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04화
6편..돌아온 강태..
“넌 바로 일동 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넌 폭발물 처리 반 오기 전에 사고 나지 않도록 주의해..”
“예.. 알겠습니다..”
“난 사단 가니까 그렇게 알아..”
예.. 알겠습니다..
모두들 대답을 하고 대대장이 밖으로 나가 대기 중이던 지프에 오르자 지프가 조금 급하게 연병장을 나가고 있었다.
부우우웅..
...
그리고 얼마 후..
사고가 조금 커지자 문제가 있다 싶은 사단장이 직접 군단장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데?”
“예.. 그게 상황이 많이 좋지 못합니다.. 세 명이 조금 심하게 칼에 찔려 긴급 후송이 되었고 또 여러 명이 베이거나 다친 상황입니다..”
“..나 원.. 어떻게 하루라도.. 후.. 그 새끼 정신 병원에 처 넣어..”
“예?”
“..의가 제대 시킬 거니까 정신병원에 일단 쳐 넣어..”
“예.. 알겠습니다..”
“..아! 아니다.. 사람 보낼 테니 그 편으로 보내..”
“예.. 알겠습니다..”
“..문제 생기지 않도록 잘 조치해..”
“예.. 알겠습니다..”
“..수고해..”
“예.. 알..”
..뚜..뚜..
‘시발.. 내가 자기 시다바리가.. 후..’
자기 말만 하고는 뚝 전화를 끊어버리는 군단장을 두고 사단장이 조금 기분 나쁘다는 투로 인상을 쓰다 앉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거 잘못하다간 엿 되는 것 아냐.. 제 형도 그렇게 되었는데.. 시발.. 아무래도 보고 해야겠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한 사단장이 한참을 고민하다 합참으로 바로 전화를 걸었다.
...띠..띠..띠..
“..통신보안 합참 상황실입니다..”
“안녕하십니까.. 6사단 차준철 소장입니다..”
“..충성.. 상황실 작전관 최형진 대령입니다..”
“반갑네.. 급한 사고 보고가 있어 직접 연락을 했네..”
“..무슨..일이십니까?”
“그게.. 조금 복잡한데.. 우리 사단에 군단장 조카가 복무 중인데 오늘 13시 16분에 세 명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다소의 병사들을 상해한 사고가 발생을 하였네..”
“..그런.. 그래서요?”
“그런데 방금 군단장이 제 조카를 군 정신병원으로 이송을 하라고 하다가 대기 시키라는 거야.. 아마 직접 데리고 갈 모양인데.. 아무래도 사고의 책임을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아..”
“..그런.. 사고 내용을 정상적으로 보고 하셨습니까?”
“그렇네..”
“..언제 하셨습니까?”
“...13시 33분 현재 보고를 하였네..”
“..그래요.. 그런 상황 보고 받은 바 없습니다..”
“물론 그렇겠지.. 혹 그렇게 되어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직접 상황 보고를 하네..”
“..잘 알겠습니다.. 상세 내용 바로 공문으로 발송하십시오..”
“알겠네..”
합참 상황 사령의 말에 사단장이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통화를 마치고 바로 긴급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고 보고 공문을 발송하고 있었다.
...
얼마 후..
사단 헌병대에 감금이 되어 있던 철수가 일단의 병력들에게 어디론가 후송 조치가 되고 있었는데 사단의 동료들로부터 철수의 후송 소식을 들은 연대장이 사고 상황을 언론에다 뿌려버리고 있었다.
“..정말입니까/”
“그럼요.. 관련 사고 상황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사실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아주 곤란하니 사실임을 확인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칼에 찔린 병사들이 지금 일동 병원에서 수술 중입니다.. 명단은 말씀 드린 대로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예.. 수고 하세요..”
통화를 마친 연대장이 미소를 지으며 드디어 다 죽이게 되었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시발 새끼들.. 육사 좋아하네.. 좃까.. 시발 새끼들.. 엿이나 먹어라..’
그 동안 진급 누락되어 이를 갈고 있던 연대장이 어차피 자기는 얼마 후 예편을 하면 된다고 전부 물이나 먹으라며 철수의 사고 소식을 언론에 뿌려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연대장은 이미 이 사건이 국방부 장관까지 보고가 올라가 철수의 작은 아버지가 징계 절차에 들어 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
SNT 방송..
야당 성향이 강한 한 인터넷 언론에 철수의 사고 소식과 철수의 작은 아버지 일이 보도가 되고 있었는데 뉴스 보도 국장이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아주 난감하다는 표정이었다.
“..예.. 예.. 알겠습니다..”
인상이 구겨져 인사를 한 보도 국장이 통화를 마치더니 화가나 한 사람을 부른다.
“김 기자..”
“예.. 국장님..”
“이리 와봐..”
“예..”
국장이 부르는 소리에 조금 호리호리한 김 기자가 무슨 일인가 긴장을 하여 다가가니 보도 국장이 인상을 쓴다.
“왜 확실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뉴스에 내..”
“예?”
“아까 그 사고 사실을 이미 국방부 장관이 파악을 하고 확인 조치 중인데 이런 식으로 뉴스를 내 보내면 어떻게 하냐고 방금 국방부에서 항의가 왔잖아..”
“상부 보고 없이 은폐를 한다고 하여..”
“야 이 사람아.. 지금 어떤 상황인데 이런 사고를 은폐해? 알려지면 목이 열두 개라도 모자라는 일인데..”
“그럼 어떻게..”
“뭘 어떻게 해.. 당장 기사 내려.. 내용에 다소 오류가 있다고 정정 보도를 하고..”
“예.. 알겠습니다..”
“에이.. 무슨 일을 이렇게 하는 거야..”
화가 난 보도 국장의 말에 김 기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로 가 앉더니 속으로 성질을 낸다.
‘..아.. 시발.. 뭐야.. 이 시발 놈이 누구 엿 먹일 일 있나.. 시발 재수 없으니까 별 거지 같은 게..’
김 기자가 속으로 성질을 내며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는 정정 기사를 올리고 있었고 자기 자리에 가만 앉아 생각을 하던 보도 국장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야.. 그렇다면 누가 찔렀다는 말인데.. 이게 더 흥미가 있네..’
혼자서 가만 생각을 하던 보도 국장이 김 기자를 다시 불렀다.
“야.. 김 기자..”
“예.. 국장님..”
“이 기사 누구에게 받은 거냐?”
“예.. 실은 친구 매형에게..”
“그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데?”
“그 연대의 연대장입니다..”
“그래? 음.. 이게 더 흥미가 생기네.. 그것 정리하고 그 연대장이 왜 찔렀는지 한번 조사해봐..”
“예?”
“밑에서 열 받아 사고 상황을 언론에 알려버린 거잖아..”
“그렇긴 합니다만..”
“뭔가 냄새가 나.. 그곳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밀착 취재를 좀 해봐..”
“그곳은 민통선 안이라 민간인들이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아마 그 기사 제보를 한 연대장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국장이 무언가 생각을 하다가 지시를 한다.
“이 기사 제보한 당사자와 다시 통화를 해봐.. 틀림없이 무언가 다른 일이 있다..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아봐..”
“예..”
국장의 말에 김 기자가 자기 자리로 가서 다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혹시나 과거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확인을 하라고 해두어 잊고 있던 강태가 천궁으로부터 사고 한때 고참의 사고 소식을 듣고는 역시나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역시 피해가진 못하는 일이군.. 음.. 기본적인 사고의 윤회는 동일 하다는 말인데.. 모든 것을 다시 한번 더 확실하게 살펴야겠군..’
혼자 무어가 가만히 생각을 하던 강태가 전화를 하여 대통령에게 지시를 하고는 울산으로 이동을 하더니 천궁에게 무언가 확인을 하고 있었다.
“왜 여기 있냐?”
“응.. 뭘 좀 확인한다고.. 퇴근해..”
“퇴근은.. 차 한잔 가져 올까?”
“괜찮아.. 나 신경 쓰지 마..”
강태의 기척을 느낀 동수가 강태의 사무실로 와 하는 말에 강태가 괜찮다고 하고 계속 무언가 정리를 하고 있으니 동수가 궁금한 표정이었다.
“왜? 무슨 일 있냐?”
“무언가 조금 이상하여서..”
“뭐가?”
“뭐든지 반복을 하는데 그게 일어난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어서..”
“그래? 과거랑 같지 않아?”
“차이가 조금 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 확실하게 확인을 해야겠어..”
강태의 말에 동수가 고개를 끄덕이다 알았다며 가고 강태는 혼자 열심히 무언가 정리하고 있더니 새벽이 다되어 천궁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주입하고 있었다.
‘..이만하면 확인이 되려나..’
팟..
다시 자기 침실로 이동을 한 강태가 앉아 명상을 하다가 침실에서 사라지더니 얼마 후 나타나 다시 인해의 침실로 이동을 하였다.
‘몇 시야?’
‘다섯 시 사십 분.. 더 자..’
‘다 잤어..’
‘결혼식 마치고 우린 울산으로 내려가야겠어..’
‘왜?’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무슨 일 있어?’
‘그런 것은 아닌데 조금 이상해서..’
‘뭐가?’
‘무언가 조금 다르긴 한데.. 그래도 인과율이 비슷하게 따라가서..’
‘인과율? 그게 뭔데?’
‘음.. 일종의 사고들이라고 할까.. 모두 무조건 같은 사고가 생기진 않는데 유사한 사고들이 반복을 하네..’
‘그래.. 그래서?’
‘큰 사고들이 몇 번 있었는데 내가 어느 정도 막았거든.. 그런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
‘응.. 그래서 혹시 모르니까 전반적으로 조금 확실하게 확인을 해보아야겠어..’
‘알았어.. 신혼 여행은?’
‘가야지..’
‘그래.. 알았어..’
행여나 신혼 여행까지 못 갈까 걱정을 하였는지 인해가 묻고는 미소를 지었다.
...
한편..
봉합 수술을 하고 침상에 누워 있던 최경식 일병이 갑자기 자기를 후송하는 이상한 차량에 올라 자기를 어디로 데리고 가냐는 표정이었다.
“저.. 죄송하지만 절 어디로..”
“그냥 편하게 누워 있어..”
“뭐가 많이 안 좋은 것입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 너가 새로 근무를 할 근무지로 데리고 가는 길이다..”
“...”
“삼오 알지?”
“예.. 뉴스에서 자주 보았는데..”
“그래.. 넌 앞으로 삼오에서 대체 복무를 하게 될 것이다..”
“왜요?”
“그렇게 결정이 났다고 들었어.. 나도 더 자세한 것은 모른다..”
최경식 일병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표정인데 옆에 앉아 있던 수송 담당자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난 사단 수송대에 근무를 하였던 박한민이라고 한다..”
“예?”
“사단 수송대에 근무를 하고 제대해서 삼오로 취직을 한 사람이라고..”
“그..그렇습니까.. 필..승..”
“괜찮아.. 가서 보면 알겠지만 삼오의 일반 사원들은 모두 우리사단 출신들이야..”
“어떻게..”
“몰라..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전부 우리 사단 출신들이라서 위계질서가 확실하니까 알아서 해..”
“예.. 알겠습니다..”
“새끼.. 너도 임마 복 받은 줄 알아..”
“...”
“우리 연봉이 한해 얼만지 알아?”
“...”
“20억도 넘어.. 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월급을 줄 거니까 적어도 50% 이상은 주지 않을까?”
“...”
최경식 일병이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인데 얼마나 이동을 하였는지 한민이 화면을 열어 위치 확인을 하자 최경식 일병이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츠츠츠..
잠시 이동을 하다 한민이 피곤하다며 의자를 뒤로 누이고 눈을 감는데 조금은 분위기가 적응이 된 최경식 일병이 앞을 보다가 놀라고 있었다.
“뭐..뭐야.. 왜 운전기사가.. 저..저기 서..선배님..”
“왜?”
“우..운전을..”
“자동이니까 편하게 누워 있어.. 상처 덧나면 곤란하니까..”
한민의 말에 최경식 일병이 너무 황당하여 운전석을 보다가 아예 눈을 감고 있는 한민을 보다 앞을 보다 하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