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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전부 따먹음-84화 (84/163)

〈 84화 〉 81화

* * *

흐트러진 머리칼.

절묘하게 속살이 보이지 않도록 오므린 다리.

그리고 부끄럽다는 듯이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돌리는 에리엘.

어느 것 하나 치명적이지 않은 게 없다.

강한윤의 시선이 유독 엉덩이 쪽으로 쏠렸다.

하얀 복숭아처럼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어쩔 수 없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쳐다보면.."

에리엘은 허벅지 사이로 속옷을 당겨서 음부를 가리고 더욱 움츠렸다.

강한윤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달아오른다.

특히, 자궁이 그의 씨앗을 원하는 것처럼 근질거리고 묘하게 마음이 들뜨게 된다.

심장이 콩닥거렸다.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목구멍이 간질간질한 기분이다.

"읏..."

강한윤이 옷을 벗는 걸 바라보던 에리엘은 신음을 흘렸다.

근육질은 아니지만 남자다운 몸이다.

하지만 남성성을 자랑하는 것은 그 아래에 있었다.

존재감을 과시하듯이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솟아오른 채의 자지.

핏줄이 서있어서 그로테스크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저것을 보자 에리엘은 음부가 근질거렸다.

"기대하고 있었나 보네."

"...그런 쾌락을 알아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찌걱­ 찌걱­

에리엘의 갈라진 균열 사이로 손가락을 붙였다 떼자, 애액이 끈적하게 묻어나오며 음란한 소리가 들렸다.

첫경험이지만, 섹스의 쾌락을 아는 여자라니.

강한윤은 대음순 사이로 숨어있는 클리토리스를 톡하고 건드렸다.

"읏, 흐읏... 거기를 만지면 기분이 이상하다..."

손의 침입을 막듯이 허벅지를 약하게 조인다.

오히려 팔에 허벅지를 비벼오는 게 유혹하는 것 같다.

"어떻게 이상한데?"

"섹스를 기대하게 된다.. 간지러우면서도 들뜬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그건 나도 그래."

삽입하기 전에 기분이 고양된다. 어쩔 수 없는 생리적인 반응이다.

에리엘의 클리토리스를 중지로 돌리듯이 살살 문지르며, 블라우스의 끈을 살며시 내렸다.

그녀의 가슴이 드러난다.

중력의 영향을 적게 받는 버프라도 있는 건지.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양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에리엘 특유의 돌출된 유륜과 젖꼭지를 함께 빨았다.

쪽­ 쪼옥­ 쪽 쪽­

소리를 낼 정도로 강하게 빨아 당긴다.

"하앗...♡ 그렇게 빨아버리면... 흐읏..."

일부러 젖꼭지를 입술로 물어서 길게 늘어뜨리면서 빤다.

혀로 핥을 때 마다 좌우로 흔들리는 젖꼭지도 야하지만, 입술로 이렇게 쪽­ 소리가 나도록 빨면.

"흐읏♡"

에리엘이 흐트러지는 신음을 내며 머리를 껴안아왔다.

"안 돼... 안 된다..."

"뭐가 안 되는데?"

"하앗♡ 그렇게...! 읏, 흐읏♡"

빨면 안 된다는 건지, 애태우면 안 된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애태우듯이 젖꼭지를 혀로 톡톡 건드리고, 펠라를 하듯이 야하게 발기한 젖꼭지를 빨았더니 에리엘의 보지는 더욱 젖어왔다.

"흐읏..읏♡ 흐윽♡"

퓨웃­ 퓻­

양쪽 젖꼭지가 붉게 충혈 될 정도로 빨았다.

애액을 흥건하게 뿜으면서 가버린 에리엘은 침대에 널브러졌다.

"아직 본방은 하지도 않았는데 그럴 거야?"

누워있는 에리엘의 볼에 자지를 톡톡 들이밀었다.

쾌락의 여운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자지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귀두에 상냥한 키스를 쪽. 쪽. 소리가 날 정도로 해온다.

"읏... 이 정도로 쓰러지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에리엘이 자지를 빨면서 항변했다.

자지가 침으로 번들번들 윤기가 흐를 정도로 다정한 펠라를 하고, 준비가 끝났다는 듯이 수줍게 다리를 들어올렸다.

M자로 벌어진 다리 사이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하고 있는 에리엘의 얼굴이 보였다.

가득 흥분한 암컷의 표정이었다.

에리엘의 대음순에 자지를 슥슥 비비다가, 질 입구에 귀두를 맞추고 천천히 삽입했다.

"흣, 흐윽... 읏..."

고통스러운 신음. 첫 경험이라서 어쩔 수 없다.

지금 최대한의 배려는 쾌락을 각인 시키듯이 빠르게 보내버리는 거다.

에리엘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흐읏, 읏.. 강한윤... 거긴.. 거기는...."

사정을 재촉하듯이 질이 꽉 조여 온다.

귀두가 질 내부의 돌기에 비벼지자, 강한윤은 허벅지가 저릴 정도의 쾌락을 느꼈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좋다.

에리엘의 풍만한 가슴도 좋고.

키스를 하면 수줍은 소녀처럼 입술만 부딪히다가, 혀를 섞는 키스까지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는 것도 최고였다.

찌걱 찌걱­

교배프레스를 하듯이 허리를 내려찍을 때 마다, 음탕한 소리가 난다.

강한윤은 자궁을 귀두로 끈질기게 누르며 사정했다.

"흣, 흐윽♡ 흐읏♡"

에리엘이 팔 다리로 꽉 껴안아온다.

자궁에 울컥 울컥 정액이 쏟아져 들어가는 동안, 몸을 부르르 떨고 기분 좋은 신음을 작게 내지를 뿐이었다.

정말 귀엽네.

에리엘의 입을 범하듯이 키스했다.

혀로 입술을 간질이고 희롱하고, 머리를 붙잡고 혀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비볐다.

마지막으로 혀를 강하게 쪽 빨자.

"하아...하아...♡ 하으읏..."

얼굴 근육이 완전히 풀려버린 상태로 격하게 숨을 내쉬었다.

입술 바깥으로 혀가 나와있다는 건, 키스가 아쉽다는 걸까.

다시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자궁에서 정액이 흘러나와서 애액과 뒤섞인다.

질 내부가 더욱 끈적거리고 자지에 달라붙는다.

더 강해진 자극이 민감해진 자지를 자극하고.

"흣, 흐읍...♡ 흐응...♡"

입을 입으로 막고. 보지를 자지로 완전히 누른 채 다시 사정했다.

정액으로 꽉 찬 자궁을 좌우로 비비면서 꾹꾹 누른다.

에리엘의 몸이 바르르 떨리면서 또 다시 약하게 절정했다.

"하아... 배에 꽉 들어찬 느낌은... 이상하군.. 뒤로 하는 거랑 너무 달라."

뒤로 하는 거라면 정액 관장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정액 관장을 바로 앞에서 보는 건 포르노처럼 야했다.

"이번에도 뒤로 한 번 할까?"

"관장을 해야 한다만... 또 지켜보려는 건가?"

"어떻게 알았지."

그 장면을 보는 게 생각보다 엄청 좋았다.

"정액을 내보내는 걸 지켜보면서 그렇게 꼿꼿하게 발기하다니. 강한윤. 변태인 건가?"

"엄청 꼴리는 걸 어떻게 해."

"나에게도 부끄러움이라는 게 있다! 배려할 생각은 없는 건가?!"

"이제 부부사이인데 그런 것쯤이야."

"아직 부부는 아니다!"

"그래도 아직이라고 해주네."

"...어차피 결혼할 것 아니었나."

에리엘의 목덜미에 작게 키스했다.

침대에 편하게 눕자 그녀가 위로 올라타면서 천천히 움직였다.

"흣, 으응♡"

그녀의 안으로 자지가 들어간다. 마치 자지를 잡아먹히는 것 같은 광경이다.

"그런데 3년이라면 그 전에 임신해야하는 거 아냐? 엘프는 조금 다른가?"

임신하자마자 한 달 만에 낳는다거나 하는 설정은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인간하고 똑같다. 10개월 정도 걸리지."

"그렇다면 2년 안에는 임신시켜야겠네."

뭔가 빠듯하다. 굳이 2년 안에 임신시킬 필요는 없겠지만.

장인어른인 에키르가 그걸 원하니, 노력할 이유는 있었다.

"전쟁이 2년 안에 끝날까?"

"읏♡ 그건... 방해요소가 너무 많아서, 알기 어려울 것 같군..."

에리엘의 허리놀림이 점차 자연스러워진다.

저번에 애널로 했을 때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배우는 게 빠르다.

"아이가 생긴다면 엘프가 좋아? 인간이 좋아?"

"그건... 둘 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만...으읏♡ 가슴을 만지는 방법은 항상 야하군..."

에리엘은 어느 쪽이든 좋은 것 같다.

반반 섞인 하프도 좋아해주지 않을까. 물론, 하프 엘프 같은 종족은 없다.

엘프. 아니면 인간. 그 둘로 결정이 되니까.

"여자아이도 괜찮을 것 같네. 에리엘을 닮은 애로."

"흐읏♡ 강한윤을 닮은 남자아이라. 장난기가 많아서 손이 많이 가겠군."

에리엘이 허리를 흔들 때 마다 가슴이 출렁인다.

위아래로 새하얀 가슴이 유혹하니 만지는 걸 참을 수가 없다.

"하응♡"

가슴을 세게 움켜쥐고, 젖꼭지를 아플 정도로 당기지만.

"흐읏♡"

에리엘의 몸 내구도가 높아서 애액을 지리며 절정할 뿐이다.

뒤로 몸을 기울인 채, 절정을 느끼고 있는 에리엘의 자궁으로 허리를 들이밀며 정액을 쏟아 부었다.

뷰릇­ 뷰릇­

요도가 아플 정도로 많은 정액이었다.

"읏, 흐으읏... 하앗♡ 하아... 하아..."

땀에 젖은 에리엘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겨주었다.

이제야 얼굴이 잘 보인다.

"강한윤... 엄청나게 많이 싸는 군."

에리엘이 엉덩이를 들어 올리자, 자지가 뾱 하고 빠져나온다.

움찔한 에리엘의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왔다.

정액이 무슨 우유처럼 주르륵 나온다.

이거 완전 밀크로드네.

침대를 더럽히지 않도록 밑에 수건을 깔아봤지만.

이미 섹스를 하면서 흘린 애액과 정액으로 더러워진 상태였다.

"강한윤. 샤워를 하고 싶은데 허리와 다리에 힘이 빠졌다."

마치 업어달라는 듯이 팔을 내밀었다.

"욕실까지 데려다준다면.. 극진한 포상을 내려줄 수도 있다만."

하지만 강한윤은 불만스럽다는 듯이 입을 내밀었다.

"그러고 보니 에리엘. 우리 결혼할 사이인데. 너무 호칭이 딱딱한 거 아냐?"

"...딱딱하다니."

"안 그래도 말투가 딱딱한데. 이름으로 불리니까 더 딱딱하다고 해야 하나."

"읏... 그건."

에리엘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말투가 딱딱한 것도.

이런 사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도 말이다.

"그렇다면..."

에리엘은 입에 올리기 가장 적당한 단어를 물색했고.

"서방님. 나를 욕실로 옮겨줄 수 있겠나..?"

강한윤의 자지가 반응했다. 다시 꼿꼿하게 발기했다.

"거기가 왜 반응 하는 건가."

"엄청 야했거든. 다시 말해줘."

"...서방?"

"다시 한 번 더."

"서방님. 빨리 옮겨주지 않으면 팔이 떨어질 수도 있다만...?"

팔을 쭉 뻗은 채로 기다린다.

강한윤은 에리엘을 공주님처럼 안아 들어서 천천히 들어올렸다.

"큿."

"...무거운 건가?"

"아니. 전혀."

"그래. 그럴 리가 없지. 안 그런가? 서방?"

에리엘이 손가락으로 목덜미를 살살 간질인다.

힘 5 라는 압도적인 스탯 때문에 허리가 나갈 것만 같다.

가슴이 큰 만큼 무게가 더 나가는 걸지도 모른다.

거유를 얻은 자 가슴의 무게를 견뎌라 인가. 죽을 것 같다.

강한윤은 힘겹게 버텨내고 에리엘과 함께 욕실로 들어갔다.

"후후. 서방이라 불려서 이렇게 기쁜 건가?"

자지를 톡 건드렸다.

"나는 뭐라고 불러야하지?"

"여보...가 좋을 것 같다만."

"..에리엘?"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시선을 피한 에리엘의 귓가에 속삭였다.

"여보님. 여기에서 한 번 더 어떻습니까?"

"서방님.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일부러 여자애 같은 말투를 쓰다니.

"어색하지 않았나?"

"전혀. 오히려 엄청 잘 어울려."

"그래? 그렇다면.. 노력해보도록 하지."

수줍게 웃은 에리엘이 키스해왔다.

***

쿵­ 쿵­ 쿵­

쿵­ 쿵­ 쿵­

아니 아침부터 도대체 누구야.

강한윤은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아침엔 기분 좋게 일어나서 에리엘과 눈을 마주친 뒤에 모닝 섹스를 하는 꿈을 꿨는데.

이렇게 불청객이 찾아오는 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으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글쎄."

에리엘이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대체 뭐지. 룸서비스를 시킨 기억은 없는데.

그보다 문을 두드리는 것에서 적대심이 담겨있다.

손가락 마디가 아니라, 주먹을 쥐고 두드리는 느낌이다.

"라이라는 확실히 아닌데."

라이라였다면 슬그머니 들어왔거나, 그냥 바깥에서 기다린다.

이렇게 문을 거세게 두드리지 않는다.

"문 열어도 되겠지? 혹시 위험한 거 아냐?"

"특별히 느껴지는 건 없으니 열어도 된다."

에리엘의 말에 안심하고 문을 열었다.

잘생긴 엘프가 보인다. 엘프? 대체 왜?

그 엘프는 화가 났다는 듯 인상을 찌푸린 채로 짝 다리를 짚고 있었다.

"어디에 있지?"

"...?"

뭐가 어디에 있어.

엘프의 갑작스런 질문에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에리엘이 어디에 있냐는 말이다."

"...카이른 여기는 웬일이지?"

"약혼이 취소됐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 약혼 상대였나 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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