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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전부 따먹음-70화 (70/163)

〈 70화 〉 67화

* * *

에우제니아는 이런 야한 속옷을 입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평상시에 이런 옷이나 속옷에 큰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으니까.

에우제니아는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에우제니아 사령관님. 강한윤 대위는 카브란 산맥에 볼일이 있다며 내일 온다고 했습니다.'

'내일 온다고?'

오늘 오는 줄 알고 내심 기대했건만. 에우제니아는 실망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며칠 동안 강제로 독수공방한 것도 억울한데. 그가 오는 시간이 미뤄진다니.

한숨을 쉬는 에우제니아.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아가 입을 열었다.

'사령관님. 내일 강한윤 대위가 오기 전에 준비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준비를 한다고?'

무슨 준비? 에우제니아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강한윤 대위와 오랜만에 만나지 않습니까. 그러니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이. 뭘 그렇게까지 해.'

'그에게 잘 보이는 것도 나름의 전략입니다. 그러면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 것도 당연하고요. 에우제니아님도 원하지 않습니까? 그와 가까워지는 것을 말입니다.'

'...원하긴 하지.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걸.'

가까워지고 싶다. 더 깊은 사이가 되고 싶다. 더 나아가서 마지막엔 가족의 형태를 이루는 것까지 상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 에우제니아 였다.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노아가 어디선가 속옷을 꺼내왔다.

'이... 이걸 입으라고?'

'네. 그가 무조건 좋아할 겁니다.'

'아니 좋아는 하겠지! 근데 너무 쪽팔리잖아!'

노아가 들고 있는 팔랑팔랑한 천은 에우제니아가 보기에도 야했다.

가려야할 곳을 가려주긴 한다만, 너무 얇아서 비쳐 보이는 재질이었다.

하지만 이걸 입는다면 그가 좋아하지 않을까.

망설이던 에우제니아는 그 속옷을 받아들었다.

'새것입니다. 저도 아직 못 입어본 속옷이니까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거면 충분한 건가?'

'네. 그가 매우 좋아할 겁니다.'

속옷에 관심이 없던 에우제니아였지만, 노아의 권유에 야한 속옷을 입게 되었다.

선언하듯이 말한 노아의 반응대로 그는 아주 좋아하고 있었다.

벌써부터 바지춤이 부풀어 오른 게 보였으니까.

'망할.. 알몸보다 부끄럽잖아.'

에우제니아는 얼굴을 붉혔다. 속옷이 가려주는 느낌은 있지만, 비쳐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엄청 야한 속옷이네."

강한윤은 얼굴을 붉히고 있는 에우제니아에게 한 걸음씩 다가갔다.

새하얀 네글리제 속옷이 가슴을 가리고 아슬아슬하게 골반까지 가려주지만 다 비쳐 보였다.

오늘 밤을 위해 각 잡고 준비해왔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시선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에우제니아의 턱에 손을 올렸다.

"나랑 눈 안 마주칠 거야? 부끄러운가 보네."

"망할... 이런 거 입지 말걸."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에우제니아는 부끄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가까이 다가온 강한윤과 눈을 마주치자, 심장박동이 거세졌다.

"왜. 예쁘기만 한데. 새하얀 게 어울리기도 하고.."

"어울린다고?"

"거기에 야하기까지 해서 엄청 좋은 걸."

강한윤의 손이 턱에서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목을 지나서 쇄골로. 쇄골에서 가슴으로.

얇은 천 하나로만 가려져 있는 가슴에 손등이 닿았다.

"기대하고 있었나 봐?"

"큿.. 네가 나를 버려둬서 그런 거잖아. 망할 새끼."

강한윤은 꼿꼿하게 서있는 유두를 건드리면서 에우제니아의 반응을 살폈다.

며칠 동안 내버려둬서 혹시 화가 난게 아닐까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에우제니아. 벗겨줘."

"네가 벗으면 되잖아."

"무드가 없잖아."

"무드는 무슨 망할 놈의 무드야."

에우제니아는 툴툴거리면서 강한윤의 옷을 한 꺼풀씩 벗겼다.

"이렇게 있으니까 신혼부부가 옷을 벗겨주는 것 같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한 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그와 신혼생활이라면 분명히 나쁘지 않겠지.

에우제니아는 마지막으로 강한윤의 팬티를 벗겼다.

그러자 우람한 자지가 솟아오르듯이 튀어나왔다.

"아..."

그녀는 얼빠진 표정으로 자지를 바라보았다. 며칠만에 자지를 봐서 그런지 벌써부터 하복부가 근질거렸다.

이것을 원했다. 손이나 장난감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이 크기와 형태. 단단함.

야한 형태로 되어있는 귀두를 쓸어 만지면서 그를 간이침대로 이끌었다.

침대에 누운 강한윤 위로 에우제니아가 걸터 눕는다. 풍만한 가슴이 강한윤의 몸에 닿았다.

강한윤은 에우제니아의 가슴을 한두 번 주무른 뒤에 자연스럽게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었다.

찌걱­

중지를 세워서 클리토리스 부근을 만지자 끈적한 애액이 묻어나온다.

그는 묻은 애액을 에우제니아에게 보여주듯이 중지와 엄지를 붙였다 뗐다.

애액이 실처럼 늘어졌다가 끊어졌다.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에우제니아?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니가 나를 방치해둬서 그런 거잖아."

"그래?"

흐음. 한숨을 내쉰 강한윤은 에우제니아의 클리토리스를 만지면서 반응을 살폈다.

"흐읏..♡ 거기만 만지는 건 너무 변태같지 않아?"

"아니, 난 클리토리스가 제일 좋은데?"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절정에 오를 정도로 민감한 부위고, 오로지 섹스의 쾌감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여자의 몸에서 가장 야한 부분이라 생각한 강한윤은 작은 돌기를 스치듯이 만졌다.

"으흣♡ 강한윤.. 나 키스하고 싶어졌는데."

에우제니아가 평소와는 다르게 애원하듯이 붙어온다.

강한윤은 미소를 머금은 채, 그녀에게 다가갔다.

쪽 소리를 내면서 입술을 부딪힌 뒤, 혀를 비볐다.

끈적거리는 체액이 섞이며 에우제니아의 달달한 페로몬이 풍겨져온다.

그러면서 애무하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클리토리스를 지나쳐서 중지를 구부린 뒤 질에 삽입했다.

"으응♡ 으읍♡ 츄웁...츕...♡"

키스를 하며 에우제니아가 작은 신음을 내뱉는다.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가득한 질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긁었다.

"아흣♡ 이새끼.. 만지는 거 엄청... 야하잖아.."

"에우제니아의 반응이 알기 쉬운 걸. 여기를 꾸욱 만져주면 좋아하잖아."

지스팟을 끈덕지게 비비자 에우제니아가 약하게 경련한다. 손가락을 끊어버릴 정도로 조인다.

"하아...읏... 또 거기만.."

"에우제니아. 나 없을 때 쓸쓸했어?"

"크읏♡ 쓸쓸하기는 무슨..."

"그래?"

손가락을 이렇게 조이는데. 쓸쓸하지 않다고? 그녀는 무조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강한윤은 에우제니아의 지스팟을 또 다시 괴롭혔다.

"정말로? 나 없는 동안 쓸쓸하다고 자위했을 것 같은데?"

"아.. 안했거든.."

"아 그래?"

강한윤은 손가락을 비비는 속도를 올렸다.

손가락을 빼면서 비빌 때 마다 아쉽다는 듯이 질이 강하게 조인다. 에우제니아가 허벅지를 오므리면서 소리쳤다.

"흐으읏♡ 흐응♡ 하읏♡♡ 해... 했어..."

"몇 번 했어? 내가 자리를 비운 게 나흘인데. 한 번은 아닐 것 같은데?"

"여..여섯 번...♡ 하윽♡ 대답했는데...♡"

"그래? 그럼 오늘은 여섯 번은 넘게 해야겠네."

강한윤이 손가락을 빼자 뾱 하는 소리가 났다.

"하아... 하아..."

숨을 몰아쉬는 에우제니아의 허벅지는 M자로 벌어진 상태였다.

그녀의 보지는 끈적한 애액이 엉덩이 골을 타고 흐르고 있다. 유혹하듯이 보지가 움찔거렸다.

강한윤은 입구에 귀두를 대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하으읏♡ 진짜.. 오랜만이야.. 이거.."

"그렇게 좋아?"

"그럼 좋지 안 좋아? 흣♡"

에우제니아는 강한윤의 허리를 다리로 감았다.

그녀의 질은 여전히 기분 좋았다.

들어갈 땐 포근하게 안아오듯이 조이고.

뺄 때는 자지가 나가는 게 싫다는 듯 귀두가 걸릴 정도로 조여 온다.

"일단.. 빠르게 안에 한 발 싸주면 안 돼? 정액 싸줘. 빨리.."

에우제니아가 강한윤의 귓가에 속삭였다.

며칠 동안 달아오르기만 하고 자궁에 정액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흥분한 상태였다.

나흘 정도 참았다고 이렇게 되다니. 씨를 갈구하다니.

그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에우제니아는 신음을 흘렸다.

"흐읏♡ 읏♡"

역시 손가락으로 할 때와 다르다.

흥분을 가라앉히기에 급급한 자위와는 확연히 달랐다.

욕구 그 자체를 채워주고 충족시켜주는 느낌에 에우제니아는 강한윤을 팔다리로 껴안았다.

쪽­ 쪽­ 쪽­ 목덜미에 키스를 한 뒤 그의 얼굴을 붙잡고 격한 딥키스를 했다.

낼름♡ 낼름♡ 츄르릅♡ 츄웁♡ 츕♡ 쪼옥♡ 쪼옥♡

혀를 비비는 것으로도 모자라 펠라를 하듯이 빨았다.

본능에 잡아먹힌 그녀는 사정을 갈구하면서 사내를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강한윤의 자지가 질 안에서 더욱 커졌다. 최대한 자궁에 밀착한 채로 뜨거운 정액을 사정했다.

푸슈웃­ 퓨웃­ 퓨우웃­

"하아... 하아...♡ 정액... 하으읏♡ 흐긋♡"

자궁 속에 정액이 울컥 울컥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에우제니아는 다리로 강한윤의 허리를 조였다.

정신이 멍하다. 에우제니아는 저번의 섹스보다 훨씬 기분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대로 빼고 싶지 않다. 평생을 붙어있는 채로 사정 당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아 하아..."

그녀는 빼지 않고 이 상태로 한 번 더 하고 싶었다.

자궁에 정액이 가득차서 찰랑거리는 느낌이지만 더욱 사정받고 싶었다. 뱃속의 뜨거움이 진정되지 않는다.

"다리를 펴지 않으면 내가 못 움직이는데."

강한윤은 에우제니아에게 팔다리로 구속당한 상태였다.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허리를 약간 움직이는 것만 가능했다.

"에우제니아?"

"이 상태로 있고 싶어."

"이 상태로?

"강한윤... 이 상태로 한 번 더 하고 싶어."

직설적으로 부탁하는 게 이렇게 부끄럽다니. 에우제니아가 수줍게 말했다.

"자궁에 사정을 받고도 모자란 거야?"

"네가 나를 두고 가지만 않았으면 이럴 일도 없었잖아. 임마."

"에우제니아도 외로움을 많이 타나 보네."

"외롭다기보단... 그... 아 몰라. 아무튼 이대로 있을래."

별달리 움직이지도 않았지만, 에우제니아는 약한 쾌락에 허리를 부르르 떨었다.

자궁이 눌린 상태의 미세한 움직임이 근질근질한 쾌락이 되었다.

"그럼 오늘은 이대로 슬로우 섹스를 할까?"

"슬로우 섹스?"

"옆으로 누워봐."

"어떻게? 마주보고 누우라고?"

"마음대로 해."

에우제니아는 그가 시키는 대로 옆으로 돌아누웠다. 서로 마주보는 자세였다.

강한윤은 허리를 뒤로 3cm 정도만 뺐다가 넣으면서 에우제니아의 자궁을 자극했다.

"아읏♡ 누워서 하니까.. 뭔가..."

"편하지 않아?"

"편한 것도 있는데... 다른 곳이 닿아서... 흣♡"

"우리, 일단은 키스하면서 할까?"

그녀는 대답 대신 키스를 했다.

강한윤은 그녀의 혀를 일부러 쪽 쪽 소리가 나도록 빨면서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렀다.

약하게 주무를 때마다 질이 조여 온다. 누워서 하는 섹스라서 느리고 느긋하게 움직이며 애무에 집중했다.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밀어 올리자 질이 꽉 조여 오면서 귀두와 기둥을 자극한다.

수천 개의 돌기가 있는 것처럼 오밀조밀한 자극의 질이다. 강한윤은 짜릿한 쾌락에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안에 쌀게."

"응. 싸줘♡"

에우제니아는 자지를 빼기 싫다는 듯 다시 다리로 허리를 당겼다.

쪼옥♡ 쪽♡ 츄루읍♡ 쥬웁♡

조용한 막사 내부에 둘이 키스하는 소리만이 들린다.

입 안이 에우제니아 특유의 체향으로 가득찬다.

강한윤은 쾌락을 느끼며 그녀의 안에 깊숙이 사정했다.

"정액...♡ 뜨거워..♡ 하아♡"

에우제니아가 정액을 받아들이며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중독될 만큼이나 좋은 감각이다.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강한윤의 얼굴을 붙잡고 연신 키스를 퍼부었다.

"한 번 더 하자."

"그래."

강한윤은 그녀가 그만하자고 해도 몇 번은 더 할 생각이었다.

요새 신경을 못 쓴 만큼 오늘을 불태우고 싶었으니까.

강한윤은 또 다시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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