리를 하기 위해 사티라로 돌아갔다.

에리엘과 노아는 부대의 인원들과 훈련 및 교류를 하기 위해 바깥에서 활동 중이고, 마리아 마로스도 마찬가지로 훈련시간이다.

세리스는 빈민 구제를 위해서 자원봉사를 하러간다고 했다.

라이라는 뭐... 애초에 문으로 안 들어온다. 오히려 대놓고 관음 하는 걸 좋아하니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내정 작업을 같이 하기 위해 그레모리를 불렀다만. 그녀는 책상 아래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츄웁. 츄우웁... 하아.. 좋아요?"

요도와 귀두를 혀로 살살 핥으면서 반응을 살핀다.

혀가 닿을 때마다 지릴 정도로 짜릿하다. 쾌락에 강한윤은 신음을 흘렸다.

"히힛... 계속 할게요?"

그의 반응을 본 그레모리는 가볍게 웃었다.

그리고 일부러 치마를 들어 올려서 복숭아 같이 예쁜 엉덩이를 드러내었다.

"하아..."

팬티가 씹혀있는 엉덩이 골이 보인다. 조금만 더 각도가 된다면 보지도 보일 것 같은데. 아슬아슬하게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이거 유혹이라도 하는 건가. 괘씸하네. 강한윤은 그레모리의 뿔을 붙잡았다.

강한윤은 자지뿌리에 그녀의 입술이 닿도록 당겨왔다.

목구멍까지 자지가 들어가는 게 목 너머로 보인다..

"그읏, 흐읏, 읏, 읏... 흐옷..."

목구멍에 닿아서 괴로운 것보다는 괴롭혀지면서 얻는 쾌락이 큰 걸까.

그레모리가 힘겨운 소리를 냈지만 눈동자에는 쾌락이 엿보인다.

좁디좁은 구멍에 기분이 좋아진 강한윤은 허리를 들이밀었다.

이대로 한 발 싸도 되겠는데. 허리가 저릴 정도의 쾌락을 느끼며 강한윤은 눈을 감았다.

뷰릇, 뷰르읏! 뷰웃! 뷰읏!

평상시보다 오랫동안 펠라를 받아서 그런지 훨씬 많은 양의 정액을 사정했다.

요도에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싸지른 다음에 강한윤은 손을 놓았다.

혹시 기절하거나 위험한 거 아니겠지. 너무 오랫동안 숨을 못 쉰 것 같은데.

"흐에...아...하아...으읏, 흐아...하아..."

걱정과는 다르게 그레모리는 멀쩡했다.

바닥에 널브러지며 다리 사이가 드러났다. 애액으로 팬티가 완전히 젖어버려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두툼한 대음순과 클리토리스의 모습이 비쳐 보일 정도였으니까.

바닥에 애액이 흐를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니. 그녀는 완벽한 서큐버스의 모습이었다.

"아직 만족 못했는데. 그렇게 쓰러져 있을 거야?"

아니 오히려 이쪽이 인큐버스에 가까운 건가? 여전히 빳빳하게 서있는 자지를 그녀에게 과시한 강한윤은 작게 웃었다.

"하아... 봉사... 하, 하겠습니다아..."

그녀는 책상에 기댄 채로 엉덩이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었다.

힘이 완전히 빠져있는 모습이지만, 기본적으로 남정네를 꼬시는 스킬은 몸에 배어있는 걸까.

"꺄흥!"

찰싹! 엉덩이를 두드린 다음에 꽉 붙잡았다.

어디 도망가지 못함과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면서 자지를 보지에 가져다대었다.

대음순이 살짝 벌어지며 애액이 귀두에 묻는다.

잡티 하나 없는 새하얀 엉덩이를 주무르며, 그대로 허리를 밀어 넣었다.

찔꺽. 즈걱. 쯔걱.

이미 침으로 번들번들한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비볐다.

넣으려는 것처럼 움직이다가 일부러 넣지 않고 클리토리스에 비볐다.

스륵 클리토리스에 귀두가 부딪치자 그녀가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일부러 애태운다는 사실을 알아챈 그레모리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앙.. 넣어주세요.. 제발.."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붙잡고 벌린다. 완전히 벌어진 보지에서 애액이 주륵 흘러내렸다.

군침을 흘리는 것 같은 보지에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앙...!"

그레모리의 뿔을 붙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뿔을 거칠게 잡고 당길 때마다 질이 꾹꾹 조여 온다.

가슴을 만진다면 어떨까. 강한윤은 그녀의 옷을 반쯤 벗긴 다음 가슴을 움켜쥐었다.

검지로 젖꼭지를 톡톡 건드린다. 약한 자극을 줄 때마다 질이 자지를 꽉 물어왔다.

이거 완전 요녀네. 젖꼭지를 잡아당기면서 허리를 부딪쳤다.

팡. 팡! 철썩! 철썩!

엉덩이에 치골을 거세게 부딪쳤다. 최근 강한윤은 그녀와 섹스하면서 알아낸 사실이 있었다.

그레모리는 이런 식으로 과격하게 박아주는 걸 좋아한다는 것.

자궁을 압박하듯이 강하게 자지를 찔러 넣었다.

"하읏... 안에 또 사정하려는 거예요..? 흐읏, 읏, 좋아요... 언제든지 좋아요..."

그녀가 엉덩이를 오히려 밀어붙여온다.

강한윤의 자지 끝까지 머금은 엉덩이를 좌우로 비볐다.

더 이상 참긴 힘들다. 강한윤은 뇌가 녹아버릴 듯한 쾌락을 느끼며 그레모리의 안에 사정했다.

"흐읏...! 하으응...! 흐읏...♡ 읏, 흐읏...♡"

그레모리는 책상에 엎드린 채 신음을 흘렸다.

쾌락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상황에도 강한윤은 그녀를 거칠게 다뤘다.

움직이지 못하게 몸 전체로 짓누르고 허리를 당겨온다.

자궁을 혼자서 점령하겠다는 남성의 정복욕이 담긴 사정이었다.

"하아...엄청 뜨거워요..."

그레모리는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끈적끈적하고 진하다. 아마도 일반 남성이 1년 동안 정액을 모아도 이 사람은 이길 수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정기가 담겨있다.

"응후... 하으.. 맛있어요..."

그녀는 흘러나오는 정액을 아쉽다는 듯이 핥아먹었다.

자궁으로 정기를 흡수해봤지만 그녀의 몸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정액을 버리는 건 아까우니까. 책상에 걸터앉은 그레모리는 손가락에 묻은 정액을 꿀꺽 삼켰다.

"또 나를 유혹하는 거야?"

"에...? 아뇨 그건 아닌.... 읏, 하응... 이번엔 살살 해줘요...?

그런 요염한 모습을 지켜보던 강한윤은 음심이 끓어올랐다.

이런 서큐버스를 앞에 두고 섹스를 참는 건 말이 안 되지. 강한윤은 그레모리의 보지에 또 다시 자지를 삽입했다.

그렇게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불타올랐다.

"결국에는 놀아버렸네."

쇼파에 누워있는 강한윤은 그레모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으응..."

어깨에 기댄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에게 모질게 대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멋대로 유혹하고 펠라를 시작하고 일은 아예 안한 그녀였지만 말이다.

"음.."

그래도 강한윤은 자신의 책상에 있는 서류들을 대충 훑어보긴 했다.

중요한 서류, 적당히 중요한 서류, 중요하지 않은 서류.

3가지로 분류작업까지는 마치고 섹스를 했다.

하지만 그레모리의 책상 쪽에 있는 서류는 깔끔했다.

깔끔하게 어질러져있고 엉망진창의 형태로 놓여있었다.

애초에 손도 안 댄 건가? 아니 언제부터 손을 안 댄 거지?

강한윤은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는 서류를 하나 집었다.

비교적으로 최근에 온 서류다. 어디에서 온 거지.

서부에서 세계수 통신으로 보내온 보고서를 필사로 옮긴 보고서였다.

중동부 지휘관 회의 개요

중동부 지휘관이라고? 보고서의 한 페이지 뒤로 넘겼다.

중동부의 대부분 지역이 오드웰 연합군에게 점령됨에 따라서 인간들의 요구사항 발생.

그래 뭐 요구사항 정도는 들어줘야지. 그대로 쭉 읽어 내려갔다.

(구) 왕국 세력이었던 귀족들은 중부에 또 다른 지휘관이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

인간은 인간의 삶이 있다. 그들과 동화되려면 '인간' 대표가 있어야 한다를 주장.

중부를 제외한 모든 지휘관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였음.

그럴싸한 내용이긴 하네. 근데 너무 속이 빤히 보이는 거 아냐?

중동부에서 한 자리 차지해보려고 인간 쪽에서 뭐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니.

강한윤은 속으로 웃었다.

돈과 권력에 욕심을 부리는 하이에나가 많은가보다.

특히 중동부에서 밀집한 녀석들이 어떤 꿍꿍이 속인지 보이는 짓거리였다.

북부, 남부, 서부, 중부의 각 지휘관은 인간 후보를 최대 2명씩 내보낸다. (최소 0명)

북부, 남부, 서부, 중부, 중동부의 대표가 투표를 진행. (중동부의 대표는 헤이네라스의 영주로 결정.)

선별된 후보는 중동부의 지휘관에 임명한다.

5명이서 투표를 진행해서 이기는 쪽이 중동부를 가진다는 건가?

로비를 하려는 적폐세력들이 움직이지 않을까.

강한윤은 페이지를 넘겼다. 마지막 장은 짤막하게 두 문장이 적혀있었다.

북부의 후보는 너다.

북부의 지휘관 에우제니아

그럼 그렇지. 북부에서 나갈 사람은 나 말고는 없거든. 강한윤은 보고서를 책상위에 던져놓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인간을 내보낼 곳이 있나?

일단 아무나 내보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길가에서 아무나 붙잡고 후보로 내미는 건 의미가 없는 행동이니까.

오히려 지휘관에게 뭐라 하겠지. 제정신으로 저런 녀석을 데려온 거냐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서부와 남부에서 후보는 0명일 가능성이 높았다.

서부와 남부에서 활동하는 인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북부는 나 혼자서 후보에 오를 테고. 중요한 건 중부와 중동부인가?

그 쪽에서 대체 어떤 로비가 오갔을 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중부의 지휘관 카이보옌.

특히 그 녀석이 에우제니아에게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골탕을 먹이려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어차피 혼자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닌데.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지.

에라 모르겠다. 강한윤은 다리를 쭉 뻗었다.

그래도 뭔가 하기는 해야 한다. 미안하지만 중동부의 지휘관은 내가 되어야 하거든. 강한윤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매무새를 단정히 정돈했다.

"어디로 가세요?"

"잠깐 세계수에."

투표 날짜는 사흘 뒤. 헤이네라스에서 투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니까.

이쪽도 미리 수를 써놓을 생각이었다.

저쪽이 적폐로서 활동할 예정이라면. 이쪽도 마찬가지로 적폐를 이용해야지.

세계수를 지키는 병사들의 숫자는 대다수가 인간이었다.

사실 지킨다고 하기도 뭐하는 게 세계수를 놀이터 삼아서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아무런 해가 되지 않으니 모두가 묵인하는 분위기다.

강한윤은 병사들을 지나쳐서 세계수 안쪽으로 들어갔다.

세계수 내부에 날아다니던 정령들이 마치 인사를 하듯이 다가왔다.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색깔들이 다 다르고 다양하다.

정령들에게 손을 뻗자 따스한 게 닿는다. 정령들은 손가락을 간질이듯이 만진 뒤에 흩어졌다.

무슨 어린애들 같네. 자유분방하고 해맑다는 것을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

강한윤은 그대로 쭉 들어가서 세계수에 접속하기 위해 비어있는 나무뿌리를 찾았다.

오크나 엘프같은 종족이 아니라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신문물 세계수 인트라넷을 맛보면 정신 못 차릴 텐데. 인터넷 서핑은 재밌는 법이니까.

세계수에 접속한 강한윤은 서부의 고르미옌으로 연락을 하나 보냈다.

바르바고프 님께

중부끼리 손을 잡고 서부에게 로비를 할 생각이겠지? 그건 어림도 없지.

이쪽도 마찬가지로 서부를 끌어들일 생각이었으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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