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화 〉 나도 ... 하고 싶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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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멀 때야 멀었구나 싶은 마음에 반쯤 체념하고 조급함이 덜하지만,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조급해 지는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다.
막연하기만 하던 모습이 한 번 눈에 띄기 시작하면 그 모습만 떠오르고, 아무리 급하게 달려도 좀처럼 시간이 가지 않는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예를 들면 막 입대해서 전역일이 몇 백일이나 남았을 때와, 백일이 깨졌을 때, 그리고 1주일이 남았을 때 흘러가는 시간이 각각 다른 것처럼.
“ 후우, 후우……. ”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정까지 참고 또 참느라 정말 죽을 맛이었다.
발기된 자지는 바지를 뚫고 솟아올라 배꼽 부근에서 껄떡이고 있었고, 침대에 걸터앉은 채 자지를 바라보는 헬레나의 눈빛에도 열기가 가득했다.
그래서 자정이 지난 지금, 참고 참던 것을 마음껏 풀어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 헤엑, 헤엑……. ”
헬레나의 앞에 선 채 얼굴 근처에 자지를 들이대자, 헬레나가 발정난 개처럼 혀를 빼물며 헥헥대기 시작했다.
아니, 발정 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발정하고 있었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팬티 속에 가려진 비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허벅지로 흘러나와 침대 모서리에 커다란 얼룩을 낼 정도였으니까.
“ 벗겨줘. ”
내가 짧게 한 마디 하자, 헬레나는 답할 시간도 아깝다는 듯 내 바지에 손을 올리며 있는 힘껏 아래로 내렸다.
그 힘이 얼마나 셌는지 우우둑, 하고 실밥 터지는 소리가 수없이 들려왔다.
구태여 보지 않아도 두 번 다시 입지 못할 만큼 처참한 몰골이 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으나, 조금도 아깝다는 생각이 떠오르질 않았다.
고급 옷감으로 만들어진 바지를 걸레짝마냥 버려도 아깝다 생각 못하는 것이 아니라, 헬레나의 모습과 체취로 머리가 가득 차 버린 탓에.
“ 굉장히… 진한 냄새가 나. 오늘따라 훨씬 더 진하고… 벌써 이렇게 씨앗을 뚝뚝 흘릴 만큼 흥분하기까지……. ”
보통 냄새난다는 말을 들으면 부끄러운 마음에 볼이 빨개지고 부끄럽기 마련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흥분만 부추기는 꼴이었다.
귀를 기울이면 귀두 끝에 맺힌 쿠퍼액이 바닥으로 톡톡 떨어지는 소리마저 들릴 지경이었다.
헬레나는 여자를 안으면서 더욱 굵고 커진 내 자지 뿌리를 조심스레 양 손으로 감싸며, 자기 입술을 귀두에 가까이 가져다댔다.
그리고는 쪽 소리가 나도록 귀두에 진한 키스를 몇 번 하더니, 입을 조금 더 크게 벌려 한 입 가득 귀두를 삼켰다.
귀두에 입술이 맞닿을 때 척추를 찌르르 울리는 짜릿함을 느꼈고, 입 안에 온전히 삼켜졌을 땐 혼이 빨려드는 것만 같았다.
“ …으윽! ”
강한 흡입력으로 귀두를 빨아대는 것도 모자라, 혀끝으로 귀두를 콕콕 찌르기까지 하니 신음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더구나 콕콕 찌르다가도 혀끝을 귀두에 댄 채, 그 틈을 열고 싶다는 듯 집요하게 파내고 있어 식은땀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었다.
쾌감이 너무 지나치면 평상시처럼 몸을 가누기 어려운 것은 남자나 여자나 비슷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 웁, 우우웁! ”
그러다 결국 핏줄이 도드라지도록 잔뜩 성이 난 기둥이 한 번 크게 두근거리더니, 기다렸다는 듯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서로 성적인 약점이 어디인지 알고 지낸지가 몇 년. 나나 헬레나나 서로를 절정까지 이르게 하는 것 정도야 무척 쉬웠다.
그러나 목구멍에 콸콸 쏟아지는 정액만큼은 익숙하지 않은 듯, 헬레나가 연신 고통스러운 듯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신음하기 시작했다.
한 번 정액을 쌀 때면 그 양이 남들보다 배 이상은 더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만약 목구멍에 박아버리듯 자지를 깊숙이 쑤셔 박았다면 숨이 막혀 켁켁대고, 정액이 역류에 코에 방울이 맺혔겠지만… 다행히 그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다.
“ 하아, 하아……. ”
털썩. 나는 헬레나가 귀두를 문 입에 힘을 주어 요도에 남은 한 방울까지 뽑아먹고 나서야, 더러운 트림을 토해내는 헬레나 옆에 주저앉을 수 있었다.
콜라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트림이 나오듯, 많은 양의 정액을 끝도 없이 꿀꺽 소리를 내며 마셨으니 그럴 수밖에.
다만, 지금의 내겐 그 더러운 트림소리마저 신음소리만큼이나 흥분을 부추기는 소리로 들렸다.
폭포수마냥 퍼붓는 정액을 마실 때 목이 꿀꺽 소리를 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 오늘… 굉장히 흥분한 것 같은데? 그렇게 아이가 갖고 싶었어? ”
“ 하아… 그런 건 아닌데, 피임을 안 하고 아기씨를 받는다 생각하니까 이상하게 흥분이 돼서……. ”
헬레나의 손을 잡고 묻자, 본인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오히려 불이 붙은 듯 강해진 흥분 탓에 연신 달뜬 숨을 토해냈지만, 헬레나의 얼굴엔 분명한 의문이 떠올라 있었다.
나는 그것이 남자와 여자를 떠나, 암컷으로서 존재하는 본능이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헬레나가 나를 사랑하고, 아이에게마저 질투를 드러낸다 하더라도… 그 본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 그렇지. 오늘은 평소 하던 교접과는 다르게… 진짜 교배를 하는 날이니까. ”
스윽. 나는 헬레나의 얇으면서도 탄탄한 허리에 팔을 둘러 끌어당긴 뒤, 허리를 두른 손으로 헬레나의 아랫배를 살살 쓰다듬기 시작했다.
여전히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흠 잡을 데 하나 없는 완벽한 허리였다.
그래서 더욱 흥분이 되었고, 그 아래에 있을 자궁이 자극될까 하는 생각에 약간 힘을 주어 꾹 눌러보기도 했다.
“ 느껴져? 오늘이야말로 여기 아래에 씨앗을 심어서… 아기를 배게 할 거야. 나와 헬레나의 아기 말이야. ”
“ …응. ”
평소 적극적이기만 하던 헬레나는 내가 귀에 대고 속삭이며 배까지 누르자,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숙였다.
다만 눈빛을 반짝이며 아랫배를 응시하는 걸 보면 부끄럽기만 한 모양은 아닌 듯싶었다. 누가 봐도 분명한 열망이 드러나는 모습처럼 보였다.
툭. 나는 헬레나의 어깨를 가볍게 밀어 침대에 쓰러뜨린 뒤, 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곤 과시하듯 자지의 뿌리를 잡고, 헬레나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귀두로 탄탄한 아랫배를 톡톡 두드렸다.
마치 문을 열어달라는 것 마냥.
“ 후우……. ”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비부를 열어젖히고 자지를 쑤셔 박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어느새 내 손이 헬레나의 비부에 다다라 있었다.
부드러운 질에 파묻혀 정액을 싸지르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헬레나가 내 손짓에 따라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가학심이 앞선 탓이 아닐까 싶다.
“ 아응…! 지오온… 거기, 거기가 간지러어……. ”
질꺽. 질구에 손가락을 넣어 상태를 보니 따뜻하면서도 끈적한 고기 같은 느낌이 손끝을 타고 전해져왔다.
나는 그 감촉에 만족해하며 손가락을 빼려다, 헬레나가 교태 어린 목소리로 애원하는 모습을 보며 얼른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헬레나를 위함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가 더 이상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 그래. 시원하게 긁어줄게……. ”
“ 얼른, 얼르은…! ”
손가락으로 한 번 긁어 절정에 이르게 하는 것도 좋아 보였지만, 역시 자지의 큼직한 귀두갓으로 긁어줘야 맛이 살지.
그렇기에 헬레나의 비부 근처에 자지를 가져다대며 몇 번 위아래로 문지르며 박을 준비를 하니, 헬레나가 아이처럼 칭얼대며 애원했다.
도저히 못 참겠다!
나는 적당히 허리를 흔드는 선에서 그치려고 했던 생각을 깨끗하게 접고, 헬레나의 허벅지를 양 어깨에 얹은 채 다리를 최대한 뒤로 젖히게 했다.
그 탓에 헬레나의 허리가 침대에서 떠버렸고, 비부가 천장을 향해 입을 뻐끔거렸다.
“ 지, 지온…?! ”
“ 후우, 후우……. ”
헬레나는 이런 자세가 처음이었기에 깜짝 놀라 외쳤으나, 잔뜩 독이 오른 내 귀에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놀람으로 들뜬 소리가 당장 박아주세요 라고 흥분에 차 말하는 것만 같았다.
“ 각오해, 헬레나. ”
나는 헬레나의 두 종아리 윗부분을 잡은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나, 허리를 움직여 비부 앞에 귀두를 가져다댔다.
대략 잠자리 경험이 네 자리 수를 넘다보니 절로 경험이 쌓여, 손으로 위치를 조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익숙해진 덕이다.
본래 이런 자세는 당하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힘들어 잘 안하지만, 나나 헬레나라면 문제없이 해낼 수 있었다.
오히려 가장 좋은 자세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푸욱…!
“ 응오옷?! ”
단숨에 자지를 박아 넣어 쿵 소리가 나도록 자궁구를 내려치자, 헬레나가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절정에 이르렀다.
쪼르륵, 하고 오줌을 싸댄 것이나 반쯤 뒤집힌 눈이 그 증거였다.
나는 새하얀 오줌을 받아 뜨뜻미지근해진 내 배를 잠깐 물끄러미 내려다본 뒤,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으로 더욱 거세게 허리를 흔들었다.
“ 지온, 지오온! 흐아앙…! 아앙! ”
“ 헬레나, 헬레나…! ”
헬레나가 교성을 내지르며 내 이름을 부르면, 나도 숨을 헉헉 몰아쉬며 헬레나의 이름을 불렀다.
그럴 때 마다 내 아랫배와 헬레나의 엉덩이가 격렬하게 부딪쳐 찰싹 소리를 냈고, 온몸을 흠뻑 적신 땀방울이 사방으로 튀었다.
물론, 그 방울에는 땀뿐만 아니라 헬레나가 뿜어대는 애액도 섞여 있었다.
“ 으으…! ”
“ 아, 안대에…! 하앙! 싸면서… 싸면서 박으면… 아아앙! 안대애…! ”
소리 없이, 그러나 거센 오줌처럼 기세 좋게 정액을 싸면서도 박음질을 멈추지 않자, 헬레나가 더욱 교성 섞인 신음을 흘렸다.
입으로는 안 된 다고 하면서도 자지를 부러뜨릴 듯 꽉 조이는 것이나, 붕 뜬 다리로 내 허리를 단단히 감싸는 모습을 보니 몹시 행복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헤엑… 헤엑…! 자궁… 자궁이 넘쳐어… 지온의 씨앗 때무내에……. ”
등골을 찌르르 울리다 못해 부러뜨릴 것만 같이 압도적인 쾌락과, 긴 사정을 통해 몸이 녹는 것 같으면서도 끝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그 탓에 평소 잠자리를 할 때 보다 피로가 배로 더했으나, 이 쾌락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이어가고자 발악했다.
마치 몸에 해롭고 끊어야 함을 알고 있음에도 끊지 못해 계속 손을 대다, 결국 갈 데까지 가버리는 마약 같았다.
헬레나는 저항할 힘도 없는 듯 갈대처럼 몸이 흔들거렸으나, 그 와중에도 다리에 준 힘만큼은 여전했다.
몸이 축 늘어질 만큼 쾌락에 빠져 신음하고 있음에도 이렇다니.
저 모습을 보니 새삼 사람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생각하다, 곧 미간을 찌푸린 채 낮은 신음을 흘렸다.
막 여덟 번째 사정을 마친 직후였기 때문이다.
“ 하으응……. 죠아, 죠아아……. ”
나는 반 송장마냥 팔을 축 늘어뜨린 채 나사 빠진 미소를 짓는 헬레나의 얼굴을 보며 천천히 자세를 낮췄다.
교배프레스 자세로 내리 여덟 번을 싸지르면서도 박는 힘을 빼지 않은 탓에 허리가 얼얼할 지경이었던 탓이다.
평소에도 좀 더 큰 쾌감을 얻고자 정신없이 움직이는 편이기는 했지만… 아이를 만든다는 행위를 통해 헬레나의 자궁을 물들이고, 그로 인해 정복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오늘 하루 종일, 더 나아가 며칠 동안 계속 교배만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몸 상태가 좋았다.
“ 더, 더 할래… 교배 할래……. ”
헬레나는 잠시 축 늘어진 채 덜덜 떨며 비부에서 정액과 애액이 섞인 칵테일을 흘려대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침대 위를 기듯 벗어나 몸을 일으켰다.
늘 그랬지만, 교배에 욕심이 생기는 건 나나 헬레나나 마찬가지였다.
이 자리에 없는 엘렌과, 은근하면서도 제법 깊게 밝히는 이브도 그랬고.
그나저나 대체 뭘 하려고 침대에서 벗어나 몸을 일으켰을까.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헬레나의 매끈한 등과 아래로 이어지는 농염한 골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아름다운 몸의 주인이 대뜸 허리를 숙였다.
그 덕분에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비부나, 땀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희고 매끄러운 엉덩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살랑살랑.
헬레나는 여전히 등을 돌린채 엉덩이를 흔들며, 고개만 살짝 돌린 채 나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 얼른… 얼른 넣어줘. 응? 얼른, 얼르은……. 나 임신시킬 거지? 씨앗을 심어서 배를 부르게 할 거지? 그러려면 아직 부족해애……. ”
부족, 부족하다라. 나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쉬고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부추기는 걸 보면 못 참지.
나는 홀린 듯 헬레나 앞으로 다가가, 일단 흔들대는 엉덩이에 손을 얹은 채 그 느낌부터 확인했다.
자지에 피가 쏠려 아픈 와중에도 오일을 발라 번들거리는 것 같은 큰 엉덩이를 보니 만지고 싶고, 꽉 쥐어짜고 싶은 충동이 오른 탓이다.
꽈아악! 두 손을 양 엉덩이에 올린 채 힘껏 쥐어짜자 피부 아래에 맺혀 있던 땀이 과즙처럼 튀어나왔다.
정말로 땀을 짜낸 것이 아니라 피부에 묻어있던 땀이 튀었을 뿐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 하으응…! ”
헬레나는 엉덩이를 쥐어짜는 손길이 자극적이었는지, 달콤한 신음을 흘리는 것도 모자라 찌익 소리를 내며 투명한 오줌을 싸댔다.
아마도 오줌이 아니라 애액… 흔히들 말하는 조수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오줌이던 아니던 무슨 상관일까. 내 기준에선 적당히 더럽고 천박하니까 더 흥분만 되는 것을.
아마도 헬레나도 그를 알기에 거침없이 애액을 싸지르거나, 몸이 땀으로 흥건해진 탓에 암컷 냄새가 진해지는 와중에도 거침없이 나를 유혹하는 거겠지.
툭. 나는 헬레나의 구멍에 쑤셔 박는 것을 잠시 미루고, 자지와 씨주머니를 엉덩이 사이에 올린 채 고민했다.
당장 처박아 싸고 싶은 마음과 좀 더 다르게 해보고 싶다는 본능끼리 충돌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탓이다.
“ 묵직해…♡ 얼른, 얼른 넣어줘……. 이 묵직한 씨주머니에 든 우수한 씨앗을 안에 싸 줘어……. ”
“ 그렇게 갖고 싶으면… 이번에는 헬레나가 직접 흔들어 봐. ”
나는 헬레나를 안달 나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과감히 거리를 두고, 피식 웃으며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자지를 넣고 빼기 쉽도록 다리는 벌렸지만, 그 뿌리를 잡고 앞뒤로 흔들어 움직일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 자. 얼른. 빨리 안 오면 자지 안 준다? ”
“ 시, 싫어…! ”
마음에도 없는 으름장을 놓자, 헬레나가 몹시 다급한 표정을 지으며 내 앞으로 쪼르르 달려왔다.
그리곤 다시 등을 돌린 채 엉덩이를 흔들며 자지를 안에 넣으려 애썼다.
내 자지가 상당히 커졌다고는 하나, 그보다 훨씬 부피가 커다란 엉덩이 그늘에 가려져 있으니 위치를 잡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 히이잉…! 왜, 왜 안 들어가! 들어가! 들어가란 말이야아…! ”
헬레나가 몹시 조급해하며 자지를 찾는 모습을 보니 내심 흐뭇했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면 내 스스로 허리를 흔들 것만 같았다.
그래서 직접 자지를 움직여 질 입구에 귀두를 가져대다니, 헬레나가 기다렸다는 듯 웃으며 있는 힘껏 허리를 내리찍었다.
푸우욱!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강하게.
“ 하아앙! 좋아… 좋아아…! 좀 더, 좀 더어…! ”
내가 헬레나를 깔아뭉개고 허리를 내리찍듯, 이번에는 헬레나가 주도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오물오물 물어댔다.
커다란 엉덩이가 빠르게 상하운동을 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 따로 없었다.
더구나 찰싹 소리와 퍽퍽 소리가 동시에 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아는 순간이라 그만큼 흥분되기도 했다.
“ 하아……. ”
좋구나.
나는 주도적으로 허리를 흔들어 자궁을 꾹 누르는 걸 좋아하지만, 여자가 엉덩이를 흔들며 쾌락에 미쳐 춤추는 모습도 좋다고 생각했다.
헬레나가 주는 쾌감을 이기지 못해 정액을 토해낼 때도.
그 뒤에 몇 번이나 해가 중천에 떠올랐다 지기를 반복한 뒤, 헬레나의 자궁을 짓뭉개듯 귀두를 깊게 쑤셔 박았을 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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