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09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인해와 함께 집에서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강태가 잠시 후 혼자 침실로 들어가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야 뭐해?”
“응.. 뭐 잠시 생각 할 것이 있어서..”
“빨리 나와..”
“알았어..”
인해의 말에 강태가 알았다고 하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더 두고 보려 했더니.. 음..’
팟..
혼자 가만 생각을 하던 강태가 어디론가 이동을 하였는데 그곳은 대통령 집무실이었다..
“헉! 아..안녕하십니까..”
“뭘 그렇게 놀래? 나 몰래 뭐 한 것 있어?”
“아..아닙니다..”
“일본을 통합해야 할 것 같아..”
“...”
“조금 더 두고 보려고 했더니 이놈들이 점점 더 심해져.. 일단 사고를 치기 전에 일본을 통합시키려고 하니 그렇게 알고 준비 해..”
“예..”
“그리고.. 자기 자리를 남용하는 자들은 다 그만한 대가를 분명하게 치른다고 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아..”
“알겠습니다..”
“중국은 어때?”
“별 말이 없이 조용합니다.. 일전에 교류 확대를 원하여 아직 우리가 안정이 덜 되었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랑 교류를 더 하려면 분리독립을 원하는 소수 민족들 독립이나 보장해 주라고 해..”
“예.. 알겠습니다..”
“러시아도 그렇고 몇몇 국가들의 움직임이 그리 좋지 않아..”
“...”
“조만간 국지전의 발생은 불가피 할 것 같은데.. 우리의 안정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 북쪽의 행정 안정을 조금 더 서둘러..”
“예..”
“그리고.. 모병제로 왜 전환을 않아?”
“반대 의견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시행해.. 현재 복무중인 군인들은 연금지원으로 생활을 보장하고 군의 체제를 완전히 바꾸도록 해.. 젊은 사람들 그렇게 가두어 두면 뭐해? 그 시간에 다른 일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야..”
“예.. 알겠습니다..”
“일본의 정리작업이 시작되면 국제적으로 여론이 나빠 질 수도 있으니 이야기대로 잘 준비를 하고..”
“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피곤 하겠지만 조금만 더 참아..”
“예..”
팟..
잠시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 강태를 두고 대통령이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었다.
‘후..’
다시 자기 침실로 돌아간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모두 식탁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했어?”
“응.. 뭐 좀 생각을 하느라고.. 미안.. 드세요..”
“그래.. 험.. 영인이 넌 뜬금없이 프랑스를 왜 가?”
“그냥 여행..”
“뉴스 보니까 테러도 많고 다들 여행 나가는 거 조심하라고 하던데..”
“프랑스는 그렇지 않아요..”
“하여간 혼자 보내기 조금 그렇다..”
아버지가 하는 말에 영인이 미소를 짓다가 강태를 보니 강태가 누나를 가만 보다 한마디 하고 있었다.
“가는 것은 말리지 않는데 확실하게 하고 가..”
“알았어..”
“곧 일본이 한국에 통합이 될 거야..”
“정말!”
식구들이 모두 놀라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곳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게 좋을 것 같고 또 가만 두면 문제가 더 커질 것 같아서요..”
“전쟁을 하고 그럼 사람들이 많이 죽고 그렇게 되는 것 아니니?”
“아니에요.. 주요 거점들과 수뇌부들을 제압하여 출혈을 최대한 막을 예정이니까 걱정 마세요..”
“그래도 전쟁이 생기면 많이들 죽거나 다칠 것이 아니냐..”
“그럴 일은 없어요.. 최대한 사람들이 상하지 않게 제압을 할 것이니까..”
강태의 가족들이 미리 어느 정도는 다 들어서 알고들 있었지만 그래도 전쟁을 한다고 하니 조금은 걱정이 되는 눈치였다.
...
그 시간 일본..
자위대 지휘 통제실에서 보고를 받은 하마토 대장이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
“무슨 소리야.. 침몰하다니?”
“작전 중이던 카젠쿠라호가 선체 파손으로 현재 대마도 동북방 23km위치에 침몰하여 있다고 합니다.”
“승무원들은?”
“다행히 수심이 낮아 모두 수중 탈출을 하여 대마도로 이동 중에 한국 경비정에 발각되어 체포되었는데 전부 부산으로 끌려가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선체가 왜 파손이 돼?”
“아직 원인을 알 수가 없지만 피로 파손이 아닐까 합니다.”
“이봐.. 얼마 전에 건조가 된 최신형인데 무슨 소리야..”
“그렇게 보고를 하여..”
“멍청한.. 자세한 사고 원인을 다시 파악해.. 그들은?”
“그들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무에 성공을 했다고 하여 접선 예정이었는데 잠수함이 사고가 나 남쪽으로 이동을 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동 중에 통신이 두절되어..”
“빨리 찾아..”
“하이..”
“한국 군에서 뭐라고 하나?”
“왜 자국 영해를 침투 하였냐고 강하게 항의를 합니다.. 통상 잠수함이 지나가는 항로였다고 항변을 해 두었습니다.”
“잠수함이 원래 다니는 항로인가?”
“원래 항로보다는 조금 북쪽입니다..”
“항해사 오류라고 해명을 하고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마..”
“예..”
“그들을 찾은 것이 더 급선무야..”
“그렇게 조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사 중인 승무원들이 이상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합니다.”
“이상 증세?”
“잠수병이 아닌가 판단을 한다고 합니다.”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니 두고 일단 배부터 찾아..”
“하이..”
보고를 하는 부관을 잔뜩 마음에 들지 안는다는 듯 하마토 대장이 인상을 쓰고 있다가 부관이 나가고 나자 전화를 한다.
...따르르..따르르..따..
“..비서실입니다..”
“나 자위대 하마토 대장인데 긴급상황이니 히토 총리님 부탁하네..”
“..네..”
“..무슨 일인가?”
“예.. 그 일이 아무래도 실패로 들아 간 것 같습니다.”
“..그래.. 전부 발각이 되었나?”
“그런 것은 아니고 카젠쿠라호가 현재 선체 파손으로 침몰하였고 승무원들이 전원 탈출하여 대마도로 이동 중에 한국군에 체포가 되어 억류가 된 상황이고 그자를 태운 배의 위치는 아직 파악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그럼 아직 발각이 되지 않았다는 말인가?”
“아직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가용 가능한 장비를 다 동원하여 당장 그들부터 찾아..”
“예..”
통화를 마친 하마토 대장이 인상을 쓰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가토..”
“하이..”
“어떻게 되었나?”
“마지막 신호가 잡힌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수색에 들어갔습니다만 파도가 워낙 높아 수색에 애로가 있습니다.. 현재 가용 가능한 헬기들을 다 투입을 한 상황입니다.”
“주변에 긴급상황이라고 전달하고 필요장비를 더 투입해..”
“하이..”
별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잠수함이 하필 왜 문제가 생겼냐며 하마토 대장이 잔뜩 짜증을 내고 있었다.
...
그 시간..
강태로부터 연락을 받는 동수가 조금 긴장을 하여 임원들을 소집하였다.
“무슨 일이냐?”
“좀 전의 그 일 같은데..”
“그 새끼들은 무슨 일을 그렇게 해서..”
“지나간 일이니까 말하지 마라..”
영국의 말에 영진이 입맛을 다시다 말았는데 마침 동수가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진성이랑 경식은?”
“아직 보안센터에 있다네..”
“새끼들이.. 모디라면 모디지..”
동수가 말을 듣지 않느냐고 인상을 쓰며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막 진성과 경식이 안으로 들어왔다.
“뭐하냐?”
“뭘?”
“긴급 소집 무시하냐?”
“그게 아니라.. 조치를 좀 해 둔다고.. 미안하다..”
“새끼들이.. 정신들 차려..”
“알았다 임마..”
“앉아.. 방금 강태에게 연락이 왔다.”
모두들 무언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며 조용한 가운데 동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일본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드디어 일본을 통합하기로 마음을 먹은 모양이야..”
모두들 동수의 말에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원들 상태는?”
“뭐 조금 부족하지만 장비가 있으니 그리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강태가 처가에 가 인사를 드리고 바로 이곳으로 올 거니까 그때까지 전부 문제 없이 준비해라.”
“내일 바로 온다고?”
“그래.. 미진한 부분이 있을까 바로 이곳으로 온다고 하네..”
“알았다.”
“모두 긴장들 해라.. 말 그대로 전쟁이다.. 우리 나라에 조금이라도 타격이 생겨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우리 방어 시스템을 국방부와 익일 07시를 기준으로 연결한다..”
“통제를 여기서 한다고?”
“그래.. 시작되면 모든 방어시스템의 통제를 이곳에서 하라고 한다.. 국방부 지휘통제소에는 아직 통합된 시스템들이 안정이 되질 않았다고 하네.. 그리고 또 출발과 동시에 일본의 모든 전자 시스템을 우리가 장악하고 통제하라고 한다.”
동수의 말에 모두들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가족들은?”
“그건 일단 강태 오면 이야기를 하자, 일반 업무들은 전부 담당자들에게 일임하고 준비들 해라..”
그래..
동수의 말에 모두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고 있었다.
...
한편..
히토 총리의 보고를 받은 요꼬가 무슨 그런 멍청한 짓을 한 것이냐며 불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아니 무슨 일을 그렇게 합니까.. 누가 말도 안 되는 그 일을 승인했습니까?”
“죄송합니다.. 무조건 문제가 없다고 하여..”
“무슨.. 여기서 기계 하나 망가진 것도 다 파악을 하는 자들인데 그렇게 하면 그들이 모른다고 여겼습니까? 그들이 인원 관리를 그렇게 허술하게 할 것 같습니까?”
“죄송합니다..”
정말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인 요꼬가 고개를 흔들다 묻는다.
“잠수함은 왜 침몰을 한 것입니까?”
“알려진 바로는 선체 균열이 생겨서..”
“그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이제 실전 배치가 된 핵 잠수함이 선체 균열이 생겨 침몰을 해요?”
“죄송합니다..”
“죄송하다.. 죄송하다.. 뭐가 죄송합니까..”
“...”
히토 총리가 잔뜩 마음에 들지 않는 요꼬가 인상을 쓰다 지시를 한다.
“빨리 한국정부에 사과 성명을 내고 잠수함부터 인양 작업을 하세요.”
“위치가 한국 영해라..”
“그렇다고 인양하지 않을 것입니까?”
“알겠습니다.”
“함장이 누굽니까/”
“사이토 소장입니다.”
“멍청한.. 돌아오지 말라고 하세요.. 차라리 할복하라고 하세요.. 그나마 명예가 덜 더러워질 것이니까..”
“...”
말없이 서 있는 히토 총리를 가만 보던 요꼬가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도대체 장비를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를 해서 그런 사고를 만듭니까..”
요꼬의 말에 히토 총리가 아무 대꾸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허리를 숙인다.
“신속하게 인양하여 파악을 하겠습니다..”
“빨리 확인하세요.. 무언가 이상하니까..”
“예..”
“나가 보세요..”
히토 총리가 이마에 땀까지 흘리며 나가자 잔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인 요꼬가 혼자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찜찜하네.. 이 끈적끈적한 기분은 뭘까.. 그냥 돈으로 매수를 하라니까.. 그릇들이 작아서.. 후..’
잠시 앉아 생각을 하던 요꼬가 머리 아프다는 듯 고개를 흔들다 자리에서 일어나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자리에 누워 하야시를 불렀다.
‘하야시..’
‘하이..’
‘안마 좀 해줘.. 신경을 쓰니 몸이 불편해..’
‘하이..’
요꼬의 말에 하야시가 요꼬의 기모노를 벗겨내고 부드럽게 안마를 시작하고 요꼬의 숨이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