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화 〉 83화
* * *
"우와 엄청 젖어있네."
이 정도면 엉덩이를 만질 때부터 젖기 시작한 건가?
그저 팬티를 벗으라는 명령을 들었다고 이렇게 젖을 리가 없다.
아니. 그렇게 젖는다면, 개 변태인거지.
"옷 들어봐."
강한윤의 강압적인 명령에 라이라가 순순히 따른다.
드레스를 들어 올리고 새하얀 보지가 드러났다.
"다리도 벌리고.
강한윤의 한마디에 라이라는 게다리 자세를 취한다.
"오."
쪼그려 앉으니 더욱 잘 보인다.
"크읏..."
라이라는 시선을 피하고, 모욕적이라는 듯이 눈을 찌푸렸다.
"정말.. 구제할 수 없는 변태네요... 이런 곳에서.. 이런 명령을..."
"라이라 너도 좋아하잖아."
"전혀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흐읏.."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몸은 솔직하다.
주륵
애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젖어있는 보지.
강한윤은 손가락으로 균열 사이를 훑었다.
찌걱
대음순이 벌어지며 적나라한 소리가 난다.
"크읏.."
라이라가 부끄럽다는 듯이 얼굴을 붉혔다.
손가락을 움직였다. 찔걱 찔걱 하는 야한 소리가 날 때마다 더욱 젖어온다.
"클리토리스도 빳빳할 정도로 흥분했으면서 아닌 척은."
"흐읏..."
강한윤은 웃으면서 클리토리스를 검지로 톡 톡 건드렸다.
"엄청 민감하네."
발기해서 바깥에 노출된 클리토리스를 만질 때 마다 몸을 움찔거린다.
공기에 노출되고 있는 것만으로 흥분하고 있는 건가.
후. 하고 입김을 불어넣으니 몸을 부르르 떨었다.
라이라는 괴롭힘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표정이지만, 내려다보는 시선에는 묘한 기대감이 서려있다.
몸도 흥분할 대로 흥분해서 달아올라있고, 이대로 그냥 삽입해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그녀를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주종 관계를 명확하게 인지 시켜야 한다.
"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지?"
바지를 벗자 흑인처럼 커다란 자지가 튀어나온다.
쪼그려 앉은 라이라의 뺨에 들이밀자, 눈을 날카롭게 찌푸렸다.
"반항해도 소용없는 건 알잖아."
입으로 빨라는 듯이 굳게 닫혀있는 입술에 귀두를 슥슥 비빈다.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한 입술이 서서히 열리고, 그녀는 마지못한 표정으로 펠라를 시작했다.
츄웁 츄웁
강제로 당하는 여자처럼 표정이 좋지 않지만, 펠라는 그와 반대로 소중한 물건을 다루듯이 상냥하다.
입술을 이용해 귀두 쪽을 자극한다.
마치 사탕을 빠는 것처럼. 귀두를 공략하고 강하게 흡입했다.
허리가 빠져나갈 것처럼 기분이 좋다.
라이라의 입에 한 발 사정하고 말았다.
뷰르릇 뷰릇
그녀는 읏 하고 짧게 소리를 낸 뒤.
꿀꺽 꿀꺽 정액을 천천히 삼켰다.
정액을 힘겹게 삼킨 라이라는 혀를 내밀고, 숨을 내쉬었다.
"읏, 하으.. 하아... 하아..."
"어디."
입 안에 정액이 남아있는 지 없는 지 검사를 하는 것 마냥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중지와 검지로 가위를 만들어 혓바닥을 가볍게 잡는다.
혀를 움직이고 구석구석 확인 한 뒤, 두 손가락으로 혀를 살살 긁었다.
"라이라 잘 삼켰네. 게다가 엄청 좋았나봐? 펠라하면서 느낄 정도로?"
"...그럴 리가 없잖아요."
보지 아래의 흙이 애액으로 축축해진 상태다.
조금 만 더 적시면 웅덩이가 생기겠네.
"라이라 벽에 손 짚고 엉덩이 내밀어."
살구처럼 토실토실하고 새하얀 엉덩이가 드러난다.
"오. 이거 엄청 편하네."
드레스 끝자락을 내리면 보지가 가려지고, 들어 올리면 바로 삽입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항상 노팬티로 있으면 어디서든 섹스할 수 있겠는데?"
"진짜 천박한 소리만 하네요."
천박한 건 이쪽의 보지 같은데.
애액을 흘리면서 자지를 넣어달라는 듯이 뻐끔뻐끔댄다.
이렇게 흥분했는데, 더 애태울 순 없지.
질 입구에 귀두를 조준한 뒤, 단숨에 찔러 넣었다.
"흐읏♡ 읏..."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보지는 기분 좋게 조이고, 라이라의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는 중이다.
서 있기도 힘든 것처럼 보이지만.
"하읏♡"
인정사정 봐줄 생각은 없었다.
피스톤을 할 때 마다 치골에 엉덩이가 닿는다.
찰싹 찰싹
라이라의 손목을 잡은 채로 벽에 밀어붙인다.
마치 강간을 하는 듯한 모양새.
남은 한 손으로는 목을 가볍게 쥐자,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보지를 조인다.
라이라가 숨을 헐떡이며 신음을 내질렀다.
"흐윽... 하읏... 하아앗..♡ 제발..."
조금만 더 천천히 해달라고 말 하려는 걸까.
아니면 더 세게 해달라는 걸까.
라이라의 말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그녀의 목에 팔을 감았다.
마치 목을 조르는 것처럼 모양새만 취해놓고. 힘은 주지 않았다.
애초에 힘을 준다고 그녀를 어떻게 해볼 수도 없겠지만.
꾸욱♡ 꾸욱♡
질이 먼저 반응해서 조인다.
이제는 어디까지 해도 되는 걸까 궁금증이 생긴다.
"하앗...앗..."
자지에 정신이 팔린 채, 라이라는 신음을 내질렀다.
지금 당장에라도 누군가가 저 모퉁이를 돌아온다면.
암컷처럼 천박하게 울부짖는 걸 전부 보여줘야 한다니.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흐읏♡
라이라는 또 다시 보지를 꾸욱 조였다.
드레스를 적실 정도로 땀을 흘리고, 남성에게 단단히 붙잡혀서 바닥에 애액이 톡톡 떨어질 정도로 흥분했다.
지하세계의 여제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사그락
모퉁이너머에서 소리가 난다. 있었다.
"히읏♡ 안 돼... 보여주기 싫어..."
"그래?"
그런 것 치고는 보지가 조이는 데.
강한윤은 모퉁이 쪽을 슬그머니 보았다.
한창 성욕이 넘칠 시기인 청소년으로 보이는 남자애 둘이 몰래 쳐다보고 있다.
"네가 시끄러워서 그런 거잖아. 봐. 보지에서 소리를 내고 시끄럽게 신음을 흘리는 데 당연히 오겠지."
보지가 비벼질 때 마다 즈븃즈븃 소리를 내고.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한 신음소리를 흘린다.
"주변 주민들에게 민폐잖아."
"흐읏... 죄송해요... 죄송해요옷...♡"
라이라는 모퉁이 쪽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저쪽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보지가 더욱 민감해졌다.
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입을 다물지만.
"읏♡ 으흣♡"
오히려 더욱 야한 콧소리가 될 뿐이다.
라이라의 말랑말랑한 엉덩이를 손으로 주무르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저쪽에 서비스 좀 해줄까?"
"흣, 읏... 무.. 무슨..."
라이라의 다리 한쪽을 들어올렸다.
모퉁이 쪽에 있는 관람객에게 결합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말이다.
우와...
관람객들의 탄성이 흘러나온다.
보지는 평상시보다 더욱 조이고.
라이라는 훤히 드러난 보지대신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여기서 섹스 했다는 증거를 남길까 우리?"
"증거요...?"
"이렇게 말이지."
일부러 얕은 쪽에 귀두를 세게 부딪힌다.
방광 근처의 지스팟을 자극하며 라이라의 클리토리스를 잡았다.
"흣... 읏... 아... 싫어... 싫어요..."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알아챈 라이라가 애원했다.
여기서 섹스를 보여준 것도 기억에 새겨질 정도로 충격적이었는데.
강한윤은 자지로 일부러 방광을 자극하고 있었다.
"흐웃... 흣..."
한 번 찔릴 때 마다 요의가 느껴진다.
클리토리스를 만져질 때 마다 몸에 힘이. 요도의 힘이 점점 풀리고 있었다.
"제발... 싫어요.. 주인님 제발..."
"라이라. 사랑해."
"하으으으읏...."
라이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조르르르륵
시원하게 오줌을 내갈기며 몸을 움찔거렸다.
버릇이 들 정도로 아찔한 쾌락.
그와 동시에 뇌리에 스며들 정도의 수치심을 느꼈다.
"하으...흐읏..."
발정 난 암캐처럼 완전히 풀려버린 얼굴이다.
라이라의 머리끄덩이를 잡고서 허리를 세게 부딪쳤다.
풀발기한 자지가 자궁에 푹 푹 부딪칠 때 마다 쾌락이 몰려온다.
최대한 허리를 밀어넣고, 그대로 사정했다.
뷰르릇! 뷰르르릇!
"흐으읏... 후읏....♡"
라이라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뇌가 새하얘지고 녹아내리는 듯한 쾌락.
이런 쾌락을 몇 번 더 느낀다면 정말로 위험하겠지.
다시는 강한윤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정말로 그에게 노예 선언을 하면서 평생을 키워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읏, 흐으....흣♡"
그런 상상을 하며 또 다시 애액을 븃 븃 싸버렸다.
"하아앗..."
"이거 완전히 저질러버렸네."
비싸 보이는 재질의 드레스는 더러워졌고.
라이라는 쾌락의 여운에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면 평상시보다 더 심한데.
라이라의 눈빛이 흐리멍텅하다.
"라이라. 상을 줄 테니까 혀 내밀어."
"하아... 아..."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면서, 혀를 입술로 붙잡고 끝부분을 핥았다.
달달한 라이라의 혀를 핥으면서, 그녀의 입에 침을 흘려 넣는다.
꿀꺽 꿀꺽 받아 마시며, 라이라는 황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노예가 되어버리기라도 한 건가.
"라이라. 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건 알지?"
이제 여관에 가서 러브러브 순애커플 섹스를 해야 할 시간이다.
과격한 플레이를 했으니, 이제 서로의 사랑을 속삭여야지.
라이라를 부축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이 부축이지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만지는 중이었다.
들어왔던 입구 쪽으로 나가자, 이 장면을 보고 있던 녀석들과 눈이 마주쳤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엘프와 오크 남자다.
"좋은 거 보여줬으니까 우리끼리의 비밀이다."
끄덕 끄덕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얘네들이 말을 할지 안 할지는 몰라도 걱정은 하지 않았다.
소문을 낸다고 한들 그걸 누가 믿을까.
한참 유망주인 강한윤 대위와 여성이 뒷골목에서 야외노출 섹스를 하고 있었다?
어린애들이 하는 말이라서 믿어주지 않을 거다.
가까운 여관으로 들어가서 방을 잡았다.
여관 주인인 드워프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열쇠를 건네줬다.
찰칵
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리자 문이 열렸다.
라이라를 침대에 눕혀놓은 뒤.
어두운 방을 밝히기 위해, 벽에 걸려있는 촛불에 불을 붙였다.
그런 다음 옷을 벗었다.
그녀의 가슴 위로 올라타서 자지를 내밀었다.
"주인님의 자지를 더럽혔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는 애액과 정액이 말라붙은 자지를 입과 혀를 사용해서 깨끗하게 핥았다.
섹스를 하지 않은 것처럼 자지가 침으로 깨끗해졌다.
스륵
라이라는 드레스를 걷어 올렸다.
정액과 애액으로 더렵혀진 보지가 훤히 드러났다.
"...빨리 넣어줘요"
근질거려서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방금 전에 섹스를 했던 쾌락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머릿속으로는 중독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찌걱 자지의 침입을 허락하자, 그런 생각은 온데간데없었다.
"흣, 으흣.... 더 세게! 더 세게 해줘요... 격렬하게..!"
강한윤이 허리를 흔들자, 라이라가 고백하듯이 소리쳤다.
"흐읏♡ 저를 소유해줘요.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줘요...!"
라이라는 다리로 허리를 감았다.
자지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듯이 보지를 꾸욱 조였다.
자궁을 팡팡 두들기는 자지의 움직임이 멈추자, 라이라는 고개를 들어서 그를 쳐다봤다.
"왜.. 왜 멈추는 건가요...?"
"라이라. 부탁하는 자세가 안 되어있네. 노예 주제에."
"읏..."
이 사내는 정말로 완벽하게 소유하려는 생각이었다.
라이라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쾌락을 느끼며, 귓가에 속삭였다.
"주인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녀는 목덜미에 쪽쪽 키스를 한 뒤에 아양을 떨듯이 볼을 비볐다.
강한윤의 허리를 휘감은 다리도 안달난 것처럼 슥슥 문질렀다.
"저를 소유해주세요♡ 언제든지 암컷처럼 다뤄도 좋아요...♡"
"그럴까?"
고민하는 척하며, 자지를 찔러넣었다.
"흐윽♡"
"근데 싫은데?"
고민해보니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라이라. 네가 부탁하든 안하든 난 너를 소유할 거야. 네가 거절해도 절대 놔줄 생각이 없어."
"읏..."
라이라와 마주보며 딥키스를 했다.
그녀의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이.
대답할 여유도 주지 않고 입을 범하고 보지를 범한다.
그리고 자지를 자궁에 난폭하게 박으며 그대로 사정했다
"하앙... 흐응... 흐읏♡"
뷰루르르릇 뷰르릇
이번에는 조금 연인같이 섹스를 해서 그런지.
정액의 양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자지를 뽑자 뾰옥 하는 소리와 함께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내린다.
"라이라. 샤워하러 가자."
"네에..."
그녀는 얼굴에 올려진 자지를 혀로 정성스럽게 청소하며 대답했다.
*
물론, 목욕을 하면서 조금 냉정해진 라이라는 평소처럼 돌아왔다.
"라이라?"
"..."
아니 오히려 평소보다 쌀쌀맞았다.
얼굴을 돌린 채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허벅지 위에 앉고, 품에 안겨있지만 그녀는 도무지 시선을 피하기만 한다.
"아니면 우리 노예씨?"
"큿...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그냥... 그... 분위기에 휩쓸렸을 뿐이에요. 알겠어요?"
"그러면 앞으로 이런 플레이는 하지 말까?"
이 한마디에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누가.. 하기 싫다고 했나요."
이제야 라이라는 솔직해졌다.
이쪽도 즐거웠고 라이라도 즐거웠으니 된 거지.
라이라의 부드럽고 미끈미끈한 가슴을 만졌다.
가슴을 잡으려고 할 때 마다 손이 미끄러진다.
그녀는 새침한 척 하면서 자지를 어루만져주는 중이다.
"다음에는 더 심한 플레이를 해도 되지?"
"..여기서요?"
"음..."
생각하고 있는 건 있는데. 말은 하지 말까.
"기대하고 있으면 알아서 준비할게."
"딱히... 기대는..."
"라이라. 섹스할 때는 솔직해지자 우리."
"알겠어요. 기대했어요. 됐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정말 귀엽네.
라이라의 목덜미에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뽀뽀하면서, 엉덩이에 자지를 비볐다.
라이라는 몸을 돌려서 강한윤과 마주봤다.
혀를 섞는 딥키스와 함께 또 다시 섹스를 시작했다.
*
아침이 되자, 강한윤은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났다.
옆자리에서는 라이라가 새근새근 잘 자고 있었다.
'어제는 진짜 미친 듯이 했네.'
자지에 뇌를 지배당한 게 아닐까.
야외노출 섹스에 이어서 애인다운 러브러브 섹스. SM플레이를 하듯이 가학적인 플레이까지 또 하고서야 잠에 들었다.
'뭐 좋으면 된 거지.'
양쪽 다 만족할만한 섹스였다.
육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말이다.
베개에 누워서 자고 있는 라이라를 보고 있으니.
"...읏"
그녀도 잠에서 깨어났다.
"..."
라이라는 눈을 마주치자, 어제의 일들이 떠올랐다.
야외 섹스부터. 가학적인 플레이까지.
특히, 마지막에 목을 졸려지면서 좋아하고 침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 삼킨 것도 기억났다.
그런 심한 행위를 했음에도 심장은 두근거린다.
어제의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것처럼 말이다.
"모닝 키스할까?"
"... 됐어요"
이대로 키스한다면 또 몸이 달아올라서 섹스를 할 것 같았다.
라이라가 대답했지만.
"라이라. 너에게 거부권은 없어."
강압적으로 키스를 하고 허벅지 사이로 자지를 비볐다.
츄웃 츕
키스를 당하자 라이라는 몸이 뜨거워졌다.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아침부터 땀을 흘리고서, 카브란 산맥으로 돌아가는 마차를 탈 수 있었다.
***
"왔네."
부대로 돌아가자,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에우제니아였다.
그녀는 안다이얄 남쪽 성벽에 서서 내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뭡니까?"
"어. 이번에 건물을 새로 올리고 있거든. 드워프 공병부대에서 드디어 파견 왔어."
"오."
그렇다면 허름한 막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건물이 세워진다는 얘기다.
드디어, 천으로 이루어진 막사 대신 건물 안에서 잘 수 있다.
흙먼지도 그만 마실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뻤다.
"예. 그래서 아무튼 강한윤 대위 복귀했습니다."
에우제니아에게 경례를 하자, 그녀가 눈을 찌푸렸다.
"그거 맞아?"
"예?"
"그거 맞냐고. 틀린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소리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에우제니아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종이 하나를 건넸다.
"읽어봐. 그리고 다시 해."
뭐야 이게.
종이를 읽어 내려간 강한윤은 피식. 웃음을 지으며 다시 경례를 했다.
"강한윤 소령 복귀했습니다."
"그렇지."
그제야 에우제니아는 경례를 받아주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