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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전부 따먹음-63화 (63/163)

〈 63화 〉 60화

* * *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다.

노아와 에리엘과 3p를 하는 도중에도 라이라는 벽 안에 있었으니까.

욕실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때도 라이라는 있었다.

벽에 특이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벽에서 마나의 유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벽 위로 무언가가 보인다.

[라이라 베르첼]

자그맣게 적힌 그녀의 이름이다. 그 아래로 상태창이 떠올라있다.

그것 덕분에 라이라가 벽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당신. 언제부터 알아챘죠?"

"음.."

처음부터라고 답할까.

그렇게 말하면 뭔가 훔쳐보는 걸 유도하고 묵인한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은 아니다.

라이라를 배려하기 위해서 말을 흐렸다.

"네가 있을 것 같았어."

한편으로는 이건 진심이었다.

마지막으로 라이라가 있는 벽을 본 뒤 방을 나선 뒤, 바깥에선 굳이 라이라를 찾지 않았다.

라이라가 내 주변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왠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요?"

"응. 라이라가 주변에 있으면 심장이 빨라지거든."

"당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요."

그녀가 주변에 있다는 건 알지만 심장이 빨라진다는 건 개소리 맞다.

하지만 라이라와 가까워지면 심장이 미묘하게 빨라지는 건 맞다.

라이라 특유의 은은한 단내를 맡으면 자연스럽게 흥분하게 된다.

섹스를 기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몸이 알아서 야한 냄새라고 인식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

"라이라. 이리와."

나는 그녀를 향해서 팔을 벌렸다.

"... 뭐죠?"

"요새 소홀했던 것 같아서 안아주고 싶어."

"당신. 제가 쓸쓸해 할 거라 생각하나보죠."

라이라가 눈썹을 약하게 찡그린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안겨왔다.

"..명령 때문이에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변명하듯이 말했다.

명령 횟수는 5/5. 최대치인 채다.

나는 모르는 척 그녀를 껴안았다.

"그럼 키스할까? 아. 이것도 마찬가지겠지?"

"읏..."

그녀가 싫은 것처럼 반응한다.

이번에도 조용히 눈을 감을 뿐 반항하지 않았다.

하기 싫은 라이라와 억지로 키스를 하는 것처럼 그녀의 양 팔을 붙잡았다.

벽으로 밀어붙인 채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한 키스를 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키스에 열중하고 있다.

라이라랑 못한 지도 좀 됐지.

츄웁­ 츄웁­ 츕­

욕구가 어지간히 쌓여있는 지 그녀의 키스는 야하다.

야하고 욕망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자신을 이렇게 방치해둔 책임을 지라는 듯이 키스를 해오고 있다.

"하아.. 잠깐. 라이라."

"..."

막 좋은 참이었는데. 왜 여기서 끊냐는 듯이 라이라가 올려다본다.

"장소를 옮길까?"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라이라의 손목을 붙잡고 숙소로 이동했다.

따로 배정받은 방은 없지만 남아있는 방은 있겠지.

에리엘의 방을 지나쳐서 문을 열었다.

여기는 아무도 없다. 방의 불을 킬 필요는 없겠지.

라이라를 침대까지 끌고 데려가서 눕혔다.

"...당신은 항상 귀축 같네요. 여인을 억지로 범하는 게 그렇게 좋은 건가요?"

"당연히 좋지. 특히 라이라를 억지로 다루는 게 좋아."

"읏.."

어둠에 익숙해지자 라이라의 실루엣이 보인다.

나는 누워있는 라이라의 목덜미를 핥으면서 가슴을 만졌다.

라이라가 몸을 움찔대며 반응한다.

그녀의 반응을 즐기면서 드레스를 천천히 내렸다.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있는 속옷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던 거야?"

라이라의 속옷이 야하다.

네글리제처럼 하늘하늘한 속옷이지만 정작 가슴을 가려주지는 않는다.

밑가슴의 라인을 따라서 걸쳐져있을 뿐이었다.

"당신이.. 이런 명령을 내렸잖아요. 쓰레기 같은 인간."

"그래 잘 입고 왔네."

물론 나는 이런 명령을 내린 적 없다.

라이라가 알아서 입고 왔을 뿐이다.

이런 느낌의 플레이구나.

라이라를 희롱하는 사내의 기분으로 그녀의 반응을 즐겼다.

"읏...♡"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튕기자 그녀가 고개를 돌린 채 신음을 죽인다.

다른 젖꼭지도 혀로 빨면서 드레스를 마저 벗겼다.

빨간색 드레스가 엉덩이에서 걸리지만, 그녀가 몸을 살짝 들어 올려서 수월하게 벗겨진다.

"그럼 여기도 볼까?"

"크읏..."

라이라가 분하다는 듯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보지를 보여주기 싫다는 듯이 오므리고 있던 허벅지에 힘을 가했다.

그러자 천천히 허벅지가 벌어진다.

오우.

여기도 마찬가지로 야한 속옷이다.

중요부위가 하나도 가려지지 않는 네글리제 속옷과 가터벨트가 보였다.

끈적­

보지에 손가락을 대보니 습기가 가득하다.

검지로 아래에서 위로 비비듯이 훑으니 손에 애액이 묻어나온다.

그녀는 흥분할 대로 흥분하고 있었다.

"시킨 대로 잘 입고 왔네. 그럼 어떤 지 맛도 볼까?"

"자... 잠깐... 흐읏♡"

내가 뭘 하려는 지 눈치 챈 라이라가 얼굴의 진입을 막는다.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보지에 혀를 댔다.

클리토리스를 가지고 놀듯이 혀끝으로 톡톡 건드리고 쪽쪽 빨았다.

"하읏♡ 거기를... 대체 왜 핥는.. 흑♡"

고개를 잠깐 들자 라이라의 표정이 수치심으로 일그러져있다.

그래. 이런 반응을 원했다.

라이라의 클리토리스를 핥는 것을 멈추고 이번에는 질에 혀를 침투시켰다.

"흐으윽♡ 거긴 정말 안 돼요.. 진짜.. 이상하니까...!"

그녀의 목소리에 조바심이 드러난다.

막 가버릴 것처럼 혀를 꾹 꾹 조여 온다.

"제발... 제발 빼줘요... 흐읏♡"

그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혀를 계속 움직였다.

가장 민감함 반응을 보이는 질 입구를 자극했다.

"하으읏♡ ...흐읏♡ 흐그읏♡♡"

그녀가 몸을 떨면서 허벅지로 얼굴을 조인다.

애액이 주르륵 흐르면서 혀에 미묘한 단맛이 느껴졌다.

나쁘지 않은 느낌이네.

"하아...하아..."

애무만으로 가버린 라이라는 침대에 널브러진 상태다.

나는 거칠게 그녀의 다리를 들어올렸다.

"다..당신.."

보지가 훤히 드러나도록 다리를 M자로 만들었다.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자세가 되자 라이라는 손으로 보지를 가렸다.

"가리지마. 훤히 보이도록 벌려."

"그읏..."

정말로 부끄러운지 라이라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보지가 잘 보이도록 검지로 대음순을 양쪽으로 벌렸다.

뻐끔거리는 라이라의 질에는 투명한 애액이 맺혀있었다.

좋은 풍경이다.

라이라의 보지를 관찰하면서 느긋하게 바지를 벗었다.

"넣을 테니까 계속 보고 있어."

"정말... 변태네요."

라이라의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자지를 보지에 가져다 대자 그녀가 움찔한다.

질 입구에 귀두가 닿았다.

애액이 잘 묻도록 입구 부근에 귀두를 비비니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넣어줄까?"

"맘대로 해요."

그렇게 말하지만 박히는 걸 기대 하고 있는 표정이다.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는다.

라이라의 질이 어떤 모양새인지.

어디를 중점적으로 자극하는 구조인지 알아차릴 정도로 느긋한 피스톤이었다.

"하아...하읏...."

오히려 라이라가 버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빨리 자지를 끝까지 넣어달라는 듯. 안달이 난 표정이다.

"흐읏...흣..."

입구 부근에서 귀두를 비비고.

"흐윽.."

안까지 넣을 듯이 애태우다가.

"하윽♡"

자지의 뿌리가 엉덩이에 닿을 때까지 밀어 넣었다.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자궁에 자지를 밀어넣는 피스톤을 한다.

오히려 그게 좋은 지 라이라는 침대보를 붙잡고 신음을 내뱉었다.

"자궁만... 이렇게...흐윽♡"

정신없이 교성을 내지르는 라이라의 얼굴을 붙잡았다.

"라이라."

"왜... 그러는... 으응..."

그녀의 고개를 이쪽으로 돌리고 키스했다.

말투는 좋지 않지만 키스를 받아주는 것은 상냥하다.

­쪽. 쪽. 츄읍.

"흐응...읏.."

팔로 다리를 누른 채 격렬한 피스톤질을 했다.

자궁을 자극하기 좋은 자세다.

"변태.. 귀축... 쓰레기.."

라이라가 몸을 껴안고 등을 손톱으로 약하게 긁었다.

귀여운 반항이다. 나는 라이라의 목덜미에 일부러 키스마크를 남겼다.

­쪽. 쪽. 쪽.

"하지 말아요..."

"왜 남에게 보여질까봐?"

"..."

부끄럽긴 한가보다.

하지만 부끄러워하는 라이라가 더 좋으니까 키스마크를 더 만들었다.

목덜미에 키스마크를 남길 때마다 라이라의 질이 세게 조였다.

"오늘도 안에 싸도 되지?"

"언제는 신경 썼나요?"

"신경 쓰기는 하지. 걱정은 안하지만."

"맘대로..해요.."

암묵적인 허락이 내려졌다.

나는 라이라의 허리를 붙잡고 더욱 세게 박았다.

착! 착! 소리가 날 정도로 배와 엉덩이가 부딪힌다.

"흐그읏♡ 히윽♡ 빨리... 싸요..."

아직까지 싫은 척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자지를 밀어 넣었다.

뷰릇­ 뷰르릇­

정액이 요도를 타고 나온다.

뇌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한 쾌락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흐읏♡ 으으읏♡"

최대한 신음소리를 죽이고 있는 라이라는 사정을 재촉하듯이 다리를 조였다.

허리를 감은 다리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지는 자궁에 밀착한 상태다.

라이라가 다리를 풀어줄 때까지 자지를 빼는 것도 힘들 것 같았다.

"라이라. 이렇게 있으면 내가 못 움직이는데."

사정이 끝났지만 여전히 라이라는 풀어주지 않았다.

"...다리가 삐어서 아마 세 번은 더 해야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 때문이에요."

얄팍한 변명이다.

하지만 그런 얄팍한 변명이 좋았다.

그녀의 본심이 훤히 드러나서 고민할 여지도 없었으니까.

"정말로 세 번이면 충분해?"

"..."

그녀가 입을 다문다.

몇 번이나 할 진 모르겠지만, 그녀의 반응을 보아선 한두 번으로 만족할 것 같진 않았다.

라이라와 섹스를 못한 지 오래됐으니까.

어쩌다보니 라이라와 할 시간이 없었다.

"라이라. 사랑해."

"읏..."

그녀가 입을 손등으로 가린다.

"라이라. 너는?"

"... 몰라요."

그래. 이 정도 대답이면 그래도 만족스럽다.

어차피 섹스를 더 하다보면 애타게 사랑을 울부짖을 테니까.

"키스할게."

"싫다고 해도 할 거잖아요."

"싫다고 하면 안 할 거야."

눈을 흘긴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키스해달라는 듯이 말이다.

나는 허리를 튕기며 그녀에게 키스했다.

*

"후우. 오늘은 목욕을 두 번이나 하네."

"제가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뭐... 사실이긴 하니까. 기분 나빴으면 사과할게."

"..가슴이나 만지지 마요."

어깨동무를 한 채로 가슴을 만지고 있으니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그럼에도 내 손은 멈추지 않는다.

정말로 싫었다면 같이 목욕도 안했겠지.

이 부드러운 감촉을 참을 수 없다.

"평상시에도 섹스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 같이 하면 되잖아."

"다른 여자들이랑 같이 할 거잖아요."

"내 몸은 하나니까 어쩔 수 없지."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하기에는 로테이션이 너무 느리다.

에리엘과 노아는 같이 하는 거에 익숙해졌으니 이제 라이라도 익숙해질 차례다.

"아니면 낮에 찾아오던가."

"낮부터 하려고요? 짐승도 아니고."

"뭐 어때. 낮에 한가할 때도 많은데,"

라이라의 가슴을 만지는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팔을 쓸어 만지면서 내려간 곳은 허리다.

허리춤을 만지작거리며 라이라의 귓가에 속삭였다.

"구석에서 몰래 섹스해도 좋을 것 같은데. 안 그래?"

"당신... 정말 변태 같은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네요."

그런가?

라이라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다른 손으로는 허벅지 사이의 균열에 댔다.

질에 손가락을 넣으니 끈적거린다. 방금 사정한 정액이 주륵 흘러나왔다.

"그럼 '명령'으로 하는 건 돼?"

"그건.. 어쩔 수 없잖아요."

이건 되나보네.

욕조에서 라이라를 괴롭히듯이 만지니, 그녀의 얼굴이 다시 붉어진 상태다.

"다 씻었으니까 침대로 가자."

"하아.. 정말.."

라이라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씻었지만 침대 위에서 다시 더러워질 것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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