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08화
6편..돌아온 강태..
히토 총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요꼬가 어느 정도 예상을 하였던 일이라고 한다.
“예상 한 일이니.. 일단 무시를 하세요..”
“예.. 비 마마..”
“우리는 지금 그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처리 비용을 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폐기물 처리를 하지 못하면 한국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조만간 협의를 하자고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대마도를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그만한 시설을 만들 곳이 대마도 말고 적합한 곳이 없질 않습니까.. 이미 결정된 일에 더 이상 말씀들 마세요.. 발전소 건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화산만 잘 이용을 해도 충분한 전력을 생산 할 수가 있어요.. 모두 이 사업에 조금 더 집중을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예..
“인구 최적화 작업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일단 출산 억제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 내었습니다..”
“조금 더 강력한 법 시행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폐기물이 다 처리가 되고 안정적이라고 해도 다가올 각종 위험들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로 인한 국지전이 빈발하게 발생을 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와 계속 대화를 하지 않을 생각이십니까?”
“저들이 먼저 시작을 하였지요.. 우리는 급할 것이 없습니다.. 수출은 최대한 하되 관리 대상에 있는 중요 물자들은 최대한 수출을 자제하기 바랍니다..”
“예..”
“금융조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미 자본을 다 철수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금융 규모가 커 그렇게 심한 타격은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막대한 자금이 한국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자금 사정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그 회사가 문제군요..”
“지금은 그 어느 국가도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그런 회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오너를 확인 해 보았습니까?”
“예.. 이재 19살인 청년입니다..”
“...”
요꼬가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히토 총리가 그렇게 파악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몇 일 전 그 회사 회장의 결혼식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요?”
“사장들과 임원들도 다 그 회장과 친구들인 것으로 파악이 되었고 실제 설비를 담당하는 자들이 전부 공과대 박사들이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빼내올 방법은 없습니까?”
“예.. 그들이 외부로 나오면 경호원들이 두 명씩 따라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조치로 보입니다.”
“어떻게든 그들 중 핵심 인사를 빼내와야 합니다.. 비용은 얼마가 들어도 관계가 없습니다..”
“접촉을 시도하고는 있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세요.. 아예 말도 못할 정도의 금액을 제시하세요..”
“얼마를..”
“500억엔 이상을 제시 하세요..”
“그..그렇게나..”
“잘만 되면 수백 수천 조가 들어오는 사업입니다..”
“예.. 알겠습니다..”
“어떻게든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차리리 반도를 합방시키는 것이 더 쉬운 일 아닙니까?”
“그것도 고려해야지요..”
“시기를 놓치면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총리께서 한번 안을 만들어 보세요.. 이전 계획이 있지만 상황이 많이 뒤바뀌어 있으니 재 검토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철저하게 검토를 하세요..”
“예..”
모두들 조금 은 긴장을 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아.. 참.. 카토 장관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직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끝까지 찾아내 그 놈들을 전부 사형을 시키세요.”
“예.. 비 마마..”
모두들 조금 차가운 요꼬 비의 명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강태가 꿈 같은 신혼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올쯤 조충만 박사가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납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후다닥..
“뭐야?”
“긴급 상황입니다.. 조충만 센터장님이 납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뭐야! 어디서?”
“정자에서 그랬다고 하는데 경호 담당이던 세 친구가 마취 총에 마취를 당했다고 합니다..”
“무슨.. 그래서?”
“긴급하게 출동하여 인근을 수색 중이라고 합니다..”
“대체 어느 놈들이..”
보고를 받은 동수가 천궁에게 질문을 한다.
“천궁.. 조충만 센터장의 위치는?”
...남해상으로 이동 중입니다.. 해저에 잠수함이 대기 중입니다..
“어디 소속이지?”
...일본 자위대 소속의 카젠쿠라호입니다..
천궁의 보고에 동수가 강태에게 연결을 하라고 한다.
“강태에게 현 상황 보고해..”
...보고 하였습니다..
천궁이 하는 말에 동수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강태가 나타났다.
“야.. 알아서 하면 되지..”
“잘 다녀 왔어?”
“나 바빠.. 알아서 조치 해..”
“그래..”
다시 사라진 강태를 두고 동수가 머리를 긁적였다.
“박경식 상무 호출해요..”
...네 사장님..
잠시 후 경식도 미리 상황 파악을 한 것인지 머리를 긁적이며 안으로 들어왔다.
“너 뭐야.. 제대로 인수 인계를 받은 거냐?”
“미안.. 이 자식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한 모양이네.. 총기류까지 사용할지는 몰랐어..”
“지금 그걸 핑계라고.. 너는 보안 담당을 하고 싶다고 그랬으면 철저하게 해야지.. 진성이 호출해서 둘이 조 박사님 데리고 와..”
“알았어..”
“잠수함이 대기 중이라고 하니 그 잠수함은 수장 시켜.. 바다 속이라도 우리땅이니 일본에서 아무 소리 못할 거야..”
“알았어..”
동수의 말에 경식이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갔다.
‘괜히 자리를 바꾸었나.. 저 자식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거야..’
경식이 너무 골치가 아프다며 보안 담당을 하고 싶다고 해서 진성과 서로 자리를 바꾸어 주었는데 자리를 바꾸어 주자 말자 이런 사고가 생겨 동수가 자기 자리에 앉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현 위치는?”
“부산 앞 해상 28km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운전한다.. 개방해..”
“예..”
보안센터로 들어간 경식이 조금 짜증이 난 상태로 직접 로봇을 운전 한다고 하자 모두 긴장하여 한쪽 캡슐을 개방하였다.
띠릭..띠..
세워둔 캡슐에 들어간 경식이 헬멧을 쓰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진성이 안으로 들어왔다.
“저 새끼는 뭐 하는 거야?”
“직접 조종을 하신다고 해서..”
“하여간.. 오늘 담당자 누구야?”
“접니다..”
“넌 개인 훈련 200시간 채워..”
“예..”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녀..”
진성의 인상에 보안 과장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고 화면에 로봇이 수중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 보였다.
“이 새끼는 원칙을 지키라고 하니까.. 마취 당한 놈들 상태는?”
“마취 깨어나 대기 중입니다..”
“그 새끼들도 전부 개인 훈련 200시간 채우라고 해..”
“예..”
“너도 마친 가지야 임마..”
“예.. 알겠습니다..”
“쪽팔리게 마취나 당하고..”
진성의 인상에 보안센터 안 직원들이 모두 무안한 표정이었다.
츠츠츠츠..
빠르게 해저로 이동을 한 로봇의 전면에 한 잠수함이 보이고 있었는데 장수함의 후방으로 간 로봇이 잠수함의 한쪽을 뜯어내고 있었다.
“이치로..”
“하이..”
“시간이 다 됐다.. 부상해라..”
“하이.. 부상..”
함장의 명에 기관장이 부상을 하라고 하자 잠수함 속의 인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비상 벨이 울린다.
삐..삐..삐..
“무슨 소리냐?”
“하..함장님.. 조..조타실에 무..물이 차오릅니다..”
“무슨.. 구간 차단하고 무슨 일인지..”
끼이이..
“뭐..뭐야! 무슨 일이야?”
“헉! 사..산소가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자..잠수함 상부가.. 규..군열입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빨리 상황 파악하고 보고 해..”
“예..”
잠시 함 속 인원들이 우왕좌왕 난리가 난 가운데 잠수함 여기저기를 로봇이 뜯어내버리자 잠수함에서 공기 방울이 보글거리며 올라가고 있었다.
“빠..빨리 부상해라..”
“부상.. 부상..”
“토..통제 불능입니다.. 가..가라 앉습니다..”
“지휘실 밀폐 조치하고 산소탱크 이상 유무 확인해..”
“산소 탱크 가동 정지되었습니다..”
“무슨.. 산소통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낮으니 모두 비상 탈출을 준비해라.. 잠수복으로 갈아입어..”
예..
함장의 명에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잠수함은 이내 바닥에 닿아 기우뚱 넘어져 있었다.
철썩..
위이이..드드드...
빠르게 이동을 하던 쾌속선이 한 지점에 멈추어 서서 왜 아직도 잠수함이 부상을 하지 않았냐는 표정이고 한쪽에 조충만 박사가 기절을 한 것인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무전 연락이 되지 않았어?”
“방금 교신을 하였는데.. 저기..”
공기 거품이 이는 곳을 바라보던 사내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잠수함에서 나오는 거품인가? 이봐.. 잠수함이 원래 거품이 생겨?”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 헉! 뭐..뭐야..”
이야기 중에 배가 허공으로 떠 오르자 놀란 사내들이 주변을 보는데 아래에 로봇이 배를 들고 날아가고 있었다.
휘..
순식간에 울산 항으로 도착을 한 로봇이 배를 한쪽에 두자 삼오의 보안센터 직원들이 후다닥 배 위로 날듯이 뛰어 들어가 놀라 멍한 표정인 사내들을 제압하고 있었다.
크악.. 크억..
“박사님 상태는?”
“수면 마취가 되신 상태입니다..”
“의료센터 모시고 가..”
“예..”
“이 새끼들은 전부 조용히 처리해.. 야.. 배를 좀 멀리 가져다 버려..”
이를 갈던 진성이 하는 말에 일부 직원들이 널브러진 사내들의 혈을 쳐 이지를 상실하게 만들어 버리고는 나가자 로봇이 배를 다시 들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다.
조용..
보안 센터 안이 사상 초유의 사고에 조용한 가운데 진성이 캡슐에서 나오는 경식을 보며 인상을 쓴다.
“야.. 너 지금 뭐해?”
“왜?”
“새끼가.. 원칙은 하나도 지키지 않고.. 여긴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해..”
“알았어.. 그만 해라..”
“새기가.. 지가 잘못해 놓고..”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넌 그만 가봐..”
“야..”
“아 미안해.. 내가 알아서 할게..”
“야..”
“그 새끼.. 미안 하다고 하잖아.. 쪽 팔리게..”
“정리되면 내 사무실로 와..”
“알았다 임마..”
진성이 나가자 경식이 보안센터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미안하다.. 내가 할 일은 아니었는데 너무 화가 나서.. 정리 잘 하고.. 보안 등급 더 상향시켜..”
예..
보안 센터가 일련의 조치로 분주한 가운데 사내 의료 센터에서 조충만 박사가 마취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그..래.. 어떻게 되었나?”
“일본으로 납치가 되려던 것을 모시고 왔습니다..”
“그래.. 그 참..”
의료센터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동수가 안으로 들어왔다.
“고생 많으셨죠?”
“아닙니다.. 덕분에 잠을 푹 잔 것 같습니다..”
“박사님도 참.. 이거 큰일이네..”
“뭐가 말입니까?”
“이걸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요.. 가족들도 전부 납치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음.. 그럴 만도 한 일인데..”
조충만 박사가 동수의 말에 그렇겠다고 하는데 동수가 고개를 끄덕이다 마침 안으로 들어온 진성에게 핀잔을 준다.
“야.. 넌 인수인계 제대로 했냐..”
“이게 인수인계랑 무슨 상관이야.. 마취 총을 사용해서 벌어진 일인데..”
“핑계는..”
“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조충만 박사가 별다른 이상이 없자 진성이 다행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