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19화
6편..돌아온 강태..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예..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가는 주인을 보며 영국이 고맙다고 하고는 바다가재를 요리를 선희가 먹도록 해주고 있었다.
“자.. 드세요.. 특별히 공수를 한 재료들입니다..”
“예.. 잘 먹겠습니다.”
“사실 지내실 집도 제가 구해 두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실지 몰라 말씀을 드리지 못했어요.”
“...”
“이렇게 보실 것 같아서요..”
“저 그렇게 쉬운 여자 아닙니다.”
“아.. 그런 의도가 아닙니다.. 이래서 재가 미리 드리지 못했습니다.”
“식사 하세요..”
“아.. 예..”
쩔쩔 매며 이마에 땅까지 흘리는 영국을 보며 선희가 속으로는 자기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사람 말이 정말 다 사실일까? 아.. 참.. 가슴 아래 점을 어떻게 알았을까..’
생각을 하니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 오르는 선희가 고개를 숙이곤 저녁을 먹고 있으니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선희씨.. 제가 저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비록 기억이 나지 않으시겠지만 선희씨도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지실 것이라 확신을 하기에 이렇게 무례를 무릅쓰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제가 나이도 많고 그렇게 예쁜 얼굴도 아닌데..”
“몸매는 아름.. 아 다 예쁩니다.. 누가 예쁘지 않다고 합니까?”
이야기를 하다 스스로 놀라 크게 이야기를 하는 영국을 보며 선희가 입을 가리곤 웃자 영국이 머리를 긁적였다.
“많이 부족한 놈이지만 그 누구보다 선희씨를 아끼고 사랑할 준비가 팍팍 되어 있는 놈입니다.. 선희씨.. 우리 함께 새로운 세계를 한번 만들어 봅시다.”
“생각 할 시간을 조금 달라니까요..”
“아..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주선도 제작을 해요?”
“그럼요.. 비행선 한대 드릴까요?”
“...”
“뭐 그 정도 재량은 됩니다.”
“회사 물건을 마음대로 지급을 하셔도 괜찮아요?”
“뭐 필요하면 수천억도 제 마음대로 개인적으로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사욕이 없는 것이지..”
“비행선은 어떤 거예요?”
“드세요.. 드시고 저랑 잠시 여행을 한번 다녀오죠..”
“여행요? 출근은 어떻게 하고요?”
“내일 안으로 와야죠..”
“...”
“아 걱정 마세요.. 아무 문제가 없도록 제가 집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당장 지낼 곳이 없어 회사에서 준비해준 호텔에 지내고 있어요..”
“그러신지 알고 있습니다..”
선희의 말에 영국이 미소를 지으며 간단히 저녁 식사를 마무리 하고 있었다.
“더 드세요.”
“아니에요.. 많이 먹었어요..”
“예.. 그럼 차는 나가서 마실래요?”
“네.. 뭐 그러시죠.. 저 화장실 좀 다녀 올게요”
“예..”
화장을 살피려고 하는지 선희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동안 계산을 한 영국이 나가지 않고 선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로 가요?”
“어디로 갈까요? 우주로 나가는 것 말고는 어디든 갈수가 있습니다.. 시원한 설원을 구경하러 갈까요?”
“어디요?”
“근사한 곳으로 가보죠..”
영국의 말에 선희가 어디로 가나 싶어 영국의 뒤를 따라가 영국이 열어주는 차를 보다가 차에 올랐다.
“특이한 차네요?”
“비행선이죠.. 한번 가 볼까요.. 천궁.. 북극 비행 허가 요청..”
...처리되었습니다..
“...”
영국의 말에 선희가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비행선이 그대로 상승을 하고 있었고 일부 오가던 사람들이 입을 가리며 놀라 구경을 하고 있었다.
우와.. 저..저..
아직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비행선이라 사람들이 모두 놀라 신기해 하며 날아가는 비행선을 정신 없이 구경하는 동안 비행선에 탄 선희도 놀라 입을 가리고 있었다.
‘어..어떻게..’
“그러시지 않아도 됩니다.. 편안하게 구경을 하세요..”
“어..어떻게 이래요?”
놀라 말까지 더듬는 선희를 보며 영국이 미소를 지었다.
“뭐 신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정말.. 후..”
“걱정 말고 편안하게 구경을 하세요..”
비행선이 빠르게 날라가지만 전혀 신체적인 압박도 없었고 편안한 기분에 선희가 점차 적응을 하고 여기저기 비행선 내부를 구경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군요..”
“이게 더 대단하죠.. 비행선.. 북극으로 자동 항해..”
...자동 운항으로 전환합니다..
‘세상에..’
비행선이 혼자 날아가는 동안 의자가 뒤로 밀리더니 앞에 탁자가 올라와 펴지고 영국이 묻는다.
“와인을 하실래요 아니면 커피를 하실래요?”
“커..커피요..”
“예.. 원래 술은 잘 못한다고 들었어요..”
치..쪼르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가 만들어지고 커피 향이 은은하게 나는 가운데 영국이 커피를 한잔 선희에게 주며 미소를 지었다.
“왜요? 이상해요?”
“이..게 정산은 아니잖아요..”
“뭐 그렇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바꾸어 가는 새로운 세상을 보시게 될 것이데 이 정도로 놀라시면 곤란합니다.”
“어떻게 이래요?”
“우리는 신께 선택을 받은 특별한 인간들입니다.. 보통의 사람들보다 스무 배 이상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요..”
“어떻게 그래요?”
“신께 특별한 능력을 배웠어요.. 인간으로써 최대한 힘을 발휘하는 기술 같은 것 말입니다.”
“후.. 정말 이상해요..”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봐 주세요.. 나와 같은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신께서 사명으로 주신 일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지요..”
“전..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선희씨는 그냥 저 하나만 바라봐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선희씨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아.. 물론 장모님도 함께 모시고 그렇게 살겠습니다.”
“혼자 너무 나가시는 것 아니세요?”
“하하하.. 마음이 급해서..”
“전 아직 아무 생각이 없어요..”
“예.. 천천히 생각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참..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비밀로 하셔야 합니다.. 선희씨라 이야기 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네..’
“자.. 여기가 북극입니다.. 오로라가 멋지죠?”
“세상에.. 정말 북극이에요?”
“예.. 최고 속력으로 이동을 하면 여기까지 오는데 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대단하군요.. 어머! 곰이네..”
“잡아 쓸개 빼줄까요?”
“농담이라도 그런 말씀은 마세요.. 정말 싫어요..”
“하하하.. 예.. 역시 동물 보호운동 회원답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스물입니다..”
“...”
“왜요?”
“아..아니에요..”
“나이가 중요해요?”
“그..그건 아니지만..”
‘..세상에 대박..’
조금 당황을 한듯한 선희가 얼굴이 발개져 속으로 좋아라 하고 있었지만 선희의 나리를 아는 영국은 선희가 부담스러워 할까 조금 신경이 쓰였다.
“나이가 어리지만 그래도 선희씨를 책임질 수가 있습니다.”
“세상에 예쁘다..”
갑자기 오로라를 보며 예쁘다고 하는 선희를 두고 영국이 밖을 보다 자기도 예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조렝과 함께 야경을 바라보던 영인이 조렝의 뜨거운 키스를 받고 있었다.
“사랑해요.”
“저도요..”
“영인을 이렇게 만나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조렝..”
조렝을 꼭 안고 영인이 뜨거운 숨을 내 쉬는데 그런 영인을 조렝이 꼭 안아 애무를 하고 있었다.
삐..
...진성입니다..
“무슨 일이야?”
“..아.. 예.. 유배 중이던 요꼬 비가 탈출을 한 모양입니다.”
“그래? 어디로?”
“..아마 홍콩으로 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버려 둬..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해..”
“..그런데 그 섬의 주민들을 다 죽여버려서..”
“뭐..어! 그런.. 잡아서 그 죄를 물어..”
“..예.. 어디십니까?”
“잔다..”
“..아 예..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
“아니야.. 끊어..”
별일도 아닌 일로 전화를 했냐며 영인이 조렝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여자가 도망을 한 모양이지?”
“그런가 봐요.. 그냥 도망만 갔으면 뭐 모른 척 둘까 했는데 섬 주민들을 다 죽여버렸다고 하네요..”
“세상에 나쁜 사람이네..”
“보니까 조금 독한 구석이 있더라고요.. 그냥 도망을 가지 주민들은 왜 다 죽였나 모르겠네.. 꾀 많은 사람들이었던 것 같은데..”
“몇이나요?”
“백 수십 명이라고 한 것 같은데..”
“세상에.. 왜 그랬다고 합니까?”
“자기 흔적을 지운다고 그랬겠지요.. 음..”
영인이 잠시 생각을 하는데 조렝이 영인을 당겨 안았다.
“어머! 아이..”
“그런 일로 우리 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아요..”
“알았어요.. 아이.. 참아요..”
“당신이 날 미치게 해요..”
아음..
다시금 조렝의 뜨거운 키스를 받은 영인이 자기를 애무하는 조렝의 손을 어느 정도는 묵인을 해주고 있었다.
...
홍콩 인근 해상..
완전한 야음을 틈타 요꼬가 측근들 몇 명과 함께 어머니와 해안에 상륙을 하여 이동을 하고 있었다.
“엄마 힘들지?”
“아니.. 엄마는 괜찮아.. 그런데 다 데리고 오지..”
“배가 작아서.. 나중에 데리고 올 거예요.”
“그래..”
어렴풋이 비명을 들어 상황이 어떤지 대강 짐작을 하는 요꼬의 어머니가 모른 척 요꼬의 뒤를 걷고 있었고 카토가 요꼬의 옆을 걷다가 묻는다.
‘비 마마.. 차량을 한대 구해 와야겠습니다.”
“그래.. 그런 편이 좋기는 하겠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문제가 없도록 조치 하겠습니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는 못 간다고 요꼬가 그렇게 하라고 하자 허리를 숙인 카토가 멀리 보이는 불빛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고 요꼬의 일행은 잠시 자리를 잡고 앉아 쉬고들 있었다.
비이이..
“요꼬님.. 파하셔야겠습니다..”
“저..저게 뭐야?”
“죄송합니다..”
두 명의 경호원이 일행들을 다 두고 요꼬만 데리고 한쪽으로 이동을 하자 요꼬의 어머니가 놀라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인데 나머지 경호원들과 일부 시녀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있었다.
팟.. 척척척..
“잡아라..”
옛..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쪽으로 도망을 가는 요꼬가 다 보이는 것인지 갑옷을 입고 나타난 전투원들이 빠르게 그곳에서 사라지고 잠시 후 요꼬가 끌려오고 있었다.
“그 놈도 잡아 와라..”
“예..”
파팟..
빠르게 사라지는 전투원을 두고 경호원들과 시녀들 그리고 요꼬의 어머니가 잔뜩 겁을 먹고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놔라..”
“조용히 해라.. 아구창 찢어지기 전에..”
“이.. 죽일.. 내가 누군 줄 알고..”
짝.. 악.. 요꼬님.. 이놈들..
“모두 조용히 해라.. 계집.. 뱃속의 아이만 아니면 벌써 죽었다.. 조용히 따라와라..”
으..
무지막지하게 자기를 대하는 이상한 갑옷을 입은 전투원을 보며 요꼬가 이를 갈고 있는데 잠시 후 가토가 축 늘어진 체 질질 끌려 오고 있었다.
‘..아.. 이들을 어떻게 할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인까..’
옆에서 어머니가 겁이 나는지 바들거리고 있어 요꼬가 의연하게 어머니의 어깨를 감싸 옆에 서서 비행선이 아래로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전투원을 노려보고 있었다.
비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