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99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세계 각국에서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울산과 경주의 호텔들은 그야말로 대단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외국인이 정말 많네..”
“전부 우리 회사를 찾아오는 바이어들이야..”
“물량이 그렇게 나와?”
“지금은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들을 상대하고 있어..”
“그렇구나.. 한 달 수익은 얼마야?”
“글쎄.. 따져보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100조 이상은 되지 싶다..”
“세상에.. 그렇게나?”
“중국에서만 들어오는 돈이 수십 조야..”
“정말 대박..”
“후후후.. 돈이 뭐 그렇게 중요해.. 지금은 환경 처리가 더 중요해..”
“그렇긴 하지만.. 차가 막히네..”
“날아가는 차를 만들어 줄까?”
“피..”
“너무 변화를 주기 싫어 이렇게 하고 다니는데 실은 우주선도 물론이거니와 비행선도 얼마든지 제작을 해..”
“대단하겠다..”
“지구의 환경을 너무 급박하게 변화 시키기가 싫어서.. 좀 더 지나 우주선을 제작하고 그 별로 한번 가보자..”
“응.. 그런데 정말 원시적인 삶을 살 거야?”
“그게 생각이 많아.. 문명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원시의 삶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이전에 가 봤다며?”
“그때는 우리 아들에게 맡겨 두고 난 다른 일을 하러 떠났고..”
“맡겨두고 떠나? 우리 아들에게?”
“그래.. 첫 놈이 아들이야.. 또 아들놈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들을 원해?”
“그렇진 않아..”
“난 아들이면 좋겠다..”
“힘을 많이 써야겠네..”
“피.. 그런데 어머니께선 왜 아직도 연락이 없으시지?”
“왜?”
“뭘 어떻게 한다 말이 없으시잖아..”
“왜 기다려져?”
‘응..’
인해의 대답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츠츠츠..
강태의 차가 조용하게 지나가자 몇몇 행인들이 차 정말 좋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결혼식 그렇게 할거야?”
“왜 성대하게 하고 싶어?”
“아니.. 강태씨만 같이 하면 난 아무래도 좋아..”
“나중에 내가 근사한 왕국을 건설해 줄게.. 그리고 대대로 존경을 받는 그런 고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게..”
“난 그런 것 원하지 않아.. 그냥 강태씨만 내 옆에 그렇게 있어 주면 그것으로 족해..”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츠..
잠시 후 회사로 돌아가니 영인이 그때까지도 현장에서 발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정말 신기한 금속이네..”
“외부 유출을 금하셨습니다..”
“알았어요.. 이거 하나 가져도 돼요?”
“...”
“안돼..”
언제 온 것인지 강태와 인해가 뒤에 나타나 안 된다고 하자 영인이 인상을 썼다.
“어디 갔다가 이제 온 거야..”
“여긴 뭐 하러 들어왔어..”
“궁금해서.. 대단하네..”
“일하는데 방해 되니까 나가..”
“이거 하나 가지면 안돼?”
“쉬운 물건 아니야.. 안돼..”
‘치사하게..’
“그래도 안돼.. 가자.. 애들은?”
“전부 정신들이 없네..”
“사람 더 들이라니까 말을 안 듣네..”
“너는 사람 들이는 일이 그렇게 쉬워?”
“쉽지.. 마음에 드는 사람들로 뽑으면 되는데.. 일은 가르치면 되고..”
“말을 말아야지.. 그래 어디 갔다가 온 거니?”
“응.. 이거..”
“뭐야?”
영인이 강태의 뒤를 따라 나가며 인해가 주는 귀걸이를 받고는 좋아라 한다.
“예쁘다.. 어디서 난 거야?”
“응.. 사실은 회사 구경하면 뭐하나 싶어 백화점 갔는데 너 귀걸이 산다고 하자 강태가 줬어..”
퍽..
“억.. 아 왜 또?”
“이게 누나는 뭐로 알고.. 나부터 줘야 할 것 아냐..”
“나 참.. 점점 더하네..”
“배 아파서 그런다 왜..”
“이 자식들은 재미있게 해 주라니까.. 다 집합해..”
강태가 하는 말에 어디서 다 들리는지 강태의 친구들이 하나 둘 힘들다는 표정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왔어..”
“야.. 보안 유지 담담 누구야?”
“그야 진성이지.. 따라 다.. 아니 모시고 다니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들어서..”
“화 나.. 너..”
동수의 말에 진성이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인데 강태가 모두들 모며 두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하여간 모두 오늘 저녁에 두고 보자..”
“두고 보긴 뭘 두고 봐.. 들어와..”
누나의 인상에 친구들이 어물어물 안으로 들어가는 누나를 따라 들어가 버리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랑 같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많이 바쁘면 사람을 더 들이라니까 왜 말을 듣지 않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일의 진행이 더 빨라서..”
“충분하게 뽑아.. 안되면 내가 속성으로 가르쳐 줄 테니까..”
“알았어..”
강태의 말에 동수가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웃지 마 새끼야.. 잘 하는 것도 없으면서 웃기는.. 하여간 전부 일 욕심 내지 마라.. 내가 너희들 죽어라 일을 하라고 여기를 만들어 준 것 아니다.. 계획과는 달리 조금 더 잘 만들어져 좋기는 하지만 다들 적당히 해라.. 급하게 하지 말고..”
그래..
“그리고 박사들 너무 부려먹지 말고.. 신규 채용은 어떻게 됐냐?”
“공고를 내 놓고 접수되는 서류 전형 중이야..”
“적당히 채용을 해.. 내가 알아서 조치 할 테니..”
“알았어..”
“그리고 조 박사님에게 추천 할 사람 있으면 추천하라고 하여 조 박사님이 추천하는 사람 최대한 뽑아..”
“알았어..”
“사람들 힘들게 하지 말고..”
“알았어.. 다음주말이면 해결돼.”
“그래.. 그건 그렇고.. 애들 준비는 어떻게 됐어?”
“말대로 자질 있는 놈들로 30명 뽑아 가르치고 있어..”
“조만간 그 놈들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
“누구?”
“누구긴 누구야.. 일본 애들이지.. 대마도에 폐기물 처리 시설을 하겠다는 것도 괘씸하지만 더 괘씸한 것은 대마도에 있는 주민들을 강재 이주를 시키는 거야..”
“그게 왜?”
“이주가 아니야.. 수장이지..”
“...”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또 비슷한 일이 생기려고 하네..”
“그럼 어떻게 해?”
“어떻게 하긴.. 니들이 알아서 해야지..”
“...”
“내가 정말.. 그만함 힘을 가지면 뭘 해.. 사용을 할 줄 알아야지..”
영인이와 인해가 궁금한 표정으로 구경을 하는 가운데 강태 친구들이 모두 머리를 긁적이자 강태가 진성과 영국에게 이야기를 한다.
“일본 애들 처리는 너희 둘이 알아서 해.. 일본을 없애든지 아니면 한국에 통합을 시키든지..”
“그러다 전쟁이 나면?”
“구더기 무섭다..”
“알았어..”
“애들 일은 니들이 다 알아서 하고..”
그래..
“시끄럽게 하면 니들부터 죽어..”
강태의 말에 진성과 영국이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표정으로 서로 얼굴을 바라보았다.
“쓸데없는 물건들은 내가 알아서 치워 줄 테니 일단 대마도부터 처리해라..”
“알았어..”
회사로 들어오던 중에 속보로 한국에서 폐기물을 헐값에 처리해주지 않으면 대마도에 핵폐기물 처리 보관시설을 건설 한다는 뉴스를 두고 강태가 아무래도 일본이 과거 하던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여기곤 어떻게 조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던 것이었다.
“아무래도 일본 본토의 거류중인 한국인들이 힘들어 지겠어..”
“그 자식들은 우리 제품 분해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더니.. 문제가 많네..”
“음.. 그러지 말고 이 참에 완전하게 합방을 해버려?”
“그래도 돼?”
“우리를 막을 자들은 이미 이 지구상에는 없어..”
“핵 전쟁도 불사할 놈들이라며?”
“그러니 일거에 쓸어 버려야지..”
“만에 하나 전쟁이 일어나면 일이 커지는 것 아냐?”
“그렇게 되지 않게 해야지..”
“어떻게?”
“일단 머리를 다 처리해야지..”
“그게 쉽겠어?”
“천궁..”
...예.. 강태님..
“일본의 전 시스템을 장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3시간 소요됩니다..
“모든 장비가 다 그렇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좋아 대기해..”
...대기 합니다..
강태가 시스템과 이야기를 하자 동수가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표정이었다.
“일단 대기를 하다가 대마도민들 강제 이주를 하거나 아니면 본토에 거류중인 재일 한국인들을 탄압한다면 바로 조치에 들어간다..”
알았어..
“정부에 넘기는 시설물들은 다 되었어?”
“그래.. 이번 주에 국방부에 인계를 한다.”
“시스템이 통합이 되고 안정이 되면 통제하기 편해지겠지.. 그래도 생각보다 잘 해 나가고 있어..”
“그런데 일본을 우리가 통합하면 국제사회의 여론이 굉장히 나빠질 것인데..”
“그렇겠지만 명분이 있으면 괜찮아.. 일본이 어떻게 반반을 하지 못할 명분이 생기면 돼..”
“그래서 기다리는 거야?”
“그래.. 강제로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욕 먹어가며 할 필요는 없지..”
모두들 강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그리고 몇 일 후..
독도를 침입하여 불법 조업을 하려던 어선을 한국 경비함이 예인을 하려다 폭발하여 침몰을 한 사건을 두고 전 일본이 시끄러운 가운데 일본 천황이 본격적으로 자위대의 통수권을 회수하고자 움직이고 있었는데 일부 인사들이 요꼬 비를 급히 알현하고 있었다.
“비 마마..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음.. 다른 문제는?”
“천황 파의 세력이 너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통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알았으니 그만 물러들 가요..”
예..
측근들이 물러가자 요꼬가 조용하게 하야시를 불렀다.
‘하야시..’
‘예..’
‘임신이 확실하면 처리를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만 처리를 해야겠다..’
‘...’
‘조금 후에 침실로 올 것이니 죽이지는 마라..’
‘예..’
요꼬의 명에 하야시가 대답을 하고는 뒤로 사라지자 눈을 감고 있던 요꼬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더니 침실로 가고 있었다.
“우에노..”
“예.. 비 마마..”
“차를 좀 내 오너라..”
“네.. 비 마마..”
요꼬 비의 명에 한 시녀가 부지런히 차를 준비하러 가고 침실로 들어가 요꼬가 시녀들의 도움으로 기모노를 갈아입고 있었다.
쏴아..
‘..소식이 있을 때가 되었는데.. 안된 것인가..’
분명하게 하야시의 아이를 가져야 하는데 요꼬가 임신을 한 느낌이 없자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 지고 있었다.
‘..다시 검사를 해 보아야겠어..’
너무 일찍 검사를 한 것인가 싶은 요꼬가 샤워를 하고 나와 시녀에게 명을 내린다.
“가서 주치의를 불러와라..”
“예.. 비 마마..”
“예.. 비 마마..”
한 시녀가 대답을 하고 나가는 중에 시녀들이 요꼬의 몸을 닦아주고 편한 옷으로 입혀 주고는 한쪽으로 물러나자 요꼬가 잠시 소파에 앉아 서류를 살피고 있었다.
“험.. 바쁘오?”
“아.. 오셨어요.. 아니에요..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그냥 몸도 조금 불편한 것 같고 온천이나 할까 싶어 이렇게 왔소..”
‘그러세요..’
요꼬가 반응이 조금 그렇자 천황이 뭐 불편한 것이라도 있냐고 물으려는데 밖에서 시녀가 보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