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17화
6편..돌아온 강태..
“그럼.. 다들 사내 연애를 하는 것 같더만.. 나도 우리 신랑이랑 결혼만 조금 늦게 했더라면 사내 결혼을 할까 싶던데.. 둘이 합치면 연봉이 얼만데..”
“그런데 연봉을 너무 많이 주는 것 아니에요?”
“우리 회사 한달 수익이 얼마인데.. 대한 민국 전체를 합쳐도 우리 회사 수익을 따라오지 못해..”
“하긴..”
“그래 어머니 살 집은 구했어?”
“네.. 지원금 덕분에 시내에 아파트 구했어요..”
“우리 집 근처면 좋은데.. 여직원들 가족들 대부분 우리 아파트 살아..”
“그쪽도 알아보았는데 당장 나온 집이 없더라고요.. 당장 내일 모래 어머니 들어오시는데 호텔에서 지내시게 하기가 그래서요..”
“그래.. 뭐 나중에 알아보고 천천히 옮겨도 되지.. 공원 옆이라 산책하기도 좋아..”
“그렇긴 해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
“뭐가요?”
“미국에서 어떻게 우리 회사까지 왔어?”
“예.. 그게 실은.. 입사를 하라고 연락이 와서요..”
“자기에게?”
“예.. 그래서 알아보니까 세계 최고의 회사더라고요.. 그래서 뭐 생각 할 것도 없이 바로 원서를 넣었는데 원서를 넣자 마자 합격이라고 통보가 와서요..”
“그래.. 우리 회사는 누굴 오라고 하지는 않는데.. 자기 혹시 상무님이 땡기신 것 아냐?”
“땡겨요?”
“스카웃 말이야..”
“에이 설마요..”
“그런데 상무님 자기 정말 좋아라 하는 눈치셔..”
“장난 하시는 거죠.. 전 정말 모르시는 분이세요..”
“여자로써 직감적으로 그렇고 또 자기 보는 눈빛이 장난이 아니야..”
이윤미 과장의 말에 선미가 그래도 설마 그렇게 대단하신 분이 그렇게 잘나지도 않은 자기를 좋아라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뭐야 그럼 자기 얼마 있지 않아서 상무님과 결혼이라도 하면 내가 잘 보여야 하네..”
“과장님도.. 그런데 전부 총각들이세요?”
“전부다 총각들이셔..”
“정말 대단하세요..”
“그렇지.. 못 만드는 것이 없는 곳이야.. 우리 회장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천재라고 하셔.. 모두 회장님께서 만드신 제품들이야..”
“정말 대단해요.. 실은 공장 구경을 하고 싶은데 절대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서요..”
“공장 안쪽은 모두 기계들만 있는 곳이라 위험하다고 해.. 사람이 일하는 것은 하나도 없어..”
“모든 것이 자동이에요?”
“그래.. 중앙 제어실에서 박사님들이 모든 것을 제어 한다고 해..”
“대단해요.. 과장님도 차 있어요?”
“그럼.. 수습 끝나면 차량 지원을 해.. 부장부터는 비행선이 나오고..”
“비행선요?”
“못 봤어?”
“헬리콥터 말이에요?”
“그런 것이 아니고.. 왜 스타워즈에 나오는 그런 비행선 말이야..”
“...”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녀.. 조금 변형이 되긴 하지만..”
“정말이에요?”
“그럼.. 임원들과 박사님들은 항공 사용권이 부여되어 어디든 날아다닐 수가 있어.. 그 이하는 항공 사용권이 조금 제한적이야.. 비상시에 사용을 하게 되어 있어.. 회사에 신고를 하고..”
“대단하다..”
“나 참.. 자기 옥상에서 뭘 만들고 있는지 몰라?”
“뭘 만드는데요?”
“우주선..”
“말도 안돼..”
“다 만들어 가는데?”
“옥상에서 무슨 우주선을 만들어요?”
“다 만들어 가눈 중이라니까 나중에 보면 되지.. 우주 기지를 건설할 수송선이라고 하는데..”
“세상에.. 말도 안돼..”
“그게 우리 회사야.. 자기는 정말 천운을 잡은 거야.. 상무님 자기 좋아하시면 꽉 잡아.. 둘도 없는 기회니까..”
“...”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으신 분들이셔.. 얼마 전에 일본을 그렇게 단숨에 점령을 하시고 정리를 하신 분들이고..”
“우리 회사가 그랬어요?”
“그럼.. 그때 일본이 나쁜 짓을 하려고 해서 어쩔 수가 없이 그렇게 조치를 하였다고 해..”
“믿기지가 않아요..”
“조금 더 다녀봐.. 그럼 새로운 눈을 가지게 돼.. 나 봐.. 임신 했다고 회사 안에서 얼마나 편하게 지내는데.. 식당에 가서 나 먹고 싶은 것 이야기 하면 바로 만들어 줘..”
“그런 건 정말 좋아요..”
“나 임신덕에 자기 채용이 된 거야..”
“고마워요..”
“사장님 퇴근 하신데?”
“네.. 6시에 퇴근 하신다고 하세요..”
“내일은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가 있으니 오전에 회사에 나오시지 않으실 거야.. 부장님 들어들 오시면 필요한 것을 말씀해 주실 거야..”
“예..”
비서실 여직원 둘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아가씨가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한다.
“과장님.. 저녁에 선미씨 환영 간담회 있다고 해요..”
“오늘?”
“예.. 부장님이 좀 전에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 좀 일찍 이야기 하지.. 어디로 가신데?”
“세잔느 7시에 예약을 해 두라고 하셔서 그곳으로 예약 했어요.”
“알았어..”
인사를 하고 나가는 여직원을 보며 이윤미 과장이 설명을 해준다.
“인사과 오정미씨야..”
“네.. 이름은 알아요..”
“그래.. 자기보다 3개월 먼저 입사한 선배야..”
“네..”
“고등학교 졸업하고 입사를 하였으니 자기보다 나이는 한참 아래네.. 하지만 고참은 고참이야..”
“네.. 과장님..”
“일반 업무 직원들은 전부 고졸이야.. 하지만 학력 차별은 하지 않아.. 사장님께서 고졸 여직원들을 더 우선 채용을 하셔.. 일부를 제외하고는 우리 회사 여직원들은 전부 고졸이야..”
“왜 그렇데요?”
“몰라.. 하여간 뭐 굳이 대졸 고졸 학력은 따지지 않으신데 고졸을 더 우선 채용을 해 주셔.. 그리고 행여나 내가 충고하는데 학력이 어떻다 저렇다 이야기 마.. 우리 회사에선 학력 필요가 없어.. 외국어도 필요 없어.. 모든 것은 한국어로 하고 우리 기준으로 하니까..”
“예..”
“해외관리 직원들도 대부분 고졸이야.. 언어 문제는 기본적으로 통역 장치가 알아서 하지만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은 우리랑 계약하거나 이야기 할 때 한국어를 사용하라고 하고 있어.. 그래서 각국의 대부분 책임자들은 한국인들 일거야..”
이윤미 과장의 말에 선미가 정말 대단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한 회의실에서 한참 회의를 하던 동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만 회의를 마치자고 한다.
“그럼 그렇게 하는 것으로 하고 이만 회의를 마칩시다.”
“바로 퇴근 하십니까?”
“예.. 오늘은 부모님들과 약속이 있어서요..”
“예.. 그럼 들어가십시오..”
조 팀장이 조금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같이 인사를 한 동수가 여 비서들과 함께 나가자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박사들이 조 박사를 바라보았다.
“왜 문제 있는 사람 있나?”
“뭐 문제는 없지만.. 가족들을 데리고 갈수는 없습니까?”
“그건.. 한번 알아 보겠네..”
“모두 자동적으로 되는 일인데 굳이 우리가 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책임자가 있어야지.. 기본적으로 모든 개발과 제어에 대해서는 우리들에게 일임하시는 것이니 그렇게 알고 근무 순번을 정해 봐..”
조 박사의 말에 김석청 박사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뭐 자네가 가던지..”
“팽 시키는 것 아니죠?”
“사람 농담은.. 그런 농담할 때가 아니야.. 시작이 되면 전 세계가 쳐다보게 될 일이야..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해.. 쉬운 일은 아니야..”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지만 쉬운 일이지 뭐 어려운 일이냐는 표정들이었다.
“그래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잘 적응을 하나?”
“뭐 그런대로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데 한 사람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문제?”
“일반 직원들에게 함부로 하는 것 같아서..”
“무슨 일 있었나?”
“시비가 있었다고 하는데 알아보는 중입니다.”
“행여 그런 마음이 있다면 내 보내게.. 그런 사람은 데리고 있어보아야 문제만 더 생겨..”
“확인하고 조치를 하겠습니다.”
“똑똑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항상 말씀을 하시네.. 조직적 우월감을 가지는 자들은 필요가 없어.. 우리와도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고..”
“알겠습니다..”
평소 안면이 친분이 있었던 과기부 장관 아들이라 자기가 받아 준 것이 역시 문제가 생겨 김 박사가 속으로는 조금 미안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람 잘 살펴 들이게.. 나중에 자네만 고생을 해..”
“예.. 알겠습니다..”
“어떻게 되어가나?”
“내부 공정을 마쳤고 외장을 마무리 하는 작업 중입니다..”
“컴퓨터가 알아서 하겠지만 이상이 없는지 잘 살피게..”
“예..”
“해체 작업에 문제는 없나?”
“뭐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재료는 어떤가?”
“조금 딸리긴 하지만 그렇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열악한 업체들이니 살펴보고 우리가 도와 줄 일이 있으면 도와주게..”
“예..”
“나도 우주로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참 나..”
김석청 박사가 한마디 하려다 말자 조 박사가 미소를 짓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들 정리하고 퇴근들 하게..”
예..
박사들이 회의 마무리를 하는 동안 자기 사무실로 돌아간 동수가 이윤미 과장을 야단친다.
“아니 왜 아직도 여기 있어요?”
“곧 나가려고요..”
“사장 말도 듣지 않는 직원은 회사 못 둡니다..”
“예.. 일어나요..”
동수의 인상에 이윤미 과장이 미소를 짓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같이 들어온 비서들이 모두 미소를 지었다.
“나도 퇴근하니까 다들 정리하고 퇴근들 하세요..”
“예.. 사장님.. 그런데 내일 바로 가실 겁니까?”
“예.. 그렇게 해야죠.. 바로 그쪽으로 오세요..”
“예..”
동수가 한마디 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차 부장이 모두 정리하고 퇴근들 하라고 한다.
“전부 퇴근 준비들 해서 퇴근해..”
“사장님도 가시지 않았는데 그래도 괜찮아요?”
“편하게 하는 것을 더 좋아라 하셔.. 걱정 말고 퇴근 준비해서 퇴근해.. 참 차 나왔어?”
“아.. 죄송해요.. 제가 깜박하고 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신청하고 이 과장 탓이니 퇴근 시켜줘..”
“네..”
여직원들이 퇴근 준비를 하는데 이내 동수가 밖으로 나오며 손을 흔든다.
“모두 내일 봅시다..”
예..
동수가 퇴근을 하자 여직원들이 모두 자기 자리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고 일부는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자긴 왜 숙소를 달라고 하지 않았어?”
“회사 안에 좀 이상하지 않아요?”
“이상해? 호호호.. 부장님 아직 교육이 더 필요해요..”
“이 과장 담당이니 알아서 교육시켜..”
“네.. 내일 뵈어요..”
“그래.. 난 오후에나 와..”
“예..”
이 과장의 말에 차 부장이 한마디 하고 한쪽으로 가자 미소를 짓던 이윤미 과장이 자기 차로 선희를 데리고 갔다.
“타..”
“차들이 참 좋아요..”
“그래.. 출퇴근에 필요한 사람은 차랑 지원을 해줘.. 개인 차로 지급을 하는 것은 아니고.. 전부 회사 차량이야..”
“예.. 그래도 전부 정말 대단해요..”
“자긴 뭐 내가 꼭 기숙사로 들어가라고 하진 않는데.. 기숙사 정말 좋아.. 호텔보다 더 시설이 좋아.. 최고의 요리사들이 먹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해주지 또 편의 시설들이 얼마나 잘되어 있는데.. 수영장이랑 골프장 뭐 없는 시설이 없어..”
“수영장은 봤는데 조금 그렇지 않아요?”
“뭐가?”
“직원들이랑 같이 수영 하는 것..”
“호호호.. 참 나.. 여자 수영장 따로 남자 수영장 따로야..”
“그래요? 하나 밖에 없는 줄 알았네..”
“3층 4층이 모두 직원들 공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