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화 〉 128화
* * *
"흐흐흥♪"
그레모리는 콧노래를 부르며 누워있는 남성을 내려다보았다.
건강하고 맛있어 보인다. 특히 눈이 가는 곳은 허벅지 사이였다.
그녀가 그를 데리고 온 이유는 간단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평범하지 않았으니까.
다른 남성들에 비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정기를 가지고 있었다.
'맛은 어떨까.'
입술을 혀로 핥은 그녀는 옷을 하나씩 벗어나갔다.
혹시나 옷에 튄 정액이 묻을 수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나체가 된 상태로 맛봐야 더욱 맛있는 법이었다.
그레모리는 남성의 바지를 천천히 벗겼다.
"하아..."
짧은 감탄사를 내뱉은 그녀의 눈빛이 몽롱해졌다.
능력이 있는 사내라서 이렇게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녀는 작게 웃으며 자지를 손가락으로 톡 건드렸다.
아직 발기하지 않았음에도 우람하다.
자지의 존재감에 그녀는 압도당하는 기분을 받았다.
이 자지에 꿰뚫린다면 당연히 계집애처럼 앙앙 울부짖지 않을까.
모든 남성을 노예로 만들 수 있는 그레모리이지만 약간의 두려움을 가졌다.
'크기뿐만이 아니라...'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너무나도 거대했다.
그레모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가진 기운과 비교했다.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야...'
이렇게 정력이 강한 남성은 처음이다.
다른 남성들 수십 명과 비교해도 가볍게 이길 정도의 양기다.
이 남성 하나만 있다면 다른 거추장스러운 녀석들은 필요 없지 않을까.
"하아..."
자지를 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궁이 떨려온다.
그레모리의 몸은 이 자지를 지아비로 맞을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애액이 주륵 흐를 정도로 기대가 된다. 하지만 그레모리는 서두르지 않았다.
'어차피 인간일 뿐이야.'
기운이 강하다고 한들. 진심으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
자신의 세력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노예로 개조할 테니까.
대륙에 안정적인 세력을 만든다면 그때는 인정할 지도 모른다.
이 자지를 가진 사내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로 말이다.
'하아... 나쁘지 않네.'
능력도 있어 보이고 정력도 강하다. 자지도 마음에 들어서 그레모리는 자연스럽게 텐션이 올라갔다.
이제 슬슬 맛을 볼까.
쪽. 쪼옥. 쪽.
그레모리는 자연스럽게 자지에 키스를 퍼부었다.
마음에 쏙 들고 사랑스러운 모양의 자지를 보자 참을 수가 없었다.
이상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랑스러운 애인을 다루는 것처럼 그녀는 키스로 발기시켰다.
"후아... 읏..."
완전히 발딱 선 자지를 본 그레모리는 웃음을 흘렸다.
아무리 봐도 먹음직스러운 자지다.
혀로 귀두 끄트머리를 살살 핥은 뒤에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츄웁. 츄웁.
그레모리는 느긋하게 맛을 보는 것처럼 혀를 움직였다.
'이 자지는 정말 마음에 들어.. 읏..'
하복부가 달아오른다. 자지를 넣고 싶은 생각에 심장이 근질거렸다.
자지를 빠는 내내 그레모리의 머릿속은 멍해졌다.
지금 당장이라도 누워있는 사내의 위로 올라타고 싶은 기분이었다.
일단 한 번 맛이나 보자.
그런 생각으로 그레모리는 펠라치오의 강도를 높였다.
귀두를 목구멍으로 자극하며 기둥을 훑는다.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1분 내로 사정했을 기교지만, 역시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내일까.
사정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었다.
'빨리 사정해. 빨리잇...'
쯉. 쥬웁. 그레모리는 자지를 빨면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자지가 살짝 부풀어오른다. 이제는 곧 사정한다.
그토록 기다리던 정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레모리는 자지 뿌리까지 머금었다.
꿀꺽. 꿀꺽.
그녀는 눈을 감은 채로 정액을 마셨다.
'도대체 언제까지 싸는 거야...!'
사정이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정액이 많다는 점이 좋지만 위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양에 그녀는 괴로웠다.
괴로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쾌락에 젖은 상태였다.
응퓻.
그레모리는 자지에서 입을 뗐다. 아직도 입에 정액이 남아있는 기분이다.
"하아..."
정액을 마신 것만으로 가버린 그레모리는 숨을 내쉬었다.
이건 위험한 자지다.
멋대로 건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레모리는 머리를 붙잡혔다.
"흐읏... 대체 무슨..."
분명히 최면을 걸어뒀다. 결계 안이라서 활동하는 것도 힘들 게 분명하다.
하지만 사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이를 내보이며 웃고 있었다.
*
"건방지게 노예주제에 나에게 손을 대다니. 죽어도 죽지 못하게 만들어주지."
머리채를 붙잡힌 상태지만 여전히 기고만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레모리. 그녀는 앞으로 손을 뻗었다.
표정만보면 사람 하나는 간단하게 죽일 수 있을 것 같다.
"... 에"
하지만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레모리는 당황해하며 얼빠진 목소리를 냈다.
"왜 그래? 자기 뜻대로 몸이 안 움직여?"
시스템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레모리가 최음향에 중독됐습니다.]
[그레모리에게 각인을 새깁니다.]
그레모리는 쾌락을 느껴서 각인에 걸린 상태다.
그게 아니더라도 최음에 걸려서 힘이 완전히 빠졌으니 나약해졌다.
"크읏.. 무슨 짓을 한 거지 인간? 망할.. 이 손 치워!"
당황해하던 그레모리가 큰 소리를 낸다.
머리를 붙잡힌 게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그래?"
그녀의 머리칼을 놔줬다.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있는 건 예의가 아니지.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래야지. 남자 따위가 어딜 감히... 꺄악! 거기는 만지지 마!"
그 대신에 그녀의 머리에 나있는 뿔을 붙잡았다.
염소처럼 멋있게 뿔이 나있으니 잡지 않을 수가 없지.
당황해하는 그레모리를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끌어당겼다.
"부러져! 부러진다고! 힘 주지마! 세게 잡지 좀 마!"
"이 정도로 안 부러져. 엄살부리지마."
"네가 어떻게 알아! 내 뿔이라고! 망할 인간!"
여전히 반항기가 가득한 그레모리를 보고 있으니 우스웠다.
힘도 들어가지 않고 반항도 하지 못하는 입장이면서 입만 살아있다.
이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떤 지 알려줄 차례다.
"그레모리. 방금 했던 것처럼 빨아."
침대에 누워서 자지의 우람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레모리에게 빨려서 그런지 침으로 번들번들하다.
"내가 왜?"
그녀는 명령에 거부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직 교육을 받지 못해서 그런지 싹바가지가 없다.
교육을 할 차례인 것 같으니 그녀의 뿔을 붙잡았다.
"앞으로 내 여자가 될 테니까."
"여자는 무슨... 읍!"
그녀의 뿔을 붙잡고 억지로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약해진 그레모리는 반항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시 펠라를 하게 되었다.
"방금 전에 한 것처럼 성의 있게 해."
"읏, 흐읏... 내가 왜...!"
이렇게 나오겠다는 건가?
자존심이 가득한 눈빛을 꺾고 싶다는 생각이 피어올랐다.
어차피 마족은 협상보다는 굴복시키는 게 훨씬 빠르고 좋다.
특히 이렇게 야욕이 넘치는 마족이라면 말이다.
"그읏! 긋! 흐읏..! 고옷! 하아... 그마안...! 고곡!"
그레모리의 뿔을 붙잡고 억지로 흔들었다.
자위도구를 사용하는 것 같아서 색다른 기분이다.
혀와 목구멍에 비벼지는 감촉이 썩 나쁘지 않았다.
처음에 받았던 펠라에 비하면 기분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지만, 이것도 나름의 맛이 있다.
"끄윽! 극! 그윽! 흐윽! 헤.. 하읏... 잠...잠까안...! 흣!"
그레모리의 눈빛이 약간 순종적으로 변했지만 아직은 모자라다.
섹스로 완전히 상하관계를 인식시킬 생각이었으니까.
오나홀처럼 난폭하게 그레모리를 다루며 참지 않고 목구멍에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르릇!
입과 목구멍이 자지로 막힌 그레모리는 정액을 뱉지 못하고 억지로 삼켰다.
꿀꺽. 꿀꺽 하는 소리와 함꼐 목이 움직인다. 정액이 그녀의 뱃속으로 들어간다.
정액을 전부 사정하고 난 뒤에 그녀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자지가 빠져나오고 그녀의 입이 열렸다.
"케흑... 켁...! 크흑... 이런 짓을 하고도..."
"아. 아직도 반항할 힘이 있나보네."
역시 한 번으로는 안 되는 건가.
"어차피 기대는 안 했어."
이제는 그레모리를 침대에 눕힌다음 뿔을 손으로 눌렀다.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된 그레모리의 눈동자에 두려움이 서리는 게 보인다.
"대체 뭘... 뭘 하려는.."
"굴복할 때까지 자위도구를 사용하려고."
그녀의 위로 올라타서 자지를 삽입했다.
약간 저항이 거세지만 귀여운 수준이었다.
허벅지를 손으로 톡톡 두들기며 항복 의사를 표하는 정도.
그대로 허리를 밀어넣으면서 그녀의 입을 즐겼다.
각도 달라서 그런가. 방금 전과는 다른 부분에 자지가 닿는다.
방금 전은 기둥 쪽을 자극했다면, 이번에는 목구멍에 귀두가 직접적으로 자극된다.
"읏...흣...으읏...흑..."
그레모리의 입을 억지로 사용하니 괴로운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조금 마음이 아프지만 일단은 그녀의 완벽하게 자존심을 꺾어놓을 생각이었다.
반항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상을 줘야지.
채찍과 당근을 이용해서 그레모리를 구워삶을 생각이었다.
"일단 한발 더 사정 할게?"
허벅지를 손으로 톡톡 두들기던 그레모리의 저항이 점점 약해진다.
다리를 침대보에 비비면서 움찔움찔 거리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반항 가득한 눈빛 사이로 쾌락이 엿보인다.
혹시?
그레모리의 다리 사이를 만지니 애액이 끈적끈적하게 묻어나온다.
반사적으로 몸이 젖은 게 아니다. 질이 손가락을 끊을 것처럼 조이는 걸 보아하니 지금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당해도 느낀다고?
남자들을 노예로 다루면서 정작 본인은 마조 기질이 있다니 웃기네.
그레모리의 입에 사정하면서 비웃음을 흘렸다.
정말로 자신의 성향을 모르는 걸까.
"콜록.. 콜록.. 하아.. 읏... 하아아... 그만 해..."
입에서 자지를 빼니 그녀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린다.
"말이 좀 짧다?"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칼을 슬슬 쓸어 넘겨주니 눈동자가 당황으로 물들었다.
"읏...! 아뇨 그.. 그게 아니라... 그만 해주세요..."
이제야 반항기가 줄어든 것 같다.
"흐음 그럴까."
볼을 자지로 톡톡 때리니 그녀의 눈빛이 잠시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방금 전의 억지 펠라를 떠올린 건지 굴복의 눈빛으로 돌아왔다.
"야. 나도 눈치가 있어. 네가 뭘 하려 했는 지 전부 알고 있거든. 마족이라는 것도 알고.
마음만 먹으면 널 죽이는 건 간단해. 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잘 따르는 게 좋을 거야."
그레모리의 정체를 모르는 척 연기하면서 협박을 곁들였다.
죽일 생각은 딱히 없지만 이렇게 말해야 그레모리의 자존심이 서서히 깎여 나갈테니 말이다
'죽이긴 아깝지.'
예뻐서 마음에 들기도 하고 그녀가 있으면 중부 지역을 점령하는 것도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 일단 바닥에 내려가서 무릎 꿇어."
"으읏..."
싫다는 듯이 중얼거린 그레모리가 바닥에 가서 공손히 무릎을 꿇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에게 발을 내밀었다.
어떻게 하나 볼까. 반응을 구경하듯이 내려다보았다.
"제가... 버릇없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발을 핥짝 핥짝 핥은 뒤 바닥에 엎드린다.
알몸 도게자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이 정도면 반항할 생각이 많이 줄어든 상태로 같지만 아니다.
고작 이 정도로 굴복할 리가 없지.
아마 그레모리는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게 분명했다.
"이쪽으로 올라와서 누워."
그녀가 순순히 침대 위로 올라왔다. 다리를 벌리자, 가느다란 음모가 나있는 보지가 보인다.
일자로 다물어져 있는 게 기분 좋을 것 같다.
자지를 입구에 대고 문질렀다. 애액이 울컥 흘러나온다.
그레모리는 팔을 뻗어서 보지를 가렸다.
"자.. 잠깐...!"
"그레모리. 그냥 이 상황을 받아들여."
"어떻게 내 이름을..."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불리자 당황스러워했다.
"흑요석을 최면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녀석은 너 밖에 없잖아? 당연히 알지."
"망할새끼...!"
그녀가 퉤. 하고 침을 내뱉었다.
얼굴에 묻은 침이 흘러내린다. 이불로 대충 닦았다.
"언제까지 그럴 수 있나 볼까?"
비웃음을 섞으며 천천히 삽입했다.
지금까지 한 건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조교와 쾌락 절정을 겪게 해주지.
뇌가 망가질 정도로 쾌락을 주고 자존심을 부술 생각이었다.
비좁은 질내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엄청 조인다. 자지가 끊어질 것처럼 기분이 좋다.
안쪽으로 들어간 귀두에 막 같은 것이 톡 하고 닿았다.
뭐야. 처녀야? 마족이라면 수백 년은 살았을 텐데 아직도 처녀라고?
놀라서 그레모리를 내려다보았다.
"읏...."
얼굴이 붉게 물든 그레모리는 시선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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