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96화 (1,196/1,220)

제 1196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다시 동수의 집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침실 밖으로 나가자 누나와 인해가 짐을 정리하고 나왔다.

“그새 어디 가셨나?”

“마을 어른들이 모인다고 하더라..”

“그래? 왜?”

“몰라.. 나가자.. 우린 준비 다 했어..”

“여기도 괜찮지?”

“응.. 아빠 엄마도 여기 살면 좋겠다..”

“주변 경관이 좋아 여기 마을을 만들었어..”

“그런데 경찰서는 뭐야?”

“군에서 굳이 만들었네..”

“뭐 경찰서가 있으니 좋기는 하다..”

누나의 말에 미소를 짓던 강태가 인해의 손을 잡고 나가려는데 영인이 한마디 한다.

“그 손은 놓지..”

“에이그.. 말 안 나오나 했다 내가..”

영인의 말에 인해가 어떻게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한마디 하고는 아예 강태의 팔짱을 끼우고 밖으로 나가자 영인이 뭐라고 하려다 말더니 따라 나갔다.

“또 어디를 가노?”

차로 가는데 동수 어머니가 마당 안으로 들어오다 다가와 금새 와 놓고는 어디를 가느냐고 물어 강태가 대답을 하였다.

“아.. 예.. 회사요..”

“마 오늘은 쉬지..”

“저녁에 다 데리고 올게요..”

“그래.. 아버지 엄마 좀 모시고 오지..”

“돈 안 되는 일 하고 다니신다고 너무 바쁘세요..”

“무신..”

“봉사 활동요..”

‘글라..’

“다녀 올게요 어머니..”

“그래..”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우예 이래 이뿌노..”

스스스..

영인과 인해를 너무 예쁘다고 미소를 짓던 동수 어머니가 차가 밖으로 나가자 다시 마을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와 버시러 오노?”

“금새 또 나가네..”

“와?”

“회사 귀경을 가는 건지 회사 간다꼬 방금 나갔심더..”

동수 어머니의 말에 모두들 그러냐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동수 어머니가 모두에게 말해준다.

“온 저녁에는 아들 다 델꼬 들어올 모양임더..”

“글라.. 그라면 잔치 준비를 해야지..”

그래..

어른들이 모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는데 근자에 자식들이 다들 집으로 잘 오지를 않아 조금 그렇다고 여기던 차였다.

츠츠츠..

“넘 빨리 달리는 것 아냐?”

“시속 200km도 관계 없어..”

“그래도..”

인해가 차를 너무 빨리 몬다고 해서 강태가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는데 뒤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영인이 한마디 한다.

“조용히 가지..”

‘한동안 조용하다 싶었어..’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차를 몰아 가는데 간만에 울산에 온 인해가 사방을 구경하고 있었다.

“여기 많이 변했네..”

“그래..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지..”

“그러네.. 회사가 어떤지 정말 궁금하다..”

“그냥 보통 회사야..”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래도 어떤 회사인지 정말 너무 궁금하다는 표정이었다.

츠츠츠..

그 시간 회사에선 동수가 임원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

“어떻게 할까?”

“계약대로 해..”

“그럼 일본은 공급 중단을 하자고?”

“그들이 계약을 어겼으니까 당분간 공급 중단해.. 설치하지 않은 제품 바로 회수 조치를 하고..”

“알았어..”

“수송선을 한대 더 만들면 인원이 많이 부족할 것 같은데..”

“여기 근무를 시키고 복무기간으로 인정을 하라고 하면 어때?”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네.. 하긴.. 조금 있으면 모병제로 바뀔 것이니 큰 문제는 없겠다.. 정부하고 그렇게 협의 해봐..”

“알았어..”

“금융은 어때?”

“별 문제가 없는데 규모가 너무 커져서 전담부서를 따로 두어야 할 것 같아..”

“그래.. 필요한 인원 파악해서 공채를 해..”

“여자로?”

“그래.. 금융 부분은 여자들이 나아.. 주부라도 괜찮으니 경험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채용을 하면 돼..”

“그럼 우리 사촌 누나 좀 채용하면 안될까?”

“새끼가..”

“아.. 알았어.. 뭔 말을 못해..”

경식이 머리를 긁적이자 동수가 인상을 쓰다 이야기를 한다.

“가족들 같이 일하게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되면 서로 관계가 조금 불편해 지니 스스로들 알아서 해.. 금전적인 문제는 강태 말 따나 스스로 알아서 가족들 챙겨주면 되잖아..”

그래..

“앞으로 다들 주변에서 더 말들이 많을 거야.. 나도 마찬가지이니까.. 복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사람이 많이 필요 할 것이니까 그때는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동수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준비는 다 했냐?”

“응..”

“필요한 건물은?”

“삼산동에 건물을 하나 매입하려고..”

“그래.. 그곳도 인원이 많이 필요할거야.. 그리고 꼭 이상한 놈들이 생기니까 자금 관리 철저하게 해..”

“알았어..”

“내 생각에는 경력자들로 뽑는 것이 좋겠는데.. 어때?”

“나도 같아.. 덩어리가 커 어린 애들로 뽑으면 아무래도 좀 그럴 것 같아..”

“그래.. 적당히 보고 채용을 해..”

동수의 말에 영진이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박사들 가족들 말이야..”

“왜?”

“너무 떨어져 사는 것 아닌가 싶어서..”

“다들 내려오지 않았어?”

“세분만 가족들이 내려왔어..”

“그래.. 너무 떨어져 살아도 좋지 않는데..”

“애들 교육도 있고 생활하기가 수도권이 좋으니 내려오기 싫다고 하나 봐..”

“여기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는데.. 신규 인력은 어떻게 됐어?”

“이력서들 검토 중이야.. 그런데 해외 인력을 채용해도 괜찮을까?”

“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향후 전망을 봐서 적당하게 쓸 사람들을 채용하여 교육을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야..”

“그래.. 알았어..”

“다들 바쁜 줄 아는데 사람들 새로 준비가 될 때까지 고생들 하자.. 회의는 이만 마치고 누나들 오면 알아서들 해라..”

그래..

모두들 추가 인력들이 준비가 될 때까진 조금 더 고생들을 하자고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한 차장..”

“네.. 사장님..”

“오시는 분들이 차를 좋아하니 차 좀 가져다 둬요..”

“아.. 네..”

“회장님 누님과 회장님과 결혼을 하실 분입니다..”

‘그래요..’

“직원들에게는 말하지 말고..”

“네.. 사장님..”

“애는 괜찮아요?”

“네.. 박진성 상무님께서 접골을 해 주셨어요..”

“애들 때는 다들 한번씩 그래요..”

“애가 너무 별나서요..”

“집에 일하는 사람 따로 쓰도록 하세요..”

“네.. 그러지 않아도 그러려고요..”

“그래요.. 나가 일 보세요..”

“네..”

인사를 하고 나가는 한진희 차장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동수가 자기 자리로 가서 모니터 화면을 살피고 있었다.

“이선미 과장..”

“네.. 차장님..”

“가서 국산 차 좀 준비해 둬..”

“네..”

“오시는 분들이 회장님 가족 분들이니 모두 신경들 써..”

네..

“회장님 사무실 이상 없지?”

“네..”

이선미 과장이 밖으로 나가고 모두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데 노연희 대리가 궁금한 표정으로 묻는다.

“차장님.. 성동이는 괜찮아요?”

“그래.. 다리 뼈가 부러졌는데 박진성 상무님께서 접골을 해 주셨어.. 깁스하고 병원에 있는데 사진 찍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네..”

“세상에.. 부러 졌었어요?”

“응..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러게요.. 나쁜 놈들..”

“어린이 집이 다 그렇지..”

“애를 잘 돌봐야죠.. 어머!”

“왜?”

“여기 사장님 공지사항 떴어요..”

노연희 대리의 말에 모두 자기 자리의 모니터 화면을 보다가 좋아라 하고 있었다.

“지정 유치원을 만든다니 좋기는 한데 애들이 그렇게 있나..”

“결혼 할 사람들이 많던데 금새 애들이야 생기죠.. 우리 회사 전용 유치원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러게요..”

모두들 좋아라 하자 한진희 차장이 괜히 자기 때문에 일이 커진다고 조금 신경이 쓰이고 있었다.

...

그 시간..

일본 황성의 내전에선 요꼬가 일부 인사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요?”

“그게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분해를 해보면 아는 것 아닌가요?”

“일체형으로 되어 있었는데 떼어내자 바로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해를 해보지 못했다고요?”

“어떻게 조립을 하였는지 전혀 내부를 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금형으로 찍어낸 것 같다고 합니다..”

“잘라보면 되는 것 아닌가?”

“시도를 해 보았는데 그게 아무래 해도 어떻게 하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 참.. 음..’

“그래서 다시 재 설치를 하였지만 계속 경고음이 뜨고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항의를 하거나 계약대로 제품 회수를 하자고 할 테니 적당하게 협상을 해서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예.. 비 마마..”

“그리고 열 병합 발전소는 어떻게 되었어요?”

“예.. 위치 선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요.. 우리에게 있는 천혜의 자원을 최대한 이용을 해야죠.. 발전소가 다 건설이 되면 그래도 전력의 60%는 자급을 하니까 그렇게 큰 비용은 들이지 않을 겁니다..”

모두들 한국에 일방적으로 퍼주지는 않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해외 자산의 매각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죠?”

“예.. 73% 매각이 완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것은 지금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 조금 더 두고 보자는 생각입니다.”

“그래요.. 한국에 있는 우리 은행은 어때요?”

“이번에 삼오와 거래를 하는 회사들이 실적이 좋아 수익성이 조금 나아졌다고 합니다.”

“삼오라는 회사와 주거래 은행으로 해보는 것은 어떻게 되었어요?”

“그 회사는 한국은행만 상대를 하여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요..”

“대신 그 회사와 거래 회사들을 모두 거래처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그 회사와 관련이 있는 회사들은 전부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그건 잘하는데.. 그래 그 회사에 납품을 하는 재료들은 다 파악을 한 건가요?”

“예.. 다 파악을 하였는데 그게 다 인지는 완전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기도쿠 연구소에 모든 일을 제쳐두고 그 일에 전념을 하라고 하세요..”

“예..”

“그리고 수출이 감소한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대응책은 만들어 졌나요?”

“전담 부서를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맡겨만 두지 말고 문제가 뭔지 확실하게 파악을 하세요..”

“예.. 근자에 중국과의 관계가 조금 털어진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적인 일에 사업을 끼워 넣어 대응을 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중국의 비위를 맞추어 주라고 하세요..”

“예..”

“모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움직이도록 하세요..”

예..

“오늘 회의는 이만 마치도록 합니다.. 아.. 참.. 그 건은 어떻게 되었어요?”

자리에서 일어 나려던 요꼬 비가 묻는 말에 한 인사가 대꾸를 한다.

“예.. 센토 공업에 부사장 자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업에 차질이 생기기 않도록 잘 관리를 해요..”

“예..”

“모두 수고들 하세요..”

예.. 비 마마..

요꼬가 밖으로 나가자 모두들 힘들었다는 듯 넥타이를 조금 만지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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