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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전부 따먹음-67화 (67/163)

〈 67화 〉 64화

* * *

달리스와 친구들 그리고 세베라까지 다섯.

강한윤은 앞으로도 열심히 일 해줄 마법 노예들을 구했다.

2중 마법 각인을 만드는 것도 꽤나 손재주가 필요한 일이다.

'이 주변에서 마법사들을 끌어 모아서 따로 육성이라도 시켜야 하나.'

오드웰 연합군에는 마탑 같은 곳이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웠다.

인재 풀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입맛을 다시던 강한윤은 이부자리를 깔았다.

밤이 됐기도 하고 피곤해서 이동하고 싶지 않았다.

달리스의 오두막의 안쪽 방에서는 마법사 4인방이 자러 들어갔다.

나머지 셋은 마법 연구실이자 거실인 이 곳에서 자기로 했다.

육체적으로 강인한 라이라와는 달리 강한윤과 세베라는 연신 하품을 해댔다.

졸려 죽을 것 같았으니까.

하루종이 걷고 또 걸어서 눈꺼풀이 저절로 잠겼다.

"하아아암... 일단 자고 일어나야겠다."

특히 세베라는 죽을 것 같이 졸렸다.

평상시라면 이렇게 많이 걷지도 않고 활동도 하지 않는다.

거기에 새벽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세베라의 생활패턴이 바뀐 것도 문제였다.

갑작스럽게 정상인의 생활패턴으로 돌아오자, 마법사의 몸이 버티질 못했다.

연구를 거듭하다가 새벽에 자는 루틴이 망가졌으니 더욱 피곤했다.

세베라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몸을 웅크렸다.

차가운 이불은 곧 따뜻해지며 포근함을 선사했다.

온 몸이 녹아내리는 듯 근육이 이완됐다.

'하아..'

세베라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눈을 감았다.

목에 폭탄 목걸이니 뭐니.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이지도 않는다.

그녀는 이제 꿈나라로 떠날 준비를 끝마쳤다.

3중 마법 각인을 배우고 더 멋진 마법사가 되는 꿈을 꿔야지.

그런 상상을 하며 눈을 감았지만.

마법 연구용 테이블 너머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슬리기는 하지만 반쯤 잠든 세베라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사르륵.

하지만 옷이 스치는 마찰음이 들린 뒤.

­츄웁. 츄우웁. 츄읍. 흐응.

무언가를 빠는 소리가 들렸다.

'이건...'

아무리 남자를 모르는 세베라라 한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야한 행위가 벌어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렇게 확신한 세베라는 자연스럽게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다.

들리지 않을 정도로 희미한 소리지만, 집중하면 들린다.

소리를 듣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몸이 달아올랐다.

이불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세베라는 허벅지를 꼼지락 거리다가 팬티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요새 연구하느라고 쌓인 성욕이 여기서 터질 줄이야.

"흐읏.."

세베라는 최대한 소리를 죽인 채 클리토리스를 검지로 비볐다.

*

강한윤은 자기 위해 이부자리에 누웠다.

졸리다. 피곤하고 오늘은 배터리가 방전된 느낌이었다.

옆 자리에는 라이라가 누워있지만 먼저 건들고 싶은 기분은 아니었다.

내일은 내일의 할 일이 있으니까.

체력을 적당히 비축해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의식이 점점 희미해질 무렵.

­스륵

옆에서 누군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왼쪽? 왼쪽에는 라이라가 있다.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움직이는 걸까. 강한윤은 여전히 비몽사몽 한 채였다.

이불 속으로 누군가가 침투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라...이라..?"

라이라가 왼손에 톡 닿았다. 그에 반응해서 강한윤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라이라가 이불 안으로 완전히 들어온 상황이었다.

뭘 하려는 거냐고 묻기도 전에 라이라가 움직였다.

강한윤의 바지와 팬티를 내리더니 발기하지 않은 자지를 만졌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자지가 천천히 발기한다.

평상시처럼 발기된 것을 확인한 라이라는 천천히 입을 벌렸다.

자지를 빨기 위해서 입을 오므리고 귀두부터 머금었다.

맛이라고는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자지에 얼굴을 파묻고 있으니, 남성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진다.

뇌가 마비되는 듯한 중독적인 페로몬. 라이라는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자지를 빨았다.

다른 방에 있는 이들이 깨지 않을 정도로 소리를 죽인 펠라였다.

강한윤은 라이라의 펠라를 받으며 평소보다 기분이 좋았다.

들킬지 모른다는 상황과 그녀의 입은 농밀한 침으로 범벅되어 더욱 끈적거리고 눅진눅진했으니까.

라이라가 소리를 죽인다고 펠라를 하고 있지만, 츄릅 츄릅 하는 작은 소리와 거칠어진 숨소리는 여전히 들려왔다.

5분. 10분. 라이라의 끈덕진 펠라가 계속 된다.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자지를 빨면서 혀로 요도와 귀두를 집중적으로 괴롭힌다.

고개를 한번 왕복할 때마다 기둥 쪽도 자극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처음에 비해 많이 발전한 테크닉에 강한윤은 거칠어지는 숨소리를 숨기려고 애를 썼다.

다른 이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하는 조마조마함과 흥분이 뒤섞인 채로 라이라의 머리를 붙잡았다.

허리가 저절로 들린다. 강한윤은 그녀의 머리를 안쪽으로 당겼다.

울컥 울컥 요도를 타고 나오는 정액을 입에 쏟아 붓는다.

이불 위로도 라이라가 움찔 거리는 것이 보였다.

라이라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정액을 삼키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사내의 자지에 얼굴을 파묻고 좋아하는 자신이라니.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인데.

지금은 먼저 사내를 유혹하는 중이었다.

가학적인 행위를 당하면서도 흥분하고, 애무를 받지 않고도 팬티는 애액으로 젖은 상태였다.

라이라는 기어서 강한윤의 상체로 이동했다.

방금 전까지 잠을 자려고 했던 그가 지금은 헤실헤실 웃는 것을 보았다.

그의 미소에 라이라도 절로 웃음이 지어지려 했지만 최대한 숨겼다.

"당신. 깨어 있네요."

"당연히 깨지. 이런 짓을 당하는 데 어떻게 잠을 자겠어."

강한윤이 라이라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몸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발기된 자지가 라이라의 배에 닿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정하고 싶다는 듯이 비비는 것이 느껴졌다.

"라이라가 먼저 덮쳐오다니. 저번 이후로 처음이네."

저번이라면. 다른 여인들이 있다는 것에 질투해서 섹스를 했었던 그때다.

기억을 떠올린 라이라가 얼굴을 붉혔다. 부끄러운 기억이었다.

발정이 난 것처럼 덮치다니.

"이번에는 옆에 사람들이 있는 데도 덮치다니. 꽤나 과감한 걸."

"그런 거 아니에요... 그저... 당신이 이런 걸 원하니까 어쩔 수 없이... 흣...♡"

라이라의 다리 한쪽은 몸 아래로 넣고, 바깥쪽의 다리는 넣기 쉽도록 들어올렸다.

강한윤은 자지를 라이라의 허벅지 사이에 넣고 비볐다.

누워서 섹스를 하기 편한 자세였다.

라이라는 비벼지는 자지의 감촉을 느끼면서 다리로 끌어안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넣고 싶은데. 이 사내는 왜 이리 애를 태우는지 모르겠다.

"라이라. 오늘은 먼저 건드렸으니까. 엄청 오래 해도 되지?"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어차피 그럴 거잖아요."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 반항하듯이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상냥하게 웃었다.

"흐윽♡"

자지가 라이라의 보지를 벌리면서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지를 받아들이니 평소보다 더 느끼고 있었다.

자지가 어떤 모양새로 어디 부분을 자극하고 있는 건지 확실하게 느껴진다.

라이라는 약하게 가버리면서 손등으로 입을 막았다.

신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으니까.

단 한 번의 피스톤만으로도 이런데 앞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어떻게 될 지를 상상했다.

평소처럼 애타게 신음을 울부짖으면서 그를 껴안겠지.

등을 긁으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겠지.

무아지경의 상태에서의 자신이 어떤 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더욱 위험하다.

라이라는 몸이 오늘따라 더욱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찌거억­

강한윤이 허리를 움직이자 살끼리 닿았던 부분이 떨어지며 야한 소리가 난다.

애액이 묻어있어서 더욱 끈적였다.

"흐읍♡ 읏♡ 천천히...움직여요..."

"평소보다 엄청 느린 페이스인데."

"가버릴 것 같아요. 벌써.. 여유가 없어요. 더 천천히."

라이라의 부탁에 강한윤은 더욱 느린 피스톤을 했다.

오히려 라이라의 몸은 민감해지고 자지를 꾸욱 꾹 조인다.

움찔­ 움찔­

"읏♡ 흣♡ 응.."

라이라가 몸을 떨면서 가버렸다. 신음을 참는다고 하지만 하이톤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크다.

라이라도 그 사실을 눈치 채고 강한윤에게 입을 맞췄다.

키스를 하지 않는다면 신음을 연신 터트릴 것 같았으니까.

쪽. 츄읍. 츄릅.

입으로 라이라의 입을 완전히 막듯 탐욕스러운 키스였다.

위 아래로 이어진 상태에 라이라는 눈을 감았다.

'또... 또... 온다... 하읏♡"

강한윤의 혀를 쪽 쪽 빨면서 구애하듯이 야한 손길로 등을 쓰다듬었다.

그것으로 멈추지 않고 스스로 허리를 흔든다.

기분이 좋아서 참을 수 없지만,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이불 속은 둘의 체온으로 인해서 후끈 거렸다.

어둠 속에서 단 둘이 내는 소리만 들리고 그 소리로 인해서 또 다시 흥분한다.

흥분한 둘은 다시 서로의 혀를 맛보면서 음란하게 비볐다.

"쌀 것 같으면... 언제든지 싸도 돼요... 괜찮으니까.."

여유가 없어진 라이라가 속삭였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지가 사정할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자궁의 기분 좋은 곳만 자극하는 게 그도 사정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당신... 빨리 사정해줘요. 임신 시키려는 것처럼 정액을 자궁 속에 쏟아 부어줘요.'

차마 입으로는 담지 못할 말이었다.

라이라는 머리가 망가질 정도로 강한 쾌락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사내의 씨를 받기 위해서 허리를 흔들고.

뷰르읏! 뷰릇!

"...하아♡ 핫♡"

자궁 내에 뜨거운 정액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들뜬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조차 강한윤은 허락해주지 않았다.

숨을 내쉬려고 하자 억지로 입을 맞춰온다.

강간당하는 듯한 입맞춤이다.

억지로 머리를 붙잡고 혀를 쪽쪽 빨고 비빈다.

하지만 라이라에겐 그런 자극이 오히려 좋았다.

자신을 거칠게 다루는 남성은 여태까지 없었으니까.

거친 행위에 마음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며 강한윤에게 달라붙었다.

다리로 허리를 감은 뒤 자지를 빼지 못하도록 보지를 조이고.

두 팔로 다정하게 그의 목덜미를 휘감았다.

강한윤은 욕망을 담아서 키스를 하지만.

라이라는 애정이 넘치는 연인같이 다정하게 받아주고 있었다.

"하아...하... 정말... 야만인처럼 거치네요."

"싫으면 하지 말까?"

라이라의 반응을 다 알고 있다는 듯, 강한윤이 히죽 웃었다.

"당신.. 최저에요. 여자를 뭐로 아는 거에요?"

"뭐로 알긴. 내 소중한 연인이지."

강한윤이 라이라의 손에 깍지를 끼며 속삭였다.

'당신은... 항상 갑자기 다가와서 저를 놀래 키네요.'

라이라는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뜨거운 애정 표현을 들어서. 한편으로는 그 사실에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좋아서였다.

지금이 어두운 이불 속이라는 게 다행이었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은 최대한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번에는 더 천천히 섹스해볼까? 자지를 자궁에 닿은 채로 가만히 있는 거야. 어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기분 좋은 채로 가만히 있다니. 상상한 것만으로도 라이라의 보지가 꾸욱 조였다.

"당신은... 변태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요."

"변태니까. 그리고 라이라도 변태잖아."

"저는 아니에요."

"그래? 그럼 말고."

강한윤은 히죽 웃으면서 자지를 들이밀었다.

이번에는 자궁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볼까.

모든 연인들이 자궁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방식은 전부 다르다.

라이라는 세게 부딪히는 것보단 끈질기게 누르고 밀착해 있는 편을 좋아한다. 반응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는 방금 전의 슬로우 섹스보다 느리게 움직였다.

피스톤 한 번에 1분이 걸릴 정도로 느린 움직임.

톡­

자지가 자궁에 닿자 보지가 꽈악 조인다.

귀두 부근은 강하게. 기둥 부분은 기분 좋은 포인트만 자극해온다.

꾸욱­ 꾸욱­

자궁을 누르듯이 자지를 들이민다.

"흣♡ 읏♡ 그렇게 하지 마요... 이상하니까..."

그것만으로 부족한 지 라이라의 엉덩이를 붙잡아서 자궁을 괴롭힌다.

"하윽♡"

라이라가 괴로운 신음을 터트렸다.

아픈 게 아니라 지독한 쾌락 때문이었다.

오늘은 그가 정말로 미치게 만들려는 듯이 작정하고 섹스를 하고 있었다.

기분 좋은 포인트만 집중적으로 공략을 해오고 있었으니까.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붙잡고 자궁을 꾹꾹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잡아서 당겼다.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거친 행위였지만, 라이라는 또 다시 애액을 뿜으면서 몸을 떨었다.

'또.. 가버려... 간다.... 간다..'

라이라가 몇 번째인지 모를 오르가즘을 느끼는 와중.

"흐읏..."

"쉿."

끼이익­

오두막 안쪽. 침실의 문이 열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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