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186화 (1,186/1,220)

제 1186화

6편..돌아온 강태..

“새끼가 속고만 살았나..”

‘뭐야.. 정말 이렇게 준다는 거야?’

“당장 내년에 한달 월급이 얼마야.. 하하하.. 또 6조 3교대면 어떻게 되는 거냐?”

“야.. 비켜봐.. 계산 좀 하게..”

좋아라 죽는 두 친구가 서로 월급과 노는 날 계산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하하하.. 호호..

조사관들이 점심을 먹으러 이동을 하다 아침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 무슨 일인가 싶어 조 박사에게 물었다.

“다들 좋은 일이 있나 봅니다..”

“예.. 오늘 내년부터 적용이 될 직원들 직제 개편과 연봉인상액이 발표가 되는 날이라서요..”

“그래요.. 그래 연봉은 많이들 받습니까?”

“하하.. 뭐 돈이 중요합니까..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을 즐기는 중입니다..”

“예.. 하기 여기를 보니까 저도 여기 동참을 하여 일을 하고 싶은데..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설비 관리직 전문인력으로 신규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하던데.. 아마 인터넷으로 채용 공고가 발표될 겁니다.. 여기 근무하는 일반직들은 아마 향후 연봉 최고수준이 약 3백만 달러쯤 할 것 같고 설비 관리자들은 최소 천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여기 사장님이 직원들 임금에 대해서는 후한 편이지요.. 실은 저에게 모두 백지 수표를 주라고 하였는데 제가 500만 달러를 연봉으로 지급하였거든요.. 그러다 혼이 났지요.. 천만 달러씩 주라고 하셔서..”

“대단하군요.. 하긴.. 엄청난 일이니까..”

“향후 전망을 볼 때는 아마 한 60명은 채용을 할 것 같은데.. 지원을 한번 해 보시지요?”

“하하하.. 그래야겠습니다.. 이거 요즘 이게 궁해서..”

하하하.. 하하하..

조 박사의 말에 제빌란 위원장이 조 박사와 함께 호쾌하게 웃으며 위로 올라가자 모두들 무슨 일인가 궁금한 표정이었다.

‘그럼 우리 아들을 한번 추천해 볼까요? 지금 MIT 공과대학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내년에 나사로 가기로 되어있는 우수한 인재인데..’

‘박사님 아들이면 언제든지 환영을 합니다..’

‘오.. 감사합니다.. 나중에 전화를 한번 드리겠습니다..’

‘예..’

소근거리며 안으로 들어가는 조 박사와 제빌란 위원장을 모두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나 궁금한 표정이었다.

와글..와글..

모두들 새로운 직제와 임금상승에 들떠 있었고 이유를 아는 제빌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담아 조 박사와 마주 앉았다.

“많이 드세요..”

“예.. 많이 드세요..”

조사관들이 직원들의 활기찬 표정과 분위기에 자기들이 엄청난 시설 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편하게 식사들을 즐기고 있었다.

...

그 시간..

따로 시간을 낸 지미 스와잘 박사가 외무부 장관과 특별히 회동을 하고 있었다.

“제가 미 대표로 왔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예.. 뭐 미 정부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아 잘 알고 있습니다..”

강태에 의해 신임 외무부 장관 자리에 오른 박석태 장관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스와잘 박사가 이야기를 한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폐기물 처리 비용이 너무 과하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선 우리가 관여를 할 바가 아니지요.. 폐기물 처리를 직접 하시던지 아니면 삼오에서 제시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을 하시던지 하셔야지요.. 저희들로써는 따로 삼오의 경영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요.. 레이 장관께서 한국 정부의 입장에 굉장히 섭섭해 하십니다..”

“그래도 우리가 관여를 할 부분이 아니지요.. 다른 일 같으면 어떻게 지원을 해 드리겠으나 이 건은 우리가 어떻게 할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미군이 여태 한국을 방어 해주었는데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스와잘 박사의 말에 박태석 장관이 야권 출신답게 조금 기분이 상한다는 듯 조금 퉁명스럽게 대꾸를 한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게 아니지요.. 한국은 미군의 유지비용을 충당하고 주둔지를 빌려준 것뿐이지요.. 사실 미군이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주둔을 한 것은 아니지요.. 다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에 의해 주둔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음..’

“더 하실 말씀이 없으시면 식사를 하시지요.. 배가 고파서..”

불필요한 이야기는 그만 하자는 표정인 박석태 장관의 말에 스와잘 박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가서 식사를 하라고 한다.

“먼저 가서 식사를 하시지요.. 전 잠시 생각을 좀 해야겠습니다..”

“예.. 그렇게 하세요..”

박석태 장관이 나가고 나자 안아 눈을 감고 있던 스와잘 박사가 고 자세인 한국 정부에 대해 화가 좀 나고 있었다.

‘..이놈들이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고 우리를 괄시하는군.. 음..’

...

한편..

화면으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동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역시 미국이 문젯거리군.. 뭐든 자기 힘으로 마음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음..’

강태의 말대로 편하게 지나가지 못하면 무력으로도 빼앗으려고 들 것이라며 대비를 하라고 한 뜻을 이제야 알 것 같은 동수였다.

‘..어떻게 한다.. 그걸 일단 내 보여야 하나..’

전쟁이나 싸움을 피하자면 사전 억제력이 제일이라는 것을 아는 동수가 미리 강태가 준비를 해둔 로봇들이 생각이나 눈을 감고 있다가 밥이나 먹자며 화면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오! 안녕하세요.. 그래 잘 보고 계십니까..”

“예.. 반갑습니다..”

자기를 보고 조금은 딱딱한 어조로 인사를 하는 스와잘 박사를 두고 동수가 미소를 지었다.

“지내는 것에 불편하신 모양이군요.. 밖에 호텔로 예약을 해 드릴까요?”

“그럽시다.. 이것저것 제약이 너무 많아서..”

“예.. 그럼 외부에서 지내실 분들은 말씀을 하시라고 하세요.. 외부 호텔에서 지내시게 해 드리지요..”

“고맙습니다.. 험..”

‘..뱀 꼬리 같은 자식이 무게는.. 이것들을 아예 도와주지 말아.. 쩝..’

강태가 적당히 도와주라고는 하였지만 스와잘 박사의 고 자세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동수였다.

...

그 시간 서울..

강태의 말에 인해가 나미를 불러라 하여 마침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던 나미가 의대로 불러 왔다.

‘싫다는데 왜 자꾸 그러지..’

치료 동으로 찾아간 나미가 치료 동 안으로 들어가 안내를 하는 간호사에게 물었다.

“이재강 의대 학장님께서 여기 김인해 교수님 찾아 가라고 하셨어요.”

“아.. 선생님요.. 네.. 3층으로 올라가셔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서영인 선생님 사무실이 있어요.. 그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나미가 뭐냐는 표정이었다.

‘..뭐야.. 병원도 아닌데 간호사도 다 있고..’

학교 안에 이런 곳이 다 있냐는 듯 나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3층에서 두리번거리자 마침 지나가던 간호사가 묻는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긴 일반인 출입금진데..”

“아.. 그래요.. 여기 김인해 선생님 찾아 가라고 해서 이리 왔어요..”

“아 그러세요.. 저 안으로 가시면 서영인 선생님 사무실이 있어요.. 선생님 지금 환자치료 중이시니까 그 사무실로 들어가 기다리실래요?”

인해를 찾아 왔다니 바로 친절한 표정으로 안내를 하는 간호사를 보며 나미가 주인 없는 사무실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다.

“그래도 되요?”

“네.. 괜찮아요.. 가서 기다리세요..”

“네..”

간호사에게 인사를 한 나미가 안쪽으로 들어가니 간호사가 그런 나미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가족인가..’

잠시 후 인해가 치료를 마친 것인지 위층으로 올라오자 입구에 있던 간호사가 인해를 보며 이야기를 한다.

“말씀하신 학생 왔습니다.. 안에서 기다리세요..”

“그래요.. 고마워요..”

간호사의 말에 인해가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로 가자 그런 인해를 보던 간호사가 자기 업무를 하고 있었다.

딸깍..

사실은 강태가 한쪽에서 앉아 기 수련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알 길이 없던 나미가 자리에 앉아 조금은 휑한 사무실을 살피는데 인해가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그래요.. 한나미?”

“네..”

“반가워요.. 김인해라고 합니다..”

“네..”

“앉아요..”

나미가 궁금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자 인해가 미소를 지었다.

“몇 번 청했는데 오지 않아서요.. 그래서 오늘은 꼭 좀 불러 달라고 했어요..”

‘네..’

“저 모르죠?”

“네..”

“전 친구랑 파킨스 병과 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입니다..”

“...”

뉴스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 치료법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하니 나미가 조금 놀라 인해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지금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난리인데 마땅히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서요.. 다들 욕심만 않아서 가르쳐 주면 또 다른 곳에 쉽게 넘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

나미가 그런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이미 뉴스에서 들어 대단한 일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거랑 자기랑 무슨 상관이냐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재학생과 입학생들을 다 확인을 했는데 나미 학생이 이 일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제가요?”

“예..”

“전 공과 지원을 했는데요?”

“알아요.. 하지만 한나미 학생보다 이 일을 더 잘할 수가 있는 사람이 없어요..”

“의과는 별로 취미가 없는 일인데..”

“의과랑은 달라요.. 손 이리 줘 볼래요?”

인해의 말에 나미가 손을 내밀자 인해가 나미의 혈을 눌렀다.

‘이..이게..’

자신의 갑자기 전혀 몸이 움직이질 않자 놀란 나미가 인해를 빤히 바라보는데 인해가 나미의 혈을 풀어 주었다.

“이걸 배우면 치매나 파킨스는 물론이고 신체 어느 부위의 마비도 다 고칠 수가 있어요..”

“하..지만..”

“그리고 아마 당장 연봉이 50억은 이상 될 겁니다..”

“예..에!”

“그리고 또 우리에게 배우는 것과 동시에 내년에 신설이 될 역학신경치료학과의 교수가 될 것이고요..”

“어..떻게..”

“우리가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속성으로 가르쳐 드릴게요.. 한나미 학생은 다른 학생들에게 우리를 대신해서 좀 가르치면 됩니다.. 우리는 다른 일이 있어 이 일을 더 할 수가 없어 그래요..”

“하지만.. 제가 어떻게..”

“우리가 한나미 학생이 아무 문제가 없이 다 할 수가 있도록 가르쳐 드릴게요..”

“...”

“걱정 말아요.. 한나미 학생을 내과나 외과 그리고 한의학과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는 그런 실력자로 만들어 드릴게요..”

“저..저에게 왜..”

나미가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인데 옆에서 구경을 하던 강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스슷..

“어..엄마야..”

“쉿.. 괜찮다.. 놀라지 마라..”

“누..누구세요..”

나미가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가방을 안고 있으니 인해가 놀라지 말고 앉으라고 한다.

“앉아요.. 괜찮아요.. 앉아..”

인해의 말에 나미가 강태를 동그랗게 뜬 눈으로 바라보며 다시 자리에 앉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인해의 옆에 앉았다.

“그래.. 조금 이상하지?”

“네..네..”

“그래.. 그럴 것이다.. 나는 네가 한번씩 기도하는 그 존재다..”

“...”

강태의 사기에 인해가 미소를 짓는 중에 강태가 같이 미소를 지으며 얼이 빠진 나미를 보고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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