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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전부 따먹음-10화 (10/163)

〈 10화 〉 10화

* * *

처녀막을 찢으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감촉.

이건 그다지 좋지 않다.

"크흑....흑.....읏...."

노아도 당연하지만 기분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근육으로 이루어진 처녀막이 찢어졌는데 안 아플 턱이 없다.

인상을 찌푸린 노아는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키스할까?"

키스하면 고통이 나아진다고 하던데.

질문의 대답 대신 노아가 안겨오면서 키스했다.

가볍디가벼운 입술만 부딪히는 키스다.

나는 노아의 허리를 꽈악 껴안은 채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호흡이 매우 긴 키스가 끝나고 나는 입술로 노아의 목덜미를 간질였다.

"이제 괜찮은 것 같아?"

"...몰라."

"그럼 이대로 조금 더 있을까?"

"허리 흔들지 마아!"

나는 참기 힘든데.

허리를 몰래 살짝 움직이니 노아가 기겁한다.

슬로우 섹스도 좋지만 지금은 욕망을 분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럼 안 아프게 천천히 움직이면 되지."

나는 허리를 내려서 자지를 입구 주변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깊은 곳보다는 얕은 곳을 자극해 주는 게 더 기분이 좋다했나. 어디서 본 것 같다.

천천히 자지를 움직이면서 노아의 반응을 살폈다.

"하윽... 거... 거기..."

"여기구나?"

노아는 질을 꽉 조여 오면서 신음을 흘렸다.

여기가 좋은가 보네.

민감한 부분을 위주로 움직이니 정신없이 교성을 터트렸다.

"하앙...하앗... 그쪽... 거기만 자극하면... 흐읏!"

"느낌이 어떤데?"

"몰라... 몰라..."

이제는 단순한 애무가 아닌 섹스로 인한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다.

허리를 한번 치켜 올릴 때마다 목소리가 간드러졌다.

이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 조금 깊숙하게 넣어봐도 될 것 같다.

나는 노아의 허리를 손으로 지그시 눌렀다.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자지를 넣는 게 가능하다.

질이 자지를 꽉 조이면서 자지를 기분 좋게 자극 했다.

"흐읏! 흣! 하앙! 그렇게 움직이지 마아...!"

"안에 사정해도 되지?"

"안에는... 안 되는데... 하앙! 안에..."

노아가 하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

기분 좋은 감촉을 느끼면서 허리를 튕겼다.

몰려오는 사정감을 참지 않은 나는 그대로 노아의 자궁에 닿도록 자지를 밀어 올렸다.

"하아! 앗..하앙! 안에... 뜨거워..."

뷰릇! 뷰르릇!

오랫동안 자극을 받은 만큼 길고 긴 사정.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많이 싸지는 않을 텐데. 방중술의 효과인가.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의 쾌락으로 허리가 저절로 들어 올려 지면서 떨린다.

"흐읏.."

질에서 자지가 빠져나오자 노아가 미약한 신음을 흘렸다.

노아의 애액과 내가 사정한 정액이 섞인 진득한 액체가 노아의 질에서 울컥울컥 흘러나왔다.

붉게 물든 얼굴로 숨을 헐떡이는 노아를 보고 있으니. 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라앉으려던 자지가 풀발기했다.

"안되겠다."

"하아....어...? 이..인간..?"

"더는 못 참겠어."

발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한 번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욕은 그대로 인 채였다.

최소한 여려 번은 사정해야 자지가 수그러들 것 같다.

나는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질 입구에 다시 귀두를 조준했다.

"하읏..! 지금 막 가버려서 민감한 데에... 흣!"

이번에는 단번에 자궁에 닿을 정도로 삽입한다.

난폭하기 짝이 없는 삽입이지만, 노아의 질은 부드럽게 조여 오기만 한다.

자궁을 꾹 꾹 귀두로 누르자 사정을 재촉하듯 자지를 자극했다.

"이.. 인간.."

"그런데 계속 인간이라고 할 거야?"

나는 노아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머리칼을 쓸어 넘기면서 불만을 말했다.

섹스 할 정도의 사이까지 발전했는데 이름으로 불러줄 생각이 없는 건가?

"응? 이름으로 안 부를 거야? 내 이름 알잖아."

내 이름을 모를 리가 없다.

같이 활동하면서 이름이 불리는 것을 몇 번이나 들었을 테니까.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그저 노아의 고집이리라.

"으읏..."

노아는 부끄럽다는 듯이 베개로 얼굴을 가린다.

"빨리 이름으로 불러줘. 내 이름이 인간이야? 아니잖아."

"... 몰라."

"노아. 부끄러워서 그래?"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럼 대답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가만히 기다리긴 뭐해서 노아의 젖꼭지를 살살 어루만지거나 클리토리스를 자극 했다.

질이 자지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조이면서 자극한다.

이대로 있어도 사정할 것 같아서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이왕이라면 최대한 노아의 몸을 즐기고 싶었다.

"흐읏...! 흐윽... 하앗...!"

젖꼭지를 잡아당길 때마다 기분 좋다는 듯이 허리를 들썩이면서도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좀 괘씸한데.

나는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고 천천히 자지를 뽑았다.

내가 자지를 뺀 이유가 궁금하다는 듯 노아가 눈을 배꼼 내밀었다.

"이름. 안 불러줄 거야?"

"가.... 강한유운... 중위."

"중위빼고."

"... 강한윤."

다정하게 불러줬으면 했지만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하자.

나는 다시 노아의 질에 삽입하고 허리를 흔들었다.

노아가 기분 좋다는 듯이 교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다리로 감쌌다.

이러면 질내사정을 재촉하는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어차피 안에 쌀 생각이 가득했으니 나는 그대로 참지 않고 사정했다.

"하아...하.. 안에... 뜨거워서..."

노아가 기분 좋다는 듯 배를 어루만졌다.

왠지 모르게 손놀림이 야하다.

이렇게 사정을 했는데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노아에게 더 하는 건 무리라고 느껴진다.

나는 노아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으로 스테이터스를 외쳤다.

[강한윤 : 레벨 5]

­마나 : 104/104

­힘 : 5

­체력 : 8

­지능 : 8

­재치 : 23

드디어 마나가 100을 넘어섰다.

방중술 계열의 스킬 채음보양과 마사지로 꾸준히 모은 결실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약하기 짝이 없지.'

일반 병사와 비교한다면 쉽게 이기겠지만.

영웅들과 전투를 벌인다면 칼질 한 번 슥삭 해버리면 죽어버릴 스탯이다.

'꾸준하게 마나를 늘리는 게 중요해.'

데미지가 약하면 그만큼 마법을 많이 쓰면 된다.

쿨타임이 있긴 하지만 전투 지속력도 중요한 요소니까 말이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노아가 뜬금없이 입을 열었다.

스테이터스를 둘러보면서 가슴을 만지고 있던 나는 손을 멈췄다.

나는 처음부터 노아랑 섹스할 생각밖에 없었다.

"이것도 내 복수를 위해서 하는 협력이야?"

"아니. 절대 아니지."

이건 복수와는 연관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영웅 중에 노아가 있고.

그리고 그 기회가 와서 잡았을 뿐이다.

"그럼 이유가 뭔데?"

"좋아하니까."

뭔가를 좋아하게 되는 데엔 이유가 있진 않지.

나는 게임을 할 때부터 노아를 선호했다.

첫 스타팅 포인트에 노아가 있다면 전력으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을 정도니까.

나의 대답을 들은 노아는 반대 방향으로 돌아누웠다.

"졸려. 잘래."

뭐야 이거. 부끄러워서 그러는 건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그래도 노아의 표정을 보면 싫은 반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는 노아의 등 뒤로 달라붙어서 껴안았다.

노아의 향기를 맡고 있으니 저절로 심신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린다.

내 손 위로 뭔가가 닿았다. 느낌으로 보아선 노아의 손이다.

노아의 호감도가 올라간 건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호감도 창이 없는 나는 일반인이나 다를 바 없으니까.

나도 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았다.

***

아침이 돼서 눈을 뜨자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어제의 일은 꿈인가..? 라고 하기에는 침대의 흔적이 너무 적나라하다.

침대 시트에 얼룩이 묻어있었으니까. 땀과 애액, 정액의 흔적들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 정화."

나는 이걸 어떻게든 깨끗이 만들려고 정화를 사용했다.

마나가 빠져나가면서 침대 시트의 얼룩이 옅어지긴 했지만 뭔가 모자라다.

­정화, 정화, 정화, 정화, 정화

'어우. 왜 이리 안 사라져.'

정화를 5번 넘게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침대의 얼룩은 그대로다.

하아. 답이 없네. 일단 출근부터 하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노아는 정찰대라서 먼저 출근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 따로 훈련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정보 장교인 나는 그냥 정시에 출근하기만 하면 된다.

훈련? 그런 게 있겠냐고. 몸 단련이라는 건 전투 직종에게나 존재하는 거다.

'내 몸은 완벽한 내근용 바디지.'

스탯도 실제 몸 스펙도 바깥에서 뭔가를 하기엔 좋지 않다.

어제 격렬하게 움직여서 그런가. 배가 고프다.

나는 옷을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에 취사장으로 향했다.

'크 역시. 이거지.'

나는 진수성찬이 차려져있는 취사장을 보면서 감탄했다.

매번 밥을 먹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여기가 진짜 중세시대였다면 끔찍하지 않았을까?

나는 중세시대라고 가정하고 음식들을 상상했다.

죽인지 수프인지 모를 액체에 씹으면 이가 부서질 것처럼 딱딱한 호밀빵.

고기는 조그마한 베이컨 쪼가리가 전부인 메뉴.

중세시대였으면 이런 식단으로 삼시세끼를 채웠겠지.

'하지만 여기는 게임이니까.'

알아서 먹으라는 듯이 뷔페 형으로 차려져있다,

모든 음식이 미슐랭 별3개를 주고 싶을 만큼 맛있다.

내가 더 높은 직급이었다면 취사병한테 휴가와 포상을 마구 퍼줬을 텐데. 아쉽다.

나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담은 다음 자리에 앉았다.

'주변은 북적거리는 데 같이 먹을 사람은 없네.'

생각해보니 친한 부대원이 노아와 에리엘 말고는 없었다.

작전 수행 한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더니, 인맥을 늘릴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다지 끌리는 영웅들이 없다.

일반 병과 친하게 지낸다? 일반 군대였다면 그랬겠지.

하지만 영웅과 친해질 기회를 잡는 편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작전 수행도 더 수월해질 테니까.

나는 취사장 내부의 영웅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좋은 영웅이 없네.'

게임 후반에서도 2인분 이상 활약할만한 스펙을 가진 영웅들은 많이 없다.

게다가 인재 풀이 답답하기로 소문난 오드웰 연합군이라면? 없는 게 당연하다.

'이번에 포로를 붙잡았으니, 둘러봐야겠다.'

포로를 등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적군 중에 괜찮은 영웅이 있다면 빼오는 게 좋고.

아직 성장하지 못한 영웅이라면 더더욱 좋다.

그 외로 싹수가 노란 영웅이 있다면 즉결 처형하도록 건의를 올려야 한다.

'도움이 안 되는 영웅은 굳이 데려갈 필요가 없어.'

나중에 오드웰 연합군에 해를 끼칠만한 영웅들은 생각보다 많다.

시도 때도 없이 배신을 때린다거나, 팀에게 피해를 끼치는 영웅이라거나.

그런 영웅들은 내가 판단하고 전부 처형을 해버리는 편이 낫다.

'포로 등용을 하면 좋긴 한데.. 괜찮으려나.'

싸웠던 적이 하루아침에 우리 팀으로 활동한다? 반발이 심하지 않을까.

이런 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진행을 해야겠지.

아니면 노아처럼 목표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영웅들만 데리고 오면 된다.

그렇게 하나 둘 살펴보면 한두 명쯤은 괜찮은 영웅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일단 둘러나 보자고.'

아침식사를 끝마치고 나는 포로수용소로 향했다.

어차피 포로수용소로 가서 둘러보기 전까지는 누가 있는지 모르니까.

"근무 중 이상 없습니다!"

"안에 포로들 좀 보고 싶은데 괜찮지?"

"예. 괜찮습니다."

엘프 병사가 나를 보자마자 경례를 한다.

그에 맞춰서 경례를 했다. 아주 군기가 바싹 들어있는데?

자물쇠로 문을 따고 문이 열렸다.

그대로 지하로 내려가니 구치소 같은 구역이 나타난다.

쇠창살로 막혀있는 방이 수도 없이 늘어져 있고 그 안에 병사들이 갇혀있다.

희미한 전등의 불빛에 창고 특유의 냄새가 난다.

그리고 갇혀있는 포로들의 시선이 몰린다.

나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뭐야... 오드웰 연합군인데 인간..?

­아니 난 저런 얼굴은 처음 보는데?

­검은 머리인 걸 보니 북부 지역에서 온 거 아냐?

관심이 쏠리면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전염되듯이 퍼져나간다.

오드웰 연합군에서 인간으로 활동하는 건 역시 이목이 쏠리는 법인가.

나는 주변들 둘러보면서 쓸 만한 영웅이 있나 살펴봤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영웅들이 없다.

있다고 해봐야 하급 정도의 영웅들.

이런 녀석들은 오드웰 연합군에도 많다.

그렇게 둘러보던 중, 누군가가 소리쳤다.

"이봐! 나를 풀어줘! 그렇다면 그에 맞는 보상을 할 게! 같은 인간이잖아! 나는 다프닐 가문의 장남 프란시스다!"

'얘는 좀 아니지.'

다프닐에서 가장 낮은 능력치로 유명한 쓰레기 영웅이니까.

특기도 재능도 없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비인기 영웅이다.

열심히 소리치는 프란시스의 방을 지나치면서 짧게 답했다.

"프란시스. 입 다물어. 뒤지기 싫으면."

계속 떠들어 대는 녀석을 조용히 시킨 뒤에 다른 방을 둘러보았다.

저렇게 입만 떠들썩한 쓰레기 같은 영웅보다는 더 특출난 영웅이 있을 법 한데...

그때 푸른 머리칼을 가진 여자가 내 눈에 밟혔다.

며칠간 씻지 못했는지 꾀죄죄한 얼굴. 하지만 뛰어난 미색이 영웅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함께 있는 남자아이는 눈이 마주치자 그녀의 등 뒤로 후다닥 숨어버린다.

'뭐야. 얘네가 여기서 왜 나와.'

남매가 쌍으로 영웅인 희귀한 조합. 마리아와 마로스.

능력을 꽃 피우지 못한 영웅이 여기에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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