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13화
6편..돌아온 강태..
...
한국..
일본의 상황이 다 정리가 되고 난 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였는데 모든 국민들이 많이 놀라 어떻게 그런 일이 생겼냐며 하루 종일 그 이야기들로 어수선하였다.
츠츠츠..
“반갑습니다..”
“그래요.. 고생이 많아요..”
인해와 함께 바닷가를 조금 다니며 데이트를 즐기던 강태가 인해를 데리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 주차장으로 갔다.
“이렇게 한가하게 돌아 다녀도 괜찮아?”
“이젠 지들이 다 알아서 해.. 올라가자..”
“응..”
누나가 보면 죽이려고 하겠지만 뭐 어쩔 수가 없다며 강태가 인해만 데리고 와 같이 다니고 있었던 것이었다.
“야..”
“어! 언제 왔어?”
“뭐 언제 와? 이게 다 알고 있으면서..”
“하하하.. 그냥 제대로 데이트도 못하고 해서.. 혼자 뭐하고 있어?”
“치사하게.. 야.. 같이 가면 뭐 내가 잡아 먹냐?”
“미안.. 갑자기 끌려 왔어.. 언제 왔어?”
“몰라 기집애야.. 나중에 보자..”
영인이 인상을 쓰다 다가오는 비서들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회장님 나오셨어요..
“그래요.. 고생들 많죠?”
“아니에요..”
“당분간 고생들 될 겁니다.. 일본이 안정될 때까지 다를 그곳에서 복귀하지 못할 겁니다.”
“나도 일본 가면 안돼?”
“뭐 하러?”
“그냥 가보고 싶어서.. 신날 것 같아..”
“신나기는.. 음.. 일본을 통치 해볼래?”
“그래도 돼?”
“뭐 안될 것은 없지..”
“해볼게..”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이 나며 자기를 빤히 바라보는 누나를 보다 강태가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그래.. 뭐 미리 연습을 해 보는 것도 괜찮지.. 그래.. 가서 한번 해봐.. 천궁..”
...말씀하십시오..
“일본 자치 정부 태상으로 서영인을 임명한다고 해..”
...조치 되었습니다..
“경식은 그대로 3년간 보좌를 한다고 하고..”
...조치되었습니다..
“차량 개조해서 타고 날아가..”
“...”
“조 박사에게 개조 해 달라고 하면 개조 해 줄 거야..”
“차가 날아 간다고?”
“그래.. 비행선 제작 기술을 전해주었으니 그렇게 개조를 해 줄 거야..”
“진작 해주지..”
“아직은 곤란한 점들이 많아..”
“곤란은.. 이미 다 까발려 놓고..”
누나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앉아 기다리고 있어.. 누구 볼 사람이 있어서..”
“누구?”
“그런 사람 있어..”
누나와 인해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가 의무실로 갔다.
“안녕하십니까..”
“그래요.. 고생이 많아요..”
“아..아닙니다..”
“그 환자 어때요?”
“괜찮습니다.. 다 아물었고 지금은 신입사원 교육 중입니다..”
“그래요.. 그럼 수고 해요..”
대충 위치를 가늠한 강태가 위층으로 올라가 신입 사원들 교육장으로 들어갔다.
하..핫.. 핫..
천여 명의 신입 사원들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고들 있었고 한쪽에서 경식이 조금 어눌하게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래 살만 해?”
“...”
“뭘 그렇게 봐.. 그만하면 편할 것이니 됐고.. 그래 할만 하겠어?”
“저기.. 누구신지.. 저 압니까?”
“그래 뭐 대충은 알지.. 막사 뒤에 묻어 놓은 그 술은 잘 있나..”
“...”
“파 먹으라고 말이나 해주지..”
“누구십니까?”
“나? 여기 회장..”
“...”
“쫄 것 없고.. 대충 그만하면 혼자서도 익힐 수 있을 거야.. 자신 있지?”
‘으.. 이게..’
“왜 자신 없어?”
“자..자신 있습니다..”
“쫄지 마.. 천하에 최 주먹이 쫄긴 왜 쫄아..”
‘..으.. 이게 어떻게..’
최경식이 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갖 내용들이 너무나 황당한 가운데 미소를 짓던 강태가 따라 오라고 한다.
“따라와.. 너 가르쳐 줄 사람은 따로 있어..”
“예..”
인사를 하는 교관을 보며 강태가 손을 흔들어 주고는 경식을 데리고 사무실로 갔다.
“어! 그새 또 어디 간 거야?”
“조 박사님께..”
“나 참.. 인사해.. 내 아내야.”
“아..안녕하십니까.. 최경식입니다..”
“경식이랑 이름이 같네.. 반가워요.”
“앉아..”
경식이 조금 당황을 하여 얼굴이 벌개져 있었고 그런 경식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찔린 곳은 괜찮아요?”
“예.. 괜찮습니다..”
“군대 아니니까 그럴 필요는 없어..”
“예..”
“그래 좀 당황되지?”
“예..”
“나와의 인연이 깊어 내가 살펴주는 것이니 그렇게 알고 매사에 당당하게 살아.. 가족들 같이 데리고 가 돌봐주고..”
“...”
“널 우리 누나 비서로 임명하니까 그렇게 해.. 할 수 있지?”
“예.. 알겠습니다..”
강태가 전해준 이상한 기억들과 지신의 지식들이 신기한 경식이 너무나 놀란 상태에서 얼떨떨하지만 강태의 존재를 확실하게 느끼고 알았다고 대답을 하며 조금 흥분해 있었다.
“강태야.. 어머! 누구야?”
“누나 비서..”
“내 비서? 누군데?”
“안녕하십니까.. 최경식입니다.”
“경식이랑 이름이 같네.. 반가워요.. 그런데 내 비서라고?”
“그래.. 나와 인연이 깊은 사람이니까 데리고 있어.. 다른 사람 100명 데리고 있는 것 보다 나아..”
“알았어.. 좌우지간 반가워요.. 앞으로 잘 지내봐요.”
“예.. 알겠습니다..”
“호호호.. 그렇게 딱딱하게 할 것 없어요.. 앉아요..”
경석이 이마에 땀을 조금 흘리자 강태가 지워 주는데 영인이 강태를 보고 이야기를 한다.
“나 인해랑 좀 날아봐도 괜찮아?”
“아직은 조금 그래..”
“너무 궁금한데..”
“나 참.. 천궁..”
...말씀하십시오..
“비행 허가 내놔..”
...처리되었습니다..
“처리 되었으니 비행을 해도 괜찮지만 너무 저공 비행을 하여 사람들 놀래 키고 그러진 마..”
“호호호.. 알았어.. 인해야 나가자..”
“괜찮아?”
“안되면 내가 날아다니지 뭐..”
누나의 말에 강태가 인상을 쓰다 말았다.
“행상은 괜찮은데 너무 함부로 몰고 다니고 그러진 마.. 아직은 사람들 적응 못하는 물건이야..”
“알았어.. 가자..”
누나가 인해를 데리고 나가자 고개를 흔들던 강태가 얼떨떨해 하는 경식에게 미소를 지었다.
“당황되지?”
“예.. 그렇습니다.”
“편하게 해.. 너와는 어차피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
“우리는 전생에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하진 못해도 나랑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만 알아둬라.”
‘..저..전생이라고?’
“그런 의문 가지지 마라.. 그냥 현재 우리 가족이 되었다는 것만 생각해라..”
“예..”
“스스로 열심히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족들 모두 편하게 해 줘.. 이걸로 필요한 것만큼 사용하고.. 백억 이든지 천억이든지 사용하고 싶은 대로 사용을 해..”
“...”
“돈은 얼마나 들어도 관계가 없으니 네 가족들 충분히 편하게 해 주라는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네 안사람도 보내 줄게..”
“...”
“어울리는 사람이 있어..”
강태의 말에 경식이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보고 있었고 그런 경식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츠츠츠..
한편 밖에서는 영인이 자기 자동차를 개조시켜준 것을 몰고 인해와 함께 타고 있었다.
“이상하다..”
“자동이라네.. 비행선..”
...명령을 기다립니다..
“뭐라고 부르지?”
“이름을 붙어야 돼?”
“인공지능이니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너 알아서 해..”
“음.. 비행선..”
...명령을 기다립니다..
“너 이름을 복실이라고 할 테니 그렇게 알아.. 복실 이게 너 이름이야..”
...접수하였습니다..
영인의 말에 인해가 참 어이없다는 표정인데 영인이 미소를 짓다 명령을 한다.
“기능을 전부 설명해봐..”
..본 비행선은 고도 1만 피트까지 비행을 하고 수심 2000미터까지 잠항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현재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투 기능이며 이 부분은 새면 유지 장치입니다.. ...
스크린에 이런저런 계기판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는 비행선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조금은 마음에 든다는 표정인 영인이었다.
“기능이 너무 복잡하다..”
“뭐 대부분 오토니까.. 전투기능이 뭔지 확인 시켜줘..”
...비상 상태에서 메인 시스템의 승인이 통과되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투 기능도 미 개방조치 되었습니다..
자동차가 하는 대꾸에 영인이 기가 차다는 표정이다 묻는다.
“수동 운전 기능은?’
“이거라는데 수동으로 운전하기도 편하게 되어 있어.. 볼래?”
“위험하지 않아?”
“아니..”
영인이 스크린을 터치하자 비행선의 동체가 입체적으로 나오고 주변 환경이 그대로 다 나타나고 있었다.
“멋지다..”
“편하게 되어 있지.. 날아 볼까?”
“면허 있고 그래야 하는 것 아냐?”
“걱정은.. 어디 가볼까..”
우웅..
영인이 수동 조작으로 레버를 당기자 비행선이 서서히 이륙을 하고 있었고 지나가던 직원이 신기하게 바라보다 전에 한번 보았다는 듯 자기 갈 길로 가고 있었다.
비이이.. 츠츠츠..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선이 어느새 제주 상공까지 날아와 날아다니며 구경을 하는데 경고음이 들리고 있었다.
삐..삐..삐..
...우현 37,23도 방향 3053M 지점 민간 항공기 진입합니다.. 자동 항법으로 전환 요청 드립니다..
“자동 항법으로 전환..”
...자동 항법 모드로 전환합니다..
비이이..
자동 모드로 전환을 하자 한쪽으로 대형 항공기가 비행선 옆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어..어.. 엄마.. 저기..저기..”
비행기 안에서 한 꼬마가 작은 비행선을 보고 놀라 소리를 치자 아이 엄마가 창으로 같이 보고는 입을 가린다.
“유..유에포다..유에포야..”
“뭔 소리야..”
“저..저기 봐요..”
“저게 뭐야? 비행기야?”
“아니야.. 차 같이 생겼어..”
“차는 무슨.. 멀어서 그래.. 비행기야..”
“아니야..”
“그래 준형이 말이 맞아.. 분명 비행기는 아니야..”
비행기 안에서 비행선을 본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서로 이야기를 하는 동안 비행기는 제주 공항에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쉬이이..
다시 회사로 돌아간 연인과 인해가 조금은 흥분을 한 상태로 강태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강태가 혼자 앉아 스크린을 살피고 있었다.
“뭐해? 아까 그 사람은?”
“누나가 갈 때 데리고 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야?”
“누나가 죽으라면 죽을 사람이야.”
“뭐하던 사람인데?”
“나랑 같이 전생에서 국 복무를 한 사람.. 내 고참이야.. 잘 해줘..”
“정말이야?”
“그래.. 정말 우직한 사람이야.. 누나랑 나이는 같네..”
‘그래..’
“인해 비서로 하려다 부담스러워 할까 봐 누나에게 맡기는 거야.”
“알았어.. 어디까지 가르쳤어?”
“애들 수준..”
“그렇게나?”
“누나 비서야..”
“그래.. 뭐 고맙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가족으로 여겨줘..”
“알았어.. 어디 갈 거야?”
“집으로 갈 거야..”
“은근 떠 맡기네..”
“여긴 그냥 둬도 다 알아서들 해..”
“그럼 같이 가자..”
“그래..”
누나의 말에 강태가 인해와 함께 밖으로 나가 누나의 차에 올라 함께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