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화 〉 20화
* * *
"벗어."
흥분할 대로 흥분한 노아가 현관에서부터 바지를 벗기는 중이다.
버클과 지퍼를 차례대로 풀어버린 뒤, 팬티까지 단번에 내렸다.
방금 전의 키스로 이미 풀발기 되어있는 자지가 튀어나왔다.
노아가 몽롱한 얼굴로 자지를 바라보았다.
검지로 귀두 끝을 톡톡 만지면서 천천히 쓸어만졌다.
적당한 자극에 쿠퍼액이 나오고 근질거렸다. 이어서 혀를 이용해서 자지를 자극한다.
혀끝으로 기둥부터 천천히 자극하면서 올라왔다.
귀두를 간질이듯이 핥던 그녀가 자지를 천천히 입에 물었다.
따뜻하고. 부드럽다.
노아가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면서 혓바닥으로는 귀두를 자극했다.
"크읏... 노아.."
자지가 뽑힐 것 같이 쪽쪽 빠는 펠라에 머리가 하얘졌다.
정액을 갈구하듯이 빨아들인다.
급격하게 몰려오는 쾌락에 다리가 떨렸다.
기교가 이렇게까지 늘었다고? 머리가 새하얘 질 것 같은 쾌락을 참지 못했다.
뷰릇 뷰르릇
노아의 머리룰 붙잡고 허리를 밀어붙였다.
끈적한 정액을 노아의 입에 사정했다.
이대로 계속 사정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한 사정을 하면서 아래를 내려보니 노아는 괴로워하면서도 정액을 받아내고 있었다.
정액을 삼키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그녀는 긴 사정이 끝나고 쪼옥 하는 소리를 내면서 귀두에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빨아먹었다.
"하아...♡"
노아가 입을 벌리고 숨을 몰아쉰 뒤,
입안에 남아있는 끈적끈적하고 하얀 정액을 삼켰다.
정액을 힘겹게 삼킨 노아의 얼굴은 여전히 붉었다.
발정 난 암캐의 모습이 이럴까.
바닥에 앉아 있는 노아의 허벅지와 등으로 팔을 밀어 넣어서 들어올렸다.
"크윽."
...힘이 5라서 그런지 힘들고 팔이 후달리지만 근성으로 걸었다.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겨있는 노아는 목덜미에 팔을 둘렀다.
목에 부드러운 입술로 마킹을 하듯이 느린 키스로 자극했다.
"노아."
"빨리... 해줘..."
침대 위에 노아를 내려놓은 뒤 천천히 바지를 벗겼다.
애액으로 푹 젖은 하얀 팬티가 드러났다.
팬티 위로 클리토리스가 발기한 게 보일 정도로 흥분했다니.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거.. 거긴...."
뭘 하려는 지 알아차린 노아가 허벅지를 조이고 손으로 막았다.
생각해보니 한 번도 커닐링구스를 해 준적이 없네.
보빨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힘을 주자 그녀의 저항이 점점 약해졌다.
허벅지가 완전히 벌려지고 애액으로 얼룩진 팬티가 드러났다.
노아가 얼굴을 붉혔다.
이쪽으로 시선조차 주지 않는 걸 보니 어지간히 부끄러운 듯하다.
애액에 절어 눅진눅진한 팬티를 검지손가락으로 만지자 애액이 실처럼 늘어졌다.
이렇게까지 흥분했는데 굳이 팬티 위로 애태울 필요는 없지.
팬티를 잡아서 들어 올렸다.
그녀의 대음순에 먹혀있던 팬티도 빠져나오면서, 보지가 훤히 드러난다.
털 하나 없는 맨들맨들한 대음순과 귀엽게 솟아오른 클리토리스가 보였다.
꼴린다.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져다 대어 킁킁 냄새를 맡았다.
"냄새 맡지 마!!!!"
"왜 괜찮은데."
냄새가 난다기 보단 향기에 가까웠다. 맡으면 저절로 흥분되고 꼴리는 냄새다.
"흐읏♡"
클리토리스에 혀를 대자, 노아가 신음을 흘렸다. 자극이 심한가 보다.
혀로 굴리듯이 애무하고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쪽 쪽 빨았다.
"흐윽♡ 안돼에... 그렇게 하지마아..."
노아가 다리를 쭉 펴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얀색으로 응어리진 애액이 질에서 흘러나왔다.
더 애무를 할까 했지만, 그녀의 몸을 더 혹사시키면 섹스를 못할 지도 모른다.
자지로 노아의 클리토리스에 비비듯이 움직였다.
"흐읏...♡"
삽입할 때 아프지 않도록 귀두쪽에 노아의 애액을 묻혔다.
살이 벌어지면서 포근하게 감싸오는 질의 감촉을 느끼며 허리를 밀어넣었다.
"아흣...♡"
약하게 절정을 느낀 노아의 질이 꽉 조여왔다.
그리고 평상시처럼 노아의 몸이 진정이 될 때까지 연인다운 키스를 한다.
입술만 부딪히는 가벼운 키스지만, 애정이 담긴 키스가 끝나자 그녀의 떨림이 멎었다.
"이제 진정이 됐어? 움직여도 되지?"
"..마음대로 해."
그녀의 퉁명스러운 대답에 살짝 웃었다. 인상을 찌푸리고 화난 척을 하지만 이미 화가 풀렸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니까.
"너무 거칠어...흣..♡"
"그럼 더 천천히 할까?"
"아니.. 그대로 해줘어..♡"
노아의 허리를 붙잡고 거칠게 움직였다.
자지가 들락날락할 때마다 노아가 교성을 흘렸다.
침대보를 붙잡고 쾌락에 빠져서 야한 신음을 내뱉는다.
그녀의 다리를 붙잡아서 어깨 위로 올렸다.
자세를 바꾸자 삽입되어 있는 부분이 훤히 보인다.
"가...강한윤..."
"여기가 좋잖아? 응?"
"흑♡"
허리를 한 번 튕기자 노아가 머리를 뒤로 젖혔다. 움직이기도 편하고 노아의 지스팟이 직접적으로 닿는 자세다.
쾌락에 물든 노아를 제대로 보내주기 위해서 자궁을 꾹 꾹 누르는 쪽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가 떨릴 정도의 쾌락을 느끼며 허리를 밀어붙였다.
그녀의 자궁에 귀두가 밀착한게 느껴졌다.
그대로 허리를 누른 채 사정했다.
1분은 될 정도의 긴 사정이 끝나고, 자지를 뽑으려 했지만 입구에 귀두가 걸렸다.
"흣♡ 하아.... 하아..."
발기가 반쯤 풀리고 나서야 질에서 자지가 뽑혀 나왔다.
노아는 숨을 헐떡이면서 자신의 배를 어루만졌다.
"하아...♡ 하..♡ 뜨거워..."
쾌락의 여운에 잠긴 노아가 기분 좋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노아의 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굴리고 당기기도 하고. 그럴 때 마다 노아의 반응이 재밌다.
그녀의 호흡이 진정 될 때까지 기다린 뒤에 물었다.
"그래서 화난 이유가 뭐야?"
"..."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여심에 이렇게 둔해서야 되는 건가 싶지만, 모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직접 물어봐서 알아내는 수밖에. 노아가 우물쭈물 하다가 대답했다.
"그냥.. 에리엘 대장님에게 마사지를 해준다고 하니 기분이 나빠져서.."
"그게 왜?"
"다른 사람에게 해주는 거잖아! 어떻게 신경이 안 쓰여!"
에리엘과 마사지가 역시 문제였다.
노아가 다른 남자에게 마사지를 해준다고 생각하니 조금 화나긴 하네.
그녀의 분노는 정당했다.
"그리고? 다른 거는?"
"여자가 늘어나는 거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는데. 그건 별로 상관없을 것 같더라고."
노아가 손가락으로 자지를 톡 건드렸다.
애액과 정액이 묻어서 미끈거리는 자지를 슬슬 쓸어 만지자 곧바로 발기했다.
"이렇게 왕성한데. 내가 버텨줄까? 생각하니까 아닌 것 같아서."
질투를 느끼긴 했지만, 노아도 생각을 많이 했나 보다.
하긴, 확실히 노아 한명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
노아 혼자서 성욕을 받아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민감해서 훨씬 많이 가버리니 체력 소모도 심할 테고.
매일 무리를 시키는 것도 미안하다.
노아의 보지를 어루만지면서 가볍게 키스했다.
그리고 가장 민감한 문제를 입에 올렸다.
"노아. 에리엘 대장님에게 마사지를 해줄 건데. 싫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결투를 이기려면 그것밖에 없는 거 아니야?"
마사지의 효능을 알고 있는 노아다.
마사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 이해하고 있을 터였다.
"마사지가 없으면 힘들지."
다른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마르벨스를 확실하게 점령하는 방법은 떠오르지만. 풀 도핑을 못한 에리엘이 확실하게 이긴다? 힘들 게 분명하다.
"..그럼 대장님 하고도 섹스 할 거야?"
그녀의 질문에 입만 뻥긋 거렸다.
섹스? 당연히 하고 싶지. 근데 이걸 대답해도 되나?
애인 같은 사이가 된 노아에게 말을 해도 되나? 고민했다.
게임에서는 호감도 90이상이면 애인을 늘려도 된다지만, 여기서도 가능할까?
대답을 망설이자 그녀가 선수를 쳤다.
"하아.. 얼굴을 보니 알겠네. 대장님은 내가 보기에도 매력적인 엘프니까. 그런 생각을 안 가지는 게 이상한 거겠지."
노아가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가슴을 간질였다.
"신경 안 써. 하지만 나를 계속 사랑해줄 순 있지?"
"당연하지."
좋아하는 영웅 중 한 명인데. 이 감정이 식을 리는 없다.
똑같은 게임을 3000시간 플레이한 나의 근성이 그걸 증명한다.
안 그래도 좋아하던 영웅이 노아였는데, 이런 사이로 발전한 이상 내가 놓아줄 이유는 없지.
노아가 발기해 있는 자지를 스윽 스윽 만지면서 말했다.
"... 아직도 팔팔하네. 만족 못했지?"
"응"
최소한 두세 번은 더 사정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럼 입으로 해줄까...?"
기대심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올랐다. 표정을 지켜본 노아가 하반신 쪽으로 이동했다.
또 다시 천국을 맛봤다.
***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 노아는 없다.
내가 늦게 일어나는 편인가? 아니, 노아가 빠른 거라고 생각하자.
커피 한 잔과 토스트를 먹으면서 꽁냥거리는 상황을 원하지만, 군인은 불가능하다. 항상 바쁜 직업이니까.
바닥에 떨어져 있는 군복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바깥으로 나왔다.
노아의 허락도 받았으니 이제는 거리낄 것도 없다.
에리엘에게 당당하게 마사지를 하자.
지휘관 실로 향하자 에리엘은 서류를 읽으면서 차를 마시고 있다.
"결투는 내일로 결정됐다."
"빠르네요."
헨리크 공작이 안달이 나서 그런 지 비정상적으로 빠른 성사였다.
번개불에 콩구워먹듯이 결투를 하자니. 에리엘이 말을 이었다.
"빠르지. 하지만 늦춘다고 해서 유리해지거나 하진 않다. 그렇다면 빨리 해버리는 게 낫지 않은가?"
"예. 루프란 쪽도 신경이 쓰이니까요."
루프란은 무너져 내리고 있다. 받아먹으려면 우리도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루프란 쪽에서 이벤트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결투를 치뤄버리는 쪽이 훨씬 낫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루프란이 마르벨스에 묶여있는 동안 터져버린다면 문제다.
뼈아픈 손실을 겪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루프란의 상황이 진정되고 동부에서 지원을 온다던가 해버린다면 그것도 문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이라는 일은 모르는 법이니까.
"강한윤 중위의 준비는 끝났나?"
"예. 이미 끝내놨습니다."
"후우.. 역시 빠르군. 좋아."
안심했다는 듯이 에리엘이 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보니 영약 외에도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지."
"예."
"그건 어떻게 됐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항상 준비되어 있죠."
마사지는 언제나 열린 문이다.
에리엘이 받고 싶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다.
"역시 강한윤 중위는 믿음직스러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지?"
"오늘 일과가 끝난 저녁에 제 방으로 오시면 됩니다."
차를 마시던 에리엘의 손이 멈춘다.
찻잔 위로 보이는 눈엔 경계가 서려 있었다.
밤에 남성의 방으로 혼자 오라고 하다니.
누가 들어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 실제로도 그런 의미기도 하고.
에리엘이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았다.
"강한윤 중위의 방으로?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
"제 몸으로 말입니까?"
힘 5의 빈약한 몸이다.
이 스펙으로 에리엘을 이긴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한 번 공격을 당하면 100% 즉사다.
그것을 모를 리가 없는 에리엘이 슬며시 웃었다.
"강한윤 중위가 나에게 이상한 짓은 하지 않겠지. 아니, 못하는 것 인가?"
"둘 다입니다."
괜히 건들어서 호감도를 바닥으로 떨굴 이유도 없다.
에리엘은 좋은 영웅에다가 좋아하는 영웅이니까. 더더욱 눈치를 보게 된다.
흥분해서 에리엘을 덮친다? 호감도가 삭제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노아의 경우엔 목표가 있어서 작업이 쉬웠던 것일 뿐.
에리엘을 덮치는 건 얘기가 다르다.
"그래서 방에서 뭘 하는 거지?"
"마사지 입니다."
"...마사지?"
에리엘의 눈에 더욱 심한 경계가 서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