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87화 (1,187/1,220)

제 1187화

6편..돌아온 강태..

“이야기를 하자면 길다.. 너도 나와의 인연이 있는 그런 아이다..”

“...”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내 설명을 한번 해주마.. 그보다 우선 네가 이 일을 하도록 해라.. 원래 네가 이 일을 했었다..”

“제가요? 언제요?”

“설명하기 힘들다.. 한번 지나간 시간이니까..”

“...”

“좌우지간 내가 이 나라를 다시 통일시킨 존재이고 앞으로 너희들을 보살필 존재이다..”

“...”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어떠냐.. 인간들을 위해 한번 살아 보겠느냐.. 그리하면 너에게 명예와 부 그리고 인생의 뿌듯함이 채워질 것이다..”

“제..제가 어떻게..”

“이리 오너라..”

강태가 옆으로 오라자 나미가 두려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강태의 옆으로 갔다.

“앉아..”

인해가 미소를 짓는 중에 강태가 나미의 머리를 잡아 지식 전이를 해주었다.

스스스..

‘으..으..’

자기 머릿속이 갑자기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더니 생전 알지도 못하는 많은 기억들이 생겨나고 있자 나미가 놀라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으..’

“놀랄 것 없다.. 너는 선택이 된 아이니 자긍심을 가지고 이 언니가 가르치는 것을 잘 배우도록 해라..”

‘예..’

“자신감 있게 하거라.. 세상에 의학적 지식이 우리를 제하고 너보다 더 많은 이가 없다.. 알겠느냐..”

“예..”

“언니라 생각하고 편하게 하거라.. 네 언니도 좀 도와주고..”

“예?”

“그리고 네 언니에게 한번 시간 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으로 여행이나 가보라고 해라..”

“예?”

“그곳에 네 형부가 있으니까..”

“...”

“그 말은 하지 말고 여행을 하라고 해봐.. 이어질 연이면 다시 이어질 것이다..”

‘예..’

“그럼 편하게 이야기 하거라.. 나중에 올게..”

“응..”

팟..

이야기를 한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자 나미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고 인해가 그런 나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얼떨떨하지?”

“네.. 도대체 누구세요?”

“이야기 했잖아..”

“정말 신이라고요?”

“그럼 누가 그렇게 할 수가 있어?”

‘어떻게..’

“오늘 일은 무덤까지 비밀이다..”

“네..”

“그래.. 비록 우리 남편이 강재로 너에게 책임을 맡겼지만 너에게는 둘도 없는 대단한 행운이 될 거야.. 두려운 생각은 버리고 나를 친 언니라고 여겨..”

‘..나..남편.. 이..언니도.. 아.. 뭐야..’

자기를 빤히 보는 인해를 보던 나미가 얼른 대답을 하였다.

“네..”

“나도 널 동생으로 여기고 잘해줄게..”

‘네..’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하면 이상하니까 우선은 내년 신학기까지 우리가 특별 지도를 한다고 해둘게.. 그리고 학적은 의대로 바로 편입 조치를 할거야.. 하지만 넌 의대 수업을 받을 필요 없어.. 알았지?”

“네..”

“그래.. 네 지식이면 이미 전 세계에서 최고니까.. 궁금해 할 것 없어.. 시간이 다 말해준다..”

“예..”

“그리고 내 친구이자 우리 남편..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어.. 미래의 우리 남편 여동생이 나와 같아..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나와 같이 나중에 보면 언니로 여기고 편하게 대해..”

“네..”

“그래.. 우리 잘해보자..”

인해가 손을 내밀자 나미가 인해의 손을 잡았다.

“넌 정말 대단한 행운을 거머쥔 거야..”

“감사합니다..”

“나중에 네 남편도 소개시켜 줄게..”

“...”

“한눈에 알아보면 다시 이어지는 거고 아니면 알아서들 인연 찾아..”

인해의 미소에 나미가 이게 다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인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

한편

식당으로 가던 동수가 여직원들을 보며 미소를 짓는데 여직원들이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그래요.. 많이 들었어요?”

“많이는 아니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장님..”

“하하하.. 맞아요.. 배는 곤란하죠..”

“호호호.. 네.. 많이 드세요..”

“미스 윤 나 놀리는 거죠?”

“아니에요.. 호호호..”

웃으며 인사를 하고 가는 여직원을 보며 동수가 미소를 짓다 식당으로 들어가고 뒤따라 들어오던 스와잘 박사가 곧장 이야기 중인 제빌란 위원장에게 갔다.

웅성..웅성..

“제빌란 위원장님..”

“아.. 어디 갔었습니까.. 식사부터 하세요..”

“예.. 저는 오후에 좀 나가겠습니다.. 본국과 연락도 좀 해야 하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뭐 급한 일정은 없습니다..”

“예.. 그럼..”

미국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아는 제빌란 위원장이 고개를 숙이고 한쪽으로 가는 스와잘 박사를 보다 조 박사에게 이야기를 한다.

“미국이 조금 다급한 상황인데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는 모양입니다..”

“핵이 제일 많은 곳이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여태 핵을 잘 사용 하였질 않습니까..”

“그렇기는 하지요..”

“뭐 우주로 실어 나르려고 우주선 제작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 봐야 처리 능력이 수 톤이지요.. 게다가 사고라도 나면 감당 못하지요..”

끄덕..끄덕..

“아무리 생각을 해도 대단합니다.. 어떻게 이런 시설을 만들었는지..”

“생각이 있으면 길이 있질 않습니까..”

“예.. 맞습니다..”

웅성..웅성..

모두가 이야기를 하는 중에 동수가 간단히 음식을 담아 옆으로 와 앉았다.

“이거 점심들 많이 하셨습니까..”

“예.. 점심이 늦으십니다..”

“예.. 과중한 업무 때문에 이러다 쓰러질 지경입니다..”

하하하.. 하하..

모두들 웃는 가운데 동수가 다른 곳으로 가려는 스와잘 박사를 불렀다.

“스와잘 박사님.. 같이 듭시다..”

‘험..’

스와잘 박사가 거절 하기가 영 그런지 앞으로 오자 한 사람이 다 먹었다며 자리를 비켜 주었다.

“장관님.. 이리 오세요..”

박석태 장관도 다른 볼일을 보고 온 것인지 늦게 음식을 들고 오자 조 박사와 다른 조사관들이 모두 일어나 커피를 마시러 식당 앞 휴게실로 나가고 셋이 함께 앉아 잠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 참.. 오늘 오신 김에 정부에 인도할 로봇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

“주변국들과의 군사적 문제도 있고 그냥 우리가 보유하고 있으려고 했는데 공장이 협소해서 그만 정부에 인계를 해야겠습니다..”

“무슨..”

“대통령 각하께는 우리가 미리 통보를 하였습니다..”

‘예..’

‘..이 자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가.. 나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잖아..’

동수의 말에 스와잘 박사가 무슨 이야기냐는 표정인데 동수가 박석태 장관을 보며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한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무기를 제작하였습니다.. 항공모함 같은 것은 수분 만에 바로 바닷속으로 수장을 시키지요..”

“아.. 각하께 무얼 만드신다고 들었습니다..”

그제야 동수의 의도를 알아 채겠다고 박석태 장관이 맞장구를 치자 동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해준다.

“예.. 벌써 완성이 되어 있었는데 주변국들이 우려할까 봐 드리지 못했습니다.. 작전 반경이 전 지구이고 핵 폭발에도 견디는 로봇이니 한대만 있더라도 군사력으로는 전 세계를 평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까..”

“예.. 그래서 향후 군에 전투원들이 그렇게 많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공군은 굳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예.. 그렇다고 하더니..”

“예.. 전 세계의 모든 미사일 기지를 다 파악 하였고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발사방향을 사전에 파악하여 파괴하는 완벽한 방어 체제를 구축하였으니 걱정 마시라고 하세요..”

“예..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이 자가 지금 뭐라고 하는 건가.. 나에게 경고하는 거잖아..’

스와잘 박사가 점심을 먹다 자기를 바라보자 동수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한다.

“예.. 잘 보셨습니다.. 저는 지금 느끼시는 바와 같이 미국에 강력하게 경고를 하는 겁니다.. 장난치지 말라고..”

“...”

“행여 쓸데없는 짓을 하면 미국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제 말이 허풍이 아님을 굳이 아시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미국의 도발을 받아 줍니다..”

“지..지금 뭐라고 하는 겁니까..”

“지미 스와잘 박사님.. 아니.. 미 국무부 대통령 직속 전략 핵 담당인 지미 스와잘 중장님..”

“...”

“우리가 당신의 신분을 모르고 있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리고 미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경고 합니다.. 우리랑 적이 된다면 아마 그것이 미국을 지구에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뼈아픈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것 보시오.. 말이 과하질 않소..”

스와잘 중장의 고함에 일부 직원들이 바라보다 동수의 손짓에 나가는 가운데 동수가 미소를 지으며 조용한 어투로 말한다.

“우리는 우리 것을 지킬 힘도 있거니와 우리와 적이 되는 자들은 그냥 두지는 않는다고 미리 선택을 잘 하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런 표정 짓지 마시고 마저 듭시다.. 드세요.. 배 고프니까..”

“예..”

박석태 장관이 미리 어느 정도 다 알고 있었는지 별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 동수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고 스와잘 중장이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아.. 오후에 이분들에게도 여길 방문한 기념으로 우리 로봇을 구경시켜 드리려고 하니까 말씀을 좀 드려 주세요..”

“공개를 한다는 말씀입니까?”

“뭐 보여 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 그럼 국방장관을 불러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나중에 가져 가시면 보셔도 됩니다..”

“예.. 그러지요..”

동수의 말에 점심을 먹자 말자 나가려고 했던 스와잘 중장이 무슨 로봇인지 궁금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드세요.. 한 그릇 더 먹어야겠습니다..”

“저도요.. 장어 구이가 아주 담백하군요..”

“풍천 자연산 장어입니다.. 마리당 30만원 한다고 들었어요..”

“예?”

“귀하신 분들이 온다고 주방장이 특별히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최고의 재료를 공수 한다고 어제 오늘 주방 직원이 난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허.. 그래서.. 한번씩 먹는 것과는 차이가 많다고 느꼈는데..”

‘너무 많이 드시진 마세요.. 밤에 못 주무십니다..’

하하하.. 하하..하하하..

동수의 귀속 말에 박석태 장관이 우스워 죽는다고 웃으며 밥과 장어를 담아 오자 스와잘 중장이 혼자 앉아 생각을 하다 그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이들이 이렇게 여유 있게 그런 말을 태연하게 하다니.. 음.. 이건 완전히 선전 포고나 다를게 없질 않나.. 어떻게 일개 회사 사장이..’

스와잘 중장이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동수와 박석태 장관이 다시 자리로 와 앉았다.

“귀한 음식이니 많이 드세요.. 배가 불러야 다 밀땅을 합니다..”

“...”

“밀고 당기기 말입니다.. 하하하..”

동수의 말에 박석태 장관이 미소를 지으며 장어구이를 맛나게 먹고 있었고 스와잘 중장이 그런 동수를 가만 바라보았다.

“우매한 자들은 욕심에 눈이 먼 자들이라고 누가 이야기를 했죠? 우리 계산으로는 1차 붕괴 분이 붕괴 시한 1년 9개월 남았고 그 후로 순차적으로 약 반년을 주기로 여기저기 기한이 찬 것들이 붕괴를 시작하겠지요..”

“선택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같은 인간이라 가르쳐 드리는 겁니다.. 처리 비용은 의당 우리가 그만큼 받을 자격이 되니 그렇게 책정을 한 것이고..”

“그래도 너무 과하질 않소..”

“미국이 향후 하는 것을 보아 생각은 해 보겠지만 그렇게 과하다고 여기진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회사의 수입 90% 이상을 전 지구의 빈곤층을 위해 사용합니다.. 회사의 영달이나 우리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진 않습니다..”

‘...’

빤히 바라보는 스와잘 중장을 보며 동수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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